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1. 정의
비만(obesity) 또는 비만증(adipositas)은 체내에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되는 질병이다.
단순히 운동 등에 의한 근육 때문에 체중이 높은 것은 비만이라 하지 않는다[1] . 반대로 외견상으로 말라보이고 체중이 정상이어도 체지방률이 정상보다 높게 나오면 의학적으로는 비만, 마른비만으로 진단된다. 다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만 측정 방법은 BMI와 신체 치수만으로 비만도를 판단하므로 근육질이면서 건강한 사람조차 비만으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다.
2. 원인
인체는 먹이를 섭취해 얻은 다양한 양분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하며, 장기에 따라 주로 소모하는 에너지원이 다르다. 근육은 모든 형태의 에너지원을 고루 사용할 수 있으며(아미노산, 지방산, 포도당), 간은 주로 지방산을,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그런데 섭취한 에너지원을 신체 활동을 통해 모두 소모하지 않아 남아돌 경우, 체내의 지방세포가 지방산과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환하여 지방세포 내부에 지방 과립의 형태로 저장하는데 이것이 바로 체지방이다.
인체가 잉여 에너지를 포도당이나 지방산의 형태로 저장하지 않고 지방으로 전환해 저장하는 이유는, 그런 물질을 체내에 저장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포도당같은 단당류는 혈관을 손상시키므로 혈액 중에 그대로 보관해둘 수 없으며[2] , 다당인 글리코겐은 엄청나게 찐득찐득한 물질이라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저장해야만 하는데다 글리코겐 저장에 특화된 기관(간, 근육)에서만 많이 저장할 수 있고 혈액 내나 일반적인 조직 내에는 많은 양을 보유해두지 못한다. 지방산 역시 혈액 내에 일정 수준 이상 존재할 경우 각종 퇴행성 순환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급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동물들은 잉여 열량을 지방의 형태로 전환하여 지방세포에 저장해두며, 섭취 열량이 부족할 경우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3]
지방은 단위무게당 열량이 매우 높으며, 단백질에 비해 비중이 낮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인 저장용 에너지원이다. 게다가 단열 효과도 뛰어나 피하에 지방을 저장할 경우 추위에 견디는 능력도 향상된다. 덕분에 인류는 지난 수백만년 동안 항상 굶주림에 시달리고 24시간 먹을 것을 찾아 다녀야 했음에도 자연에서 도태되지 않고 종족의 보존이 가능했다.[4] 그러나 과학 기술[5] 의 발달로 인해 대량의 식품을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으며, 20세기 후반부터는 기계가 인간의 육체노동을 상당부분 대신하게 되면서 인간의 육체활동량도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이 매일 섭취하는 열량이 소모하는 열량을 크게 상회하게 되고, '''신체에 축적된 지방의 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수준에 이른'''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으며, 이 '''상태를 비만이라 부른다.'''
인류라는 종이 발생한 것이 300만년 전임을 생각해보면, 이토록 풍부한 열량을 이렇게 간단히 입수할 수 있었던 시대는 그야말로 찰나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짧은 기간이며(백 년도 안 된다[6] ), 이런 상황이 앞으로 얼마동안 지속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과거와 미래에 대한 고찰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현대인은 비만에 시달리고 있으며,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 진단과 분류
흔히 말하는 비만에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는데, 정상적인 체중 이상 나간다면 크게 과체중과 비만으로 나뉘며, 비만은 그냥 비만과 고도비만으로 나뉜다. 고도비만은 남자는 체지방이 체중의 25%, 여자는 체중의 30% 이상일 때, 임상적으로는 BMI(Body Mass Index : 체질량지수)가 40 초과인 경우, 현재 체중이 이상체중을 20%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아시아-태평양의 경우 사람들의 전반적인 신장, 체중이 서구권에 비해 낮은 것을 들어 BMI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 사실 BMI 25~30은 겉으로 보이는 체형이 멀쩡한 경우도 많고, 건강에 악영향을 줄 정도의 질병을 가진 경우는 드문 편으로, 일각에서는 오히려 (고도비만이 아닌) 과체중이 건강에 제일 좋은 체중이라고도 주장한다.일본에서 잰 것인데 BMI 30 미만의 정상. 18 미만의 저체중. 30 이상의 비만. 35 이상의 고도비만으로 나눠서 평균을 재보니 저체중이 가장 적게 살고 오히려 BMI 25~30 사이가 가장 장수했다는 것으로, 적당한 비만은 큰 문제 없다는 것이다. 과체중은 사실 육안으로 보기에는 티가 잘 나지 않고 끽해야 덩치 크다 정도이다. 밑에 서울대 연구 결과를 보면 22-27사이가 가장 오래 사는데 이건 정상과 과체중 사이의 체중(25이상)에 걸쳐 있는거다.
