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븐스 폴

 

'''헤븐스 폴'''
ヘブンズ・フォール
Heaven's Fall[1]
1. 개요
2. 상세
3. 대재앙이 일어나던 순간
4. 전세계의 피해 상황
4.1. 아메리카
4.2. 유럽
4.3. 중동
4.4. 아프리카
4.5. 오세아니아
4.6. 아시아
4.7. 구소련 지역
5. 진실


1. 개요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 등장하는 사건. 작품 시작 시점으로부터 15년 전인 1999년에 발생한 대재앙이다. 1999년 7월 보름날, 일본 시각으로 밤 시간대에 일어났으며, '''이 날은 인류가 완전한 모습의 달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날이 되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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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년간 미국과 일본의 인구수 변화 다이어그램(Decoded Object #006). 미국은 1998년에 2억 4천만 명 가까이 되던 인구수가 1999년에 1억 3천만 명 가까이까지 감소하였으며, 일본은 1998년에 1억 4천만 명 가까이 되던 인구수가 1999년에 6천만 명 가까이까지 감소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성간전쟁이 있던 1999년, 격화되는 전투 속에서 모종의 사유로 의 하이퍼 게이트가 폭주하여 시공진(時空震)이 일어나 달이 반파된 사건. 달의 파편이 운석이 되어 낙하, 그 뒤에 일어난 중력파에 의한 지각변동, 지진, 쓰나미, 이상기후 등 전례가 없는 대재해로 인해 달에 인접해 있던 지구는 '''총인구수가 반 이하(!)로 감소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피해를 입었으며, 화성 측도 제법 타격을 받았다. 이때 생긴 달의 파편들 중 일부는 새틀라이트 벨트(サテライト・ベルト, ''satellite belt'')라는 암석 영역(벨트)을 형성하여 지구의 위성 궤도를 떠돌고 있다. 즉 알드노아 제로 세계의 지구는 졸지에 화성목성 사이의 공간에 있는 것과 비슷한 소행성대를 가지게 되었다는 얘기. 보름달은 물론 개기일식개기월식도 두 번 다시 보지 못하게 된 셈이다.
어찌되었건 이 사건으로 인해 지구의 패권 구도는 변화하였고, 하나의 단일적인 연합 체제 '지구연합'으로 급속도로 재구축된다. 이 과정에서 많은 내전이 진행되었고, 이를 진압하고 각 지역을 재건하는 데에 많은 기간이 걸렸다. 이렇게 헤븐스 폴 사태 전후로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피해가 있던 탓에, 피해지역의 주민들은 난민이 되어 그나마 별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으로 이주했다는 배경설정이 있다. 덕분에 주인공인 카이즈카 이나호가 다니는 고등학교에도 해외 이민자 출신의 학생이 있다.
화성 측 역시 제2대 황제 길젤리아가 이 사태로 인해 전사하고, 많은 기사들이 희생됨으로서 불가피하게 휴전을 택하게 된다.
이 재앙의 이름으로 붙여진 '헤븐스 폴'은 번역하자면 '하늘이 무너지다'라는 뜻이다. 아래의 내용을 읽어본다면 어떤 대재앙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갈 테니, 그야말로 딱 맞는 작명인 듯.
사실상 지구와 인류의 운명을 뒤바꿔놓은 사건이기에, 전쟁이 평화적으로 끝이 나더라도 화성과 지구의 근본적인 화해가 가능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3. 대재앙이 일어나던 순간


