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근(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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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받았다.
2. 생애
유용근은 1921년 10월 20일 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신평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7년 7월 동경농업대학 재학 중 50여 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항일 비밀결사 조선인학우회(朝鮮人學友會)를 주도·조직하고 회장이 되었다. 조선인학우회는 항일격문을 살포하여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군자금을 모금하고 투옥된 독립운동자의 가족을 돌보는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194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특파원 장도산(張道山)에게 소 3마리를 매각하여 마련한 2백여원을 군자금으로 전달하였다. 또한 1941년 밭 15두락을 팔아 마련한 군자금 7백여원을 장도산에게 송금하고 그로부터 무력항쟁에 사용할 목적으로 권총 1정과 탄약 7발을 교부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일제 경찰에게 발각되고 말았고, 그는 1943년 12월 동지들과 함께 체포되었다. 이후 가혹한 고문을 받은 후 해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장기 8년, 단기 5년형을 언도받고 해주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그는 옥중에서도 동료들에게 항일민족의식을 고취하고, 감방의 벽을 두드리는 방법으로 연락을 취한 뒤 사상범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독방에 감금되기도 했다. 8.15 광복 후 출옥했고, 서울시립산업대 등에서 후학양성에 힘썼다. 2001년 7월 2일 서울에서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68년 유용근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했고 199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그리고 2001년 그의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