또한 BMI 지수는 체질량 대비 키의 비율일 뿐이므로 정확한 비만 사실을 판단하는 데에는 도움이 안 되는 수치라는 주장도 있다. BMI 지수만 따지면 신장 183cm에 체중 104kg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는 31.05로 비만이며, 신장 192cm에 체중 134kg인 알렉산더 카렐린은 36.35나 된다.[7] 게다가 동아시아 대상으로 한 25라는 수치는 그냥 체구가 작으니까 5를 빼자 하고 정한 것일 뿐, 제대로 된 연구 없이 정한 수치다. 만일 당신의 골격이 옆으로 큰 체형이라면 BMI 수치는 더욱 높게 나온다.[8]
BMI 지수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안이 제시 되었다. 체지방은 체지방률에서 보듯 측정방법이 다양하나 각자 한계가 있다. 그나마 21세기 들어 BIA가 나오면서 간편성 면에서는 많이 개선된 편이다. 체지방이 많이 쌓이는 허리에 관심을 둔 지표도 있다. 허리둘레 그 자체를 일정 기준에서 분석하거나,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WHR)이나 허리둘레-키 비율(WHtR)을 이용한다. 이러한 지표들은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니 이 이상의 BMI나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들은 사망률이 높더라'는 경험적 데이터를 토대로 임계점을 설정한다.
대한비만학회는 BMI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규정하며, 허리 둘레는 남성 90cm, 여성 85cm 를 기준으로 복부비만을 판정하고 있다. 아시아인이 백인이나 흑인에 비해 비만 유발 질병에 더 취약하기에 BMI 기준을 국제 표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잡았다는 주장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비만 인구 비율은 33% 가량. 이는 미국의 비만 인구 비율보다도 약간 높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BMI 25와 BMI 30은 현실적으로 체중의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9] 무엇보다도, 타 인종에 비해 동아시아인의 비만 취약성이 높다는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연구 결과가 없으며 황인-비황인간 비만 사망률에도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WHO는 인종별 비만 양태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공언한 바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국의 비만 기준을 BMI 25보다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한다. 관련기사.
2017년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비만 인구는 전 인구의 5.3% 가량이며, 이는 OECD 평균 비만율의 4분의 1 수준이다. 한국보다 비만율이 낮은 국가는 OECD 내에서는 일본(3.7%)뿐이고, 선진국 중에서는 일본과 한국만이 이상할 정도로 비만율이 낮은 편이다. 두 국가의 비만율을 더해도 비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비만율을 기록하는 이탈리아(9.8%), 스위스(10.3%), 노르웨이(12%)를 따라잡지 못한다.
일본과 한국의 비만율은 개도국들과 비교해봐도 낮아서 일본,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비만율이 낮은 나라들은 인도(5%), 인도네시아(5.7%)나 중국(7.0%) 정도이다. 중국은 서양인들 못지 않은 기름진 식생활과 과식에도 불구하고 비만 인구 비율이 굉장히 낮고 성인병 발병률도 낮아 이 현상을 차이나 패러독스라고 한다.[10]
비만율 30% 이상을 기록하는 국가들은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유럽 국가, 멕시코, 호주, 그리고 아라비아 반도 산유국들이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비만율이 '매해' 상승하지 않은 OECD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으며, 특히 서구권 국가의 비만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인류의 식량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늘면서 세계적으로 영양 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비만이라는 것은 통계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다. OECD에서 제공하는 통계도 두 종류가 있는데, 기준의 엄격한 정도가 큰 차이가 나는지 수치의 괴리가 아주 크다. OECD/보건의료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간혹 다른 기준의 자료를 가지고 한국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4. 인식과 실태
음식이 부족했던 옛날엔 비만이 부와 복(福)의 상징이기도 했으며 , 한국의 경우에도 불과 2~30여년 전까지만 하여도 살집이 있는 남성들이 '사장님 타입', ‘곰 타입’이라 불리며 나쁘게 보지 않았으며, 우스갯소리로 '뱃살은 인격' 등이라고 하기도 했으며, 살집이 있는 여성들을 보고 성격 좋을것 같다고 자주 말했다. 지금도 노년 이상 기성세대는 이런 인식이 있다. 일부 후진국에서는 아직도 비만을 부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옛날에 먹던,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지역에서 먹는 자연식을 웰빙 음식이라며 선진국에서는 비싼 값을 주고 사먹고 있으며 정크푸드는 후진국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이라는 점. 한편 음식을 잘, 많이 먹는 게 자랑거리로 취급되던 문화도 있다. 농경 사회 등 육체 노동이 많은 사회에서는 "많이 먹는다 → 에너지를 많이 비축한다 → 일할 때 힘을 많이 쓴다"는 공식이 성립, 쓸모있는 사람으로 취급받았기 때문.
비만은 운동량, 생활습관, 섭취 영양소의 균형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작용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부(富)의 유무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빈곤한 사람들 중에서 마른 사람이 있고 비만인 사람이 있으며, 부유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다만, 부유층 중에 비만인 사람들은 그저 본인의 의지의 문제(지나치게 바쁘거나, 식탐이 강하거나, 게을러서)일 뿐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여건자체는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10년 말의 질병통제관리본부의 자료에 한국인 전체의 비만율은 30% 내외이며 고도비만은 2010년 말 기준으로 4.2% 수준이다. 그러나 국제 표준을 따르면 비만율은 4.2%, 고도비만은 0.4% 정도에 불과하다. 다만 복부비만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은 분명 문제. 실제 한국의 비만율은 OECD 가입국들 중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 2019년도 발표 최신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상''' 성인 남성의 비만율은 42.8%, 성인 여성의 비만율은 25.5% 비율로 발표되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질병으로 인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떠올랐으며 미국, 유럽 등 의학과 건강인식이 발전된 국가에서는 국가의 경쟁력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간주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흔히 말하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학교 매점에 탄산음료를 비치하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 비만 아동 치료와 캠페인 등의 비용을 위해 모금을 하기도 한다.
