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병

 

1. 포병 주특기
1.1. AN/TNS-10
3. 해군의 음탐


1. 포병 주특기


주특기 번호 133106 (구 1366).
적의 포격이 있을 때 여러 곳에서 포성을 획득해 도달 속도 차이를 통해 근원지를 찾아내는 음향 표적탐지 장비가 있었다. 이 장비를 사용하는 주특기를 음향병이라 한다. 포병여단의 경우 관측대대 표적소대에 배치되었다.
과거에는 대포병 레이다가 지급되지 않은 부대에 AN/TNS-10을 배치해서 음향병이 운용했다. 하지만 이 장비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이고 매우 노후되었다. 그래서 대포병 레이더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 장비가 퇴역하게 되었고 음향병도 사라졌다.
군악대를 연상케 하는 명칭 때문에 악기를 연주하는 등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잘못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1.1. AN/TNS-10


1978년경 개발된 음향 표적탐지 장비다. 당시 GR-8이라는 1946년산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했다. 미군은 당시 돈으로 400만 달러를 들여 개발했으며 110만 달러를 들여 54대의 장비를 사들일 계획을 세웠다[1] 오스트레일리아군에서는 1988년 도입했다. 그리스군도 도입했다.
미군의 사단 포병 관측대대 [2]에서는 통상적으로 4대의 AN/TNS-10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했다. 두 대의 AN/TNS-10이 세트로 운영되었다. 이 세트는 AN/GRA-114 (통신 데이터 링크 장비) 2개, M-53 (음향 plot 장비) 2개, OL-274 컴퓨터 1대로 구성되었다. 이론적으로, 두 대의 AN/TNS-10 시스템이 있으면 10km x 20km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특수한 마이크를 땅에 구멍파고 여럿 묻어 놓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이크들을 전선으로 연결해서 음향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다. 마이크의 위치를 알고 있고 폭음이 들린 시간차가 기록되었다면 음향병은 사칙연산 정도의 계산만으로 폭발이 발생한 지점을 추정할 수 있다.
땅에 구멍파고 전선과 마이크를 묻어놓는 장비의 특성상 재밍이나 적의 파괴공작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특히 안개가 끼는 날 전투가 벌어진다면 매우 유용했다.
하지만 땅에 구멍파고 전선과 마이크를 묻어놓는 장비의 특성상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 폭격이 심할 때, '''산악지형'''에서는 성능이 제한된다. 산지가 70%인 나라에서 이런 걸 샀으니 문제가 생기는 건 당연했다.
거기다 음향 데이터를 사람이 소리로서 듣는 것이 아니라, 9개의 마이크를 한 단위로 해서 종이 롤러에 펜이 기록하는 형태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런 이상한 기호를 음향병이 해독해야 했다. 그렇다보니 최적의 조건 하에서도 150m 정확도로 추정하는 게 한계였다. 결국 AN-TPQ-36/37 대포병 레이더에 의해 도태되었다.

2. 군악대


대한민국 육군 군악대는 음향병을 소수 뽑는다. 이쪽은 음악 하는 사람들의 음향 엔지니어에 가깝다. 포병의 133106과 혼동하지 않도록 유의.

3. 해군의 음탐


음향을 이용해 뭔가를 찾는 것은 육군보단 해군에 보다 유용한 기술로, 해군은 잠수함 탐지에 소나를 예나 지금이나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운용하는 음탐이라는 군사특기도 계속 유지중이다. 단, 대한민국 해군에선 음탐은 수병 없이 부사관만 선발한다.

[1] Hearings on Military Posture and H.R. 5068 (H.R. 5970), Department of Defense Authorization for Appropriations for Fiscal Year 1978. 책 읽기[2] DIVARTY TAB: DIVision ARTillerY Target Acquiring Batt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