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미와
1. 소개
일본 만화가. 효고현 출신.
1985년「별책 프렌드 DX Juliet」5월호에 「분홍색 미약」으로 데뷔하였다. 이후 「별책 프렌드」를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가장 알려진 작품이자,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인 피치걸은 누적부수 1300만부를 자랑하는 메가 히트작이다. 이 작품으로 1999년 코단샤만화상 소녀만화 부분을 수상하였다.
2. 상세
작가의 후기와 과거에 운영했던 개인 홈페이지[2] 를 제외한다면 사생활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는 편이다. 출생년도와 연령, 결혼 유무도 명확하게 밝힌 바 없다. 작가의 단행본 끝페이지에 담긴 후기에서만 개인적 일화를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엔젤워즈[3] 후기에서는 고교 시절 아버지로부터 만화를 그리는 일을 반대 당한 일이 등장한다. 이러한 후기를 바탕으로 연령을 유추하면, 데뷔 당시에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한 2005년 정도에 연재되었던 단행본 후기에서는 육아와 남편에 대한 일화가 종종 등장한다. 그러나 2000년 대만 방문으로 인해 공식적인 인터뷰가 기록되었다. 만화가 데뷔는 18살에 이루어졌다는 것, 본인을 베레모에 짧뚱한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굉장히 귀여운 외모라는 것이 밝혀졌다.
2.1. 에피소드
- 애견 히카루
우에다 미와가 기르던 강아지는 까만 푸들로, 이름은 오! 마이 달링의 주인공과 같은 히카루이다. 오! 마이 달링에도 주인공 내외가 기르는 강아지로 등장한 바 있다. 히카루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 홈페이지 사진 게시판을 보면, 근황이라고 올라온 사진은 전부 히카루의 사진이었다. 어리광이 심한 것이 히카루[4] 와 똑같았다고.
- 향수와의 인연
오! 마이 달링 연재 중, 남자 주인공 신페이의 사랑을 상징하는 소재로 향수를 사용하였다. 랑콤의 TRESOR(트레조). 만화의 영향 때문에 여고생들이 트레조 향수를 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당시 우에다 미와는 랑콤 측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상품을 그렸기에 조마조마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랑콤 측에서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언제든 상품을 사용하셔도 좋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덕분에 오! 마이 달링의 일러스트집 이름이 TRESOR가 되었다. 이때의 좋은 기억 때문인지, 피치걸에서도 토지의 사랑을 상징하는 향수로서 장파투의 아모르를 사용하였다.
- 죽을 뻔한 사건
우에다 미와가 엔젤워즈를 연재 하던 중, 효고현 남부 지진이 일어났다. 이 일로 우에다 미와는 죽을 뻔한 경험을 했다. 트라우마가 있을 법도 한데 작품 연재를 쉬지 않았다. 때문에 생생하게 이 당시에 겪은 일들을 후기로 상세하게 담아놓았다. 새벽 5시경 작업을 위해 일찍 일어나 있었고, 석고팩을 하고 있었다고. 팩을 한 상태에서 좌식 책상 앞에 앉아 스케치를 하고 있었는데 지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지진 발생과 동시에 본인조차 놀랄만큼의 스피드로 책상 속으로 들어갔다고. 그 상태로 지진과 여진을 견뎌냈다고 밝혔다. 다행히도 작업을 해왔던 좌식 책상이 맞춤 주문 상품이라서 성인 한 명이 들어가도 될 만큼의 크기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진 발생 전날, 강도1의 지진이 일어났으니 조심하라는 어머니의 전화로 경각심이 높아져있었다. 본인이 후술하기를, 그 염려 전화가 아니었다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지진의 강도는 8. 도로가 무너진 사진으로 유명한 대지진이었다. 우에다 미와는 당시 신축 맨션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일은 겪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동과 연결되는 통로가 전부 무너진 상태였고 정전으로 인해 한동안 멍하게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한다. 우에다 미와가 작업하던 거실은 책장으로 가득했기 때문에, 신속하게 책상 밑으로 대피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하마터면 피치걸은 세상에 나오지도 못할 뻔했다. 이 정도의 사태인데도 휴대폰도 SNS도 없던 시절이라 코단샤 담당자들은 심각성을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우에다 미와에게 연재 휴지를 만류하며 도쿄에서 장소 제공을 할테니 이어가라는 말을 했다. 덕분에 우에다 미와는 본가에 가서 안정을 취하다, 사고현장인 아파트에 가서 작업 도구들을 가지고 오는 등 여러 차례 위험한 일들을 반복해야 했다.