외모가 점점 중요해지는 요즘엔 만인의 적이지만 이런 것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문제 없는 사람들이 거식증 등의 섭식장애를 앓는 데다가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나오는 등 영 좋지 않은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도 배가 나오기는 하는데, 그건 단백질이 부족한 식단을 오랫동안 지속하다 보니 혈장 삼투압에 문제가 생겨서 복수가 찬 거지 뱃살이 아니다. 단백질 부족으로 인해 혈액속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성분 중 하나인 혈장단백질 알부민의 양이 줄어들어 혈장삼투압이 낮아지는데, 이로인해 림프관 사이의 삼투압 차이의 변화로 결국 혈관에서 조직으로 물이 이동해서 조직액이 많아져 수종이 생기게 된다.
4.1. 기록적인 비만인들
참고로 이 문단에 기재된 기록은 과잉섭취가 아니라 특이한 질병으로 뇌세포에 문제가 생긴 장애이므로[11] 이런 사람들을 게을러서 살쪘다고 오해하진 말자. 이건 시각장애인에게 눈 뜰 의지가 부족하다고 하는 소리나 마찬가지다.[12]
기네스북에 몸무게가 가장 무거웠던 기록을 남긴 사람은 존 브로워 미노치다.
비공인 기록으로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는데 1960년에 태어나 1994년 짧은 생을 마감한 미국 여성 캐롤 예거. 그녀는 한때 몸무게가 1,600파운드(약 725kg)를 기록했다고 언론은 전했는데, 그녀는 미국 방송에도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으나, 병원 치료를 거부했고 결국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한다. 170cm 키에 700kg이 넘는 몸무게로 고통을 겪었던 예거는 식이요법을 통해 200kg이 넘는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심각한 신장병과 탈수 증상 등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예거의 725kg 몸무게는 공식적인 병원 기록이 아닌 관계로 비공인 세계 최고 기록이다.
생존자 중 가장 비만인 사람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남성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 다만 그는 병 때문에 마구 살이 쪘다는 게 분석이다. 사우디 남부 지잔 지역에 사는 2013년 20살인 샤이리는 2살 때부터 원인모를 건강 이상으로 고통을 받아왔으며, 계속되는 체중 증가로 2013년 8월 19일 리야드에 있는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로 후송되기 전에는 610kg까지 체중이 늘어나 지난 3년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사연을 들은 사우디 국왕이 왕실 재산으로 치료비를 부담하겠다고 하면서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그를 도저히 사람이 옮길 수 없어서 지게차로 이동시켜야 했다. 그리고 특별 식이요법과 집중적인 자연요법 치료를 병행하면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으며, 그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 팀장인 아이드 알 까흐따니 박사를 비롯한 전문의와 간호사를 포함하여 '''21명의 전담 치료팀이 붙어있다.''' 11월까지 그는 무려 150kg를 줄이는 데 성공했고 넉달이 지나서 무려 320Kg을 줄였다.
위의 분들과는 별개로 괌에 살고 '''있었던''' "리키 나푸티"라는 남성도 있었다. 900파운드(약'''410Kg''')의 몸무게를 가진 30대 후반의 남성이며 미국의 한 방송국에 자신을 도와달라며 수술을 요청했었다. 2011년도에 시작된 도움의 손길은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줬었지만 안타깝게도 2012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다큐멘터리 방송은 2013년 5월 말쯤에 방송되었다. 즉, 방송 이전부터 이미 하늘나라로 간 사람이었던 것. 그를 다루었던 다큐멘터리.
중국 베이징 출신인 쑨량('''중국의 수영선수 아님! 동명이인.''') 역시 엄청난 뚱보였다. 고작 20세의 나이로 요절했는데, 장례식 당시 관 사이즈가 맞지 않아 애를 먹고 게다가 과도한 인구 때문에 매장이 금지되는 중국에서 결국 이 사람에게만큼은 임시로 매장을 허용해 무덤을 만들어 땅에 묻어야 했다.
4.2. 비만은 질병인가?
'''세계보건기구는 1997년 비만을 단순히 미용과 생활 양식의 문제가 아닌 질병이라 공인하였다[13] .''' 자신의 의도로 이루어지지 않으며[14] 생활에 큰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현재 비만은 BMI 30 이상에 당뇨병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BMI 35 이상이라는 전제가 붙지만[15] , 의학적으로 질병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국제질병분류기호도 붙어 있다. 특히 비만을 포함하여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경우 '대사장애 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전 단계로 보고 있다.
그러나 비만은 단독 질환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는데, 아직까지 비의료인의 인식 수준에 맞지 않기도 하고, 비만의 질환 등록은 보험/비보험 치료와 이어지기 때문이다. 질환 등록 자체가 보험 수가 책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환자와 의료인으로부터 보험책정의 압박이 들어오게 되며, 무엇보다 '질환이 새로 생기면 보험공단의 일이 늘어난다.' 어지간한 여론의 압박이 없고서는 현 시점에서는 비만의 전면적인 의료관리는 불가능하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비만의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매스컴에서 주입한 잘못된 인식이나 개개인의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 체중이 정상이거나, 과체중이나 비만이라 해도 건강상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비만이라고 여겨 살 빼기에 집착하는 경우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기도 하다.