BD 8권의 특전 소설에서 헤븐스 폴이 일어나던 순간이 묘사된다. 갑자기 충격이 느껴지고,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처럼 몸이 무거워졌다 가벼워졌다 하는 감각이 조금씩 몇 번이나 반복되어 어지러움과 구역질과 이상한 귀울림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강력한 조석력[2]에 노출된 것 같은, 몸이 상하로 잡아끌리는, 지금까지 느낀 적 없는 이상한 감각이 사람들에게 느껴지며, 기압의 변화로 고막이 뒤흔들리고 둔한 저주파가 감지되었다.
하늘에 무수한 별똥별이 나타나며 유성군(流星群) 같은 작은 것들만이 아니라 화구(火球)[3]가 몇 개나 지상을 향해 떨어지는 광경이 목격되고, 바다에서는 해명[4]의 저주파가 울렸다.
중력파[5]의 조석력이 트리거가 되어 지각을 뒤흔들고, 전 세계의 활성단층의 어스패러티[6]를 파괴하여 단층을 어긋나게 하면서 암반이 축적한 일그러짐이 일제히 해방되어 온 육지가 대지진에 덮쳐진다.
일단 묘사된 것은 여기까지지만, 그 뒤로도 바다에서도 지진이 났을 테니 각지에 쓰나미가 들이닥치고 운석 낙하로 적지 않은 육지가 소멸하며, 달 반파의 영향으로 조석에도 영향이 가 지각변동에 의한 이상기후가 펼쳐지는 등 말 그대로 헬게이트가 펼쳐졌을 듯. 상기했듯 지구 인류의 숫자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정도니 말이다.
BD 3권 특전 단편 소설에서도 유키의 회상으로 잠깐이지만 묘사된다. 부풀어오른 눈부신 빛이 동네를 집어삼키더니 지면이 흔들리고 굉음이 쏟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4. 전세계의 피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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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스 폴 이후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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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도와 비교한 해안선
보다시피, '''세계 지도가 뜯어고쳐졌다.''' 육지의 상당수가 달 파괴의 여파로 수몰된 상태로 전 세계적인 질서 붕괴가 일어났으며, 주요 도시 분포나 국가간 세력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몇몇 국가는 아예 수몰되어 존재 자체가 멸망해 사라진 경우도 있다. 또한 수몰을 당하지 않았던 지역이라도 국가 단위로 수몰을 일으킬 수준의 운석이 지상에도 상당수 충돌했을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도 낮지 않다.[7]

4.1. 아메리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 북아메리카: 미국캐나다의 피해가 두드러진다. 경제, 산업의 중추라고 할 수 있는 서부와 동부 대부분,그리고 알레스카 최대도시 앵커리지마저 완전히 타격 영향권에 들면서 증발해버렸고, 나름대로 내륙에 속하는 낙농업과 구 산업의 중심지인 오대호 주위도 모조리 수몰되어 버렸다. 실상 지리상으로 남부의 휴스턴, 댈러스 정도를 제외하면 내세울 지역도 없는 안습한 상황이 일어난 것.[8] 화성의 양륙성이 지구 각 지역의 중심 도시를 위주로 강하했음을 감안하면 2차 전쟁 직전에는 뉴올리언스가 헤븐스 폴 사태 이후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것으로 보인다. 재난 후 난민들이 모여들고 국가 중추가 옮겨갔을 것이라는 전제를 감안하더라도, 인구수가 2014년 기준으로 압도적으로 높고 수장되지 않은 댈러스, 휴스턴, 피닉스, 샌안토니오, 샌디에이고 등을 제치고 간택받은(...) 뉴올리언스나 페어뱅크스의 사회적 위치를 생각하면 미국이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놓였는지 대략 예상이 가능할 것이다. 공식 연표를 보면 지구연합의 주도권도 초기엔 사실상 미국이 쥐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이후에는 별 언급도 없는 걸 보면 사실상 열강 구도에서도 탈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 남아메리카: 브라질이 거의 전 국토가 수몰되어 사실상 국가가 증발했다. 아르헨티나 또한 국토 반 이상이 날아가며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 중앙아메리카: 파나마 운하 확장개통은 애교로 봐도 될 정도. 니카라과과테말라 등이 수몰되면서 사실상 군도화 되었다. 멕시코도 미국과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4.2. 유럽


