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어미)
1. 대답의 '요'
한국어에서 단답형 대답에 쓰이는 '요'는 흔히 '이요'로 쓰인다.
그러나 규정에서는 '-요'만을 인정하고 있었다. 2020년 4분기부로, "((받침 있는 체언이나 부사어 따위의 뒤에 붙어)) 주로 발화 끝에 쓰여 청자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의 의미로 '이요03'이 표준어로 등록되었다.#"이것이 무엇인가요?" "책상이요."
"이것이 무엇인가요?" "책상'''요'''."
위와 같이 말을 잇는 용도의 '-요'는 조사 '이다'나 용언 '아니다'의 어간에 붙는다."이것은 책상이요, 저것은 의자이다."
"여기는 도시가 아니요, 저기는 바다가 아니다."
'-이요'는 간혹 계사 '-이-'의 하오체 '-이오'와 혼동되기도 한다. 표로 나타내었는데 다음과 같다.
이 '-요'의 기원은 해요체의 '-(어)요'와 유사해 보이기도 하지만, 받침 체언 뒤에 후행할 때 [뇨], [료]와 같은 발음 차이가 있는 점이 다르다(菅野裕臣 1981: 164-165). 이따금 출현하는 '-이요'에는 대해서 계사 '-이-'에 붙은 것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深見兼孝·多和田眞一郞 1993: 159-170). <한국어의 조사> 문서에도 있듯이 몇몇 보조사 앞에 '-이-'가 붙기도 한다.
野間秀樹·金珍娥(2004: 43-45)에서 제시한 한국어에서 단답형 '-요'의 양상은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image]1.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 '-요'
2. '''\'-ㄹ, -ㄴ, -ㅁ'으로 끝나는 어미(와 조사)류''': '-요'가 자주 쓰이나, 'ㄴ' 첨가가 자주 일어난다('정말'의 예: [정마리요] / [정말료] / [정마료]).
3. '''자음으로 끝나는 어미''': '-이요'
野間秀樹(2006: 53)의 표에서는 한국어 구글 고급검색 결과 'ㄴ, ㄹ, ㅁ'을 제외한 자음일 때에는 '-이요'가 압도적이며 '-ㄴ, ㄹ, ㅁ'일 때에는 '-이요/요'가 혼재되어 나타남을 보인다.
2. 기타
종결 어미 뒤에 붙어서 청자에게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에 관해서 해요체 참고.
군대에서는 해요체를 삼가는 경향이 있다 보니(다나까체) 이 '-요'도 잘 쓰지 않는다. 애초에 '네?'가 아니라 '잘 못 들었습니다'라고 하듯 되묻는 행위 자체가 조심스러운 곳이라, "○요?"라고 하지 않고 "○ 말입니까?" 식으로 되묻는 일이 많다.
3. 참고 자료
- 菅野裕臣(1981), "朝鮮語の入門", 東京: 白水社.
- 深見兼孝·多和田眞一郞(1993), "朝鮮語の文末部 - {요}を中心として -" 藤原与一編 "原語類型論と文末詞", 東京: 三弥井書店.
- 野間秀樹(2006), 現代朝鮮語の丁寧化のマーカー”-yo/-iyo”について(현대 한국어의 공손성 표지 "-요/-이요"에 관하여), 『朝鮮学報』199・200輯合併号.2006年7月.pp.1-59. 天理:朝鮮学会. #
- 野間秀樹·金珍娥(2004), "Viva! 中級韓国語", 東京: 朝日出版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