5. 폐해
6. 치료법
비만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은 곧 힘든 운동을 장시간 하여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칼로리를 소비하는 살을 빼는 다이어트라고 할 수 있다. 원래는 식사·식단을 뜻했지만, 체중 감량용 식사, 더 나아가 체중 감량 활동으로 뜻이 바뀌었다. 콩글리시라기에는 영미권에서도 식이요법을 포함한 체중 조절로 의미가 확장이 된 단어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은 치료법에서도 기초다. 기초대사량은 하루 열량 소모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함에 따라 기초대사량은 더욱 커져서 체중유지를 하기 쉬워진다.'''[16] 달리기 같은 무릎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후술할 약물처방 또는 수술을 받더라도 운동과 식이요법은 종류나 정도의 차이일 뿐, 피할 수도 멈출 수도 없는 고통의 굴레이다.
과거에는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보지 않은 환자에 한해서 오르리스타트라는 약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에는 케이블 TV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용자짓도 선보였던 약으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서는 해당 항목으로.
고도비만(BMI > 40 kg/㎡)이거나 소아비만을 겪은 사람에게는 외과 수술까지 끌어들인다.[17] 예나 지금이나 미용 성형수술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런 인식이 퍼진 것은 (개인 병원을 가진)의사들도 일조했다. 무엇이든지 초기에 인식이 좋게 잡혀야만 살아남는데, 개인 병원을 연 의사들은 저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역이용했다.
7. 비만의 역설
2013년 1월, 미국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의 유행병학자 캐서린 플리걸과 그녀의 팀이 조사해 JAMA(미국의학회보)에 발표한 논문[18] 에 따르면 '''지나치게 마른 사람보다는 적당한 비만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 정부기관인 국립보건통계센터에서 모은 통계를 기반으로 한 논문이라 논문의 신빙성에 대해선 반대의견을 드는 자가 거의 없었으며 하버드 대학의 영양학자 월터 윌렛 교수가 키배를 신청하여 여러 토론과 비판이 오고 갔지만 플리걸과 윌렛 두 사람의 사료와 비만에 대해 보는 관점이 너무 달라[19] 결과는 흐지부지하게 끝났다. 허나 수많은 학자와 권위자들이 플리걸의 논문에 찬성을 보내었고, 네이쳐 지에 실린 후 여러 국가에서 유사한 조사를 실시해 플리걸의 논문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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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논문을 볼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이 논문에서 말하는 BMI와 사망확률의 수치에 있어, 아래와 같이 과체중이 정상수치보다 생존 시간에 유리해지는 지점은 50대 이후이고, 20대는 BMI 18, 30대는 BMI 20 미만이 가장 유리한 지점임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비만학회등에서 BMI 22를 표준이라 부르고, BMI 18.5가 저체중과 정상 체중의 경계선인 경우가 많아 (WHO, 중국, 일본) 아래 내용은 2-30대에겐 적용이 매우 어렵다. 저체중 (BMI <18.5) 으로 인한 리스크 증가도 40대 이전에는 비만 (BMI >30) 과 크게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크다.
플리걸 논문에 따르면 나이대 별, 체중 등급 별로 평균 수명을 조사한 결과, '''저체중 < 고도비만 < 정상 < 비만 < 과체중'''[20] 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즉 가장 사망 확률이 높은 건 오히려 마른 체형이란 것이며 적당히 살집이 있는 과체중이 가장 오래 산다는 것이다. 사실 똑같이 마른 몸이라도 강도 높은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바탕으로 바른 영양섭취를 통해 다져진 것이 아니라 '''그냥 대충 살았는데 단지 살이 안쪘을 뿐인''' 경우라면, 지방과 근육량의 차이를 제외하고 몸의 성능만 봤을 때 비만 체형과 도긴개긴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마른 몸에 비해 지방과 근육이 조금이라도 더 붙어서 면역력과 근력이 좋고, 비만보다는 마른 편이라 체력면에서나 성인병 예방에 우월한 과체중 상태가 더 나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의학적으로 보자면, 심지어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도 시즌기의 보디빌더나 계체량을 대비해 감량을 거친 저체급 운동선수 또는 패션 모델의 영업용 체형 같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과체중보다 몸의 성능은 좋을 지 몰라도 건강에는 나쁘다. 체지방률이 지나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약물에 의지하지 않는데도 시즌기에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빌더들도 많으며, 계체량을 마친 운동선수들은 시합 전까지 제대로 된 영양섭취를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은 그나마 시즌기와 비시즌기가 어느 정도 나눠지기라도 하지,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오랜 기간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패션모델들은 그저 지못미한 상황.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게 훨씬 오래전부터 학계에선 나온 말이었단 것이다. 1998년에 야아리와 골드보트[21] 는 이스라엘 장년층의 경우 살을 빼면 오히려 사망률이 2배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보고한 적이 있다. 또한 뒤셀도르프 비만 사망 연구(DOMS)라 불리는, 비만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장기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었는데,[22] 연구결과 매우 심각한 비만만 사망률과 관계있었고 나이가 들면서 비만의 위험성은 극적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96년에 진행된 다른 연구[23] 에서도 지적되었던 사항이다. 