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하버
1. 소개
West Harbor
네버윈터 나이츠 2의 등장 지역으로 하이클리프 남쪽의 망자의 메어, 혹은 메어델레인 이라고 불리는 늪지대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 주인공의 고향이다. 마을 자체는 소규모인데다 근처에 마을이라 부를만한 곳은 이 곳 뿐이다.
1년에 한 번씩 추수절 축제를 벌이는데 축제 내용이 튼실한 돼지 콘테스트(...), 재능의 경연이라고 불리는 마법 시연 대회, 활쏘기 대회, 악당의 과제라 불리는 보물 찾기(?), 추수절 격투 시합 등등 이다. 메어링 신부의 말에 따르면 추수절 축제에 격투 시합을 벌이는 곳은 흔치 않다고.
이 추수절 행사에서 벌이는 마법 시연과 보물찾기, 격투 시합 3개가 튜토리얼로 진행되는 과제다. 마법 시연은 마법의 준비와 주문 슬롯의 사용법을 알려주며, 활쏘기 대회는 장거리 무기 사용법을, 격투 시합에서는 근거리 전투법을, 악당의 과제는 잠금 장치 해제 & 함정 탐색과 해제 & 소매치기에 대해 알려준다.
망자의 메어가 꽤 위험한 곳이라 자체적으로 민병대도 운영하고 있으며 웨스트 하버 사람들의 강인함은 꽤 여러곳에 알려져 있는지 NPC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하버인의 강인함'이라는 말을 간간이 들을 수 있다... 아무래도 축제에 격투시합까지 벌이는 동네이니 강인하..려나?
옛날 킹 오브 섀도우와 그에 대항하는 세력이 최종적으로 전투를 벌였던 장소라고 전해진다.
2. 오리지널 공식 캠페인(OC)
튜토리얼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Act 1으로 들어서면 밤중에 왠 기스양키 마법사가 이끄는 리저드와 듀에르가의 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된다. 주인공 일행이 합류해서 겨우 방어에 성공하고 나면, 주인공의 양부 대근 펄롱은 실버 샤드가 원인일거라 생각하여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 베빌 스탈링을 마을 근처 유적지로 보내 실버 샤드를 회수케 한 뒤, 주인공에게는 실버 샤드가 문제의 근원이니, 그걸 갖고 네버윈터로 가라는 말과 함께 쫓아내버린다... 떠나기전에 마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몇가지 보급품을 얻을 수 있으니 얻자.
중간중간 몇몇 퀘스트로 인하여 다시 방문해야 한다. 물론 그럴때마다 양부인 대근 펄롱은 "얼른 일 보고 가라. 너 실버 샤드 갖고 여기 있음 마을만 더 위험해진다."는 투로 말하는건 똑같다...
이후엔 별 일 없이 그냥 지나가는 마을이 될 것 같은데.....
Act 2 중반 아몬 제로가 친히 악마 군단을 이끌고 실버 샤드 회수를 위해 나타나며, 이후 웨스트 하버 맵 마커는 사라진다.[1] 이후 일르판 제국의 송 포탈을 타면 엉뚱하게도 본 목적지가 아니라 웨스트 하버의 주인공의 집 근처로 이동이 되는데 완전히 박살났다. 주민들도 악마 군단이 나타났으니 민병대를 급히 소집하고 저항하려다가 몰살당했다.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고 킹 오브 섀도우의 힘이 점점 강해지면서 망자의 메어 전체가 그 영향권에 들어가버리는 탓에 웨스트 하버도 그대로 방치되어 버린다.
Act 3에 들어가면 주인공 친구인 베빌 스탈링이 크로스로드 성채에 나타나는데, 이야기를 해보면 베빌 본인과 주인공 양부인 대근 펄롱, 위자드 타르마스는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 외 주민들은 모르겠다고. 이후 기스의 실버 소드를 재조립하려는 과정에서 송 포탈을 통해 방문하게 된다. 검이 부서졌던 장소이니 그곳에서 다시금 벼려내야 한다나? 가 보면 죽은 줄 알았던 마을 주민들이 주인공 파티를 맞이하는데.. 사실은 페이크고 다 섀도우다. 적들이 죽은 마을 사람들 시체로 몹쓸짓을 하는거다. 선택문에 따라서 주인공이 빠르게 눈치 챌 수 있다.
중간에 스탈링 가문의 꼬마아이와 관련된 사이드 퀘스트가 있는데 선택문을 잘 택하면[2] 마을에 들어와서 생기던 건강 디버프가 모조리 해제된다....인데, 건강 디버프는 상태회복 등의 주문을 쓰면 다 해제가 된다. 버그로 보인다. 어쨋든 실버 소드만 다시 조립하고 나타난 적들만 해치우고 다시 나가면 그 이후엔 볼 일 없다. 킹 오브 섀도우의 영향권 안이라 오래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렇다.
공식 캠페인에서는 여기까지가 마지막이다. 이후엔 딱히 언급되지도 않고, 굳이 방문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이야기 진행에서 비중이 있는 마을이다보니 OST 목록을 살펴보면 이 마을의 이름을 딴 BGM도 두개나 있다. 파괴되기 전/후 버전이 다르게 수록되어 있다.