외적인 수몰은 타 지역에 비해 크게 일어나지 않아 피해가 적은 것처럼 보이지만 양륙성이 강하한 곳이 체코 프라하, 스웨덴 스톡홀름 정도뿐인 것을 보면 런던이나 파리, 베를린, 로마 같은 굵직한 대도시들은 일찌감치 운석의 지상충돌로 궤멸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3. 중동


  • 예멘, 오만, UAE 등: 섬으로 변해버렸다. 그래도 복구는 빠르게 되었는지 아덴만 일대가 지구연합군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는 듯하다. 기지와 화성군 포로 수용소가 있을 정도니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 지역인 듯.[9]
  • 이란: 서부 상당 지역이 섬으로 변해버렸다.
  • 터키: 에게해 인근이 수몰되어버리면서 흑해지중해에 완전히 편입되는 지형 대격변이 일어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토에 해당하는 대부분이 큰 수몰 없이 남아있어 얼핏보기에는 큰 피해가 없어보이지만, 페르시아 만 주변의 국가들이 수몰당해 섬으로 바뀌어 많은 피해를 입었다. 무엇보다 쿠웨이트부터 이라크를 따라 올라가 카스피해로 가는 수로가 뚫리고, 흑해가 지중해에 편입당하는 등 내륙이 해안으로 바뀌는 대격변이 일어났다.

4.4. 아프리카



4.4.1. 동아프리카


  • 케냐, 탄자니아: 수몰당했다.
  • 말라위,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쪽에서 바닷물이 상당히 밀고 내려와 이 부근까지 들어가버렸다. 이쪽 나라들 역시 국토가 작은 걸 생각하면 아에 국가 전체가 소멸했을 수도.
  • 마다가스카르: 꽤 큰 섬이었지만 작은 크기의 섬 군락으로 변해버렸다.

4.4.2. 남아프리카


  • 나미비아, 보츠와나: 수몰.
  •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에서 밀어들어온 바닷물이 남아공 서부까지 들어왔고, 아예 바다 사이로 서부와 동부로 국토가 갈라졌다. 서아프리카 쪽도 상당수 수몰되어 아예 내해처럼 바뀌었다.

4.5. 오세아니아


  • 호주: 동부 해안 절대 다수가 수몰되면서 수도 캔버라, 주요 도시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이 사라졌고, 사막이었던 내륙까지 해안이 진출했다. 서부는 큰 변화의 모습이 없지만 하필 주요 도시 퍼스와 번버리가 있는 부분이 반으로 갈라져 있음이 나타난 걸 보면 다시 호주의 중심으로 쓰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양륙성이 북부 다윈에 강하한 걸보면 결국 실질적인 중심은 북부로 정착된 듯.
  • 뉴질랜드: 궤멸적인 수몰을 겪었다. 국토가 좀 남아있긴 하다지만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같은 주요 도시는 수몰된 상태이기에 인구도 마침 적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국가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인 듯.

4.6. 아시아



4.6.1. 동남아시아


대부분 작은 섬들이 되어버렸을 정도로 궤멸적인 수몰을 당했다.

4.6.2. 동북아시아


  • 중국: 대표적인 피해지역. 광둥 성, 푸젠 성, 장쑤 성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 광둥 성만 해도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성인데다가 사라진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만 모아보아도 광저우, 난징 등 굵직한 도시들이라 괜히 중국이 이 세계관에서 힘을 못 쓰는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10]
  • 대만: 일부를 제외하고 그냥 수몰되어 사라졌다(...).
  • 일본: 규슈시코쿠가 거의 없어지고 호쿠리쿠홋카이도도 많은 육지를 잃었다. 나머지 지역은 크게 수몰된 곳은 없지만[11] 인구가 반 이상 깎여나간 걸 보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작중에서는 '일본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는 대사가 나온다.[12] 그럼에도 아직 옛날과 같지는 못해서, 신아와라 시처럼 비교적 부흥이 진행되는 마을도 시가지를 떠나면 아직 아무것도 없는 황야가 펼쳐져 있다.
이 사태로 파괴된 달의 파편이 지구에서 가장 먼저 떨어진 곳이 바로 일본의 타네가시마다. 일본에서도 가장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곳이며, 15년이 지난 후에도 민간인은 살고 있지 않은 곳. 6화를 보면 1969년에 설립된 우주센터도 폐허가 되어있는 모습이 나온다.
  • 한반도: 북한(...)과 만주 지역 일부가 증발하여 졸지에 섬이 됐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밤에 한반도 위성사진 찍은 모양 그대로 되었다. 9화의 지도를 통해 의외로 표면상 한반도 남부는 상대적으로 피해를 크게 입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휴전선 이북은 완전히 수몰되었다.

