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

 


游楚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자는 중윤(仲允).
1. 행적
2. 창작물에서


1. 행적


포판령을 지내고 조조가 관중을 정벌할 때 한흥태수의 자리가 비면서 장기에 물었는데, 장기는 유초의 재주가 문무를 겸했음을 칭찬해 유초는 한흥태수가 되었다가 나중에 농서로 되돌아왔다.
유초는 몸이 건장했고 여러 재상, 태수를 역임했고 은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형벌을 내려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태화 연간에 제갈량이 농우를 습격하면서 백성들이 동요했고 천수, 남안의 태수들이 군을 버리고 동쪽으로 도망가는 상황이었다.
유초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태수인 자신이 은덕이 없고 촉나라 병사가 왔으니, 다른 여러 군의 백성들은 모두 촉의 병사에게 응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이번에 부귀해질 수 있는 기회라면서 자신은 국가로부터 군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아 목숨을 바쳐야 의롭다 할 것으로 자신의 목을 잘라 적에게 가지고 가라 했다.
그러자 백성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생사를 같이 할 것이라 하자 유초는 힘을 합쳐 수비하고 구원군이 도달하면 적이 도망갈 것이며, 이로 인해 의로움을 지켜 작위와 상을 받을 것이다. 만약 구원군이 오지 않고 적들의 공격이 거세진다면서 자신을 붙잡아 항복해도 될 것이라 했다. 백성들은 성을 굳게 지켰고 남안의 병사들이 촉군과 함께 농서를 공격하러 왔는데, 유초는 적이 도달했다는 소리를 듣고 장사 마옹에게 성 앞에 나가 진을 지키게 했다.
자신은 성 누각으로 올라가 촉나라 장수들에게 경들이 농을 차단해서 동쪽에서 병사들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면 공격하지 않아도 한 달 이내에 농서의 관리, 백성들은 스스로 항복할 것이며, 농을 차단할 능력이 없다면 헛되이 스스로를 피폐하게 만들 뿐이라 말하면서 마옹을 시켜 진격하게 하자 촉군은 퇴각했다.
10여 일 후에 구원군이 도착하자 제갈량이 패해 도망가고 남안, 천수의 백성들은 제갈량에게 호응한 죄에 연좌되어 주멸되었으며, 양 군의 군수는 붙잡혀 중형을 받았다. 유초는 이 때의 공으로 열후가 되고 그의 장사, 연속들도 다 벼슬을 받았으며, 명제가 유초의 공을 가상히 여겨 조정에 특별히 초대했다.
유초는 키가 작고 왜소했지만 목소리를 컸는데, 관리가 된 이래 처음으로 황제를 알현할 기회를 얻어 전각 위로 오르라는 명을 받고도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명제가 시중에게 영을 내려 그를 도와 전각 위로 인도하게 했다. 시중이 농서태수는 앞으로 나오라고 불렀는데, 궁중의 예의상으로는 "예(唯)"라고 대답해야 했으나 유초는 그저 큰 소리로 "승낙한다(諾)"라고 대답했다.
명제는 주변 사람을 돌아보고 웃었다가 유초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알현을 마친 유초는 궁중 생활이 무척이나 좋아보여 스스로 표를 올려 조정에 남아 머물기를 요청해 명제가 유초를 부마도위에 임명했다. 유초는 놀기를 좋아해 노래, 비파, 아쟁, 퉁소를 잘 연주하는 자들을 모아 매번 행차할 때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즐겁게 놀았으며, 가는 곳마다 윷놀이, 투호를 하는 곳이 있으면 기뻐하면서 빠지는 법이 없었다.
몇 년 후에는 북지태수로 나갔다가 70여 세에 죽었다.

2.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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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4 일러스트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14부터 등장하고 능력치는 통솔 61, 무력 36, 지력 53, 정치 62, 매력 70이며 일러스트는 비파를 든 채 연주하고 있다. 개성은 악주, 교화, 낭비, 주의는 할거, 정책은 삼령오신 Lv 3, 진형은 방원, 전법은 철벽, 고무, 친애무장은 장기, 조예, 혐오무장은 없다. 생년은 180년, 몰년은 251년까지 되어있다.
소설 비열한 성자 조조에서 풍익 출신의 선비로 저포에 능하다는 소문을 듣고 공계가 조조에게 추천했는데, 조조는 저포는 시정잡배나 하는 놀이라 하자 공계는 저포에 대해 용병술에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라는 등 좋은 말을 하면서 조조를 설득시키자 유초를 불러들였다.
유초는 조조와 저포를 하면서 조조가 용병술에 능하면서도 감히 승상을 이길 수 없는 지라 조조가 연속으로 놀이에게 이기자 유초는 일부러 낙담한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이 십여 년 동안 하면서 적수를 만나지 못했지만 오늘 승상을 만나 대패하니 그 뛰어난 용병술에 탄복할 뿐이라 했다.
조조가 크게 웃었고 공계가 아첨을 하면서 유초를 거들었으며, 조조가 유초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다가 시서에 능하다는 것을 알고 그 자리에서 유초는 포판령에 임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