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구미호뎐)
1. 개요
구미호뎐의 주인공. 구미호, 과거에 백두대간을 수호하는 산신이었다. 실제 나이는 1636세이지만, 인간 나이로는 36세로 속이고 다닌다. 현재는 첫사랑인 아음의 환생을 담보로 내세출입국의 공무원으로 일하며 악랄한 짓을 벌이는 요괴들을 처단하는 일을 하고 있다.'''저 인간한테 전해. 잡을 수 있다면 잡아보라고.'''
2. 외모
수트빨을 잘 받는 훤칠한 큰 키와 피지컬, 백설공주 저리 가라고 할 정도의 하얀 피부에 빨간 입술, 여우털 같은 붉은 머리[1] 를 지녔으며 용모수려하다. 지아의 친구 새롬이가 그의 외모를 보고 극찬을 할 정도. 실제로 산신 시절부터 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는 등 본인도 본인의 외모에 꽤 만족을 하는 편인듯.
3. 성격
공권력 남용, 개나 줘버린 양심, 피도 눈물도 없는 과잉 진압[예] , 산신 시절에는 4명의 산신들 중 가장 무자비하다고 소문이 나있었다고 한다. 욕설도 거침없이 내뱉는 편. 그러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너그러운 편이다. 또한 자신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을 챙김에 있어서는 책임감도 상당히 강한 편이다.
4. 능력
기본적으로 뛰어난 지략과 통찰력 그리고 무예를 지니고 있다. 어둑시니를 잡기 위해 자기 무의식을 역 이용해 일부러 다 죽어가는 척까지 하는 약은 면이 영락없는 구미호다. 인간이 아닌 요물답게 상처 회복 력도 LTE급이며 부러진 나뭇가지를 고쳐주기도 한다.
초능력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능력은 최면, 순간 이동, 기후 조종, 염력, 둔갑이 있지만 둔갑은 잘 써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무기에게 묶인 동생의 계약을 깨는 걸 도와주기 위해 동생 모습으로 둔갑해줬다. 초능력 뿐만 아니라 주술에도 능한데 신발에 찾을 방(訪)을 쓰고 이랑의 신발과 바꿔치기 하여 지아가 찾는 사람을 이랑이 인도할 수 있게 주문을 걸거나 지아가 어둑시니 함정에 빠졌을 때는 본인 손에 피로 통할 통(通)을 써서 지아랑 통화를 하기도 했다. 평소에 우산을 잘 들고 다니며 이를 검으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사또와 대결을 벌일 때 보면 주변에 있는 물건을 검으로 쉽게 소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어화도에서 한 마을 주민이 지아를 망치로 내리치는 걸 몸소 막았는데 상처 하나 없는 거 보면 몸 또한 강철같이 단단한 듯.
5. 작중 행적
1600살 넘은 구미호이자 백두대간을 수호하는 산신이다. 첫사랑 아음의 환생을 600년 동안 기다리는 일편단심 민들레. 이름은 벼루 연 (硯)자를 사용하며, 뜻풀이는 연마, 연구의 그 연 자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으며 지아와 함께 행복해질 방법을 찾는 모습이라고 한다.
고급 저택에서 미드를 보면서 빈둥빈둥 노는 걸 좋아하는 니트 족 같은 모습을 보이다가도 임무에는 충실한 편이다. 여우 누이에게 한 말을 보면 과거사를 들춰내는 것을 싫어하는 모양. 뛰어난 검 실력과 화려한 말빨로 문무 양면에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또한 공시 지가 300억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엄청난 부자로, 10억 모으는 게 꿈이라는 지아에게 바로 스마트뱅킹 해준다고 할 정도다. 이 정도면 사기 캐, 언뜻 보면 완벽해 보이지만 자신의 오른팔인 구신주 없이는 집안일도 못하고 목욕할 때는 오리 세 마리 둥둥 띄워주면 좋아라 하고 뜨겁거나 매운 음식도 잘 못 먹는 허당같은 면도 있다.
주 무기인 사인 검과 유사한 형태의 장검은 유사시에 항상 들고 다니는 자수 놓인 빨간 우산이나 각목 같은 기다란 물체를 쥐거나 아니면 그냥 맨손인 상태에서 팔을 휘둘러 소환해낸다. 산에 오래 있었던 탓인지 배 편으로 어화도에 갈 때는 귀 밑에 멀미 약을 붙였고, 배에서 내리자마자 구역질 하는 것을 보아 배멀미가 심하다. 산에선 강하지만 바다에는 약한 듯.
자기의 충신인 구신주와도 티키타카 하는 면이 있지만, 매우 아끼고 있다. 같이 아이스크림과 치킨을 먹기도 하고, 진지한 얘기를 나눌 때도 있으며, 유리가 이무기에게 납치되자 분노한 구신주에게 반드시 여자친구를 살려서 데려오겠다며 약속한다.