4.7. 구소련 지역


북부와 동부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별 타격이 없다. 소멸한 곳도 대부분 시베리아의 황무지인지라 수도 및 인구 집중 지역이 날아간 미국과 비교하면 거의 타격이 없다 봐도 될 지경이다. 양륙성 대부분이 현실에서도 러시아에서 주요 도시에 속하는 도시들에 강하한 걸 보면 대부분 지역이 피해를 많이 모면했다고 볼 수 있을 듯. 다만 태평양 쪽 주요 항구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좀더 북쪽의 마가단으로 바뀐 듯하다. 애초에 북한, 만주 상당부분이 수몰되는 수준의 피해에서 가까운 블라디보스토크가 피해를 입지 않았을 가능성은 낮기에(...). 아무튼 이런저런 상황을 따져봐도 이 세계관에서 러시아가 최강 패권국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국가도 대부분 국토가 보전되어있다.

5. '''진실'''


본편에서는 과거에 그런 재앙이 있었다는 것과 세계관(특히 새틀라이트 벨트)을 형성하는 배경의 하나로서 여러 번 언급되는 정도로 끝나고 왜 하이퍼 게이트가 폭주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BD 8권의 특전 소설(보러가기)에서 이 재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비화가 밝혀지는데, 그 진실은 충격적이다.
버스 제국이 지구에 대해 선전을 포고하자, 지구연합은 무익하고 불합리한 전쟁을 회피하기 위해 암약했다. 아무리 화성이 알드노아라는 초과학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겨우 십수년의 역사밖에 지나지 않았고 애당초 지구연합은 국가라 인정하고 있지 않은 버스 제국이 지구의 세계 각국 모두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다니 어리석다고 생각한 것.
그리하여 지구연합군 상층부는 극비리에 공작원들을 보내 하이퍼 게이트의 정지 임무를 부과했다. 하이퍼 게이트를 정지함으로써 화성으로부터 오는 원군을 막음과 동시에 월면기지를 점거하는 화성인의 퇴로를 끊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다. 월면기지에 주둔하는 병사들만이라면 지구연합군의 총공격으로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며 지구가 무력을 행사하지 않아도, 원군을 기대할 수 없게 되면 화성인이 항복 권고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쓸데없는 전투를 하지 않고 최소한의 소모로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하이퍼게이트를 파괴해버려 화성으로의 왕래가 불가능해지고 만다면 알드노아의 채굴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파괴하지 않고 일시적으로 하이퍼게이트의 기능을 정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이퍼 게이트의 제어실에 진입해 제어실을 파괴하고, 지구연합군이 화성군을 제압할 때까지의 사이만 게이트를 사용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작전의 목적이었다. 월면기지를 제압하면 지구 쪽에서 일방적으로 하이퍼게이트를 닫을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화성군과의 전쟁은 회피할 수 있고, 언젠가는 교섭도 가능해질 것임을 노렸던 것이다.
아홉 명의 훈련받은 공작원은 월면기지에 각각 단독으로 잠입한다. 정확한 잠입 방식은 이렇다. 월면기지 상공에 미끼용 정찰위성이 날려보내지고, 그 정찰위성은 공격을 받았을 때 폭발하여 무수한 데브리(파편)와 함께 채프[13]을 흩뿌리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알루미늄 상자가 흩어짐과 동시에 무수히 접혀넣어져 있었던 알루미늄 증착[14]된 저압(低壓) 벌룬을 진공 속에 방출한다.
벌룬은 멸압에 의해 한번에 부풀어오르더니, 부엌의 힘줄을 끊는 해머(筋切りハンマー)를 닮은 자그마한 역피라미드를 표면 전면에 깐 선체(船體)를 만들어낸다. 그 라프레이터[15]을 가진 표면형상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을 크게 만들고, 진공 속을 탄환 같은 속도로 낙하하는 작은 풍선은 레이더상으로는 커다란 우주선과 분간이 가지 않는다. 각 공작원이 탄 모듈이 월면에 낙하하는 무수한 선영(船影)에 섞여 초저고도 위성궤도를 관성비행으로 진입하고, 일단 목적지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에 착륙해, 월면차에 의해 육로를 사용해 월면기지로 향한다는 방식. 지구의 표고가 높은 산정이나 위성궤도상의 망원경으로 월면기지의 공사를 감시하여 지표에 보이는 부분밖에 알 수 없긴 하지만 그래도 최적이라고 생각되는 잠입 포인트를 이끌어냈으며, 9명의 공작원이 상층부가 제안한 종혈로부터 각기 다른 경로로 월면기지로 침입하게 하여 누군가가 실패해도 한 사람이라도 임무를 완수하면 작전은 성공이라는 계획이었다.
한줄 요약: 레이더에 고의로 크게 잡히는 풍선을 뿌리면서 9명도 각자 위치로 동시 침입, 1명만 성공하면 되는 결사작전 수행.
...그러나 사실 암약하고 있던 것은 지구연합뿐만이 아니었다.

