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
1. 개요
2. 상세
2.1. 작화와 스토리를 둘 다 해야하는 직업
2.2. 체력이 중요한 직업
2.3. 공부와 취재
2.4. 만화가의 사회성
2.5. 부업
3. 만화가 지망생
4. 만화가라는 직업
5.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사이
7. 참고 자료
8. 관련 단체
9. 관련 문서


1. 개요


漫畫家 / Comics artist, Cartoonist
만화를 창작해서 생활을 꾸려나가는 사람.

2. 상세


만화가는 정말 대단하죠!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고!

아니요. 그림만 그리거나 스토리만 쓰면 밥벌이가 안 돼서 만화가를 하는 거랍니다.

'''카쿠시고토'''

잡지나 신문, 웹툰 플랫폼 등에 원고료를 받으며 연재하는 사람을 프로 만화가라고 지칭하며, 그 외의 비직업적으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들을 아마추어 만화가라고 한다. 때문에 당연히 코믹마켓 등의 동인지 즉매회에서 자신의 만화를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경우에는 프로 만화가가 아니다. 물론 프로 만화가가 동인지를 만드는 예도 종종 있다. 직업이기 때문에 생계의 수단이 되어야함은 당연하다. 대개 만화 판매 수익에 대한 세금을 내느냐 안 내느냐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한다고.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소재 구상, 전개 구성, 컷 구성, 콘티, 펜선 따기, 명암 추가, 배경 세부화 등을 거치기 때문에 밤낮이 바뀌거나 잠을 안자거나 하는 것은 다반사. 거기에 잡지사와 계약을 하면 일정 기간내에 만화를 그려줘야 하며, 빠듯한 일정과 마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더더욱 크리, 물론 아무 때나 그려도 되는 《헌터×헌터》의 토가시 요시히로나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요시다 아키미(부 정기 연재) 같은 경우는 예외지만 이건 정말로 특이 케이스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만화가들은 피로누적 방지 및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서 사전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네이버 웹툰이나 다음 만화속세상에서는 작가가 작품을 연재하려면 미리보기용 3회 분량을 우선 제출해야 한다.
만화가 자체가 만화의 소재나 캐릭터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호에로 펜》이나 《코믹 마스터 J》, 《G전장 헤븐즈 도어》 등이 있겠고 후자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등장하는 키시베 로한 등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본격적으로 소년 점프에 데뷔하려는 만화가 지망생 혹은 만화가와 편집부의 관계를 다룬 《바쿠만》 또한 주목을 받으며 연재되었으며, 아예 만화가가 어떤 직업인지를 명암을 포함해 보여주는 《카쿠시고토》라는 만화도 연재되고 있다. 만화가인 캐릭터 명단은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목록 참조.
만화편집자, 기자들의 주적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만화에서 기자나 편집자를 등장시킬 때는 자신을 혹사시키는 악당처럼 묘사하지만, 편집자들 입장에서는 만화가를 인간말종으로 보는 것 같다. 특히 중견 늑장 만화가. 만화가의 생활이 주제인 만화 《호에로 펜》의 한 구절로는 '''"10년 이상 만화를 그려온 녀석들이 제대로 된 어른일리가 없지 않느냐!"'''라고 한다.[1]
가수를 딴따라라며 조롱하던 옛날에는 만화가들도 환쟁이라며 멸시받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대형 포탈사이트에서 연재되는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대중에게 친숙해지자 예전보다는 대우가 좋아진 편이다. 보통은 '작가님', '본명or필명'+님 정도의 호칭이 많다. 그리고 연륜이 있는 작가이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존경의 의미로써 화백이라 존칭하는 경우도 꽤나 있다. 주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만화에서 자주 그런다.