사실 나이든 노인들이 잘 먹지 못할 때 허혈성 쇼크나, 저혈당 쇼크 등으로 사망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 의학적 상식이다. 공교롭게도 나이가 많을수록 과체중인 사람의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 일본 토호쿠대학 쿠리야마 신이치(栗山進一) 교수[24] 도 2008년에 비만에 따른 수명을 연구한 결과 평균 수명이 U형 곡선을 그리며 특히 저체중에서 리스크가 증가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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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서울대 의과대학 유근영 교수가 포함된 다국적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BMI 22.6~27.5 가 사망 확률이 제일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당 논문 홍보요약[25] 이 비만의 역설은 국내에서는 SBS 스페셜로 처음 다뤄졌으나 학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다뤄지는 주제였다. 단지 다이어트 상품과 건강보조식품으로 장사하는 수많은 기업들이 이를 막아와서 최근에야 알려진 것이다. 그리고 뚱뚱하면 건강이 나쁘다는 인식과 그걸 이용한 다이어트 마케팅이 흥하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실정을 볼때, 비만의 역설은 당분간 불편한 진실로 남을 듯 하다.[26]
물론 비만이 건강에 좋냐 나쁘냐에 상관없이, 또 본인이 비만이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운동은 어차피 해야 한다. 생활체육에 익숙하지 않으면 비만이 없어도 성인병에 시달리는 것이 인간이니까. 이거 보고 다이어트 안해야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사망률이 제일 낮은 지점의 사람은 정상-과체중 사이다. 심지어 과체중은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는 비만인거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요약하면 20~40대까진 정상체중이 제일 건강하고 40대부턴 저체중과 과체중이 비슷하며, 50대부턴 정상체중~과체중 사이가 제일 건강하며 60대부턴 과체중이 더 건강하다. 공통적으로 과체중 구간을 넘어 비만 구간(BMI 30 이상)에 돌입해서 건강한 구간은 없다.
대체로 안 먹는 것보다 잘 처묵하는게 낫다는 걸 보면, 제대로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 없게 만드는 암과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 애초에 암은 말할 것도 없고 당뇨병은 다이어트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다이어트를 가장 방해하는 질환이다. 일반인의 경우 식이요법이건 운동이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지만 상술되어 있듯이 당뇨병은 절대 다이어트 한답시고 자기 맘대로 식단을 바꿔서는 안 되는 병이다. 바뀐 식단은 무조건 혈당을 변화시키고 신체 리듬을 박살낸다. 이는 고혈당이건 저혈당이건 당뇨환자가 피해야 할 증상들을 야기하는데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무조건 인슐린을 투약함에 따라 운동에도 큰 제약이 따른다. 헬스장 가서 1형 당뇨병 환자인데 다이어트 때문에 왓다고 트레이너를 찾으면 난색을 표하는데 이건 건강관리를 넘어 의학적인 측면에서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트레이너들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당뇨병인지 그나마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가까운 보건소나 내과에 가서 당화혈색소를 검사해보면 된다. 가격은 1만원 이하라서 나쁘지 않은편. 안다고 해도 다이어트를 하려면 운동을 시켜야 하는데 조금만 고강도의 운동을 시켜도 저혈당으로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그걸 또 올린답시고 음료수나 당분등을 섭취하니 달가운 고객일 리가 없다.[27] 그리고 당뇨인들은 관리가 안 되면 포도당이 오줌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대체 에너지로 지방을 태워 말라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좋은게 아닌것이 이는 곧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라는 무시무시한 합병증을 데려온다. 저 상태에서 인슐린 요법 등으로 치료를 하면 부족한 지방을 메꾼답시고 지방을 폭풍저장 하기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안습한 상황이...게다가 비만은 그날의 탄수화물과 당 섭취량이 좌우하는데 당뇨병 환자는 정해진 탄수화물 정량을 섭취하는게 혈당 관리에 가장 바람직하며[28] 당은 되려 저혈당 상황에서 추가로 섭취하기 때문에 저 둘의 섭취량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인슐린 투여량을 줄이고 탄수화물 섭취량을 같이 줄여도 문제인게 그럼 인슐린 적정 투여량을 다시 찾아야 하는데 이건 입원해서도 의사들이 몇일에서 몇주일 단위로 모니터링 하며 지도해줘야 될 정도로 당뇨병의 진행도가 심한 사람들의 경우에는...[29] 사실 당뇨병은 비만형 2형 당뇨가 아닌 이상에야 살이 찐 상태가 오히려 관리를 잘하고 있는 상태이다. 물른 중증의 고도비만같은 경우를 말하는게 아니라 체내로 들어온 영양분을 쓰고 남은 에너지원을 지방으로 저장할 만큼 혈당이 정상이고 인슐린을 잘 투여하고 있다는 것이다.[30] 당연히 이 정도로 관리가 잘 되려면 식후 꾸준한 운동과 자기관리는 필수. 즉 반대로 말하면 관리가 되지 않으면 탄수화물은 인슐린이 없으니 에너지원으로 쓰이지 못하고 합병증만 잔뜩 야기한 채 죄다 오줌으로 나가고 지방은 저 위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방법들이 아니라 대체 에너지원으로 쓰기 위해 사용되며 그 과정에서 다량의 케톤산을 만든다 이는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이게 많아지면 그게 바로 위에서 언급한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이 단계에서도 관리가 안되면 사망. 즉 다이어트보다 훨씬 힘든 혈당관리의 특성상 몸짱 정상인보다 약간 살찐 당뇨병 환자가 훨씬 자기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비만한게 좋은건 아니다. 비만은 항상 인슐린 저항성을 달고다니기 때문에[31] 인슐린이 잘 듣지 않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건 역시 표준체중인데 위에 나온 언급들을 보면 그 표준체중에 맞추는게 얼마나 힘들지는...