3. 제히르의 폭풍(SOZ)
두번째 확장팩인 SOZ에서도 등장한다. 크로스로드 성채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늪지 한 가운데에 다시금 재건한 웨스트 하버를 방문할 수 있다. 아몬 제로의 기습이나 그림자 전쟁으로 인하여 기존 주민들이 거의 다 죽었고, 극소수 살아남은 사람이 있긴 있었다고 한다. 정말 극소수라 문제지. 극소수의 생존자와 인근 주민들을 규합해서 다시금 재건했다고 한다. 방문해보면 OC에서 보이던 마을 모습과는 다르긴 한데.. 다시금 만든 웨스트 하버 다리나 여전히 불타버린채 방치된 주인공의 집, 그리고 OC 1막에서 전투를 벌이던 언덕도 볼 수 있다. 대근 펄롱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사람은 기사대장을 찾아다니러 돌아다니는 탓에 만날 순 없지만, 위자드 타르마스는 만날 수 있다. SOZ 시점에서는 그림자 전쟁의 영웅인 기사 대장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졌다.
3.1. 관련 퀘스트
- 드래곤 사냥
간간히 마을 주위에 언데드들이 마을을 공격하려고 하자 촌장은 주민들 몰래 블랙 드래곤들과 거래를 해서 마을의 안전을 꾀했다. 처음엔 골드를 댓가로 줬다가, 이후에는 마을 특산품인 벌꿀술을 주었는데, 이 벌꿀술이 마음에 들었던 드래곤들은 점차 더 많은 양을 원했고 결국 더 많은 양을 줄 수 없게 되자 일이 이렇게 꼬였다고..... 그 말을 들은 랜논 가문 두 사람은 촌장을 미쳤냐며 깐다. 플레이어도 '블랙 드래곤은 약속따위를 지키지 않는다. 아니, 약속이라는 것 자체를 모른다!'며 제정신이냐고 깔 수 있다. 어찌되었건 플레이어는 블랙 드래곤을 처리할 수도 있고, 역으로 블랙 드래곤의 편을 들수도 있다. 블랙 드래곤의 편을 들었다가 나중에 죽이는것도 가능. 드래곤 동굴을 들어가기 전에 마을의 '아루나'라는 여성 NPC에게서 잃어버린 숄을 찾아달라는 퀘스트도 병행하면 된다.
- 사교 집단 퇴치
역으로 쉐이단의 편을 들 수도 있는데 이때는 쉐이단의 의뢰를 받아 아루나를 죽여야 한다. 아루나를 찾아가면 죽이지 않을테니 도망치라고 할 수도 있고 그냥 죽일 수도 있다. 어쨋거나 쉐이단의 편을 들어서 아루나를 죽이면 피트를 하나 얻고 쉐이단이 물건을 판다. 뭐.. 물품 목록은 보잘 것 없다...
위의 두 퀘스트는 이후 엔딩에서 웨스트 하버가 어떻게 될지를 결정한다. 결론만 말하면 블랙 드래곤의 편으로 진행했다면 한동안은 마을사람들이 블랙 드래곤의 위세에 눌려 드래곤 벌꿀술을 제조하지만, 곧 몇몇 주민이 반란을 일으켜서 자신들을 희생해 마을 사람들을 도망치게 하고 드래곤도 결국 늪지로 다시 떠나고 마을은 버려진다. 사교 집단을 제거하지 않았다면 사교 집단이 마을을 지배하게 되고 주민들도 순식간에 사교도가 되어버린다. 결국 차운티아 교단에서 우루루 몰려와 무력으로 사교집단과 주민들을 몰살시켜버리고 마을은 버려진다. 사교 집단을 쓸어버리는 와중에 잔 부크맨도 죽었다면 잔의 아버지인 레즐로는 슬픔에 빠져 늪지로 사라졌고, 새로운 촌장으로 아루나가 선출되었다고 나온다. 아예 웨스트 하버에 들리지도 않았다면 후일담에서 언급은 전혀 없다.
4. 거주 NPC
- 대근 펄롱 : 주인공의 양부
- 베빌 스탈링(Bevil Starling)
대근은 이 녀석을 썩 좋지 않게 평가하는데, 실버 샤드를 회수하고 돌아와서 대근과 이야기를 해보면 주인공도 양부 못지 않게 이녀석을 까거나, 두둔할 수 있다. 신랄하게 까기로 작정하고 해당 선택문만 골라서 이야기 하는 경우엔 "네 이야기를 베빌이 듣지 못하게 조심해라. 베빌은 쓸모 있지만, 스탈링 가 사람에게 오래 의지하는건 좋지 않지. 게다가 저 녀석의 불평은 날 지치게 하는구나.네 장래에도 도움될 것이 없다. 네버윈터 밖으로 가는 길에도 데려갈 필요 없다. 웨스트 하버 밖에선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 녀석은 네 짐만 될 뿐이다. 베빌은 좀 더.. 단순한 일에 적합하지." / "마굿간 청소 같은거요?" / "바로 그거지, 내 장담하마." 라며 부자(혹은 부녀)의 강력한 뒷담화의 연속을 볼 수 있다. 사람은 좋은데, 좀 어수룩한 시골 동네 총각 느낌을 받을만한 캐릭터.
