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덕
1. 六德
1.1. 여섯 가지 덕
知(지)·仁(인)·聖(성)·義(의)·忠(충)·和(화).
귀곡가에 등장한 모 슬라브계 마피아가 말하기를 "중국인이 좋아하는 단어 1세트."
1.2. 작은 수의 단위
'''0.0000000000000000001''' = 10-19
六德, $$\frac{1}{10,000,000,000,000,000,000}$$
작은 수를 나타내는 단위.
찰나의 1/10, 10허공. 예전의 1억 단위로 끊어 읽던 시절에는 찰나의 1억분의 1, 1억 허로, 10-96에 이르는 작은 수였다.
2. 肉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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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이다. 이 조각상을 보고 고대인들이 고도비만녀를 선호했다고 믿는 것은 곤란하다. 출산형 몸매를 극단적으로 상징화시키다 보니 저런 과장된 몸매가 생겨난 것인데 오해는 말자. 정작 비만은 불임의 원인이 된다.
살집 있는 몸을 가진 여성을 표현할 때 '육덕지다'고 한다. 육덕진 몸매를 보고 뚱뚱하다고 하면 화를 내면서 상대방을 남성의 취향도 모르는 무식한 여자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살 페티쉬가 있는 일부 남성들은 인정하기 싫겠지만, 사실상 육덕진 몸매는 객관적, 의학적으로 봤을때 뚱뚱한 것이 맞다. 육덕지다는 것은 몸에 피하지방의 비율, 즉 체지방률이 높다는 것이고,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을 우리는 뚱뚱하다고 부른다. 다만, 일부 남성들이 여성의 몸매를 논할 때 유독 뚱뚱하다와 육덕지다를 구별짓고 싶어하는 것은 지방의 분포도와 관련이 있는데, 전신에 골고루 살이 찌거나 남성형 비만처럼 배가 나온 여성은 뚱뚱하다고 하는 반면, 가슴이나 엉덩이, 허벅지 위주로 살이 찐 하체 비만형일 경우에는 육덕지다고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뚱뚱이나 육덕이나 둘 다 몸에 피하지방이 과다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유일한 차이는 오롯이 남성의 관점에서 살이 예쁘게 쪘냐 안 예쁘게 쪘냐의 차이 일 뿐이다. 물론 전자나 후자나 지방의 분포만 다를 뿐이지 지방이 과다한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둘 다 과체중, 부분비만, 비만, 혹은 고도비만이 맞다.
딱히 범위가 정해진 단어는 아니므로 조금 통통한 몸매에서 상당히 비만인 몸매까지 그 의미가 너무 광범위해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물론 등급별로 나름대로 분류하는데, 통상적으로 busty는 동양권 기준의 거유에 근접한 의미이며, 엉덩이와 골반이 크게 발달한 통뚱한 체형이 curvy에 들어가고, 초고도비만인 BBW보다는 약한 정도의 중~고도비만의 뚱녀를 plump나 chubby로 칭한다.
근육만큼 살집이 있거나 근육이 아주 크고 아름다운 남자에게도 쓸 수 있는 단어이다. 마동석, 크리스 프랫, 크리스 햄스워스, 벤 애플렉 같은 두꺼운 근육질 체형 또는 조진웅같은 곰 체형의 남성 연예인들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남자도 역시 육덕의 범주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거구에게만 쓰이는 말은 아니다. 크고 아름다운 남자의 경우 근육돼지 항목을 참고하자.
육덕과 관련해 서양에는 feeder & feedee 라는 인권 침해적인 음지 문화도 있다. 이 문화는 주로 뚱녀 페티쉬가 있는 남성이 자신의 연인인 여성에게 자신의 성적 만족을 위해 여성을 사육하듯 살 찌우는 것을 칭한다. 물론 여성을 감금해놓고 억지로 음식을 입에 처넣지 않는 이상 반드시 강제적이라고 볼 순 없으나 사육을 당하는 여성이 지적 장애가 있는 경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심신미약 상태인 경우, 그리고 남성의 정서적, 언어적, 물리적 학대나 폭행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완전히 자발적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문화를 단순히 상호 협의적 성적 페티쉬로 볼 것인가, 아니면 성적 학대와 인권 침해로 볼 것인가에 대해 논쟁이 뜨겁다. 하지만 인간을 자신의 성적 취향에 맞춰 사육한다는 점에서 성적 학대라고 보는 의견이 더 보편적이다. 간혹 여성이 feeder, 남성이 feedee인 경우도 있으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우 feeder가 남성, feedee가 여성이므로 이를 남성의 여성 대상 폭력이라고 보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성 사진에 "육덕지다"라고 댓글을 달아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네티즌에 대해 법원은 모욕 표현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물론 법적으로 처벌받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지 일상에서 사용하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