2.1. 작화와 스토리를 둘 다 해야하는 직업


소설가는 스토리만 잘 짜면 되고, 화가는 그림만 잘그리면 된다. 그러나 만화가는 스토리와 작화 둘 다 중요하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잘해야 한다. 물론 사람의 재능이라는게 그렇게 두가지 다 잘하는게 쉽지 않은데다 연재에 맞추려면 시간이 모자르다 보니 보통 어시를 두곤 한다.
자신의 화풍에 맞는 어시스턴트가 모이고 화실이 자리가 잡히면 아예 작가는 콘티나 밑그림 레이아웃 정도만 짜주고 캐릭터 작화까지 어시스턴트가 그리는 경우도 많다. 작가는 스토리 구상 및 연출만 하는 것이다. 현대의 독자들이 요구하는 작화는 만화가 1명이 스토리와 연출까지 짜고 작화까지 하면서 커버하기엔 무리라서 이렇게 집단 창작으로 굴러가는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만화가 중에선 김성모가 이런 방식이고 일본에서도 후지코 F. 후지오, 사이토 타카오, 아키모토 오사무, 모토미야 히로시, 하라 테츠오, 시마모토 카즈히코, 마시마 히로 등 화실을 크게 운영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이런 방식이다. 나이 50을 넘긴 만화가가 주간 연재를 빼먹지 않고 하는 경우에는 거의 다 이런 경우라고 보면 된다.
이런 사실이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작가가 직접 안 그린다고하면 성의가 없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2] [3] 물론 그럼에도 작가가 그림에 자부심과 고집을 가지고 계속 직접 그리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4] 간혹 작가는 스튜디오 방식으로 가고 싶은데 자기가 너무 잘 그려서 어시들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해서 작가가 직접 그리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5] 만화가가 갑자기 그림체가 크게 바뀌거나 잘 그리다가 못 그리게 되는 경우에도 주력 어시스턴트가 나가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6]
그 외에도 그림을 잘 그리지만 스토리가 구린 그림 작가는 스토리를 잘 짜는 만화 스토리 작가와 동업해서 같이 내는 경우도 있다. 스토리 작가가 스토리를 구상하고 이를 콘티를 짜서 넘겨주면 그림 작가는 자신의 작화력을 살려 거기에 맞는 만화로 완성시켜 주는 것.
미국 만화의 경우 시나리오, 콘티, 스케치, 펜터치, 채색 인원이 전부 분리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딱히 어시스턴트나 문하생을 독립된 작가로 보지 않아서 그렇지 일본이나 한국도 마찬가지다. 인원이 많은 작업실은 스케치 하는 어시나 펜터치 하는 어시를 따로 두기도 하며 웹툰의 경우 아예 채색을 맡는 작가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물론 미국처럼 진짜 분리된 개념으로 생각하기에는 다소 곤란하다. 미국의 경우 담당 분야에서 전문가들이 자신의 선에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는 반면 한국 일본은 통상적인 어시의 경우 문하생개념에 더 가깝고, 작가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완성으로 끌어올리기까지 분위기와 환경이 다를 수 밖에 없다.

2.2. 체력이 중요한 직업


적당히 해야지. 만화가는 죽지. 자야 돼. 먹고 싶은 거 먹어야 돼. 피곤하면 쉬어야 돼.

