요괴쥐

 


1. 개요
2. 상세


1. 개요


バケネズミ
신세계에서에 등장하는 생물.

2. 상세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지능을 높여 만든 생물이다. 주력을 지닌 인류를 절대적인 존재로 생각하여 신으로 숭배하고 있다. 인류처럼 직립 보행을 하나 신장은 작으며, 털 없는 쥐와 같은 외관으로 묘사된다. 사회는 본래 벌거숭이두더지쥐와 비슷한데, 개미처럼 '진사회성'을 지녀 여왕 중심 체계로 움직인다. 여왕을 중심으로 하나의 '콜로니'를 형성하는데 이는 부족의 개념과 흡사하다. 콜로니의 이름으로는 보통 곤충의 이름이 붙여진다. 여왕은 콜로니 전체의 어머니로서 그 자체의 힘과 권위로써 지배권을 행사한다.
요괴쥐끼리의 고유한 의사 소통 수단으로서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며, 상위종이나 여왕의 경우 인간과 대등한 지능을 지니고 있으며 인류의 언어도 사용할 줄 안다. 인류에게 충성을 맹세한 콜로니의 경우 인류에게 공물을 바치고 3D 노역 등을 담당하며, 그 대가로 완전한 자치와 존속을 인정받게 된다. '기로마루', '야코마루' 등 한자 이름은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인류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요괴쥐에게 부여된다.
요괴쥐끼리는 끊임없이 전쟁을 벌이며[1], 전쟁에서 패배한 콜로니의 유생들은 승리한 콜로니의 노예가 된다.[2] 그러나 현재의 '인류'에게 살육 처분이 내려질 경우 콜로니째로 몰살당할 수 있는 처지에 놓여 있다. 인간의 주력과 그에 의한 살육에의 두려움으로 지배당하고 있지만 역시 그 두려움이 요괴쥐들이 은밀하게 인간에 저항할 궁리를 하게 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작품 마지막의 마지막 부분에 이들에 대한 반전이 있다.

실은 이들은 '''초능력을 가지지 못한 인류의 후예'''로, 권력을 쥔 초능력자들이 자신들의 DNA에 삽입시킨 괴사능력으로 인해 이들에게 역습당하지 않고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초능력이 없는 인간들[3]에게 벌거숭이두더지쥐의 유전자를 합성하여 만든 합성종이다. 그렇게 이들은 초능력자의 괴사기구가 작동하지 않도록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외모로 인간이라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유전적 개조를 당했다.[4]
기존 인간 수의 갑작스러울 정도의 급감은 단순히 악귀들의 학살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요괴쥐를 뜻하는 한자 化鼠에서 化는 사람 人과 그를 뒤집은 匕를 합한 것으로 그 자체도 바꾼다는 뜻이 있는 글자이다. 그 밖에 학명 등을 통해서도 은연 중에 그 흔적이 남아 있었고 사키는 이를 통해 의문을 굳히게 된다. 이런 사실은 이후 철저히 비밀로 붙여졌고, 이들의 유전자 연구 역시 금지되었다.
이들은 개체에 따라 말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거나 지능적으로 떨어지는 존재들도 있으나 개체에 따라 지능이 높거나 리더십이 있는 경우가 나타나며,[5] 작중 묘사되는 문명 수준은 콘크리트 주택이라거나, 화승총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등. 이건 이들이 '도서관 단말'을 통해 고대 지식을 조금씩 훔쳐배웠기 때문으로 기로마루도 하나, 야코마루도 최소한 4개[6]를 포획한 것이 확인된다.[7]
그밖에 이국에서 침입한 콜로니에서 여러 변이종이 나오는 것 등이 사실 원래 인간이었던 이들의 주력이 발동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소설에서 나온다.[8]
그야말로 식스 센스급 반전이나, 미리 눈치채거나 스포당한 사람들은 김이 빠질 수 있는 설정이다. 그러나 작가가 고심하는 인간의 본성이나 역학관계와 가치관에 따른 배제, 윤리와 양심의 범위와 한계, 주력으로 인한 성취와 공포 등의 여러 문제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초반부 등장하는 외래종 콜로니의 이름 '흙거미'는 소설에서 언급되듯이 고대 일본 야마토 조정(현 일왕가의 조상이 되는 세력)이 저항하는 이부족에게 붙인 이름으로 사람 이하라는 뜻의 비칭이다. 소설 전반에 이에 관한 복선이 은연중에 깔려 있는데 다시 읽으면서 이를 새삼 확인해볼 수 있다.
[1] 개전 전에는 반드시 초의 보건소 이류관리과에 신고되어야 하며 직원이 전쟁에 참관하는 경우도 있다. 단 신고에 관한 내용은 상대 콜로니에게 통보되지 않는다.[2] 스퀴라의 언급에 의하면 노예가 될 경우에 그들은 평생을 혹사당하다가 죽으면 야산에 버려지거나 비료가 된다고 한다.[3] 과학기술 문명이 주도권을 잡은 후 남겨진 노예왕조의 백성들과 수렵민 부족들이다.[4] 실제 사키가 스퀴라를 죽여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었던 결말에서도 끝내 괴사기구는 작동하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 된 사키에게도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작가가 만든 세계관과 설정이 현실 투영과 고민을 세심하고 깊게 고안되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5] 사실 인간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아인류같은 존재들이므로 저런 '인간적인' 특성을 보이는 개체들은 원래 종(인간)의 유전형질이 격세적으로 나타났다고 봐도 될지도 모른다.[6] 본인이 밝힌 것은 아니고 기로마루의 언급에 의해 밝혀진 숫자다.[7] 다만 현재의 '인류'도 필요한 기술은 꺼내 쓸 수 있지만 문명 발달로 인해 사회가 복잡해지면 초능력자들의 심리도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일부러 문명 수준을 조절하고 있는 것이다.[8] 주력을 가진 인류도 사실은 원 인류종 내에서 나온 '''돌연변이 개체군'''이었다. 그러니 유전자가 변화한다고 해도 기본 베이스가 인간인 이상 그들 사이에서도 격세유전으로 주력을 가진 돌연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