길젤리아 역시, 지구가 굴복하지 않으면 하이퍼 게이트를 통해 화성의 위성 데이모스를 지구에 떨어뜨려 '''지구 인류를 통째로 절멸(!)시키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계획을 알게 된 공작원 중의 한 명 카이즈카 미나모가 그것을 막기 위해 알드노아 탑재 카타프락토스를 탈취해 마찬가지로 카타프락토스에 탄 길젤리아와 전투를 벌이고, 불리해지자 어떻게 되든 데이모스가 떨어지는 것만은 막기 위해 하이퍼 게이트에 돌진, 자살특공을 한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하이퍼 게이트가 파괴, 폭주하면서...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
지구입장에서는 좀 운이 안 좋았다. 원래 길젤리아는 위력정찰[16]을 보낸 자츠바움과 오를레인이 돌아오길 일단 기다려 보고, 그 둘이 올린 전과가 어떤지, 지구에서 계속 저항을 하려 할지를 살펴보고 데이모스를 낙하시키려 했다.[17] 그런데 지구에서 보낸 공작원들(미나모의 동료들)이 생포되고, 그 중 1명이 사살되기 직전에 자폭하는 바람에 자신이 부상당한 것은 물론 부하들도 죽거나 다치고, 또다른 공작원 1명에 의해 애첩이자 사실상의 본처인 루엘까지 다치게 되자 지구에 대한 분노가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폭발해 곧바로 데이모스를 떨어뜨리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전쟁을 막으려고 했다가 오히려 참사만 일으켜버린 셈이다. 하지만 만약 막지 않았을 경우 훨씬 큰 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단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그나마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하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지구군의 극비작전은 참담한 실패였다. 애초에 하이퍼게이트의 파괴가 아닌 일시정지가 목표였고, 길젤리아를 죽이는 건 상정 외였으며, 지구에 피해를 입히는 건 더더욱 생각하지도 못했으니. 지구에서 보낸 9명의 공작원 중 2명은 포로가 되어 사살되거나 자폭하여 죽었고, 1명은 길젤리아의 카타프락토스에 의해 죽었고 다른 1명인 미나모는 특공으로 죽었다. 나머지 5명은 어떻게 되었는지 언급조차 없어서 불명(...). 아마 달이 반파될 때 죽었겠지만, 그때까지 목표점엔 가지도 못하고 달 어딘가를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1] 인구 변화 다이어그램에서는 'Heaven's Fall'이나 본편에서 나오는 자막에는 'Heavens Fall(''"After 15 years since HEAVENS FALL"'')'로 로마자 표기의 충돌이 있다.[2] 潮汐力. 만유인력의 거리에 대하여 미분효과에 따른 힘. 바다를 움직여 하루에 두 번 밀물과 썰물을 일으킨다.[3] fireball. 유성 중에서 특히 크고 밝은 것을 말하며 불덩어리유성이라고도 한다.[4] 海鳴, 바다에서 들려오는 천둥과 같은 소리. 태풍ㆍ저기압의 존재나 접근의 징조로 여겨진다.[5]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요동이 파동으로서 전달되어, 움직이는 물체 또는 계(界)로부터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것[6] asperity. 활성단층에서 여러 개의 지각판이 각자 움직이며 정상적인 지각활동을 벌이는 가운데, 꼼짝도 하지 않는 한 부분. 