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스톤/로이 일행

 




1. 노프
2. 루나
3. 룬
4. 밀라
5. 마리
6. 사라
7. 네지로 슈겔
8. 이리나
9. 드레드 몰본


1. 노프


거대한 수컷 치치. 눈매가 사납다. 지로의 패밀리어 새끼를 이십 실버에 구입. 기존 치치와 다르게 패밀리어라서 훨씬 세고 똑똑하다. 어미는 기존 치치랑 두 배 크기로, 덩치가 남자 상체만 하고 부리와 발톱도 아주 날카롭고 거기에 멋들어지게 생겼다. 밀라노프라는 이름에서 따왔으며 참고로 밀라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하베이에서 패밀리어 마법으로 길들였다. 이후 패밀리어 마법이 숙성됨에 따라 지능과 덩치가 커지면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게 되고, 필수적인 동료격 존재가 된다. 노프는 수컷이고 한창 성장기라서 로이의 패밀리어 숙련도에 따라 어미보다 클 가능성이 있어보이며, 실제로 북부에서 기존보다 덩치와 목소리가 더 커졌다. 여기에 거대한 늑대를 먹어서 훨씬 더 커졌다.
인간 아이나 다름없는 지능을 갖춘 상태로 식량 조달, 정찰도 모자라 이제는 함께 싸움이 가능해 로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하베이 리비아 도시와의 전쟁, 아히크 영지전에서도 정찰병 역할을 해줌으로써, 적들의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바로 대응할 수 있었다. 지금은 노프를 이용해 저택을 경계할 계획을 짜는 중. 말할 때마다 꽥 소리를 낸다.
로이는 추적 마법 물품을 매달아 대산맥으로 날려 엘리할이 찾는 엘프를 찾을려고 한다. 실제로 한 달 이내로 돌아와 엘프를 찾았다. 이후 북부행에서 로이가 사냥한 거대 늑대의 고기를 섭취하는데, 이때 북부의 신비로 인해 전보다 더 거대한 덩치로 성장하게 된다.

2. 루나


로이가 구해주고 기르게 된 고아 소녀. 아트레에서 동생과 함께 거지 생활을 하다가, 기절한 뒤 강간당할뻔한 것을 로이가 구해준 후로, 로이가 이들을 책임질 것을 다짐하며 함께 행동하게 된다. 루나와 룬이란 이름도 로이가 지어준 것[1].
제대로 먹지 못해 기아나 다름없던 비렁뱅이 시절부터 로이가 준 육포를 씹어 룬을 먹이는 등 동생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으며, 싸우는 거에 관심이 있어서 로이는 검술관을 보내준다. 이후 메이가 아닌 로이를 선택해 아르펜에 이동, 성장한 뒤론 아르펜에서 칼로네타에게 검술을 배워 14살에 용병이 된다.
이후론 첫 대면과 달리 상당한 미모와 실력을 자랑하는 용병으로 자랐다. 루나를 좋아하는 용병들도 있지만 본인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구해준 로이를 좋아하는 상태. 그 외의 남자들에겐 별 관심이 없고 험한 그야말로 칼로네타 2인데, 자신을 뒤에서 껴안은 용병의 허벅지 힘줄을 끊어버릴 정도이다.
한편 거지 생활을 할 때부터 태양교를 믿고 있다. 굉장히 신실한 편. 아트레에서 거지들을 대상으로 포교 및 긍휼 활동을 하던 태양교 사제들을 통해 태양교를 믿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로이의 제자이자 자신과 같은 형편이었던 마리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라카제트 때만 해도 그런 성격을 누가 좋아하냐며 그다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던 것[2][3] 이후 마리와 인사도 나누며 지내게 된 것을 보고 로이가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할 정도가 된다.
피렌에게 리자드맨 마법 갑옷과 샤프 마법 검을 받았다. 로이가 엘리할을 통해 건네준 손수건도 잘 쓰고 있다. 많이 사용했는지 조금 너덜너덜하다. 로이가 이리나에게 수화를 가르친다고 하자 자신도 가르치라고 말한다. 고아원 애들한테도 가르친다고 한다.
로이의 실력 향상 조언으로 세게모르에 간다. 거기서 근래에 고아들을 맡고 있다. 로이가 비비안과 이리나랑 사귄다고 하자 혼란스러운 눈치. 처첩을 몇 명까지 받을거냐고 물어봤는데, 여기서 더 안 늘린다해서 표정이 안 좋아졌다. 루나에게 집적거리는 사람이 많아서, 건들면 용병 마법사가 가만두지 않는다고 로이가 말하라고 한다. 거기서 본보기로 몇 명을 참교육해주니 소문이 퍼져서 다가오는 사람이 없어졌다. 요즘 루나의 태양교 믿음이 커져서 로이가 걱정하는 중이다. 로이와 작별할 때 편지좀 많이쓰라고 말한다. 로이가 북부로 가기 전에 '대충 일이 생겨서 잠깐 어디 가봐야 한다'고 편지를 썼었다.