미즈키 시게루#

이 제목은 순화된 것이다. 만화가는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만화가는 일러스트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를 매주 혹은 매월 연재해야하기때문에 그동안 쉬지도 못하고 일해야 하며 그결과, 병을 얻은 만화가도 많다 (바스타드의 작가처럼) 말하지만 원고마감을 위해 시간에 쫓기거나 밤샘작업 때문에 휴식이 거의 없어 생활이 불규칙하다.
아예 후쿠치 츠바사는 스토리, 연출, 전개, 캐릭터도 뛰어난데 몸이 허약해서 반년, 혹은 1년간 휴재하여 결국 조기종료당하게 되었다. 옛날의 만화가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근성을 발휘하고 요즘 만화가들은 근성이 없다는데 요새 만화가들은 제2차 미디어믹스화로 먹고 살 수 있어서 그때와는 다르다. 그리고 어차피 열심히 해야한다는 건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다.
박무직의 만화작법서에 의하면 밀폐된 곳에서 하루종일 그리는 생활을 해서 결국 폐인처럼 된다고 한다. 이것만 봐도 만화가들에게도 생활과 체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뭐 사실 직장인처럼 출퇴근하는 직장이 아닌 본인이 스케줄 관리를 하는 직업은 대부분이 그렇게 되긴 하지만...그나마 최근에는 과거처럼 집에서 원고를 하는 환경이 아닌, 사무실을 빌려 스튜디오를 꾸려 회사처럼 운영하며 본인도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는 형식으로 회사원 같은 생활을 하는 만화가도 많아졌다. 결국 이것도 케바케...긴 하지만 폐인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다른 직군에 비해 월등이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
만화가의 폐인생활화에는 빡센 연재 스케줄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연재 주기가 여유롭거나 작업속도가 빨라서 본 연재작품 작업만 하면 충분히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더라도 무리하게 외주 작업을 많이 받거나, 스핀오프 연재를 병행하거나, 아예 동시 연재작을 하나 더 늘리는 방식으로 일을 늘려 고된 생활을 하는 작가들이 많다. 잠을 안 자면서 주간 연재를 할 만화가들은 월간 연재를 하더라도 어차피 잠을 안 자면서 일하는 것이다. 이는 만화가의 수입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지금 벌 수 있을 때/인기 많을 때 최대한 많이 일을 해야 한다.'라는 심리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만화가들은 병이 나거나 사망해도 법적으로 산업재해 인정을 받지 못했다. 시사만화 <두꺼비>로 유명한 안의섭 화백의 경우 1994년 사망 후 1997년에 유족들이 근로복지공단에 보상금을 청구했으나 "만화가는 마감 후에도 자유시간이 있기에 업무연관성이 없다"며 지급을 거절당하자, 이에 소송을 걸어 1999년 서울고법으로부터 '업무상 재해'로 판정받았다. 그러나 2011년 '예술인 복지법' 시행 뒤에도 2016년 5월 기준으로 산재보험 가입이 없어 문제시된 바 있다.