간은 간 디스토마 때문에 안 먹는다고 하고, 오히려 식성은 인간과 비슷하다. 그래서 남지아가 간 드립을 치면 싫어한다.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한다. 핸드폰도 없었던 같은 방송사의 다른 초월적 존재와 달리 인터넷 뱅킹도 이용할 만큼 제대로 현대화 되었다.
산신이었을 때는 본거지인 산에서 벗어나면 급격히 취약해지는 약점이 있어 인간들에게 사냥 당할 뻔하다가 아음이 구해주었다. 이때 그녀에게 진 목숨 빚은 후일 무척 비극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아음이 살아 있었을 때는 인간인 그녀를 필연적으로 노화와 죽음에 잃게 될 것이 두려워 일부러 매정하게 대하기도 했다. '''남지아에게서 어쩔 수 없이 아음을 겹쳐 보기도 하지만 현재의 지아 역시 순수하게 사랑한다.''' 아음이 다시 태어나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말한 적도 있고, 그에게서 운동화를 선물 받은 지아가 ‘애인한테 신발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속설을 듣자 도망가더라도 네가 예쁜 길만 걷는다면 난 좋다고 대답한다. 지아가 아음의 환생인지 확실하지 않았던 4회에서 벌써 그녀의 위험이 감지됐을 때 지옥을 빨리 빠져나가기 위해 인간 육체로 도산 지옥을 건너겠다고 목숨을 걸었다. 지아의 명부가 바뀌었을 때는 자존심을 버리고 탈의파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흘만 시간을 달라며 무릎을 꿇고 빌기도 한다.
여우 답게 소원은 사람이 되는 것. 초월적인 힘을 가졌지만 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소박한 행복을 누리며 살다 가는 평범한 생을 바란다. 12화에서 지아의 부모님과 상견례를 가졌다. 공시 지가 300억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산신답게 상견례 선물로 지아 아버지께 자동차를 선물해주는 통 큰 모습도 보여줬다. [참고로]
마지막 화에 삼도천에서 돌아온 후 결국 소원을 이뤄 사람이 되어 지아와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엔딩 신에서 두 눈이 노랗게 변하면서 사인검을 휘둘러 사람이지만 구미호의 능력은 아직 남아있다는 암시를 주었다.[2]
6. 인물 간 관계
또는 신주를 구한 동기가 자기는 비빔국수 먹을 때 계란을 마지막으로 먹는데 옛 산신이 그거 뺏어 먹어서 복수한 거라고 할 정도로 계란에 집착하지만 이랑한테 만큼은 군말 없이 계란을 양보하거나 과일을 쪼개 먹어도 큰 쪽을 줬다고 한다. 겉으론 츤데레처럼 틱틱대고 차갑게 대해도 동생을 많이 아끼고 끔직이 생각한다. 후 에 이랑이 희생하기 전에 남긴 영상 메세지를 본 후 오열 한다.
7. 주요 대사
'''사랑해'''
삼도천으로 떨어지면서 지아에게
여우는 한 번 맺은 짝은 절대로 저버리지 않거든, 죽을 때까지.
할멈은 지옥 갈 거야. 내가 정화수 떠놓고 빌 거야.
혹자는 말한다. 백두대간을 뒤흔든, 희대의 스캔들이었다고. 인간에게 마음을 내준 산신이라니. 지금 같으면 청문회 감이었지만 난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가 내 숲에 깃드는 것이 좋았다.'''
다시 태어나라. 내가 꼭 찾아낼 테니까..
수백 수천년을 살아도, 호시절은 따로 있잖아. 유독 찬란하고 유독 좋아했던. 할멈은, 1980년대를 좋아했어. 취미가 생겼으니까. 장국영이 죽었을 땐, 사흘 밤낮을 막걸리를 퍼먹었지. '''나도 그 때가 전부였어. 그 애가 살았던 그 짧은 한 시절이'''
나는 그저, 그 애가 남들처럼 희로애락을 다 느끼면서 잔잔하게 나이먹어가는 걸 보고 싶을 뿐이야. 그러기 위해선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고.
그녀가 누군지, 내가 찾던 그 사람인지, 이제 그런건 상관없어. 내가 아는 건 오직 하나. '''지금 이 순간 살을 파고드는 이 칼날의 감촉보다 그 얼굴을 한 여자의 죽음이 나를 더 독하게 벨거라는 거.''' 그러니 죽지마, 제발 살아있어라...내가 갈 때까지, 제발.
'''나도 널 기다렸어.'''
쏴, 내가 있는 한 바람은 너의 것이다.