3. 룬


루나의 동생. 아트레에서 로이에게 구해진다. 룬 또한 로이가 이름을 지어주었다. 메이와 이별할 때 충격이 엄청 큰 걸 볼 때, 가족으로 생각한 듯.
움직이는 걸 싫어하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누나와 달리 학자적인 성격이 강하고 학교 졸업 후 고아원의 사무일을 도우며 살고 있다. 은인 로이와 꽤 같이 살긴 했지만 루나만큼 친하진 않은 그냥 서로 이래저래 한 사이.
배크만은 룬이 유능하다면서, 이대로만 쭉 가면 차기 지부장이 된다고 칭찬한다. 지금은 고아원을 나가고 자콥 상회에서 정식으로 일하고 있다.

4. 밀라


사과를 굉장히 좋아하는 엘프. 가슴이 무척 빈약하며 엉덩이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과일 향 같은 좋은 냄새가 난다. 로이는 사과를 무척 좋아하던 용병 밀라노프에서 이름을 따와 밀라라고 이름을 붙인다. 로이를 지표로 삼은 엘프로 단검도 사용 가능하고, 활 솜씨가 뛰어나 하늘에 있는 새도 맞출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마탑에서 탈린의 실험체가 될 뻔한 것을 로이가 구출한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었고, 엘리할이 찾는다는 엘프가 그녀일지 모른다고 추측했기 때문. 이후 탈린과의 전투에서 로이가 무력화되자, 활을 쏴 탈린을 죽이고 로이를 구해낸다. 그 후로 로이를 지표로 삼고 따라다닌다.
활을 만드면서 무늬를 넣는 게 더 돈을 받는 걸 알고, 조각하다가 자연스레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후 엘리할과 만나지만, 엘리할이 찾는다던 엘프가 아니었음이 밝혀진다. 그 후론 엘리할이 준 귀걸이로 인간으로 위장하고 있으며, 조각 실력이 뛰어나 폰체에 정착한 이후 조각품을 만들어 팔다가 로이가 아르펜으로 갈 때 따라내려온다.
빼어난 엘프의 외모 때문에 스토커가 끊이질 않는 상태. 이에 로이를 따라 아르펜 영지로 이동했지만 아직도 스토커가 많은 상황. 과거 피렌의 적극적인 구애 때문에 밀라가 집을 나간 적이 있었다. 그 후 많은 세월이 지난 뒤에 로이와 밀라가 아르펜에 정착할라고 그럴 때, 피렌은 로이에게 그때 철이 없었다고 미안하다고 전해주라고 한다. 지금은 별생각이 없다고 즉답으로 말했다.
처음에는 비인간적인 면모가 강했으나, 로이에게 뿌리를 내리고 몇 년 동안 살아가다 보니 이젠 평범한 인간이나 다를 바 없는 면모를 지니게 되었다. 로이에게 불덩이만 팔아서 행상인인 줄 알겠다고 말할 정도. 오빠를 놀리는 못된 동생처럼 행동하고 있다. 로이가 너무 불덩이만 팔자 장사꾼이냐면서 예전과 비교한다. 열정과 창의력이라고는 요만큼도 없다고. 로이는 엘프 입장에서 자신이 뿌리내린 땅이라서 바뀌면 불만족스러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 밀라를 위해서라도 전투 마법사다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끼 조각은 요즘에는 1실버를 받고. 제국에서 유행하는 침대, 책상 등이 있는 집 모양을 한 조각 만드는데 20실버나 된다고 한다.
청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람의 발소리만으로 멀리서도 어떤 사람인지 구분지을 수 있다. 예전 로이 방에 침입한 발소리만으로 다나인지 얼추 알 정도.