2.3. 공부와 취재


어느 직업이나 특히 전문직은 관련 지식에 대한 공부가 중요하지만 특히 만화가는 스토리를 써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 물론 공부가 중요하지 않은 직업이 마땅히 없긴 하지만.
생각해 보자. 만화가는 그림을 이용하여 스토리를 전달하는 직업이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납득을 주기 위해 이야기를 잘 꾸미고 연결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아무런 지식이 없거나 독자들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스토리를 쓰는 사람이 만화를 그린다면 어떻게 될까? 그저 개연성 따윈 다 달아나 버리고 그냥 그림이 말풍선으로 말만 하는 작품만 존재하는 것이다. 이는 독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결국엔 외면을 당하게 되어 작품이 망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특히 만화는 잘그렸으나 스토리를 엉망으로 하여 비난을 받고 망한 작품들이 셀수없이 많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흔하게 찾아볼수 있다. 그만큼 효과적인 연출력과 서술력이 중요한데 이런 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배워서 자신만의 작품으로 쌓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주제에 대해서 그리려면 현장에 직접 나가 체험하며 취재를 하던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야 한다. 그림 또한 사물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고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를 꾸준히 관찰하고 '''과학적인 원리 하에 움직이는 표현을 그려내야''' 짜임새 있는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그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만화는 회화와는 다르게 과장된 연출과 간략화한 데포르메를 계산해야 되기 때문에 회화와는 다른 시각의 해석도 필요하다. 같은 서브컬쳐와 IP를 사용하지만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와 애니메이터가 각자 전문 분야가 다른 이유가 이것이다. 대부분 경쟁사회의 입시공부를 하기 싫어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만화에 관심을 가져서 장래희망에 만화가(또는 게임 기획자)나 되어볼까? 라는 착각을 가지지만 오히려 이쪽이 더 냉정하고 배워야 할 게 많다. 이쪽은 불특정 다수들에게 평생을 평가받아야 되고 인기가 떨어지면 후속편을 기대하기 힘들어져서 생계에 위협을 받기 때문이다. 제대로 데뷔를 하고 길게 살아남는 작가들은 대부분 공부 대신 만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든게 아니라 처음부터 만화가 좋았기 때문에 고생할 각오로 이것을 결정한 사람들이다. 물론 어디나 그렇지만 예외의 경우도 있는데 일본의 작가들 중 꽤 많은 사례가 다른 꿈을 가지고 있었으나 생계를 이유로 만화작가가 된 경우다. 대표적 인물이 이케다 리요코. 그림 관련 업계에서 만화가는 그럭저럭 페이가 괜찮은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장당 원가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비해 싸지만, 몇 개월씩 공칠 수도 있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여타 그림 관련 직종에 비해 한달에 30페이지 가량, 대략 신인기준 한화 300만원 정도가 연재 짤리지 않는 한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에 프로가 될 만한 그림 실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당장 먹고살 걱정은 안해도 된다. 흔히 말하는 생계 때문에 만화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그림 하나도 못 그리는 비전공자가 먹고살려고 만화가가 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일단 그림이나 각본 등 창작관련으로 프로 실력은 갖춰놓은 사람이 일자리가 없었는데 먹고살려고 일단 만화를 그렸다가 그 길로 아예 전업해버렸다는 이야기이다. 결국 공부 싫은데 먹고는 살려고 만화가를 하는 게 아니라, 공부 할만큼 한 실력 갖춘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
만화가를 목표로 했다가 포기하고 일러스트레이터애니메이터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만화가는 그림만 잘 그려서 되는 게 아니고 연출과 각본까지 잘 해야하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스토리 작가에 맡기더라도 연출에 대해서는 만화가 자신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애니메이션으로 치면 '''감독, 작화감독, 연출, 각본, 기획을 혼자 다''' 할 수 있는 괴물만 할 수 있는 게 만화가라는 것. 예로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나 애니메이터가 만화가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연출이나 각본 어딘가에서 능력이 부족해서 혹평을 받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7] 이런 쪽 출신 중에서 만화계에서도 성공한 미야자키 하야오야스히코 요시카즈의 경우는 작화와 연출과 각본까지 전부 되는 사람들이다. 반대로 만화가가 애니메이션 연출가가 될 경우 의외로 금방 된다. 연출 방법이 다르므로 연구 기간과 공부가 필요하지만 대부분 기본 연출력이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한다. 대표적으로 만화를 그리다가 애니메이션 연출로 전업한 경우는 데자키 오사무, 오토모 카츠히로, 곤 사토시, 키무라 히데후미가 있고 루팡 3세몽키 펀치원피스오다 에이이치로, 유희왕타카하시 카즈키 같은 경우도 연출을 꽤 괜찮게 한 바가 있다. 만화는 연출력이 그만큼 중요하단 것이다. 그러므로 연출과 각본 중에 하나라도 안 되면 그림 그 자체에 집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나 연출의 지시대로 그려도 되는 애니메이터가 되는 게 낫다.
아니면 화실을 운영하는 만화가 밑에서 전속으로 일하는 것도 좋다. 특정 만화가의 작업에 빼놓을 수 없는 실력있는 전속 어시스턴트로 자리잡을 경우 몸값이 의외로 상당히 뛴다. 몇몇 실력파 어시스턴트는 웬만한 무명 만화가보다 돈을 많이 벌기도 하며 작가끼리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MAEDAX. 이타가키 케이스케는 메인 어시에게 월급을 100만 엔을 준다고 하기도 했고 김성모도 메인 어시들에게 집을 사주기도 했다고 했다. 왜냐하면 실력있는 어시는 이 정도로 챙겨주지 않으면 바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다른 작가에게 도망가거나 독립해서 자기 작품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2.4. 만화가의 사회성


