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키 케이
캡틴 아리스의 등장인물. 작품 내 '예언' 담당. 이 속성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눈이 오드아이다. 색깔이 다른 눈 쪽을 머리카락으로 덮고 있다. 7권에서 케이가 병원에 실려간 뒤 진단을 보면 일종의 안과 질환이기도 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스튜어디스인 모친과 단 둘이 살았는데, 이 때 주위 아이들로부터 '불륜' 소릴 들으며 괴롭힘당했다. 그러다 항공기 화재로 모친이 사망하고 천애고아가 된 뒤, 일본공선 대표이사인 우자키 다이고에게 입양됐다.[1] 다만, 역시나 집안에서도 경원시되는 듯.[2] 이 때문인지 항상 소극적이고 겁에 질려있는 경우가 많다.
사고 예지의 적중률은 40퍼센트. 그러나 카네코 료지는 "몇 달 전에 - 그것도 하루 수백 편이 운항하는 비행기들 중에서 4할이나 맞추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그리고 사고가 안 일어나면 다행일 따름"이라며 두둔했다.[3] 예지는 사고가 예상되는 비행기가 잔상처럼 겹쳐보이는 것으로, 사고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그 잔상이 심해진다.
모친을 잃은 항공기 사고 때문에 비행기 공포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예상되는 항공기에 타는 이유는 자신을 거둬준 양부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그 뒤 북일본 에어 항공기 화재사고 이후에는 하세가와 아리스와 '가족'이 되고 싶다고 고백하고 그 뒤 집을 나가려고 했지만, 마침 아리스는 항공허가 취득을 위해 출타중이었던 데다, 아리스의 집 앞에서 만난 아리스의 모친에게서 "아리스의 아버지는, 아리스가 죽였어."라는 말을 들은 뒤론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4] 그 후 항공사 내의 노후 기종과 관련된 사고의 '예감'을 느끼고 무리해서 아리스의 비행기에 동승, 그 후 비행중에 또 다시 통증을 느끼고 쓰러진다.
해당 사건이 해결되고 9권에서 아리스를 설득하면서 자신이 양부에게 헌신하는 이유를 들려주는데, 실은 케이는 우자키 사장의 핏줄이 아니었다. 실제로는 모친이 마루비시 은행의 부행장과 불륜을 저질렀던 것으로, 은행 측에서 이를 입막음하기 위해 우자키 사장을 시켜 케이 모자를 도쿄에서 떠나게 했는데, 바로 그 때 비행기 사고가 일어났던 것이다. 다이고 사장은 그 일을 내내 자책하고 있었고, 사실을 알게 된 케이는 다이고의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병마를 안고 계속 예지를 강행했던 것. 결국 아리스가 사표를 내면서 팀 가디언의 해체와 케이의 눈 수술을 요청하여 결국 수술을 받게 된다.
그리고 6년의 세월이 지난 뒤 장성한 모습으로 에필로그에서 나타난다. 노리코와 정식으로 사귀기 위해 우자키 가를 떠나 본가로 돌아갔으며, 수술 후에도 예지 능력은 남아있지만 일부러 비밀로 하고 있다.
[1] 참고로, 9권에서 결국 다이고 사장이 케이의 눈 수술을 앞두고 케이가 서자가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2] 7권을 보면 그래도 둘째 딸 노리코의 경우에는 케이를 질투할 뿐이지 본성은 착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 9권에서 큰언니가 케이하고 동생이 좋은 베필이 될 거란 드립을 치니 다이고 사장도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3] 작중 묘사로는 '안에서 취객이 날뛰는'(...) 정도의 가벼운 사고도 예지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아, 실패한 6할 중에는 그저 사고로 집계 안 되고 알아서 해결됐을 케이스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는 적중률이 더 높아진다.[4] 훗날, 이 말은 아리스가 사고를 당했던 뒤에 부친의 실종을 부정하다 이를 제지하기 위해 모친이 싸닥션을 날리며 했던 말로 판명되었고, 모친은 이 때문에 아리스가 변한 거라며 자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