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요체

 



1. 개요
2. 특징
3. 사례
4. 관련 문서


1. 개요


'''너나 잘하세요'''.[1]

'''아, 그냥 푹 쉬세요'''.

해요체는 말끝에 보조사 '요'를 붙이는 말이다. 즉, 반(半)말(言) + ''일 뿐이다. 정확히는 어미 '-아/어'와 ''가 붙은 형태로서 '같아요', '벗어요' 같은 것에는 '-아/어'가 들어가지만 '-아요/어요'는 한 어미로 여겨진다. 그래서 '먹어→먹어요' 같은 경우는 보조사 첨가보다는 어미 교체에 가깝다.
동사 어간이 'ㅏ'나 'ㅓ'로 받침 없이 끝나면 '-아/어'가 생략돼서 '가요'처럼 '요'만 붙여야 하는데, 이런 어미의 탈락을 '동모음 탈락'으로 부른다. 다만, '하-' 뒤에서는 어미 '-아'가 생략되지 않고 '-여'로 바뀌어 '하여요'가 된다. 이는 '여 불규칙 활용'이고, '하여요'의 준말은 '해요'다. 이 부분은 '-아/어'를 붙이는 '-어라'(하여라), '-어'(하여서), '--'(하였다)과 같다. '같아요', '바라요' 같은 것들은 '해요' 때문인지 '같애요', '바래요'로 잘못 쓰는 사람들도 많다.
'아니다'와 '이다'는 이 규칙으로는 '아니어요', '이어요'이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이에요', '예요'로도 많이 쓴다. '-에요'는 '아니다'와 '이다'의 어간에만 붙는다. 체언 끝에 받침이 있으면 '어어요', '이에요'로만 쓸 수 있지만, 체언 끝에 받침이 없으면 '여요', '예요'로도 줄일 수 있다. 자세한 건 서술격 조사와 '아니다'의 활용을 참고바람. '이다' 활용 없이 체언으로 마칠 수도 있듯이 체언 뒤에는 '떡'와 '바다요'처럼 '이다' 활용 없이 쓸 수도 있다. 2020년 4분기에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일부가 수정되면서 조사 '-이요'가 추가되었다. 이제 '떡이요'처럼 쓰는 것도 바른 표현으로 인정되었다. '아니요'는 감탄사에 보조사가 붙은 말이다.

2. 특징


친근한 느낌을 주고, 요새 격식이 많이 허물어져서 그러는지 사회에서는 사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구어체에서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 정중도를 높이고자 중간중간에 하십시오체를 섞어 쓰기도 한다.
평서문, 의문문, 청유문, 명령문, 감탄문의 어미가 모두 '-(어)요'다. 하지만 명령형 어미로 '-(어)요'를 그대로 사용하면 상대는 무례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시-를 넣은 '-(으)세요'가 좀 더 보편적으로 쓰인다. 또한 명령형을 '-(으)셔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2]
참고로 요즘에 '되요'를 많이 쓰는데, \''''돼요''''라고 해야 맞는다. 왜냐하면 '돼요'는 '되어요'의 준말이기 때문이다. 이 내용에 더 대해 알고 싶거나 헷갈리면 '되'와 '돼'의 구별을 참고 바람.
말 대부분에서 '요'만 빼면 반말이 된다. 그런데 '-어요'를 한 어미로 보기 때문에 개요에도 있듯이 보조사를 빼는 것보다는 어미를 바꾸는 것에 가깝다.
다만, '이에요/예요'는 '이어요/여요'가 전설모음화된 표현으로서(잘못된 활용인 '같애'를 생각해도 된다.) 단순히 '요'를 뺀다고 해서 반말이 되지 않으니 참고 바람. 예: 책이에요 → *책이에(책이야) / 우유예요 → *우유예(우유야)
'-(으)시지요'는 해요체 명령형이기도 하고, 하십시오체 청유형이기도 하다.

3. 사례


만화나 애니메이션의 여자들 가운데 상대 불문하고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개 해요체를 쓰는데, 해요체도 격식은 없지만 엄연한 존댓말이니 유의하기 바란다.
강원도 사투리로 말할 때 '-요'를 붙이기도 한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2016년 2월 이전까지 해요체를 쓰면 안 되고 꼭 다나까체로 써야 했다. 하지만 그 전에도 군대에서 해요체가 아예 안 쓰였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장교가 나이차가 많은 연장자 부사관에게 해요체를 흔히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병 계급끼리라도 아저씨끼리는 해요체를 쓰기도 했다. 같은중대의 병사사이에서라도 짬밥이 높은 병사들(주로 상병 꺾인 이후의 병사들) 끼리는 해요체를 사용하기도 했다.[3] 사적으로 친한 사이에서도 다나까체로 안 써도 된다. 태양의 후예만 믿고 다나까체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
삼성전자안드로이드 9.0 이상의 운영체제가 설치된 자사의 스마트폰에는 One UI를 사용한다. One UI는 한국어 버전에서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를 같이 사용한다. "새 메시지를 모두 읽었어요." "라이브 포커스를 사용할 수 있어요."와 같이 사용자에게 중요한 문구에는 반드시 해요체를 사용한다. One UI에 맞춰서 빅스비도 해요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T 맵의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보조 기능인 NUGU는 항상 해요체를 사용한다. NUGU는 "제가 적절한 답변을 찾지 못했어요.", "몇 번째 장소로 갈까요?"처럼 반드시 해요체로 말한다. 그러나 기존의 경로 안내에서는 아직도 하십시오체와 해요체를 병행하여 사용한다.

4. 관련 문서



[1]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서 나온 이영애의 명대사다. 낮춤말 표현과 존댓말 표현이 섞인 풍자적인 표현으로 당대의 유행어였다. 문법적으로 완벽하지만 어색한 표현이다. 그 이유는 ''라는 말은 낮춤말에 사용되는 2인칭인 반면, 해요체에는 존대의 의미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티아라 N4의 곡 전원일기#s-3에서도 중간에 가사로 나온다.[2] 비슷하게 서술격 조사의 활용형인 '이에요'도 '이어요'로 표현할 수 있는데, 모음 뒤에서 축약되면 각각 '예요'와 '여요'가 된다. 참고로 둘 다 표준어다. 오해하지 말자'. 몽실 언니의 주인공 몽실이 이런 말투를 쓴다.[3] 예를 들어, 상병 6호봉 A병사(90년생으로 가정)가 병장 1호봉 B병사(85년생으로 가정)에게 B형님 잘잤어요? 이런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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