5. 마리


로이의 첫 제자이자 라카제트의 길잡이. 루나하고 동갑이다. 현재 용병패 동패도 소유 중. 할 말은 하는 성격으로 손해 보는 짓을 하지 않고 강단이 있다. 라카제트에서 몬스터를 잡으러 오는 방문객, 용병들을 마을로 안내하는 일을 하며 로이의 길잡이를 맡게 된다.[4] 마을 사람들에게 불합리한 대우를 받으며 동생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로이는 마리를 보며 아트레 시절의 루나와 룬, 그리고 자신의 헌터 마을 시절이 떠올라[5] 잘 대해주게 된다. 이후 로이와 마을 사람들의 마찰이 극에 달할 무렵, 로이에게 동생과 함께 마을에서 탈출시켜주는 걸 부탁한다. 마리는 지금까지 모은 돈을 로이에게 건넸지만, 로이는 그보다 많은 돈을 사비로 털어 다섯 명의 용병들을 고용해서 탈출에 성공한다. 그리고 로이의 자신을 따라가겠냐는 제의에 마리는 동의하고 로이 일행에 합류한다.
로이의 마법을 보고 동경해오며 몰래 연습해오다가[6], 마을 탈출 사건 이후로 로이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고 연습을 한 결과 마침내 마법을 깨우치게 된다. 단, 파이어 마법만 이론 없이 사용이 가능했고, 나머지 마법은 이론을 배워야지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로이의 제자가 되어 마법과 전투 마법사 훈련을 받는다. 폰체에서 메이에게 의탁된 후 버닝핸드로 목욕탕 물을 데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마법을 배운다. 비비안도 제국 유학을 가기 전에 마리에 대해서 신경 써주고[7], 갔다 온 후에도 마리의 마법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등 여러 가지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 수도에 가서도 넓은 목욕탕을 버닝 핸드로 데우는 일을 한다. 로이가 하베이에 갈 쯤에 슈겔에게 가르침을 받고 클래스 시험을 받게 된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법학교의 교수였던 슈겔이 탐을 낼 정도로 재능 있는 마법사였다고.
주문과 수인 둘 다 익힌다고 결정한다. 별로 힘들지도 않고 헷갈리지도 않다는 게 자신의 의견. 알고 있는 수인 마법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부담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숫자가 늘어나면 힘들거라는 슈겔의 말에 로이는 앞으로 공격 마법만 가르친다고 말했다. 마리는 덧붙여서 공격 마법은 주문보다 수인이 좀 더 낫다고 한다. 수인 마법은 어떤 상황에서도 실패한 적이 없는데 주문 마법의 경우 당황하면 이따금 말이 꼬이고, 숨이 찰 때도 주문보다 수인이 좀 더 낫다고 말한다. 슈겔에게 파이어 애로우 주문 마법을 배웠지만, 전투에서만큼은 주문보다 수인이 유리하다고 해서 로이에게 파이어 애로우 수인을 배운다.
슈겔이 마리를 마법 학교에 보낼려고 하자 마리와 싸운다. 로이가 마법 학교 학생들을 도와주는 대가로 마리를 마법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했다고. 자신도 한 달 전까지는 입학하고 싶었지만, 사라가 마리랑 같이 살고 싶대서 거부한다. 사실 메이에게 사라를 맡길 때 결심한 게 있다. 오 년 안에 사라를 다시 데리고 오자는 것. 그 안에 누구도 나와 사라를 무시하지 못하도록 뛰어난 마법사가 되자고 결심했다. 로이가 뛰어난 마법사가 됐다고 말하지만 자신은 전혀 뛰어나지 않다고. 로이 같은 마법사랑 비슷하지도 않다는 것. 자신은 힘이 있는 마법사, 마법사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마법사가 되고 싶어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이론들은 마법사들에게만 유효한 거고 보통 사람들에게는 백날 이론을 설명해도 이해 못 한다는걸 깨달았다고 한다. 슈겔은 책을 낸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하지만, 그걸 알아주는 건 다른 마법사들밖에 없다. 그런 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고, 마법사에게 인정 못 받아도 괜찮으니 보통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머리를 조아리며 어려워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바로 로이처럼.[8] 로이는 이 말을 듣고 슈겔하고 화해는 하라했고, 지금은 사라를 데리고 슈겔과 함께 아르펜에 거주 중이다.
비비안이 마리에게 어떤 마법사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 이에 아무도 무시 못 하는 로이 같은 마법사가 되고 싶다고 답하지만. 로이 같은 마법사는 될 수 없고 쟤는 별종이라 말한다. 로이를 따라 하면 안되고 자신한테 맞는 길을 가라고 한다. 불의 검이나 플레임을 익히는 것보다 파이어볼이 쉬울거라면서, 로이의 마법은 포기하고 사 클래스를 목표로 하라고 한다. 플레어와 파이어 애로우, 버닝 핸드를 중점적으로 로이에게 배울 듯.
로이에게 한동안 파이어 애로우와 버닝핸드만 단련한다는 의향을 밝힌다. 로이는 버닝핸드는 알아서 단련하라고 말하고 시전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로이의 플레임을 파이어 애로우로 맞추는 수련을 한다. 훗날 3클래스를 딸 때 큰 도움이 될 듯. 마법으로는 버닝 핸드를 주로 다룬다. 위급하면 저도 모르게 버닝 핸드를 사용하게 된다고. 목욕탕 일을 하면서 실력이 부쩍 늘었고, 본인도 버닝 핸드를 가장 편하게 여기는 편.
로이가 새로운 제자를 들인다하자 불안해 하는 듯. 로이는 무시 당하기 싫고, 대접을 받고 싶으면 마법 수련을 열심히 하라도 말한다.[9] 이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왠지 실망한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나중에 로이가 정식으로 드레드와 마리를 동시에 같이 가르친다하자, 은연중에 불만이 있는 눈치.
한 달 후에 치러질 3클래스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드레드와는 정반대 구석에 떨어져 마법 수련을 한다. 서로 수련에 방해될 것 같아서 일부러 떨어져서 하는 듯. 마법 학교 출신이 아닌 마리가 마법 학교 출신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고, 마법 학교 출신인 드레드는 용병의 마법을 익히고 있다. 이를 보면 둘 사이가 안 좋은 게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6. 사라