대지진 시 강한 진동을 발생시키는 영역이다.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지진계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으나, 주위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이것이 크게 미끄러지게 되고 그 곳에서 엄청난 진동이 발생하게 된다. 지진의 강한 충격은 단층선에 의한 진동이라기보다 단층선을 따라 발달한 어스패러티가 주요 원인.[7] 초기 무대였던 신아와라 시만 해도 화성 측이 낙하시킨 운석 폭격 한번에 버섯 구름까지 만들며 증발해버렸다.[8] 인구 자료와 지도에서 보이듯, 헤븐스 폴의 여파로 동,서부 주요 해안도시가 작살나서 총인구수가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9] 제네바 조약에 따르면 포로는 그들에게 위험이 없을 정도로 전투 지역으로부터 충분히 떨어진 지역에 소재하는 수용소에 후송되어야 하며(제19조), 어떠한 때에도 전투 지대의 포화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보내거나 억류하지 못한다(제23조).[10] 그래도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지구 연합군의 분전이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 중국이 뭔가 한 역할을 하긴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내륙도 어지간한 인구와 산업시설이 있으니...[11] 재난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단골로 침몰하거나 붕괴하는 도쿄 역시 신주쿠가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온다.[12] 사실 일본의 지리적 위치상 이 정도 피해에 그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은 정도가 아니라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당장 태평양의 정반대인 미국의 서부 지역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주를 넘어 네바다까지 수몰되었을 정도의 피해를 입었는데 반대편 일본 역시 메가 쓰나미와 지형 격변으로 인해 적어도 동일본 전체가 수몰되는 정도의 피해를 입어야 정상일 것이다. 아무래도 작중 스토리 진행상 일본의 비중이 꽤 크다보니(메인 주인공이 일본인이고, 작중 시작 시점에서 일본에서 살고 있으며 중반 가까이까지의 배경이 일본이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적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설정된 듯.[13] 레이더 방해조각[14] 蒸着, 진공 상태에서 금속이나 화합물 따위를 가열ㆍ증발시켜 그 증기를 물체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것. 렌즈의 코팅, 전자 부품이나 반도체 따위의 피막 형성에 이용한다.[15] 재귀반사기능[16] 일부러 적을 위협하여 적으로 하여금 출동하거나 사격하게 함으로써 그 역량이나 배치 상태를 알아내는 일. 위력 수색이라고도 함.[17] 자츠바움과 오를레인은 지구의 군대를 거의 무력화 시킨 상태였다. 오를레인이 너무 약해빠졌다고 말과 예상 이상으로 쉽게 지구를 손에 넣을수 있겠다고 말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