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르판 제국

 

포가튼 렐름엘프 제국.
7차 크라운 워(엘프 제국 끼리의 전쟁) 당시 아리반다르 제국의 식민지였던 일르판 지역과 아딥 지역의 엘프들이 서로 모여 독립하면서 DR -9,000년 경에 세운 나라. 엘프의 황혼기 제국이긴 하지만 그래도 약 9천년쯤 갔다.
한때 그림자 왕의 대난동[1]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DR -206년에 최후의 황제 시글래스 오다크가 드로우들에게 암살당하면서 황통이 끊어진다. 이후부터는 황제 자리가 공석인 채 일리얀브루엔, 릴리타, 아딥의 군주들이 공동 통치하는 식으로 변하면서 말만 하나의 제국이지 사실상 세 개의 '국가'로 갈라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중 릴리타가 제일 먼저 DR 1세기에 공식적으로 해체(건국을 선언하지 않았으니 공식 국가는 아니다)를 선언해서 망했다.
이후 일리얀브루엔이 걸은 궤적은 네버윈터항목 참조. 네서릴인들이 세운 국외 식민지로 출발했다가 자연스레 독립한 일러스크 공국과 투쟁했고, 다름아닌 할루에스 네버가 일러스크 공국에게 싸워서 이긴 다음 델림비르 강을 국경선으로 하여 영토를 공식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일러스크 공국의 북쪽에서 오크들이 대거 내려와 일러스크 공국을 공략했고, 결국 공국은 버티지 못하고 망했으며 그 다음 차례는 일리얀브루엔이 되었다.
일리얀브루엔은 DR 177년도에 일러스크 유민인 인간들과 함께 오크들의 침공을 격퇴했지만, 너무 많은 엘프가 죽은 데다 피해가 몹시 커서, 실질적으로 나라의 건제가 완전 와해된 상태가 되어 이 해에 실질적으로 해체되었다.
일리얀브루엔의 남은 엘프들은 에버미트로 건너가거나 남쪽의 아딥 왕국으로 내려갔지만, 군주인 할루에스 네버(네버윈터 나이츠에도 나온다)는 끝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자신을 따르는 엘프들과 함께 DR 180년, 일리얀브루엔 내에 이미 건설을 허가해 준 바 있었던 인간 난민촌 아잉거스토르에 들어가 그곳을 아잉거스톤드로 개명한 후 도시를 세워, 아잉거스톤드의 초대 군주가 된다.
아잉거스톤드가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는 바는 없으나, DR 306년이 되면 '네버윈터'라는 이름으로 다른 나라와 함께 공동 군사작전을 벌인 것이 연표에 나온다. 아마 그 중간에 할루에스 네버의 뒤를 이은 후계자가 도시 이름을 네버윈터로 개명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르판 삼국 중 마지막 남은 아딥 왕국은 꽤 오래간 버티면서 선전했으나, 이 나라도 DR 7세기에 멸망했다. 또한 일리얀브루엔은 와해되었어도 릴리타처럼 공식으로 해체를 선언한 바는 없었고, 네버윈터라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존속했다고 볼 수 있으나 네버윈터 시 자체가 웨일링 데스로 거진 망하고, FRCS 4로 넘어오면서 화산이 폭발하여 망해, 잔존한 일르판 삼국은 결국 모두 망하게 된다.

[1] 원래 네서릴 제국의 대마법사 카서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병기로 '가디언'이라 불렸다. 카서스의 아바타로 인해 위브가 엉키자 마법의 신이었던 미스트라가 자살을 하면서 위브가 정지하자 위브에 접속해 동력원을 얻던 가디언은 생존을 위해 쉐도우 위브에 접속하게 된다. 문제는 쉐도우 위브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타락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결국 일르판 제국에 대한 수호 의지와 쉐도우 위브에 의한 타락이 뒤섞이면서 대학살극을 벌이다 봉인된다. 4판까지 진행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쉐도우 플레인에 봉인돼있다. 네버윈터 나이츠2의 스토리는 이러한 설정을 기반으로 해서 슬금슬금 킹 오브 섀도우가 다시 세상으로 나오려 하는 것을 막고, 실버 소드를 재조립해 완전히 끝장을 낸다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