때문에 이 경우 비만함이 체중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는 말에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사례가 된다. 당뇨병동에 가면 밥을 저울로 재서 주는데다 당뇨식은 저염 저칼로리 저지방 3종세트이다. 그런데 밖에서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음식에 탄수화물로 살던 마른 당뇨환자가 정작 당뇨병동에 와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고 당뇨식을 먹기 시작하면 밖에선 그렇게 기름칠을 해도 안 오르던 체중이 몇 달만에 수십kg 찌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동일식단 아니 오히려 칼로리가 뒤바뀐 식단이라도 약물이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찌거나 빠질 수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식단이 바뀌지 않았는데 살이 갑자기 찌거나 빠진다면[32]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BMI가 절대적인 척도는 아니며 현재 학계 추세로는 그저 참고용으로만 보는 게 좋다. 근육량이 아닌 지방량이 증가할 수록 몸에 전혀 이롭지 않은 LDL-C가 높아지고, 인슐린 저항력이 높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커지며,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합성을 마구 촉진시킨다. 뭐든지 적당한 게 좋은 것. 이 논문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건 살을 찌워야하는 사람이 아니라 빼야하는 사람이다. 상기했듯이 고도비만과 그냥 비만의 수명 차는 굉장히 크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고도비만자라면 일단 목표룰 정상 체중이 아니라 평범한 비만이나 과체중에 해당하는 체중으로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사실 이러한 장점들이 있다할지라도 기초적인 근력과 생활운동을 동반한 건강한 비만에게 해당 되는 말이다.
다만 상기한 내용들은 어디까지나 아직 가설일 뿐이다.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인과관계가 뒤바뀐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즉, 마른 사람이 약간 살찐 사람보다 사망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역으로 사망 위험에 처할 정도면 살이 크게 빠진다는 점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흡연자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있다. 보통 흡연자들이 마른 편이기에, 마른 사람들의 위험도가 그에 영향 받아 더 높게 측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준 높은 의학적 처방을 받을 여력이 되는지, 쉽게 말하면 경제적 여건도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적인 여건이 좋은 사람에게서 과체중이 더 많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33]
8. 대중매체에서
왠지 느긋한 개그 캐릭터나 게으름뱅이, 또는 깡패, 악덕 부호 등으로 묘사되며, 21세기 들어선 안여돼처럼 오타쿠를 상징하는 속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성격은 대인배 혹은 악질로 갈리는 편이다.
과거 횡스크롤 액션이 유행할 때, 게임에서 이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일단 약캐다. 공통적으로 똥파워인데 속도가 느리고 리치가 짧고, 점프력이 낮다는 전형적인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웬만해서 잘 안키운다. 아예 다른 운영법이 있어야만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 그리고 어느 정도 비만 보정 때문인지 이 속성을 가지고 있으면 무난한 파워캐는 종종 나와도 사기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 적으로 등장하면 일단 맷집이 세다고 봐도 무난하고, 보통 많이 맞아줘야 게임이 재밌다는 점 때문인지 어렵지 않은 보편적인 중보스로 자주 등장한다.
서양권 범죄물 한정으로 뚱뚱한 캐릭터가 날카롭고 무자비한 중년의 형사나 조직의 오른팔로 등장하기도 한다. 실제 인물들을 기반으로 하되 약간은 클리셰화된 감도 있는 전형이다.
만화 같은 창작물에서는 싸움을 매우 못하는 약골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비만인은 그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해 어느 정도 근력은 있기 마련이며 체중을 실어 날리는 공격은 매우 위력적이다. 차라리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한 방만 치면 무시무시한 한대만형 캐릭터로 묘사하는 게 더 현실적일 것이다. 최근에는 뚱뚱한데도 엄청난 민첩성을 자랑하고 오히려 파워는 딸리거나 하는 등 일종의 갭을 노리는 캐릭터들도 나오고 있다.
8.1. 캐릭터 특징
어디까지나 캐릭터의 '주요' 특징이며, 이것을 비튼 사례도 매우 많다. 그리고 캐릭터 특징은 천차만별이므로, 여기에 적어둔 내용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 음식을 좋아하며 많이 먹는다.
- 무엇이든 잘 먹지만 주로 고기류를 좋아한다.
-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서 음식 앞에서 이성을 잃는 경우가 많다.
- 먹을 것을 발견하면 그걸 먹기 위해서 몸이 빨라진다.
- 다른 사람의 음식을 뺏어 먹는 경우도 많으며, 이로인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 마음 먹고 다이어트 할려고 하면 주변의 맛있는 음식의 유혹에 끌리다가 참기도 하나 결국 작심삼일로 실패한다.
- 민첩성과 지구력은 약하지만 힘은 강하다.
- 운동선수일 경우 주로 힘이 많이 필요한 운동을 한다.
-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거나 반대로 매우 탐욕스러운 악인이거나 양 극단.
