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드노아
1. 개요
アルドノア, Aldnoah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 등장하는 가공의 에너지.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3만 년 전 고대 화성 문명의 초과학적 에너지원으로, 버스 제국의 사회는 이것을 바탕으로 성립하고 발전하였다. 이것을 독점함으로서 버스 제국은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화성 이민 초기의 사람들이 알드노아를 채굴한다는 말이 있는데 화성에 광석으로 존재하는 모양이다.
이 알드노아의 힘을 해방하기 위한 장치가 '알드노아 드라이브'이며, 각각의 알드노아 드라이브는 (간혹 겹치는 것도 있긴 하지만) 다른 힘을 숨기고 있다.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함에 연료계가 없고 알드노아로 에너지원을 대신한다는 점을 보면 알겠지만 일종의 무한동력(영구기관). BD 부클릿에 실린 메카닉 디자이너의 일러스트 첨부 코너의 해설에서 '무한기관'으로 언급되면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초 오버테크놀러지. 이 정체불명의 에너지가 발휘하는, 그야말로 현실세계에 판타지가 떨어진 격인 갖가지 능력들은 이 알드노아에서 나오는 것이며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는 덕에 화성의 카타프락토스는 지구의 그것에 비해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다. 무기로 전용함으로써 기존의 무기 체계를 뒤집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반대로 말해 이 알드노아를 제외하고 보면 버스 제국과 지구의 기술력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1]
알드노아의 대단함을 보여주는 사례를 한 가지만 들자면 무한동력기관이기에 '''연료보급이 필요없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한 전함 듀칼리온은 아예 연료계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알드노아 드라이브로 움직이는 화성 카타프락토스와 양륙성도 마찬가지. 가스터빈 엔진을 쓰는 지구의 병기와는 효율이 다르다! 연료가 떨어져서 뻗을 일이 없다는 소리다(...).
현재까지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 중에서 효율과 출력이 제일 높은 에너지원은 원자력이다. 다른 에너지원들과 비교해서 그냥 좀더 높은 수준이 아니라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데, 한가지 예를 들자면 우라늄 1kg(=0.001톤)이 핵분열로 내뿜는 에너지가 석탄 3천톤의 에너지와 필적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건 방사능이라는, 사고나면 끝장인 치명적인 불안요소가 있지만 알드노아는 그런 것도 없다! 뭘로 만들어진 건지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만 빼면(...) 보급도 필요없고, 화석연료도 아낄 수 있고, 기동자가 죽지 않게 조심만 한다면 결코 꺼질 걱정도 없다. 전쟁과 무기만들기 같은 데 쓰이지만 않았어도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적의 에너지 자원이다.'''
화성 고대 문명에 의해 이 발달한 초과학은 그 주인을 잃은 이후 오랜 잠에 빠져 있었으나, 수만년만에 찾아와 최초로 기동시킨 인물을 새로운 '계승자'로 인정했다. 그것이 바로 알드노아를 최초로 발견한 화성 탐사대원, 버스 제국 초대 황제가 되는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박사. 알드노아는 그의 유전자에 '기동인자'를 새기고 '계승자'로 삼은 것이다.
그리하여 알드노아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황제와 그 일족 뿐이지만(기동하기 위해서는 유전자에 각인된 기동 인자(기동권)을 필요로 하니까),황제가 알드노아 기동인자를 충성 맹세를 한 화성기사들에게 부여함으로서 기사들도 알드노아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알드노아는 화성의 특권층(기사)들의 권력기반이 되며, 화성에서 알드노아를 신성시 하고 있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황족은 화성 기사보다 상위의 실행 권한을 갖고 있어서 모든 알드노아를 정지시키는 것이 가능하며, 또한 사용자가 심폐 정지 상태가 되거나 사망한 경우 실행 권한하에 있는 알드노아는 모두 정지한다. 또한 사용자가 살아만 있다면 알드노아는 사용자와 알드노아 드라이브 간의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이상 없이 작동한다.
2. 알드노아 기동인자 부여 방법
여러가지 떡밥이 있지만 작중에서 확실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현실세계 왕국에서의 기사 수여식처럼 진행되는 듯한 묘사가 나오긴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보여지지 않았다. 가장 유력한 것은 알드노아를 제어할 수 있는 일족에게 '''키스'''를 받는 것. 이에 대한 증거들로는 작중에서 슬레인이 화성에 처음 불시착하고 난 후, 아세일럼 공주에게 인공호흡을 받았으며 이후 (공식적으로는) 따로 알드노아 제어 권한을 받지 않았음에도 우연히 타르시스를 기동시키는 데에 성공한다는 것과 심정지 상태에 빠진 공주를 이나호가 인공호흡 시킨 후, 듀칼리온에 돌아와 가동 중지된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재가동시킨 것들을 들 수 있다.
다만 이나호의 경우 다소 논란이 있는데 연출상 피격당한 공주에게서 튀긴 피를 삼키고 난 뒤, 갑작스럽게 알드노아 드라이브가 반응했기 때문. 이 때문에 피를 먹임으로서 권한을 넘기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어찌되었건 만약 제어인자 부여 방법이 키스라면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 황제는 '''남녀 가리지 않고(...) 모든 기사들에게 키스로서 제어인자를 수여한 것이 된다.'''