마리의 동생. 마리보다 두 살 어리지만 정신이 나이에 비해 미숙하다. 언니 마리를 제일 좋아하며 평소에 인형을 갖고 논다. 라카제트에서 로이에게 구해진 후 메이의 여관에 맡겨졌고, 이후 로이에게도 팁을 따가는 메이 못지않은 생활력 있는 여급이 돼가는 중. 메이를 따르며 상태도 많이 호전되었는지 한눈에 봐선 정신 쪽의 문제를 알기 어렵게 된다. 라카제트에 있을 당시 사라는 언니를 마법사로 알고 있었고, 이 탓에 로이는 마리가 자신의 마법을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은 마리를 따라가 아르펜에 거주하는 중. 잘은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 보인다. 못 보던 사이에 어엿한 여자가 되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보통 사람으로 생각할 정도로 멀쩡해 보인다. 모두 메이 덕분인 듯. 마리가 사라랑 가끔씩 메이를 찾아갈 거라고 한다. 최근에는 벌레를 가지고 뭔가를 한 것을 보면 정신의 미숙함은 어느정도 있는 듯.

7. 네지로 슈겔


마법 학교 교수이자 준남작. 실제로 싸운 적이 거의 없는 전형적인 이론 마법사. 한 달 동안 유지되는 불덩이의 소문을 듣고 아르펜에 찾아온다. 이에 로이는 불덩이를 보여주는 대신, 디그, 라이즈, 윈드 마법을 보여주라고 요구한다. 로이가 계속 마법을 보여주라고 요구하자 짜증을 냈었다.
로이가 마법서를 안보고 감으로 익힌다고 하자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말하지만, 진짜로 감으로 배우자 로이에게 재능이 있다면서 이제라도 이론을 배우고 주문 마법사로 전향하라고 진지하게 충고한다. 며칠을 같이 보낸 로이는 슈겔을 전형적인 마법사로 주문 마법사가 최고고, 이론을 맹신한다고 평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따라다니며 로이에게 이론을 배우라는 등의 설득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파이어 애로우를 파이어 스피어처럼 크게 만들고 플레임을 쪼개 공격하는 걸 보자, 뭘 숨기고 있냐고 물어본다. 수인 마법사를 이렇게까지 키운 것을 보면 에레딘 마탑에서 키웠다고 처음에 착각을 했었다.
삼 년 후에 다시 재회한다. 비비안이 교수를 그만두면 로이를 찾아가라 했다고. 그녀에게 로이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특히 공격 마법을 누구에게 배웠는지 궁금해했었다. 또한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아파서 겨울을 끝으로 학교를 그만둔다면서, 이제 손녀 재롱 볼 나이라면서. 마리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슈겔이 찾아온 덕분에, 로이는 마리에게 어떻게 이론을 가르칠까 하는 문제를 해결. 앞으로 주기적으로 마리를 가르치겠다고 한다. 도중에 마리가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자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으기도 했다. 처음에는 로이가 스승이기에 마리에게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르라고 한다. 그리고 로이가 하베이에 있는 동안 마법을 가르친다.
로이가 하베이에서 돌아오자 하베이의 마법을 배웠다는 말에. 하베이에서 뭐 배울 게 있느냐는 듯한 말투여서 순간 욱한 적이 있다. 그러나 노프를 보고 놀라고 하베이에서 배운 여러 마법들을 보고 감탄을 터뜨린다. 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로이를 위해 제국의 정보들을 알려준다. 로이와 마리가 재회했는데 전과 달리 슈겔을 선생님 대신 스승으로 불렀고, 슈겔도 마리를 제자로 여기고 있었다. 로이가 없는 동안 파이어 애로우를 가르쳤다고.
