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잡기

 



커맨드 잡기의 일종. 공중에서 지상에 있는 상대를 잡는 기술류를 칭한다. 대부분 지상에서 특정 기술을 통해 점프로 이동하면서 잡는 형태라 경우에 따라서 이동 잡기의 일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일반 커맨드 잡기에 비해서 발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리치가 긴데다가 발동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앗차 하면 맞는 수준이라 상대에게 기습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단점이라면 공대지 잡기 계열이라 점프하거나 공중에 있는 상대는 잡을 수 없으며, 잡기 무적이 있는 기술에 취약하다.
KOF 시리즈에서는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의 '위압하는 대지', '거친 대지', 크리스의 '디렉션 체인지'등이 유명하다. 위압하는 대지와 디렉션 체인지는 자리를 바꾸는 기술이며, 거친 대지의 경우 첫 등장은 1프레임 잡기 기술이였지만 98부터 머리 잡기 형태로 변경됐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는 주로 특정 기술의 파생기 형태로 등장한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발로그의 플라잉 바르셀로나 파생기인 '이즈나 드롭'. 고우키고우켄의 백귀습 파생기 중 하나인 백귀호쇄/백귀강쇄[1], 캐미의 훌리건 콤비네이션 파생기 페이탈 레그 트위스터, 엘 포르테의 '파히타 버스터', '프로펠라 토르티야', '엘 포르테 플라잉 기가 버스터' 등도 머리잡기에 해당한다. 단, 이즈나 드롭의 경우 후속작으로 가면서 공중에 있는 상대도 잡을 수 있게 됐으며, 스트리트 파이터 5에서는 지상 잡기 버전이 추가됐다.
역사상 최강의 머리 잡기로 손꼽히는 것으로 KOF 2003 가토의 '무아'가 있다. 이건 '''머리 잡기+공중 잡기'''라는 미친 조합을 자랑한다.
무슨 소리인가 하면, 잡기인 만큼 가드가 불가능하다. 가드도 못하고, 구르기도 잡는다. 잡기를 피하려고 점프를 하면 공중 잡기 판정 때문에 잡는다. 그래서 넘어진 상대에게 깔아두면 무조건 잡히게 되어 있었다. 잡기무적이 있는 기술로 리버설을 해야하는데, 03은 템포도 빠른데다, 리버설도 어설프게하면 잡힌다 때문인지 다음 작에서는 공중 잡기 판정이 삭제되어 공중에 떠 있으면 잡지 못하는 평범한 머리 잡기가 되었다.

3D격겜인 철권에도 일단 존재는 한다. 의외로 7FR의 고우키가 처음이 아닌 6BR 라스가 처음 들고 나온 기술. 라스의 아발란체 폴이 라스가 점프해서 지상에 있는 상대를 잡는 2D격겜의 머리잡기에 완벽히 해당한다. 다만 철권의 잡기 구분은 2D격겜보다 단순해 상대방이 지상/공중에 있느냐 정도로 구분하므로 굳이 머리잡기라고 칭하지는 않고 그냥 잡기, 혹은 라스 백귀습 잡기(...)정도로 칭하는 편.
[1] 전자는 고우키, 후자는 고우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