6화에서 아세일럼 공주가 카이즈카 이나호에게 알드노아에 대해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초대 황제의 손등에 입맞춤하는 기사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아세일럼 공주는 이를 두고 주종의 맹약을 맺는 것을 통해 알드노아 기동인자를 기사들에게 빌려주었다고 표현했다.
또한 이나호의 경우를 돌아보면 10화 시점에서 인공호흡을 통해 입맞춤 조건을 충족하고, 13화 시점에서 아세일럼의 혈액을 체내에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알드노아 기동인자를 발현시키는 듯한 연출이 보여진다.
이를 바탕으로 알드노아 기동인자를 얻기 위해선 왕족의 혈액을 체내에 받아들이고 맹세의 입맞춤을 돌려주는 형식이 갖춰져야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혈액이어야만 한다는 추론은 타액과 그에 포함된 세포의 교환만으론 이나호에게서 기동인자가 발현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는다. 입맞춤은 반드시 입과 입을 맞출 필요는 없다고 가정하면 동성간의 기동인자 전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슬레인의 경우 인공호흡만 했을 뿐 특별히 혈액을 얻는듯한 모습이 묘사된 적은 없는데, 이는 슬레인의 아버지인 트로이어드 박사에 얽힌 떡밥과 무언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겠다.
그리고 14화에서 슬레인이 렘리나에게 키스로서 스스로 알드노아를 기동할 권한을 부여받는 장면이 나오면서 확실해졌다.
'''하지만 마지막회까지 결국 작품 제목이 알드노아 제로였음에도 알드노아 에너지의 비밀이나 고대 화성인들과의 연관성 따위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이 에너지의 비밀이나 고대 화성인들의 멸망 원인 등에 대한 수수께끼는 하나도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완결 이후, BD 8권의 특전 소설(보러가기)에서 드디어 알드노아 기동권 부여에 대한 구체적인 조건이 드러난다.
화성에서 발굴된 이 초과학은 현재의 지구인류의 과학력으로는 실현할 수 없는 테크놀로지의 패키지였는데, 온갖 연구기관이 알드노아의 해석을 시도했지만, 그 정체는 단서조차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채굴된 알드노아는 알드노아를 최초로 발견한 레이리게일리아 박사밖에 기동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를 위해 레이리게일리아 박사 자신도 조사대상이 되었지만, 기동권의 수수께끼에 대해 해명된 것은 기동권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와 그 자손뿐이라는 것, 그리고 그들은 한정적으로 타인에게 기동권을 줄 수 있다는 것 정도가 고작이었다.
레이리게일리아 박사의 아내[2] 는 일시적으로 기동권을 가질 수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기동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이외에는 기동권의 재현은 불가능했다.
처음에 '기동권'은 계승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의해 감염처럼 대여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으나, 그것만으로는 조건이 채워지지 않았다. '계승자'와 '''정신적으로도 동일해지는 것'''을 필요로 했다. 즉, '계승자'와 '기동권'을 대여받는 자가 서로간에 '상대를 자신의 일부로 인식할'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대상을 자신과는 다른 인격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자신의 일부처럼 느끼는 그 의식(意識)은 '충성'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또는 다른 말로 '사랑'(...), '충성' 또는 '사랑'을 맹세하는 자에게만, 알드노아의 '기동권'은 대여되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기동권자의 체액+충성 또는 사랑하는 마음'''이 기동권 부여의 조건이었다.[3] 이나호와 슬레인이 기동인자를 갖고 있었던 것은 아세일럼의 타액 및 피와 접촉한 적이 있으면서 그녀에게 그러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며[4] 지구군 측에서 아세일럼의 혈흔을 채취해 기동실험을 했지만 모조리 실패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있었기 때문인 셈이다.
참고로 임산부의 경우, 그 자신이 기동권 계승자가 아니더라도 계승자의 아이를 임신하여 뱃속의 태아가 계승자라면 그 아이를 잉태하고 있는 동안은 임산부 자신이 계승자로서의 권리를 지녀 기동권을 지니거나 부여할 수 있다. 그런데 뱃속의 태아의 기동권이 강하면 충성 또는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도 기동시킬수 있는 기동권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동권을 받은 미나모는 단지 루엘과 의도가 통했을뿐인데도 알드노아를 기동시켰다.
독립국을 세우고 황제를 칭한 레이리게일리아는 특히 신봉이 깊은 자를 총애하여 칭호를 주고 기동권을 대여했으며, 그리하여 생겨난 화성기사들은 기동권 대여의 의식에 있어 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진실로 충성심을 가진 자만이 한 번의 의식에 있어 한 번뿐인 기동권을 받을 수 있고, 충성심을 잃은 자, 황제에게 의심을 품은 자는 새로운 기동권을 얻을 수 없었다. 그것은 귀족의 권위를 잃는 것으로도 이어졌다. 이 기동권 시스템은 그 특성에 있어, 황제를 중심으로 한 봉건제도를 구성하는 절호의 도구가 되었다. 그러니까, '''강제로 기동인자의 타액이나 피만 채취해서 마신 다음 '이제 나도 기동권자다!!'하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는 얘기이다.'''[5] 버스 제국이 봉건제도가 되는 것은 필연적이었던 셈이다.