로이의 부룬디 플레임과 공중부양을 보고 마리가 워터 워크와 플레임에 관심을 가져서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로이에게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마리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마리가 주문 마법과 수인 마법을 동시에 익히고 있고 또 주문 마법만 익혔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를 꺼낸다. 주문과 수인을 동시에 익히면 힘들다는 게 자신의 생각. 하베이에서는 동시에 익히는 사람도 많다고 하자 예시가 잘못됐다고 답한다. 이에 하베이를 무시하냐고 묻자 하베이가 니잔 왕국과 제국보다 낫지는 않다고 말한다. 화가 난 로이가 슈겔에게 그동안 돌봐주셔서 고맙다고하고 그만 나가주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마리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라며. 마리는 배려심이 깊어서 둘 다 익힐 수 있다고 대답할 게 뻔하다고 한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마리를 알던 로이는 본 성격을 알기에 물어보기나 하자고 한다.
마리가 둘 다 배우겠다고 하자. 서로 가르치는 것에 대해 상관하지 않도록 결정했다. 뭘 더 공부하고 수련할지는 마리가 결정하는 거로 하기로 했다. 이에 좋은 생각이라면서 이제 스승 노릇 좀 할 생각이냐고 묻는다.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앞으로는 같이 시간을 보낸다고 하자, 미소를 지으며 기대하겠다는 말을 한다. 수도에서 친구와 만났을 때, 로이에게 자신이 쓴 책이 있다고 한다. 마나의 흐름이란 책으로 집에 있으니 보여준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친구들과 이야기 도중에 제임스가 유명해진 건 하베이에서 활동해서 그렇다는 말까지 나와서, 로이가 끼리끼리 논다고 화난 적이 있다.
로이가 아르펜 영지 마법사로 일하게 됐다는 사실을 밝히자 무척 황당해한다. 다른 곳도 많은데 왜 아르펜이냐면서 마리는 어떻게 할꺼냐면서 묻자 로이는 아르펜에서 가르친다고 말한다. 이에 절대 안된다는 말을 하고 좋은 수도를 놔두고 굳이 촌으로 왜 가냐는 입장. 최신 마법 소식을 지인을 통해 바로 알 수 있고, 룬 문자와 마법진에 관한 수업이 대폭 는다는 말에 로이가 데려오는 걸 포기한다. 그러나 마리는 슈겔이 바라는 마법학교를 계속 다니며 주문과 이론 마법사의 길을 가는 것보다는, 로이처럼 전투 마법사의 길을 걸으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길 원한다고 밝힌다. 또 사라하고 같이 살기로 결심했기에 로이를 따라서 아르펜으로 간다. 이에 슈겔도 아르펜에 이주하게 된다.
로이가 드레드를 제자로 들이자 못마땅해한다. 대화 도중에 드레드가 이론은 이제 진절머리 난다고 하자, 자신의 친우인 디카프가 이 사실을 알면 실망하겠다고 말하지만. 디카프 교수는 이미 알고 있고 전해져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취하자 무척 당황해한다.
로이의 부룬디 플레임이 엑스퍼트에 통하지 않아서 낙담해하자. 다들 걱정하고 있다면서 엑스퍼트를 잡는 걸 포기하라고 말한다. 마법사의 역할은 강력한 후방 지원이지 기사가 아니라고 말하자 로이에게 깨달음을 줬다.
로이는 수련 여행이나 영지 마법사 때문에 마리를 계속해서 가르치지 못하므로, 사실상 마리의 마법 스승이나 다름없다. 이외에도 로이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여러 정보를 알켜주거나 또는 제이크와 바우저에 관해 동료들에게 털어놓을 때에도 한자리 하고 있는 등. 이래저래 평균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인물. 마법 학교 교장 마이온은 슈겔이 쓴 마나의 흐름이란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까지 말했다.