나야, 이연. 데리러가지 못해서 미안해. 알아차려야 해. 니가 어디에 있는지, 왜 거기에 있는지. 스스로 깨달아야, 스스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어. '''돌아와 지아야. 내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
내 검은 단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어. 나는 단 한 번도 표적을 놓친 적이 없다. 네가 내 검을 맞고도 왜 살아있는지 그 나쁜 머리로 잘 생각해봐.
나는 한 번도 너를 버린 적이 없어.
왜죠?🤷♂️
그럼 웃지, 우냐?
어둑시니가 '웃어?' 라는 대사를 친 이후. 이때 이연 전용 BGM이 나오며 모든 게 이연의 빅픽쳐임을 증명하는 대사
찾았다... 너 내가 조만간 잡으러 갈게. 딱 기다리고 있어.
어둑시니를 동해 이무기의 단추를 가져가고는 친 대사
여우는 말이야, 둔갑이라는 걸 하거든.
'''나는 이 지겨운 싸움을 완전히 끝내려고 해.'''
아음, 거기서 듣고 있지? 하나만 약속해줘. 나 잊어버리겠다고. 나 잊고, 오래 살아 넌. 나한텐 미안할 것도 고마울 것도 없다. '''어차피 내 목숨은 네 거니까.'''
딴 건 몰라도 기다리는데는 이골이 난 놈이야, 24시간이 아니라 24년도 앉아있을 수 있어.
너는 내 과거의 그림자가 아니니까. 제대로 볼게. 똑바로 볼 거야. 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닌 너를.[7]
도망가더라도 네가 새 신발 신고 네가 좋은 길로만 갔으면 좋겠다.
좋아해, 내 목숨과 바꿔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나도 결혼이라는 걸 하고 언젠가는 우리 닮은 아기도 낳고, 절대 늙지 않는 나에게 흰머리가 소복이 나고 그때도 넌 내 옆에 있고, 내가 사람이었다면...
난 너만 있으면 돼, 지아야.
지아야, 듣고있지? 거기 있지. '''돌아와. 내가 언제나 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죽을 때까지 난 네 거잖아.'''
보통 사람들처럼 지루하고 따뜻하게 선물처럼 그런 일상을 돌려주겠다고 난 약속했지만 그 바다에서 그녀는 말했다. 혼자는 싫다고. 죽어도 같이 살아도 같이 살자고. '''어쩌면 그 약속만큼은 지켜줄 수가 없겠구나..'''
되게 예뻤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잘자"라고 아주 평범한 인사도 해보고 싶었는데, 너와 같은 시대를 좀 더 걷고 싶었는데, 너의 모든 낮과 밤을 지켜주고 싶었는데.
그녀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말해줘야 되는데...그리 서러워 할 거 없다고...인간과 구미호의 사랑이야기 같은 건 원래 이렇게 끝나기 마련이라고...
처음부터, 다른 세상에 속해있던 우리였다. 사랑이란 두 글자를 징검다리 삼아 그녀가 사는 세상으로 건너가고 싶었다. 조금 더 같이 걷고 싶었다.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 장래희망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나의 죽음은,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었던 한 인간에게 보내는 가장 뜨거운 연애편지다.'''
그녀가..혹시라도 날 기다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나 때문에 많이 울지 않았으면 좋겠는데..딱 한번만 더..보고 싶은데...이제..그녀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삼도천에서 지아를 그리워하며
선물은 마음에 드니.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드레스 입은 넌, 또 얼마나 예쁠까. 그 옆엔, 누가 서있을까. 누가 됐든,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 라고 쿨하게 말하고 싶은데, 어떡하지..나 얼굴도 모르는 그놈이 벌써 꼴보기 싫어.
나는 니가 좋았어. 니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가 좋았어. 그 지독한 운명을 등에 지고도 함부로 절망하지 않는게 좋았고, 너랑 커피를 마시거나 잠든 니 모습을 보는거, 너랑 걷던 세상의 모든 길..널 기다리던 시간들까지 난 미치도록 좋았어.
'''지아야, 나는 받침 없이 부드러운 음절로만 이루어진 니 이름을 부를 때마다 그렇게 설레곤 했어.''' 둘이 걷던 길을 이제 혼자 걸어가야겠지만, 익숙해질거야. 잘 해낼거야. 그러니..이제 나를 보내줘. 그래야 해.
지아에게 웨딩드레스를 보내며 쓰는 편지
'사람', 그거 참 재밌는 단어야. 받침 하나만 모서리를 둥글둥글 갈고 닦으면 '사랑'이 되잖아. 나는, 성격도 좀 모났고, 사람..그것도 좀 자신 없는데, 사랑은, 자신있어.
지아와 둘만의 결혼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