참고로 실버 샤드를 회수하러 갈 때 부터 아예 괜찮은 장비는 절대로 주지 말자. 왜냐면 동료 탈퇴 이후 선택문에 따라서 주인공의 여정에 도움이 될만한 물품을 주겠다며 가방을 내려놓는데 이때 착용중인 아이템은 주지 않는다! 인벤토리에 들어간 물품만 주기 때문에 행여나 괜찮은 장비를 껴줬다면 돌려받지 못한다. 이후 액트 3가 시작되면 크로스로드 킵에 등장하는데 마을이 파괴되기 며칠 전 마을을 떠나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웨스트 하버가 폐허로 변한 소식은 비숍에게서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말을 하다보면 한가지 비밀(?)을 들을 수 있는데... 주인공이 웨스트 하버를 떠나고 며칠 뒤, 심부름을 가다가 리저드맨에게 납치당했다고 한다. 주인공의 행방을 캐묻는 놈들에게 말을 안하고 버티려다가 고문을 당했고 결국 주인공이 떠난 사실과 실버 샤드에 관한 것도 전부 다 불어버렸다고 한다. 풀려난 이후에는 겨우겨우 마을로 돌아와서 메어링 신부에게 돌아와 치료를 받고 몸은 쾌유되었지만 이때 심적으로 크게 충격을 받아 납치된 며칠기간의 일은 결코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이후 적당히 말을 해서 주인공의 하사관으로 쓸 수 있다. 선/중립 엔딩에서는 훌륭하게 하사관 임무를 수행했고 그레이클록을 잘 이끌었다고 나오는데, 악성향 엔딩에서는 보급품을 전달하는 임무 도중 도망쳤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외딴곳에 집을 짓고 평생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괴로워하며 여생을 보냈다고 나온다.
- 에이미(Amie Fern)
- 타르마스(Tarmas)
- 리타 스탈링(Retta Starling)
- 코르믹(Cormick) : 정확히는 이미 성장하여 마을을 떠난 상태. 포트 로크에서 처음으로 대면할 수 있고, 나중에는 네버윈터 경비대에서 볼 수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알다논의 집에 침입한 자들에게 매직 미사일을 정통으로 맞아서 거의 죽어가는데 죽거나 말거나 강행돌파해서 침입자들을 죽일지, 코르믹을 살리는 방향으로 갈지는 플레이어 자유다. 딱히 죽는다고 해도 상관없는게 저게 마지막 등장인지라...
- 론 스탈링(Lorne Starling) : 베빌 스탈링의 형이다. 코르믹처럼 이미 성장하여 마을을 떠난 상태. 성향은 중립 악. 바바리안 2레벨, 파이터 4레벨, 프렌지드 버서커 5레벨 보유.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 추수절 격투 시합에서 코르믹과 맞붙었지만 패배했다고 한다. 이후 네버윈터로 떠난 뒤에도 집으로 가끔 편지를 보냈지만, 무슨 이유인지 소식이 끊겼다. 스토리 진행상 러스칸 대사 토리오 클레이븐이 결투 재판을 요구할 때 그녀의 투사로 나타나며 네버윈터에 등을 돌리고 러스칸으로 이미 돌아선지 꽤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가 동료들이 대신 싸우겠다는 것을 거절하고 직접 론과 맞붙을 경우, 여러가지 대화문이 있다. 같은 하버사람끼리 이러면 되겠냐, 어머니가 널 기다리고 계신다거나.. 혹은 코르믹 한 명조차 이기지 못한 것을 건드려서 도발이나 허세를 선택할 수도 있다. 성공하면 "이미 내가 버린 이름을 들먹여봤자.." 어쩌고 하는걸 보면 정말 자신의 정체성을 버린 모양. 이후 결투재판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어가 스스로 죽이거나 그냥 내버려둘 수 있는데 내버려 두면 바로 다음으로 이어지는 이벤트 씬에서 블랙 게리우스에 의해 죽는다. 게임내에서도 이 사람이 왜 네버윈터를 등지고 러스칸에 붙었는지에 관한 이유는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 추측 정도는 가능한데, 웨스트 하버를 떠나서 네버윈터 경비대로 들어가려 했지만 거절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엠버의 생존자 소년인 마커스에게 재판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이 사람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면 알 수 있다. 마커스가 가진 일종의 심안으로 본 결과, 추수절 시합에서 패배한 기억을 떨쳐내지 못했으며 사움에서 진 소년이라는 식으로만 자신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해준다. 그 기억을 떨쳐냈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겠지만, 론은 그럴 수 없었을테고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거라고 말해준다. 결투재판에서 맞붙을 시 광분 상태에서는 무적!이라는 사기급 효과를 뽐내니 전투력이 높지 않은 캐릭터라면 꽤 귀찮을 것이므로 주의.
- 메어링 신부(Brother Mer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