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정
식객에 등장하는 유명 고급 한정식점. 작중에서는 대령숙수의 음식솜씨를 이어받았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1. 원작에서의 운암정
상당히 넓은 부지를 갖고 있어 식당 외에도 정원이 또 하나의 볼거리. 미식가들 사이에선 이름이 널리 알려진 네임드급 음식점으로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취급하는 요리는 한식 전반.
작가인 허영만의 말에 따르면, 실제 음식점을 모델로 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작품내의 주인공에 반대되는 이미지 때문에 해당 음식점에 폐를 끼칠 것을 걱정해 대신 여러 한옥들의 모습을 검토해서 새로 그렸다고 한다.
1.1. 운암정의 역사
설립자는 오봉주의 아버지 오 숙수로, 대령숙수[1] 였던 오 숙수의 아버지가 조선 멸망 후 수라를 못 올려 술로 하루를 보내다가 급사하자, 그 유지를 이어받아 개업했다.
이후 오 숙수의 노력으로 운암정은 크게 성공한다. 그러나 가업을 이어받을 봉주가 당연히 자신에게 후계자 자리가 올것이라 생각하고 태만한 모습을 보이자, 오 숙수는 성찬을 불러와 대립구도를 세웠다. 성찬에게 자극을 받은 봉주는 열심히 요리수행에 임했고 7년 후, 후계자 결정전의 요리로 '''생태탕'''이 결정된다. 그리고 대결 전날 오 숙수와 봉주 사이의 분위기를 알아차린 성찬이 관두면서 오봉주가 운암정을 이어받았다.
2. 드라마에서의 운암정
기본적인 구조는 같으나 오봉주가 한국 요리의 세계정복을 꿈꾸면서 체인점의 본점 비슷한 격이 된다. 세계화에 발맞추다보니 정통 한식보단 한식을 기본으로 한 퓨전요리가 판을 친다.
정작 혼자 가면 한정식을 먹을 수 없다. 진 세트는 4인부터, 선 세트는 2인부터.
3. 영화에서의 운암정
역시 기본적인 구조는 원작과 같다. 무조건 최고급재료를 써야 좋은 요리가 나온다는 철학 덕분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재료는 가차없이 가져다 버리는 곳이다. 하지만 영화 상영 시간 덕분인지 운암정에 대해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대결 구도만 주로 나온지라...
영화 최 후반에는 결국 요리사들이 떠나고 망하게 된다.[2]
4. 현실에서의 운암정
드라마에서 오픈세트로 활용했던 운암정을 영업장으로 리뉴얼해서 2008년 개장하여 진짜로 영업중이다. 드라마, 영화의 운암정 장면은 세트 외 다른 장소에서도 찍었기 때문에 화면에서 보았던 것을 다 볼 수는 없다. (특히 정원...) 그래도 한식 건물과 정원, 객장 내 외부를 고급스럽게 잘 꾸며 놓아 가 볼만 하다. 다만 드라마에서와 같은 최고급 한식 전문점이므로, 음식 가격대가 만만하지는 않다. 주머니가 가볍다면 구경만 하고 나오거나 다례관 정도만 이용할 수도 있고...하이원 리조트(호텔, 그냥 강원랜드로 불리는 카지노 포함) 손님들 위주로 예약제로 영업하는 듯. 운암정도 그 부속 시설로서 하이원리조트 안에 있다. # 하지만 2018년 경 현재는 폐업하고 북카페로 변경되었다. 북카페로 돈을 벌기 위해서기 보다는 복지차원으로 만든 상태.
[1] 궁중에서 임금의 수라를 담당하는 직책. 드라마 대장금 에서는 궁녀 들이 요리를 다 하는것 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이들이 주 요리를 했다고 한다.[2] 실은 봉주의 자업자득. 성찬이 운암정을 떠난 이유부터 봉주가 성찬의 복어 회에다가 복어피를 발랐기 때문이며(복어피는 독성이 강해서, 복어요리에서는 피를 제거한 뒤 사용한다.) 성찬과의 요리대결종목으로 내놓은 유부를 이용한 요리는, 실은 알고 보니 내선일체를 상징하는 친일파의 레시피였다. 덕분에 대결에서 패한 걸로도 모자라서, 일본인 심사위원이 먹고는 자신 집의 레시피와 닮았다고 하면서 내선일체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들통나서 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