- 지능이 낮을 경우 백치나 아기 속성을 붙기도 한다.
- 비만 여성 캐릭터라도 행동이나 외모가 귀여우면 미소녀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 이 경우 푸근한 인상의 거유녀로 묘사된다.
- 유리멘탈, 특히 인내심이 부족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 홀쭉한 캐릭터와 콤비를 이루어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 배꼽이 강조되거나 튀어나와 있다.
- 무기를 사용할 경우 중화기, 철퇴 등의 무겁고 거대한 무기를 주로 사용한다.
- 배틀물에 등장하는 캐릭터일 경우 사용하는 기술이 지방을 많이 소비하는 기술을 써서 체형이 비만인 경우도 존재한다.[35]
- 개그물에서는 몸에 있는 지방 때문에 맞아도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는다던가, 지방의 탄성으로 상대방을 날려버리는 연출이 나오기도 한다.
- 살이 빠질 경우 의외로 미남, 미녀의 모습을 보인다.
- 체질 상 살이 쉽게 찌고 빠져서 외형이 자주 변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9. 실존인물 및 가상인물
비만/목록 해당 항목으로.
10. 관련 문서
- 고도비만
- 마른비만
- 복부비만
- 하체비만
- 뱃살
- 턱살
-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다이어트
- 뚱녀 꽃뱀 살인사건
- 외모지상주의
- BBW
- 데부센
- Fat Admirer
- 섭식장애
- 성인병
- 체중 감량
-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파오후
- 저체중
- 건강식품
- - 별칭이 비만돌고래다.
[1] 보통 근육이 체지방보다 무거워서, 근육질인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체중이 높아도 비만이라 하지 않는다.[2] 성인이 혈액 내에 보관할 수 있는 포도당의 총량은 겨우 4그램이다. 이보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이를 세포내로 흡수한다. 이게 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바로 당뇨병의 고혈당이며 쉽게 혈관을 손상시킨다 함은 그 무시무시한 당뇨병 합병증을 의미한다.[3] 단, 지방을 만들 때는 포도당과 지방산을 > 지방으로 전환하지만, 지방을 분해해 얻는 에너지원은 케톤이란 물질이다. 케톤은 근육에서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을 뿐더러, 혈관-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가 포도당 대신 에너지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4] 물론 이는 다른 모든 동물들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정온동물은 먹는 영양분의 50%이상은 체온 조절에 써 버리며 뇌가 발달한 인간은 나머지 25%를 뇌가 먹어버린다. 여기에 호흡과 세포 합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근육과 살로 가는 영양분은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인간은 활동에 쓰는 에너지를 극한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 밖에 없었다.[5] 특히 화학비료와 같은 농업기술, 식품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냉동/냉장기술, 식품을 신속히 운반할 수 있는 자동차 등의 수송기술의 발달이 기여한 바가 크다.[6]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더 짧아서, 대략 1980년대 초반에 이런 시기에 접어들었다.[7] 이 사람은 체지방율이 10% 이하다.[8] 이 BMI 수치를 만든건 의료계도 과학계도 아닌 보험업계다. 1895년에 메트로폴리탄(현.메트라이프생명)에서 표준체중을 넘는 사람들에게 할증을 부과하기 위해 고객들의 나이, 키, 체중 등을 분석해 만든 수치다. 게다가 1895년 당시는 비만이 건강에 해악을 줄수 있다는게 알려진 시기가 아니었으며, 비만이 지금과는 달리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즉 BMI는 부자들로 하여금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사회에서도 BMI는 건강보다는 사회적 인간으로써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9] 신장 170cm인 사람이 BMI 25인 경우 체중은 약 72~75킬로, BMI 30인 경우는 약 87~89킬로가 된다. 현재 한국의 비만 기준은 아시아인에게 별도로 페널티를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만약 한국의 비만 기준을 미국에 적용할 경우, 정상 체중군에 속하는 미국인은 거의 없게 된다. 이미 미국민 평균 BMI 지수는 25를 뛰어넘었다.[10] 중국인의 비만율이 낮다는 통계는 여기서 참고했다. 일단 중국인들은 차 문화와 파, 양파, 마늘 등 각종 채소를 즐겨 먹는 것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영국의 의학 잡지 랜셋에 따르면 현대 중국인들의 비만율은 높고, 특히 청년층의 비만율이 심각하게 높으며 비만인구의 수는 이제 미국보다 중국이 더 높다고 한다.# 특히 평소에는 피자, 햄버거, 치킨 등을 주로 먹는 미국식 식습관에 익숙해지고도 과거 탕수육, 짜장면, 짬뽕 등을 주로 먹는 중국식 식습관은 그대로 유지하는 청년층의 비만율은 심각하다고 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OECD의 기준으로는 확실히 타 선진국에 비해 낮다.[11] 이런 사람들은 식욕 조절 염색체 및 호르몬 분비가 선천적으로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성이나 의지만으로는 쉽게 식욕이 억제가 안 된다. 적게 먹고 싶어도 거의 본능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어찌어찌 억제를 하다가도 결국 식욕이 터져서, 규칙적인 식사보다 지방이 더 쌓이게 되는 폭식을 하고는, 자신의 폭식은 기억 못 하고 그 전에 굶었다는 사실만 떠올리기도 한다.[12] 사실 칼로리 섭취량이 엽기적이라고 쳐도 만kcal 단위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이는 비만인들의 체중도 보통 100kg대가 일반적.