8. 이리나


주노의 이리나. 첫 등장 시부터 동패용병[10]으로 강력한 쌍검사였다. 고아 출신으로 열셋에 용병을 시작하여 검을 독학으로 배웠다.
말을 하지 못하나 매우 뛰어난 검술 솜씨를 지니고 있다. 그래도 검술보다는 천부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개미굴 토벌전에서 로이와 처음 만나 친분을 쌓는다. 로이가 글을 가르칠 때 금방 배우는 뛰어난 머리를 갖췄다. 이후 소드 엑스퍼트가 되어 로이와 아르펜에서 재회한다. 로이에게 글을 배우기도 하고, 아르펜에 정착하여 고아원을 운영하는 중.
참고로 이리나의 고아원은 일반 고아원이 아닌 작은 대학 수준. 밀라로 인해 애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수준이 높고, 남자아이들은 이리나가 직접 검술을 가르치기도 하고, 여자아이들은 학교를 보내 글을 배우도록 한다. 책도 많아 글 공부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다. 따로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애들은 기술자에게 보내 어깨너머로 기술을 배우도록 해준다. 오죽하면 애들이 다 큰 성인(16세 이상)이 돼도 일을 안 하면서 눌러 앉을 정도. 실제로 귀족의 자식이나 부유한 상인의 자식이 아닌 이상 고아원에 있는 애들이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지와 교육이 최상이다.
오러를 연성하는데 로이의 마법을 참고한 바도 있고, 세게모르에서 늪지대 탐사에도 함께하는 등 계속해서 로이와 인연을 갖게 되고, 하베이에 다녀온 로이에게 수화를 배우고 함께 일하며 인연을 쌓다가 마침내 로이에게 고백하게 된다. 다만 호감을 가졌던 건 개미굴 때부터이다. 그러다 로이가 세게모르에서 고립된 사람들을 구하러 갈 때 감정이 확실해지게 된다.
사실 엑스퍼트가 된 후, 몇 군데에 제의를 받았지만 아르펜에 온 것도 로이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옆에는 칼로네타가 있었다. 영주가 죽은 후에는 로이에게 좋아한다고 말할려고 했지만 헤어진 사람에게는 그런 말을 할 수 없어서 안 했다. 이후 철없던 시절 피렌 때문에 잠시 힘들었지만, 로이와 함께했던 세게모르에서의 기억은 가장 즐거웠다고 한다.
이리나도 예쁜쪽이며 몸매가 좋다. 좋은 정도가 아니라 훌륭하다. 처음에는 근육질이었지만 지금은 딱 적당한 수준. 고백도 받았지만 모두 찼다. 나보다 약한 사람은 싫다고. 그러면서 로이가 강한 것보다는 어려운 사람들을 구하는 것에 반했다고 한다.
로이의 부재 상태에서 아르펜의 영지전을 승리로 이끄는데 기여한다. 오러 사용자 특유의 신체능력과 가속 포션을 사용하여 적진의 스크롤 마법을 압도하지만 이래저래 부작용이 따랐는지 전후 며칠 동안 모습을 감추고 요양하게 된다. 이후 회복하여 다시 고아원의 일로 골머리를 썩이는건 덤.
이후 로이는 이리나를 첩이 아닌 처로 들이기 위해, 다처를 둬도 괜찮은 귀족 작위를 얻기로 마음먹는다. 이 일로 한시름 놓는가 싶지만, 이내 아르펜에 태양교가 들어오며 이리나의 고아원을 손보겠다는 의사를 대놓고 드러내며 앞으로 난관이 예상되는 중.
이제는 로이와 입맞춤을 하는 등 여러 애정행각을 숨기지 않는다. 로이의 등에 글씨를 써서 의사소통을 종종 하기도 한다. 현재는 로이랑 같이 저택에 살며 로이의 마법 수련을 도와주는 중이다. 아히크 영지전으로 인해 무적으로 여겨지던 부룬디 플레임 난사가 소드 엑스퍼트에겐 먹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며 로이는 이래저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9. 드레드 몰본