'''중요하다. 아주 중요하다.''' 일단 노노무라 히데키, 시마부쿠로 미츠토시, 고다 마모라, 정철처럼 반사회적 범죄를 저질러서 처벌받거나[8] 아즈마 히데오처럼 노숙자된거 말고도 어시스턴트간의 협동이 필요하다.
만일 작가가 어시스턴트들과 사이가 나빠져서 그들과 불화를 일으키면 마감까지 완성하기 어렵다. 괜히 만화가들이 어시스턴트과의 관계를 자주 이야기하는게 아니다. 어시스턴트와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파멸한 만화가도 있다. 치열한 경쟁 분야이므로 실력있는 어시스턴트와 관계가 조금만 틀어져도 다른 작가들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바로 빼간다.
스토리작가작화가가 사이가 나빠서 망한 경우[9]도 있고 편집자가 지나치게 개입하여 망한 케이스도 있다. 또한 작가 본인의 개인감정을 작품에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드러내서 비난을 받고 망한 경우도 있다.[10]
그래서 만화가들도 사회성이 있어야 연재 자리를 얻을 수 있고 단편을 실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사회성이 나빠서 기회를 못 잡으면 프로가 될 수 없다.

2.5. 부업


먹고 살기 어렵기 때문에 대개 부업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1. 아르바이트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게 좋다>의 작가 히요도리 사치코는 빌딩 청소부, 떡장사, 편의점 알바로 먹고 살며 오나니 마스터 쿠로사와, 전투파괴학원 단게로스 작화가 요코타 타쿠마(横田卓馬) 역시 우편 알바로 생계를 이었다.
  1. 다른 명의로 에로 만화 그리기
오가와 칸란. 케노 얀타로, 마나베 타다시처럼 다른 명의로 에로 만화를 그려서 먹고 사는 사람도 많다. 그냥 코미케, 코미티아에 동인지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1. 만화학원 강사
아예 만화 학원에서 강사로 뛰는 경우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가들은 만화 강의가 원고료보다 수입이 더 많다고 한다. 물론 인맥의 힘이 필요하다!

3. 만화가 지망생


예전에는 만화가 지망생이 많았지만 도서대여점, 인터넷, 스타크래프트, IMF, 스캔본의 출현으로 만화계가 몰락하면서 한때 그 숫자가 많이 줄어든 적이 있었다. 과거에는 만화동아리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활발했으나 현재는 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다. 상당수가 게임계의 게임원화가로 이직하는 등 이래저래 만화가 지망생들은 힘들다.
다수의 만화가 지망생들이 게임계로 이동한것도 다 그이유죠. 하고싶어도 돈이 안됩니다
만화학과를 전공하거나 문하생 생활을 마친 지망생들도 만화가 아닌 게임계 쪽으로 진출하길 선호
이들이 어딘가에서 받고 있을지 모르는 안습한 취급을 표현한 만화
대다수 미필 만화가 지망생들의 씁쓸한 현실을 표현한 만화 123
다만 최근에는 웹툰이 등장하여 여건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덕분에 이젠 실력 있는 작가들이 굶거나 다른 일로 떠나버리는 일은 많이 줄었다는 평. 웹툰웹툰작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항목 참조. 물론 만화가 지망생들이 초기에 힘겨운 생활을 보내는 건 여전하다. 다만 정식 연재의 기회가 훨씬 많아졌을 뿐.