- 친구
동시대에 별책 프렌드에서 데뷔한 작가 하야사카 이안과 호타루의 빛으로 유명한 히우라 사토루와 오랜 친구임을 밝히고 있다. 1999년 6월 코단샤 만화상 수상 때, 하야사카 이안과 히우라 사토루가 만화가 24명을 모아 피치걸 일러스트를 그린 후에 책으로 만들어 우에다 미와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3. 화풍
1985년 데뷔 이후 장편인 피치걸이 연재되기 전인 1997년까지를 우에다 미와의 초창기 작품이라고 일컫는다.
버블시대 특유의 소녀만화 화풍이었던 큰 눈망울에 인형같은 인물 묘사형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림체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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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옆선 묘사와 가늘고 길쭉한 인체 묘사는 우에다 미와가 데뷔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장점이었다. 이 장점을 지금은 찾을래야 찾을 수 없게 되어버려 아쉬울 따름이다. 현재는 컴퓨터 작업으로 전부 진행하는 중이기에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버블시대 붕괴가 온 1991년, 오! 마이 달링 작품을 연재하기 시작했던 당시에도 이목구비의 배치와 인체 묘사는 미숙한 편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상쇄할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체를 갖고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오! 마이 달링은 우에다 미와 초창기 화풍의 정점을 찍은 작품으로, 인형같은 묘사와 특유의 가는 선이 고혹한 느낌을 자아내어 많은 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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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집 Tresor는 오! 마이 달링 연재 종료 이후 초창기 작품들의 일러스트와 삽화, 표지를 포함해 작가가 새로 그린 일러스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초창기 화풍을 좋아하는 수집가들에 이해 중고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어 매물도 많이 올라와있는 편이다.
이후 장편작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메가히트작인 피치걸 연재를 지속하면서 조금씩 화풍이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섬세한 이목구비 묘사는 볼륨감 있는 묘사로 진화하였고, 인체 묘사는 가는 선에서 굵은 선으로 진화하였다. 초창기가 인형같은 묘사, 모델같은 묘사라면 이후부터는 실제적이고 사실적인 사람 묘사를 하는 작화로 변화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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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걸 연재 후반기에 접어들던 2000년대에 컴퓨터 작업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공개하였다. 이후 2010년대부터는 건축설계프로그램에 활용되는 프로그램까지 활용하여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알렸다. 기기 사용으로 인해 상당부분 작화에 변화가 있어, 피치걸로 우에다 미와를 알게 된 독자들은 초창기 작품을 그린 작가와 동일인이라는 것을 잘 믿지 못한다.
4. 작품 목록
4.1. 단편
- 桃色媚薬 (분홍색 미약)
- ぼくたちの共通語 (우리들의 공동어)
- ドライビング・ブギ (드라이빙 부기)
- そこだけセピア色の時間 (거기만 세피아 색의 시간)
4.2. 단행본
- キューピーのパンツを脱がさないで (큐피의 팬티를 벗기지마)
- 思春期同盟 (사춘기 동맹)
- 蜃気楼BOY (신기루BOY)
- 今日のわたしは困ったDOLL (오늘의 나는 곤란했던 DOLL)
- 一秒ごとにフォーリンラブ (매 초마다 폴링 러브)
- ありすの樹でつかまえて (앨리스의 나무를 붙잡고)
- ロリポップあげたいな (롤리팝 주고 싶은데)
- ロンサムエンジェル (론썸 엔젤)
- G戦場のマリア (G전장의 아리아)
- おりこうしちゃったボク (꺾어버린 나)
- 月夜の赤ずきん (달밤의 빨간 모자)
