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 건담 루시퍼
신기동전기 건담 W 티엘의 충동에 등장하는 메카, 파일럿은 칼 놈브루이며 윙 건담 제로의 양산형 기체인 윙 건담 세라핌의 선행 기체, 제로 시스템 Ver.2.0의 시험기로서 사용되었다. 시험기체이기 때문에 따로 도장이 되어있지 않아 회색으로 도장돼 있다. 칼 놈블은 테스트 파일럿 시절 지구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라는 의문을 제로 시스템에게 건넸고, 이에 제로 시스템은 인류의 섬멸이라는 해답을 제시하여 칼을 폭주시킨다.
...이렇게 보면 라스보스처럼 보이지만 실은 '''어처구니 없는 결함기'''. 제로 시스템 Ver.2.0은 연산의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 같은 근거나 선택지 없이 해답만을 파일럿에게 주입하는 불량품이며, 어디까지나 제로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한 양산시작기이기 때문에 '''일체의 무장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인류를 말살할 힘 같은 건 쥐뿔도 없으면서 우주를 표류하는 내내 칼에게 인류 말살이라는 계산결과만 주입하고 있었다. 결국 티엘이 루시퍼를 발견했을 때는 그냥 떠다니는 표적이나 마찬가지였고, 브라콘인 티엘의 분노를 사 사지절단 끝에 정지되었다.
여담으로 국내에선 루시퍼의 프로토 타입이라는 설정으로 12장의 날개를 가진 검은 윙 건담 제로(EW)가 "건담 루시페르 커스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루시페르 커스텀의 이미지는 팬픽이며, 루시페르 커스텀의 설정이라고 기재된 설정 또한 그냥 루시퍼의 설정을 가져다 쓴 것이다. 때문에 네이버를 중심으로, 국내에선 루시페르 커스텀이라는 2차 창작 MS가 실제 외전에서 등장하는 루시퍼의 설정을 나눠 갖는 기묘한 형태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