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콤보
KOF 시리즈의 테크닉
1. 설명
KOF 시리즈에서 극소수의 경우[1] 를 제외한다면 콤보는 대개 불가저항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단 콤보의 시동기에 맞았다면 상대가 실수라도 하지 않는 이상, 맞는 쪽은 그 이후에 콤보로 연결되는 기술을 대책없이 맞게 된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콤보가 아닌 경우에는 처음 공격을 맞았어도 이후에 캔슬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일부 기술과 기술의 연계는 불가저항적이지 않지만, 저항의 난이도가 꽤나 있어서 쉽게 막지 못하고, 콤보처럼 맞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기술의 연계를 유사 콤보라 하는 것이다. 즉, 콤보가 아니지만 콤보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테크닉이다.
그 저항하기 어렵다는 기준이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 일단은 가드 가능한 여부로 1차적인 기준을 지을 수 있다. 처음의 기술을 맞은 상태에서 레버를 뒤로 당기면 뒤이은 기술을 가드할 수 있냐의 여부인데, 이는 일반인들이 상대의 공격에 맞았을 경우, 본능적으로 레버를 뒤로 당겨 가드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콤보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 방법만으로도 방어가 된다. 그런데 유사 콤보의 경우는 이런 본능적인 반응으로 방어할 수 없기 때문에 까다로운 것이다.
물론 이 기준도 예외가 있어서 완벽하진 않다. 예를 들어 랄프가 기본기를 히트하고 갤럭티카 팬텀을 시전하면 상기한 조건을 충족시키지만, 갤럭티카 팬텀이라는 기술 자체가 너무 느려서 눈을 펀히 뜨고 맞아줄 사람은 없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회피하기에도 빡세다'는 부가 조건이 필요하다.
일부 기술들은 컴퓨터 상대로 유사 콤보가 성립되는 경우가 있다. 플레이어는 가드를 하는 것 만으로도 막을 수 있지만 컴퓨터는 가드를 하지 않는다.
약간 비슷한 개념으로 프레임 트랩, 한국에서는 시간차 공격이라고 불리는 테크닉도 있다. 역시 두 기술이 콤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같지만, 이 경우는 상대가 첫 기술을 방어한 뒤에 두 기술 사이의 빈틈에서 반격을 날리려고 움찔하다가 이어지는 기술에 맞는 것이다.
2. 예시
낙법잡기의 경우 유사 콤보처럼 쓸 수 있다. 단 선택지가 2가지 중 하나로 제한되는 것이라서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KOF 97, KOF 98의 로버트 가르시아: 약발-극한류연무각은 후자가 발동이 느리기 때문에 콤보로 연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후자는 가드 불능 기술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레버를 뒤로 당기면 방어할 수 없다. 대신 앞으로 구르면 되지만 로버트도 약발 뒤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구르기 캐치를 노린다는 선택지가 있다.
KOF 97~KOF 2002의 다이몬 고로: 천지 뒤집기-기상 타이밍에 맞춘 지뢰진은 히트 수가 이어지지 않으므로 당연히 콤보가 아니다. 하지만 버그 때문에 통상적인 방식으로는 가드가 되지 않는다. 이런저런 대처법이 존재하긴 하나, 개중에서 일부는 저스트 프레임으로 특수기를 사용해야 하는지라 타이밍이 빡세고, 이러한 대처법들을 모든 캐릭들이 시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KOF 98의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 강기본기-특수기-춤추는 대지 역시 많은 사람들이 반쯤 콤보로 사용하지만 진짜 콤보는 아니며, 상대가 잡기캐일 경우에는 역으로 특수기와 춤추는 대지 사이의 빈틈에 야시로를 잡아버릴 수 있다. 하지만 야시로도 특수기 다음에 커맨드잡기를 노려 위압하는 대지를 쓰는 심리전이 있다. 98UM에서는 약 춤추는 대지 한정으로 저 콤보가 정식이 되었다.
KOF 99의 윕: C잡기 뒤에 하단판정이 나오는 점프C 깔아두기가 가능. 하지만 기본적으로 점프공격은 중단이기에 점프C가 '''가드불능'''이었다. 굴러도 간단하게 캐치가 가능. 심지어 C잡기는 버그로 인해 풀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욱 강력했다.
KOF 2000에서 스트라이커를 이용한 강제기상 콤보: 강제다운이 아닌 기술을 맞고 다운되었을 때 낙법하면 스트라이커에서 이어지는 콤보를 회피할 수 있다.
KOF 2002의 야마자키 류지: 악몽...그리고 광기는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구르기로 피하거나 리버설로 피하면 더 손해를 보는''' 기술이기 때문에 얌전히 맞는 것이 낫다.
KOF 2003의 가토: 리풍아의 파생기인 무아라는 기술이 '''머리 잡기+공중 잡기'''라는 미친 기술인데다가 03 시스템 자체가 기상직후 잡기무적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깔아두면 잡기에 무적이 있는 기술이 아닌 한 뭘 하든 당할 수 밖에 없는 답정너 상황에 빠졌다.
KOF 2002, KOF NW, KOF 2002UM의니카이도 베니마루: MAX2인 뇌진전이 상대방이 가드상대가 아닌 이상에서 발동하면 가드모션이 생기지 않아 가드불능이 된다. 그래서 자신구석에서 D잡기, 베니마루 코레더, 환영 허리케인 등으로 강제다운시킨 뒤 사용하면 간단하게 가드불능 콤보 가능, 굴러도 베니마루가 그냥 걷거나 뛰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구르기캐치가 가능했다. 보통은 상대방의 의식해 상대방이 잡기캐가 아닌 이상 구르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가드불능을 냈다.
KOF NW, KOF 2002UM 전훈: 역시나 MAX2인 잔광배기격은 무방비 상태로 깔아두면 뇌진전처럼 가드모션이 생기지 않아 가드불능이 되는 특성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구석에서 D잡기나 구석에서 취조각 공중히트or태극파or엽호진 등으로 강제다운 시켜놓고 깔아두는 것으로 가불콤보가 가능했다. 굴러도 판정범위가 넓어서 맞고, 리버설 잔상대점프를 해도 공중에서 맞고 추가타 가능[2] , 특히 D잡기 뒤에는 뒤를 돌아본 상태기 때문에 공중히트당해서 지상콤보를 피한다는 선택지도 없었다. 역시나 상대방의 리버설을 피하기 위해 상대방이 잡기캐가 아닌 이상 구르는 방법으로 확실하게 가드불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