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2017년
1. 정규시즌
1.1. 시범경기~4월
아...아름다워라
시범경기때부터 쭉 앓고있던 햄스트링 통증으로 개막 엔트리에는 올라갔지만 출전은 거의 하지못했다. 이후 1군엔트리에서 제외되었고 재활로 4월은 출전하지 못할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4월 23일 1군으로 콜업되었다.
복귀전인 4월 23일 3루수로 출전했지만 1군무대가 아직은 적응이 안되었는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2. 5월
5월 2일 넥센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롯데전 5월 5일부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고, 6일은 3안타 7일은 사직 담장을 때려맞추는 1타점 2루타도 쳤다.
5월 9일 시즌 첫 홈런을 쳤다.
5월 11일 9회 무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내야 플라이를 기록하였으며, 김주찬은 끝내기 병살타를 기록하며 친구의 활약에 화답했다.
5월 16일,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동점 홈런 및 끝내기 적시타를 쳤다.
5월 17일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
5월 18일 3점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슬슬 타격감이 돌아오는 모습이다.
하지만 두산과의 3연전에서 스윕당하는 동안 1안타 또는 무안타로 고전하였다.
이렇게 꽃범호가 만개할 줄 알았으나 5월 24일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되더니 25일 결국 통증때문에 1군에서 말소되었다
1.3. 6월
6월 8일에 재등록 되어서 6월 10일에 선발 3루수로 출장해 홈런포를 쏴 올렸다.
6월 14일 멀티히트 기록.
6월 21일 길게 뻗어나가는 2루타만 2개를 기록하였다. 2타점은 덤.
629 대첩 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2루타1)기록. 막장대첩의 막장화에 한몫하였다.
1.4. 7월
7월 첫 LG와의 3연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7월 1일의 3점홈런은 덤.
7월 5일 SK전 12대3으로 크게 뒤지던 5회초 3점홈런을 때리며 빅이닝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팀은..
7월 6일 SK전 3대1로 뒤지던 7회초,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투런홈런을 때려내고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강습타구를 잡아내며 최원준과 함께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7월 11일에도 홈런 기록.
7월 18일 넥센전에는 1대2로 뒤지던 9회초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동시에 2800루타도 기록했는데 아쉽게도 김윤동이 동점을 허용하며 결승타는 되지 못했다.
7월 25일 26일 시즌 11, 12호 홈런을 때려냈다.
7월 31일 두산전에선 연타석으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팀의 패배 가운데 유일하게 혼자 맹활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5. 8월
8월 3일 KT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면서 300홈런에 단 하나의 홈런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이후 탐욕 스윙을 남발하며 공격의 맥을 끊고 있다. 이러고도 김기태의 차별동행의 수혜자로 계속 주전으로 나오는 중. 하다못해 수비라도 잘하면 모를까 수비도 최악이다. 안 그래도 이범호 때문에 김선빈의 수비범위가 넓은데 최근에는 김선빈이 3루까지 가서 공을 받는 모습이 종종 보이고 있다.
8월 22일 롯데 경기에서도 엄청난 탐욕 스윙을 보이며 19일째 아홉수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 300홈런 때릴때까지 기다리는게...
8월 25일 친정팀인 한화 경기에서도 여전한 탐욕 스윙에 참으로 끔찍한 수비 범위를 보여주었다. # #
8월 26일 웬일로 한타석만 삼진을 제외하고 멀티히트를 때리고 2번을 볼넷으로 출루했다!
8월 27일, 마산구장에서 이재학을 상대로 통산 300호 홈런을 만들었다. 역대 9번째 기록이다. 300홈런을 기록하면서 살아나나 싶었더니 7회말 평범한 3루 땅볼을 알까면서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이 실책으로 5 - 4 스코어로 역전돼서 결국 그날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했다.
8월 29일에도 알을 까면서 경기를 망칠 뻔했지만 5회초에 대폭발한 타선이 그를 살렸다.
8월 31일에는 니퍼트 상대로 1점 홈런을 때렸다. 300홈런 이후로 타격감은 괜찮아진것 같다. 거기에다 볼넷만 두번 거른건 덤. 9월 1일에는 수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6. 9~10월
9월 3일 넥센전에서 쐐기 투런홈런을 쳤다...만 9회말에 깜짝불쇼가 일어나고 말았다.
6일 LG전에서 송구실책과 똥차주루를 선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발에 자신이 친 파울타구를 맞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 날 한화전에서는 휴식을 갖는다.
9월 9일 삼성전에서도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다. 8회말 만루상황에서 희플도 못 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9회초에 삼성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최근 한달간 타율이 무려 0.145, 3홈런 8타점.
9월 12일 SK전에서 오랜만에 꽃이 만개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최근 이범호를 보면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기아 팬들 역시 이번 그랜드 슬램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중.
이 페이스를 이어나가듯이 9월 13일 2일 연속 홈런을 때리고 있다! 시즌 21호 홈런! 이제 나지완만 살아나면 최형우-나지완-이범호의 공포 홈런타자들을 맛보게 될 확률이 높다. 게다가 양현종이 점수를 내주며 쫓기자 또다시 투런포를 가동하면서 점수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 역전 당하는 대참사에 일조했다.차라리 이 형님이 지명타자 가지.
19일 SK전에서 호투하던 상대 투수 박종훈에게서 시즌 24호 쓰리런을 쳐냈다.
23일 KT전에서 시즌 25호 홈런을 때렸다. 홈런을 포함해서 3안타를 쳤다. 이제 국밥형님만 쳐주면 된다.
24일 한화전에서 안타가 될 수 있었을 타구들을 2차례 쏘아올렸으나 쉬프트와 오선진의 호수비로 틀어막혔다. 치고 나서 아웃된 뒤 아쉬워하는 표정은 덤.
26일 LG전에서 멀티히트를 쳤다.
28일 한화전에서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10월 2일 팀 분위기를 말아먹는 발암수비를 2번이나 보여줬다. 다행히 경기는 이겼다.
10월 3일 9회, 경기에 쐐기를 박아넣는 1타점 2루타를 쳐냈다.
2. 2017년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에서는 한화 소속이었던 2006년 이후로 11년만에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4차전까지 단 1안타에 그칠 정도로 극도로 부진한 탓에 기아팬들한테 반지도둑이라며 까일 뻔 했지만, 5차전 3회 초에 니퍼트에게서 기아의 V11을 완성시키는 만루홈런을 날려버렸다. 이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5차전 MVP로 선정되었으며, 2000년 데뷔 이후로 17년만에 첫 우승반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3. 총평
타격 부분에서 비율 스탯은 커리어 평균치를 해줬고 홈런도 25개를 치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노쇠화가 온 것 같다는 우려를 받고 있다. 수비범위는 해마다 좁아지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나이 탓인지 반응속도가 느려져 강습타구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모습을 시즌 중 자주 보였었다.
다만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범호는 내년에도 기아의 주전 3루수일 가능성이 높다. 3루수 후보군을 살펴보면 최원준은 공격이 준수하지만 수비력에서 굉장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줬고, 고장혁은 수비는 준수하지만 공격은 3루수로서 수준 이하의 모습만 보인 데다, 결정적으로 입대행. 김주형은... 몇몇 팬들은 장기적으로 봐서 최원준을 3루수로 육성하기를 바라지만, 아직 기량면에서 최원준은 공격이나 수비 모두 이범호에 미치지 못하기에 내년에도 대권에 도전하는 기아는 올해 팀의 슬러거로서 역할을 해준 이범호를 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