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다바오
1. 개요
중국의 축구선수. 주로 공격수와 수비수로 나서며, 현재 베이징 궈안 소속.
2. 클럽 경력
고향팀 칭다오 하이누에서 유스 생활을 시작하여 광동, 칭다오 하이리펑을 거친 뒤 2004년 칭다오 하이리펑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다. 2006년 벤피카유스팀으로 옮겨가 2007년 정식으로 벤피카 성인팀으로 등록되지만, 벤피카에선 단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아베스, 모스카비데, 마프라로 임대 생활을 전전한다. 임대 생활은 아베스 9경기 1골, 모스카비데 12경기 2골, 마프라 12경기 3골로 그렇게 두각을 보이진 못한 편.
결국 유럽 생활을 마무리짓고 2010년 텐진으로 이적한다. 텐진에서의 첫 시즌은 14경기 2골로 부진했으나 2번째 시즌에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 9골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시즌 종료 후 다롄 이팡으로 이적했다.
다롄에서는 주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2012년 27경기 6골 8도움, 2013년 33경기 9골 6도움, 2014년 28경기 3골 6도움을 올려 3시즌 동안 17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는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 베이징에서는 공격라인을 모두 용병이 담당하고 있고, 위다바오는 수비수로 전향해 주로 풀백으로 뛰고 있다.
3. 국가대표 경력
성인 대표로 데뷔한 건 2010년 12월 18일 에스토니아 전이며,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친선전에서 A대표 첫 골을 넣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중국 쇼크를 안겨주기도 했다. 이후 2017 동아시안컵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1대2로 뒤지던 후반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2019 아시안컵에도 대표로 뽑혔다. 첫 경기 키르기스스탄 전에서 급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로 들어갔고,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이후 필리핀 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하며 대회 2호골을 신고했다. 하지만 한국전에선 김민재, 김영권에게 말 그대로 삭제당하며 경기장에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존재감을 보였다.
4. 플레이스타일
프로 데뷔는 공격수로 시작했지만 한 포지션에서 계속 뛰면서 전문 공격수로 성장하지 못하고 여러 포지션을 구르다 보니 전문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기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 공중볼 다툼도, 포스트 플레이도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도 한국에서는 어째 타겟형 공격수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창사 참사와 2017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헤더로 골을 넣은 것 때문에 그런 듯 하다. 엄밀히 말해서 위다바오는 전문 공격수라기보단 주 포지션이 공격수인 멀티 플레이어라 보는 것이 더 맞다.
공격수로 나올 경우 결정력이나 위치선정 등에서는 준수한 편이고 실제로 이 점을 활용해 나름 득점을 뽑아내지만, 최전방에 혼자 서기엔 피지컬이나 포스트플레이 능력이 떨어져서 상대 수비의 허점을 파고들거나, 다른 선수에게 수비가 쏠린 틈을 타 위치를 선점하는 플레이가 주요 패턴.[1]
그 외의 장점은 활동량이나 압박 능력이 상당한 편이며, 공격수임에도 수비가담이 굉장히 활발하다는 것. 이 점 때문에 베이징 이적 후에는 아예 센터백과 풀백을 오가는 수비수로 전향하기도 했다.[2] 다만, 공격수 출신이라 수비력이 아주 뛰어나다 보긴 힘든데다가 스타일 자체가 거칠어 무리한 태클이 굉장히 많고, 파울을 자주 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