물론 기동인자 보유자를 강제로 따르게 한다면 일일이 충성을 맹세할 필요는 없다만, 레이리게일리아는 그것 때문에 온갖 짓을 당하느라 개고생하다가 참다못해 버스제국을 세우고 독립해 스스로 황제가 됨으로서 자신을 쉽게 손댈 수 없는 지위의 사람으로 만들었다. 하기야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기동권 계승자와 배우자의 사랑이 강할 수록 태어난 아이의 기동권은 강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사랑 없는 정략결혼에 의해 태어난 아세일럼은 직접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만지며 말을 해야 기동이 되는데 비해 길젤리아와 루엘의 사랑에 의해 태어난 렘리나는, 루엘의 뱃속에 있을 때는 루엘을 통해 알드노아 기동 인자를 받은 미나모가 단지 루엘과 의도가 통했을뿐인데도 알드노아를 기동시켰고, 또 말을 하는 듯한 묘사가 없이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만지고 생각한것으로 스티기스를 기동시켰으며,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직접 만지지 않고 말하는 것만으로 기동시켰다. 이것을 보면 알드노아 기동 권한이나 기동 능력은 렘리나가 아세일럼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지막회에서 밝혀지기를...
슬레인의 아버지 트로이어드 박사가 연구한 것이 바로 이 기동권을 얻는 법과 그것을 보편화하는 법이었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기동권 보편화 이론이 실증되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지구에도 알드노아 기술이 전파되고, 종전 이후 지구와 화성은 서로 도와가며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하리라는 암시를 준다.[6]
마지막회 에필로그에 나오는, 일본 신주쿠에 건설된 지구의 첫 알드노아 드라이브 '알드노아로 1호'에는 'AN-E-01'이라는 형식번호가 붙어 있는데, 'ALDNOAH-EARTH-01'을 줄인 것으로 지구에 증여된 최초의 알드노아 드라이브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이드북의 스태프 코멘트에서 공인. 이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사람이 많은 듯하다.
또한 가이드북의 감독과 시리즈 구성 인터뷰에 따르면, 작품의 제목인 '알드노아 제로'도 바로 결말의 이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세 주인공의 관계가 제로가 되고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한다는 해석이라든가, 그밖에도 다양한 의미를 시청자들이 상상해 주었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화성에밖에 없었던 알드노아의 기술이 지구로 넘어가 화성과 지구의 가교가 됨으로써 역사가 제로에서 시작되어 간다는 의미였다고. '알드노아'의 기술에 의해 지구와 화성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0(제로)'년의 이야기'라는 것이 하나의 답.
3. 기타
6화에서 아세일럼이 알드노아가 레이리게일리아 버스 레이버스를 정당한 후계자로 선택했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 단순히 화석 에너지같은 에너지원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일종의 지능이나 유전자 기억 능력이 있는 것으로도 추측된다.
고대 화성의 부흥의 근원이자, 몰락의 원흉이 바로 알드노아 에너지원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으나 결국 딱히 관련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7]
스토리 원안 담당 우로부치 겐이 가이드북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작품 구상 초창기에는 용어도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각본 속에는 가칭으로 '$2'라는 기호로 칭했다고 한다. 알드노아라는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작품 제목도 알드노아 제로가 아니었고, 이 당시 가제는 '화성의 공주'였다 한다. 참고로 알드노아라는 이름을 지은 것은 나스 키노코(!).
[1] 일례로 단순히 완력으로만 화성의 카타프락토스와 지구의 카타프락토스가 맞붙었을 때, 화성 카타프락토스랑 슬레이프니르가 별 차이가 없었다. 아르기레, 디오스쿠리아 본체랑 슬레이프니르의 싸움을 보면 특수능력을 제외하면 내구도와 힘의 차이가 거의 없다.[2] 제1차 화성조사단의 여성 연구자였다.[3] 체액만 섭취하면 되니 황제와 키스를 하지 않고 황제의 침 또는 피를 물에 섞어서 마시는 등의 방법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4] 22화에서 살짝 언급되는 '자신의 일부처럼 생각한다'는 언급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였던 셈이다.[5] 1쿨 이후 알드노아 드라이브를 노획한 지구군에서 어세일럼의 혈흔을 채취해 기동실험을 했지만 실패한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물론 그들은 왜 이게 실패하는지 영문을 몰랐지만 말이다.[6] 다만 기동권 보편화가 현실이 되어버렸으니 기동권을 독점하고 있던 황족의 가치는 충분히 떨어지고도 남아야 정상이다(...).[7] 굳이 추측을 하자면 화성에 물과 공기가 줄어들면서 거주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행성으로 바뀌자 다른 곳으로 이주했거나 적응하지 못하고 멸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