4. 만화가라는 직업


나라마다 여건이 다르지만, 나름대로 유망한 직업이다. 특히 기계(인공지능)가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창작+기술 직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물론 만화 제작에 사용하는 도구가 점차 디지털화하고 있지만, 모두 만화가의 품을 덜어주는 도구일 뿐이며 창작 과정 자체는 전적으로 인간의 힘에 의존한다.
대중매체 등에서 만화가는 마감에 시달리며 창의성을 착취당하는 노예 정도로 묘사되는 일이 많지만, 솔직히 '''세상에 쉬운 직업은 없다.''' 특히 만화가는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분량에 맞춰 자기 업무를 스스로 정하는 것이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내 업무량을 남이 정해주는 타 직업에 비해 유리한 부분도 있다.(물론 적게 일하면 적게 버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화가는 대개[11] 프리랜서로 간주되며 업종코드 940100인 자유기고가/저술가로 과세된다. (물론 본업이 따로 있고 만화도 그리는 사람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때문에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스스로 알아서 납부해야 하며, 그 액수도 직장인에 비해 높은 편이며 종합소득세 과세율도 높은 편이다. 작업에 필요한 기자재 구입이나 각종 경비, 어시스턴트 인건비 등을 모두 꼼꼼히 챙겨 제대로 공제받도록 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세무사와 상담하는 것이다.
이쪽 업계인들이 장점으로 늘어놓는 것 중에 하나가 정년퇴직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이론 상으론 정년퇴직이 없기는 하다. 그런데 '''호호백발 노인이 되어서도 작품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그 정도 명맥을 유지하는 사람은 업계의 1, 2, 3위 정도를 다투는 톱 작가 말고는 거의 없다. 만화를 보진 않아도 일반인들도 누구나 그 이름을 다 아는 신동우, 신문수, 이현세, 고우영 등은 말할 것도 없고 허영만의 경우는 스토리 작가와 협업하면서 끝없이 자신을 변화시켜서 유연한 사고방식을 지녔기에 긴 호흡이 가능했다. 예외적으로 장태산이 있는데 이 사람은 원래 그림 실력부터가 탄탄했고 90년대 후반 이후로 전혀 활동을 안하고 있다가 2015년에 들어서면서 웹툰에 맞춰서 후배들에게 수학을 받아가면서 독자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한 특이 케이스다. 그 외 다른 작가들은 수많은 걸작과 높은 인지도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메인 스트림에서의 작품활동을 거의 안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령의 문제가 아니고 90년대 말~00년대 초에 데뷔한 젊은 작가들이 지금도 한창 일해야 하는 40대 50대인데다 작화력도 뒤떨어지지 않는 충분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이 끊겨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다른 만화가들이 전부 꽉 막혔다는 의미가 아니다. 끊임없이 노력한 작가들도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대한민국의 만화 시장이 불안정한 것이다. 신문만화에서 시작하면서 대본소를 거치다가 잡지 출판, 대여점 문제, 스캔본 문제, 웹툰 활성화 등 해방 이전부터 현재까지 이렇게 유통시장이 변칙적으로 변한 직업도 보기 힘들 것이다. 그런 와중에 독자들도 성장하면서 눈높이가 달라지기 시작하고 시대의 흐름도 변하게 된다. 만화가가 아무리 노력을 열심히 해도 업계에서 인기가 없을 것 같다고 안 받아주면 작가는 설 자리를 잃어버린다.[12] 만화가 자신이 나이가 듬에 따라서 그전까지 고수해왔던 스타일을 독자들이 받아들여주지 못하면 그 또한 문제가 된다. 작가가 나이를 먹을수록 성숙해져서 가치가 높아지는 문학과는 달리 만화 쪽은 비교적 나이가 어린 대중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이라 유행에 민감하다. 그렇다고 작가가 요즘 유행을 받아들인답시고 소위 급식체라는 용어를 마구 남발해서 그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을 해도 그게 어린 독자들에게 어색하게 느껴지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난다. 이래저래 쉬운 일은 없다고 하지만 특히 만화가는 소통 문제에 있어서 참 해석하기 어려운 직업이다.

5. 예술과 엔터테인먼트 사이


만화는 원칙적으로 제 9예술로 통하지만 대중에게 많이 의존하는 장르다. 영화나 소설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특히 만화는 대부분의 작가들이 메인스트림에서 활동하길 원한다. 그래서 출판사나 플랫폼에서 원하는 요구조건에도 민감하고 독자들의 니즈에 맞춰서 그림체나 장르를 변환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일본문화 유입과 잡지 출판 시장의 범람에 따라 그 시대 특성에 맞게 발달한 작가들이 이후 대여점과 청보법, 스캔본 파동으로 인해 학습만화나 게임 쪽으로 빠져들었던 것이 그 때문이다. 현재 웹툰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도 웹툰 시장이 이대로 쭉 제대로 유지를 된다면 모르겠지만 미래에 어떤 변수가 생겨서 와해된다면 그 사람들이 어느 쪽으로 빠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이같은 사정은 자기 스타일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소설이나 회화, 조각 등에 비해 만화가가 외부의 조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입지이기도 하다. 최근엔 원작 만화 ip를 활용한 드라마화나 영화화를 의식한 덕분인지 이를 염두에 두고 스토리를 제작하는 작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일단 sf나 판타지 쪽은 국내에서는 드라마나 영화화하기 아주 힘들다고 보면 된다. 하려면 헐리우드로 가야 되는데 일단 그 쪽은 포화시장이고 영화화 되고 싶으면 공각기동대나 반지의 제왕같이 비교불가급의 명작이어야 가능하다. 드물게 신과 함께같은 영화가 발전된 CG 덕분에 흥행을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좀 더 흥행면에서 안전한 현실반영물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드라마는 고정 시청층의 영향상 연애물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남성향 만화가 드라마화된 사례도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드라마의 평균 장르 선호도를 따르면 여성향 연애물이 압도적으로 많다.