[13] https://apps.who.int/iris/handle/10665/63854[14] 현 상태보다 살이 더 찌고 싶어하는 사람은 있으나, 그리많지않고, 의도적으로 비만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들마저도 음식의 섭취는 자의로 할지 몰라도 지방의 축적 과정은 본인의 의사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15]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비만 취급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질병 형태의 비만 환자가 아니다. 예를 들어 BMI 25 가량에 지방간과 콜레스테롤이 있다면 많이 먹어서보다는 탄수화물이나 알코올 중독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16] 좀더 정확히는 하루에 1kg 의 체지방이 4kcal 정도를 소비한다면 1kg 의 근육은 12kcal 을 소비한다. 70kg 건장한 남성의 경우 35kg 을 근육으로 본다고 해도 420kcal 정도를 소모한다. 반면 100kg 의 남성이 20kg 의 근육과 45kg 의 체지방이 있다고 쳐도 420kcal 을 소모한다. 결과적으로 같은 양의 신진대사를 도와주는것이기에 근육을 늘려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기 보다, 지방을 태우는 신진대사로의 교체가 필요하다. 출처: http://muscleevo.net/muscle-metabolism/[17] 위소매절제술이나 위우회술은 세계에서도 공인된 고도비만 치료법이다. 2019년 1월 부로 BMI 35 이상 또는 BMI 30 초과이면서 합병증이 있으면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18] Flegal, K. M., Kit, B. K., Orpana, H., & Graubard, B. I. (2013). Association of all-cause mortality with overweight and obesity using standard body mass index categori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309(1), 71-82.[19] 사료의 경우, 플리걸은 국가에서 수집한 미 국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반면 윌렛은 실험 참가자가 자발적으로 재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였다. 비만의 수치는 각각 비만의 경계를 정하는 기준이 달랐다.[20] 미국이 쓰는 국제 BMI 수치에는 국내 기준과 달리 '고도비만'이 따로 없지만, 비만 내에서도 그냥 비만과 고도비만의 수명 차가 굉장히 커 따로 분리했다.[21] Yaari, S., & Goldbourt, U. (1998). Voluntary and involuntary weight loss: associations with long term mortality in 9,228 middle-aged and elderly men.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148(6), 546-555[22] Bender, R., Jöckel, K. H., Trautner, C., Spraul, M., & Berger, M. (1999). Effect of age on excess mortality in obesity. Jama, 281(16), 1498-1504[23] Troiano, R. P., Frongillo Jr, E. A., Sobal, J., & Levitsky, D. A. (1996). The relationship between body weight and mortality: a quantitative analysis of combined information from existing studies.[24] Funada, S., Shimazu, T., Kakizaki, M., Kuriyama, S., Sato, Y., Matsuda-Ohmori, K., ... & Tsuji, I. (2008). Body mass index and cardiovascular disease mortality in Japan: the Ohsaki Study. Preventive medicine, 47(1), 66-70[25] 원 논문은 여기 Zheng, W., McLerran, D. F., Rolland, B., Zhang, X., Inoue, M., Matsuo, K., ... & Irie, F. (2011). Association between body-mass index and risk of death in more than 1 million Asians.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364(8), 719-729[26] 대중은 과학적 연구결과가 나와도 인지부조화때문에 기존의 관념을 잘 못 버린다. 혈액형 성격설만 봐도 알 수 있다.[27] 이게 의지가 부족해 일반인들처럼 "당 떨어진다"고 섭취한다는 게 아니라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 쇼크로 사망하기 때문에 선택권이 없이 먹을 수 밖에 없다.[28] 당뇨병동에 입원하면 밥을 저울로 정확히 재서 준다...[29] 비만인에게 당뇨가 발견됐는데 체중이 비만을 아직 벗어나지 않았으면 운이 굉장히 좋은 것이다. 본격적으로 다음, 다식, 다뇨에 시달리며 체중이 미친듯이 내려가지 않을 만큼 건강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초기 당뇨 상태라는 뜻이기 때문. 당뇨는 살 찔 때가 아니라, 오히려 빠질 때가 더 위험하다.[30] 비만형 당뇨병은 제외하고 나머지 당뇨환자들 중에 살이 찐 사람들은 보고 자기관리를 정말 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것이나 그 사람들은 다이어트따위와는 비교도 불가능할 정도의 혈당관리를 해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과체중의 당뇨병환자에게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며 개기다가 운동으로 탈탈 털리는 정상인들의 사례는 당뇨병환자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깃거리다.[31] 이 문서에서 숱하게 언급된게 비만이 당뇨병을 야기한다는 것인데 바로 이 인슐린 저항성을 말하는 것이다.[32] 특히 빠지는 경우는 위험한 경우일 확률이 높다.[33] 그러나 통계적으로 볼때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과체중, 비만률이 더 높기에 이건 좀 빗나간 부분이다. 오히려 경제적 여건이 좋은 사람이기에 살을 빼고 체중을 관리하고 당 수치를 관리하며 살 수 있을 수도 있다. 이를 증명하는게 미국의 사례다.[34] 홍금보에서 모티브를 따와 쿵푸나 가라테의 달인으로 묘사되는 경우도 있다.[35] 예)아키미치 쵸지, 팻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