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델 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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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Wendell Lewis Willkie
1892년 2월 18일 – 1944년 10월 8일
미국의 정치가. 194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3선을 시도하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에게 패배한 인물.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그는 대선 1년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 소속이었다.
2. 생애
진보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어려서부터 민주당 지지자였다고 한다. 변호사로 일하다가 전력회사 C&S에 스카웃, 사업 확대에 공을 세워서 그대로 사장까지 취임한다. 나름 입지전적인 기업가인 셈. 전술했듯 민주당 지지자였으나,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국영 전력회사를 세우자 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
그럼에도 194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 했으나 루스벨트가 3선을 시도하자 포기, 대신 선거 1년 남기고 공화당에 입당(...)해서 후보 경선에 출마해 후보로 선출(?!)된다. 민주당 내 3선 반대표를 얻으려는 계획이었지만... 선거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선거기간 내내 루스벨트가 리드했고 결과도 루스벨트의 압승. 그래도 1932년이나 1936년에 비하면 결과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는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안습한 인물 정도로 보이지만... 대선 패배 후 윌키는 패배를 솔직히 인정하고 루스벨트에게 적극 협력한다. 공화당 내 몇 안되는 개입주의자로서 루스벨트의 렌드리스 법을 적극 찬성했고, 진주만 공습 이후 대일전에도 협력했다. 루스벨트의 특사로서 영국, 중동, 소련, 중국 등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루스벨트의 외교정책에 협력했으며 사회 분야에서도 인종 차별 철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이런 행보 탓에 공화당에선 배신자 취급받았고 1944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참패한다. 루스벨트는 윌키를 가엽게 여겨 그를 중용하려고 했으나 그해 10월 심장마비로 수술하던 중 사망한다.
3. 기타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찰스 맥나리도 1944년 사망했다. 만약 이 둘이 당선되었다면 대통령과 부통령이 전쟁 중 당해에 동시 사망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대체역사물에선 주로 2차세계대전이 안일어나거나 늦게 일어난 상황에서 대통령에 당선된다. 비명을 찾아서나 내독나없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