몰본 남작의 자제. 마법을 열 살때부터 익혔다. 16살임에도 산만한 덩치를 자랑한다. 지금은 17살. 맨주먹만으로 고블린과 코볼트를 무리 없이 제압 가능한 능력을 지녔다. 몰본 남작가 자체가 성인 둘이서 트롤 한 마리를 너끈히 잡을 정도로 괴물 같은 신체 능력을 자랑하며, 드레드는 그중에서도 제일 약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몬스터를 때려잡을 정도. 도끼도 잘 활용하고 힘도 어마어마해 못 해도 동패 용병 실력 정도는 된다. 아니, 싸움 실력만 따지면 오히려 더 뛰어나다.
교수 라테의 명령[11]으로 아르펜까지 와 로이에게 졸업시험을 치르러 온 마법사 중 하나로 등장하며, 이후 로이의 불의 검에 감탄하며 제자로 삼아달라 요청하게 된다. 목표는 트롤을 혼자 잡아내는 것. 로이를 자기가 생각한 전투 마법사의 이상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러나 로이는 가르치는 동안 수련 시간이 줄어드느라 번거롭다며 거부한다.
작중 등장하는 마법사 중 로이 같은 전투 마법사에 가장 근접한 스타일. 공부는 잘 못하지만 책 한 권을 다 외워서 학교 시험에 통과했다고 한다. 졸업 못 하고 돌아오면 아버지가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본신의 무력도 뛰어나며, 전투 마법도 마리 이상으로 훈련하는 등 소질이 굉장히 크다. 그 탓인지 처음엔 거부하던 로이도 점점 제자 욕심을 갖게 되며, 이후 마법 학교를 완전히 졸업하고 아버지에게 허락받으면 제자로 삼아주겠다고 말해주게 된다.
현재는 마법 학교를 졸업하여 아르펜 영지로 이동했고, 로이가 정식으로 제자로 받아들인다. 로이는 앞으로 공부는 안 해도 되고 수련을 두 배로 한다고 말하자 오히려 좋아한다. 대신 드레드와 마리를 동시에 같이 가르친다하자, 마리와 슈겔이 은연중에 불만이 있는 눈치. 황당하게도 파이어볼을 모른다. 배울라면 수업도 듣고 보고서도 써야하는데 그러면 졸업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안 배웠다.
로이의 가르침으로 플레임은 포기하고 플레어와 파이어 애로우에 집중한다. 파이어볼도 생각 해보라고 조언받았다. 플레어는 알아서 혼자 단련하고, 파이어 스피어를 익히기 위해 지금은 파이어 애로우 수련과 함께 창을 열심히 던지는 중. 본신의 실력도 뛰어날뿐더러, 창을 던지는데도 재주가 있어서 빠르게 파이어 애로우 거대화를 터득해가고 있다.
이후 몰본의 파이어 애로우는 이전보다 크기가 거의 두 배 커져서 이제는 화살이라 보기 힘들 정도. 위력도 확실히 올라갔으며 사정거리도 늘어났다. 희한하게도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다. 무게도 느껴져 사실 좀 무거워서 많이 던지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말그대로 투창처럼 쏘아진단건데, 이는 몰본이 투창자세를 동원해가며 연습한 탓으로 밝혀진다. 로이는 앞으로도 더 꾸준히 연습하라며 격려한다.
