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면기지
1. 설명
알드노아. 제로에 등장하는 장소.
말 그대로 달에 건설된 기지다. '월면'이라는 이름이 주는 인상과 달리 지하에 있다. 하이퍼 게이트의 발견과 동시에 발견된 고대 화성 문명의 유적으로, 원래는 지구에서 관리하고 있었으나 버스 제국이 독립과 쇄국을 선언한 뒤로 버스의 점유하에 놓이게 되었다. 첫 번째 전쟁 때도 버스군이 주둔해 전쟁을 대비하고 있었던 곳이 이곳이다. 그런데 헤븐스 폴이 터져버렸으니 폭주해버린 하이퍼게이트와 함께 달이 반파되면서 거기 있던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당연지사(...) 그래도 십수년간 어찌어찌 재건해서 사용하고 있던 모양이다.
2쿨에서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주로 머무는 곳. 기지 끝부터 끝까지 약 17km인 초 거대 기지이며 질량은 스페이스 콜로니에 맞먹는다.
달 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격납고와 발착 포트뿐이고, 이곳들을 제외하면 알드노아의 힘으로 지구와 똑같은 중력을 유지하고 있어 생활에 별 불편은 없는 듯. 참고로 알드노아 제로 세계의 달은 반작살이 난 탓에 중력이 지구의 12분의 1이다.
2. 역사
BD 8권의 특전 소설에서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타우루스 리트로 계곡의 지하 깊숙이 고대유적을 기반으로 하여 건조되었으며 원래는 하이퍼 게이트ㅡ지구와 화성을 잇는 우주항의 관리시설로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화성인에 의해 점거되고 나서는 지구를 노리는 화성군의 전선기지가 되었다. 지하에 있는 이유도 밝혀지는데, 대기가 없는 달에서는 운석이나 먼지가 불타 없어지지 않고 지표에 낙하하며 그 위력은 엄청나 월면에 건설된 시설은 간단히 파괴되고 말기 때문. 미세한 조각이라도 탄환 같은 위력이 있어서 만약 자그마한 구멍이 뚫리기만 해도 시설의 공기가 새어나가고 만다. '아마도 고대문명인은 그것을 예측하고 핵폭발에도 견딜 수 있는 지하 깊은 곳에 주거를 만든 것이리라'라는 언급이 나온다. 어쨌든 이 때문에 월면의 각 장소에는 지하에 액세스하는 종혈[1] 이 있으며, 이는 본편에서도 18화, 22화 등에서 활용된다.
헤븐스 폴 이전의 완전한 월면기지는 하이퍼게이트를 중심으로 하여 방사상[2] 으로 건설되어 있었으며, 버스 제국이 점유한 뒤에는 카타프락토스의 발착장을 만들기 위해 점유 이전에 비해 크게 구조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 발착장은 본편에도 등장되며, 투명한 기밀필드가 있어 에어록이 필요없다. 카타프락토스나 항주선이 경계면을 통과할 때에 진공과 공기의 비중 차이로 굴절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헤븐스 폴 이후 달이 구체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이 월면기지에서는 장소에 따라 중력이 변한다. 편경(偏傾)중력 탓에 능숙한 착륙에는 숙련된 조종 실력이 필요하다는 듯.[3]
아직 버스 제국이 독립을 선포하기 이전에는 지구의 국제연합 직원이 살고 있었던 거주 에어리어도 있었으나, 관계가 악화되어 돌아간 이후로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3. 디자인 비화
미술설정 담당자 코다마 요헤이가 말하길 2쿨에서 50점 정도 새로 만든 미술설정 중에서도 특히 시간을 들인 것이 이것이었다고 한다. 맨 처음 협의에서 아오키 감독으로부터 나온 주문은, 부서진 달의 단면에 깔쭉깔쭉한 느낌으로 하라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이외에는 월면기지에 관해 결정된 것은 거의 없어서 용도, 크기, 기능, 그 외에 걸맞는 디자인을 일임받아 컨셉과 이미지 러프 그림 제안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통상의 미술설정과는 다른, 기지의 다양한 기능을 적은 정보도 상당히 많이 설정되었다. 개인적인 이미지로는 규모적으로도 데스스타를 만들고 있는 기분이었다고.
시각적으로 궁리를 한 것은 슬레인의 집무실이라고 한다. 방 안에 계단을 달아 다락방 모양 부분에 책상을 놓아 슬레인이 계단을 올라 자리에 앉는데 이것은 이야기상의 슬레인의 행동을 메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4] 위쪽에 있다, 혹은 위로 간다는 행동을 시각적으로 스며들게 하는 것이 목표로 있었다고. 또 월면기지의 관제실 등 다른 장소에서는 창문에 반드시 지구가 비치도록 되어 있는데 슬레인의 집무실은 설정상 구도에는 지구는 비치지 않고 팔각형의 큰 창에는 칠흑의 우주공간만이 펼쳐진다. 이것은 슬레인은 제일 높은 곳에 앉지만 창문에 비치는 어둠과 똑같이 마음의 어둠은 개이지 않다....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한다.
미술감독 이토 아키라는, 제20화부터 나온 월면기지의 통로는 매우 멋있는 설정이었지만 요철이 많아 이건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배경 스태프가 '힉힉'거리면서 열심히 작업해 주었다고 말했다(...).
4. 결말에서
마지막회에서 자폭으로 남아 있던 부분이 싹 날아가며 최후를 맞게 된다.
5. 관련 문서
[1] 縱穴, 지면에서 곧게 내리 판 굴[2] 放射狀, 중앙의 한 지점에서 사방으로 바퀴살처럼 죽죽 내뻗친 모양[3] 그래서 슬레인 트로이어드가 타르시스를 능숙하게 착륙시키자 자츠바움은 그의 조종실력이 늘었다면서 칭찬해준다.[4] 원래는 자츠바움의 자리였지만 슬레인이 그 자리를 빼앗아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간다는 에피소드를 방의 상하구조로 넌지시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