6. 만화가 목록




7. 참고 자료



8. 관련 단체


  • 한국만화가협회: 구 한국아동만화가협회
  • 한국카툰협회
  • 한국여성만화가협회
  • 한국원로만화가협회
  • 한국시사만화가회
  • 전국시사만화협회: 구 전국시사만화작가회의
  • 세계카툰연맹(FECO)
  • 국제만화가대회
  • 일본만화가협회
  • 타브리즈 만화가협회(이란)
  • 우리만화연대

9.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무라사키 햐쿠로(村崎百郞)라는 만화가는 독자에게 살해되었다. 이 외에도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인기 작가의 경우 극성 팬이나 안티에게 각종 욕은 물론 위협을 받는 일이 왕왕 있다.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로 프랑스 만화가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당한 적도 있었다.[2] 예술계와 일반인의 인식차가 큰 부분이 이것이다. 일반인은 직접 그리지 않으면 그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작가가 다른 사람을 시키더라도 꼼꼼하게 관리하면 그림 전체의 분위기나 작품색은 작가가 직접 그린 것과 흡사해진다. 화가가 그림을 그릴 때 붓과 물감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처럼 사람을 도구로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그래서 만화가만이 아니고 어느 정도 명성이나 재력이 있고 체력이 부족한 예술가는 대부분 작업을 대신해주는 사람을 따로 두며 업계에선 이런 행위를 문제시하지 않는다. 저작권법도 직접 그림을 그린 노동을 한 사람보단 최초 기획자나 관리 감독자의 편을 더 들어주는 판례가 많다. 조영남 대작 사건에서 조영남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도 이런 것과 관계가 깊다.[3] 특히 한국에서는 김성모나 화실 위주로 굴러가는 대본소 작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서 이런 제작 방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의 작가는 이를 숨기고 작업하고 있다.[4] 오다 에이이치로, 모리 카오루, 무라타 유스케 같은 경우 완벽주의 때문에 배경이나 밑작업 외에는 대부분 직접 그리고 있다.[5] 에구치 히사시가 이런 상태에 빠져서 만화가를 때려쳤다.[6] 마츠모토 이즈미, 후지시마 코스케, 이타가키 케이스케가 이런 의혹이 있다.[7] 대표적으로 이 분야에선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졌으나 만화가로서는 혹평을 면치 못한 미키모토 하루히코.[8] 이들 이전에 하나와 가즈이치가 일본의 유명 만화가로썬 최초로 감옥에 간 바가 있으나, 그건 자료 내지 수집품으로써 에어코킹건을 소지하여 총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인지라 이들과 묶이는 것 자체가 억울한 면이 있다.[9] 캔디캔디의 경우 대성공이었지만 이후 미디어믹스 전개에 차질이 생겼다.[10] 삼국전투기의 경우 작가 최훈이 잘 나가다가 갑자기 뜬금포로 나갔는데 "장료가 주인공"이라는 어이없는 드립을 하는 바람에 삼국전투기의 조회수는 그 시점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추락했다.[11] 법인 소유/소속인 경우는 예외.[12] 대표적으로 8,90년대 초반의 명랑만화가 손상헌 작가는 우수 만화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풍토 변화로 인해 자신의 만화가 받아지지 않자 우울증으로 심한 알콜중독에 빠지자 젊은 나이에 요절을 하고 만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