사실 로이에게 오기 전, 아버지에게 로이 밑으로 들어가겠다고 고집을 부려 귀족의 의무를 저버릴 거냐면서 화가 많이 나셨다. 거의 죽을 뻔했는데 어머니가 말리셔서 겨우 살았다.
[1] 다만 본인은 루나와 룬의 뜻이 뭔지도 몰랐다. 메이가 알려주며 알게 된다.[2] 그런데 정작 로이는 마리를 예전의 자신과 겹쳐보고 있었다.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던 15살 때에 마법의 돌이라는 기회가 왔던 것을 생각하며, 마을에서 도망치고 싶어 하는 마리에게 마법을 가르쳐줘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 한편 루나의 말에 그런 자신을 좋아해 주던, 미소가 아름다운 천진난만하던 사람을 떠올리는 건 덤.[3] 사실 마리가 루나와 로이에게 먼저 질투심을 보이긴 했다. 마리의 마을로 이동하던 중 로이가 잠든 루나에게 모포를 덮어주자, 루나와 비슷하다는 말에 그렇지 않으며 자신에겐 그렇게 모포를 덮어주는 오빠가 없었다고 말해버렸기 때문. 이때 루나도 실은 자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분위기가 좀 애매해진다.[4] 안내역이긴 한데 라카제트 특성상 매춘도 병행한다. 어떻게든 마을에 용병들을 데려가야 하다 보니. 마리 또한 로이에게 이점을 제시하지만 로이는 거부한다. 마리의 경우 아무에게나 제시하진 않고,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한다고 밝힌다.[5] 나이도 열다섯 살로 같은 데다 착취당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사는 곳이 로이의 마구간 시절보다도 안 좋았다. 무엇보다도 자신 또한 헌터 마을에서 고생하다 열다섯 살에 돌을 줍게 돼서 탈출했던 것을, 탈출을 준비하는 마리에게 대입해서 보게 된다.[6] 이는 사실 자신의 갇힌 처지 때문이었다. 도망치고 싶어도 동생 때문에 도망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마법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도망칠 용기가 될 것이라고 은연중에 생각해왔기 때문. 때문에 로이는 동생이 없었더라도 용기가 없어서 도망치지 못했을 것이며, 동생인 사라를 짐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지적한다.[7] 로이는 이론은 별로 알지 못하는 마법사라 비비안은 로이가 믿음직스럽지 못했다.[8] 과거의 로이를 말하는 거지만. 그 당시에도 최고의 마법사들에게 인정받았었다. 다들 자신을 가르치고 싶어서 안달났던 걸 마리는 모르고 있는 듯.[9] 사실은 로이가 경쟁을 시키고 싶었고 ,동기부여 측면에서 강하게 말한 것.[10] 사실상 은패용병. 명성이 있고 실력이 뛰어나고 활동도 많이 했지만, 글을 배우기 전 보고서를 못써서 경력을 쌓지 못해 동패 용병으로 남았었다.[11] 이후 마리에 의해 슈겔의 거래임을 알게 된다. 학생들이 로이에게서 전투 마법을 익히는 대신, 마리의 마법 학교 입학을 도와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