- ミドリの砂時計 (미도리의 모래시계)
- 星のささやき (별의 속삭임)
- サマー・バレンタイン (섬머 발렌타인)
4.3. 연재 작품
- イミテーション◆ゴールド(이미테이션 골드, 전2권)
- 小春日和/インディアン・サマー (봄날 같은 날씨, 인디언 섬머)
- サイン コサイン 恋サイン(사인 코사인 사랑 사인, 전3권)
- ジーザス・クライスト!(지저스 크라이스트!, 전2권)
- エンジェル★ウォーズ (엔젤워즈, 전4권) [9]
- ガラスの鼓動 (유리의 고동, 전4권)
- これが女の生きる道 (이것이 여자가 사는 길)
- レンアイの自由 (연애의 자유)
- ピーチガール (피치걸, 전8권) [10] [11] [12] [13] [14]
- 裏ピーチガール (뒤 피치걸, 전3권) [15]
- パピヨン-花と蝶- (파피용 -꽃과 나비, 전8권)
- プレ♥マリ (프리 매리, 전3권)
- ロコモコ (로코모코, 전2권)
- ピーチガールNEXT (피치걸 넥스트NEXT, 현 8권 발간(국내 4권), 진행 중) [16]
4.4. 일러스트 집
[1] 출생년도는 공개되지 않았다.[2] 피치클럽이라는 사이트. 200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사이트로 작가의 일상과 애견 히카루를 공개했었다. 2000년대 중반이 되며 관리하지 않는 듯하다.[3] 국내에서는 프리티엔젤로 발간.[4] 오! 마이 달링의 주인공[5] 1991년부터 <별책 프렌드>에 연재된 작품으로, 초기 우에다 미와의 작품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피치걸로 대중적 인기를 받았다면, 이 작품은 소녀만화에서 주목받는 작가로써 명성을 쌓게 한 작품이다. 교사와 학생이라는 다소 진부한 내용과 통속적인 전개라는 비평이 있지만 남자 주인공 신페이의 헌신적 사랑으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6] 당시 인기에 힘입어 93년 <오! 마이 달링>의 OST가 담긴 CD가 발매되었다. CD안에는 우에다 미와의 음성 인터뷰가 7~8분 내외로 담겨있다. 이후 라이트노벨로 <오! 마이 달링>의 서적이 발간되기도 했다.[7] 일본 내에서 인기가 있던 작품이기 때문에 문고판, 소장판 등등 여러 번 재발간 되었다.[8] 90년대 초중반의 작품임에도 국내 많은 팬들이 있어 e-book으로도 볼 수 있다. 이 작품 외에도 우에다 미와는 꾸준한 활동을 지속해왔지만 초창기 작품으로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오! 마이 달링>이다.[9] 국내에서는 <프리티 엔젤>이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10] 피치걸 ← 작가의 다른 작품을 모른다 해도 이 작품만큼은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에다 미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누계 발행부수 1300만부를 자랑하는 작품으로, 우에다 미와에게 대중적 사랑과 코단샤 만화상을 안긴 작품이다.[11] 남의 것을 따라하는 못된 인성을 말할 때, 손민수 이전에 사에가 있었다.[12] 2005년 TV도쿄에서 TV만화화 되어 6개월간 방영되었고, 2017년에는 영화화되어 개봉되었다. 92년에 <부탁해요 달링>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피치걸이 다 갚아준 셈이다.[13] 대만에서는 「ピーチガール〜蜜桃女孩〜」의 이름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다.[14] 2000년에 피치걸과 관련한 일러스트집을 발간하였다.[15] 국내에서는 <피치걸 리버스Reverse>라는 제목으로 발간되었다.[16] 2017년 피치걸 시리즈의 후속작인 피치걸 넥스트 1권이 발간되었다. 1권의 작가 후기를 보면 담당자가 사에와 토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고 권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며 고민했던 우에다 미와는 막상 이야기를 전개하고 연재를 진행하니 생각보다 수월한 작업이 되어 기분이 좋다고 표명했다.[17] 오! 마이 달링 연재 종료 이후 발간되었다. 신페이와 히카루의 사랑을 상징하는 향수인 랑콤의 트레조에서 제목을 따왔다. 오! 마이 달링 앞 표지와 뒷 표지 일러스트를 포함해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원화들이 가득 담겨있다. 우에다 미와의 그림이 정점에 달했던 시기에 나온 화보집으로 모든 그림이 다 아름답다. 뒷면에는 인터뷰가 수록되어있다.[18] 피치걸 연재 중인 2000년에 발간되었다. 피치걸 표지와 일러스트를 포함해 뉴밀레니엄 정서가 가득한 원화들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