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8세(대립교황)
844년, 그레고리오 4세가 선종하자 로마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라테라노 교황궁을 점거하고 박수갈채를 한 뒤 옹립한 대립교황.
즉위하기 전에는 부제였다. 그러나 귀족들은 라테라노 교황궁을 신속하게 재점거하고 요한을 감금했다. 또한 반대세력들을 쫓아내고 귀족 출신의 나이든 사제를 교황 세르지오 2세로 옹립하였다. 요한을 따르는 세력이 매우 허약했던 듯 진압과정은 신속하였으며 사후처리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귀족들은 요한을 사형에 처하자고 하였으나 세르지오 2세는 요한을 수도원에 감금함으로써 마무리지었다. 그 후 요한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언제 사망했는지도 알 수 없다.
원래대로라면 대립교황 요한 8세로 기록되어야 하지만, 워낙에 역사에서 존재감이 없는 듣보잡이라서 그런지 그냥 '대립교황 요한'으로 통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