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 쿠텔라바
1. 소개
자칭 헐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몰도바 출신의 라이트헤비급 선수이다. 별명에 맞기 매서운 인상과 강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매경기마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준다.
2. 전적
- 주요 승 : 조나단 윌슨, 헨리키 다 실바, 가지무라드 안티굴로프, 칼릴 라운트리
- 주요 패 : 미샤 서쿠노프, 제라드 캐노니어, 글로버 테세이라, 마고메드 안칼라예프(2)
3. UFC
93년생이라는 젊은 나이, 그리고 나이가 믿기지 않을(...) 무시무시한 외모와 화력 덕분에 스타성이 돋보였던 유망주였다. 게다가 선수 폭이 매우 좁은 라이트헤비급이었기 때문에 확실한 기대를 모았다.
헤비급에서 내려온 제라드 캐노니어와 대결했는데, 초반 엄청난 화력으로 캐노니어를 밀어붙였지만 후반 갈수록 체력 문제를 드러내며 타격에서 크게 밀렸고 결국 판정패를 허용했다.
하지만 헨리케 다 실바를 상대로 30초도 안되는 시간에 초살 KO승을 거두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마침 글로버 테세이라와 매치설이 돌았고, 결국 베테랑 테세이라와 대결할 기회를 잡았다.
테세이라와 경기에서 쿠텔라바는 테세이라 앞에서 목을 긋는 도발을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1라운드 엄청난 화력으로 테세이라를 위기에 몰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테세이라가 엄청난 내구력으로 이를 버텨냈고, 파워를 쏟아낸 쿠텔라바는 급격하게 지치면서 오히려 베테랑의 경기에 휘말리게 되었다. 결국 상위 포지션을 내주고 파운딩 세례를 맞다가 RNC에 탭을 치고 말았다.
문지기로 내려온 테세이라에게 패배를 당하며 컨텐더에서 한풀 멀어졌지만, 칼릴 라운트리를 상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칼릴 라운트리는 조니 워커에게 패배한 이후 무에타이를 수련하고 에릭 앤더스를 말 그대로 압살하면서 타격 물이 올라온 상태였다. 하지만 쿠텔라바는 라운트리에게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상위 포지션에서 엄청난 파운딩을 날리며 라운트리가 물 오른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쿠텔라바가 TKO승을 거두었고, 라운트리는 은퇴를 선언했다.
다음 경기로는 마고메드 안칼라예프라는 신성과 대결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스탠딩 TKO로 패배했는데... 판정이 엄청난 논란을 불러왔다. 쿠텔라바가 살짝 비틀거린 후 다시 펀치 공방이 이어지는 타이밍에 심판이 갑자기 경기를 중단시켰고, 쿠텔라바가 격하게 항의했지만 결국 TKO패로 선언되면서 오심의 희생양으로 이름이 남고 말았다. 쿠텔라바는 가끔 그로기 연기로 상대방의 오버페이스를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고, 슬로우 카메라가 공개되었을 때 도저히 스탠딩 TKO가 선언될 타이밍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오심으로 기록되었다. [1] 이 패배가 오심으로 인정받으면서 안칼라예프와의 재대결이 추진되었다. 8월 30일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쿠텔라바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무산되고 말았다.
4. 파이팅 스타일
굉장히 화끈한 스타일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도 상당히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데, 이것이 그냥 풍선근육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강력한 펀치력의 소유자이다. 펀치력을 바탕으로 초반 거칠게 몰아치며 초살을 노리는 패턴이 주를 이룬다. 그렇다고 스탠딩만 강력한 것은 아니고, 삼보 수련 경력도 있기에 상위포지션에서의 서브미션과 파운딩이 강한편이다. 그러나 상위에선 강하지만 하위포지션에선 오히려 움직임이 적고, 서브미션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초반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타입이기에 끝을 보지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다. 테세이라와의 경기에선 초반 강력한 타격으로 몰아붙였으나 결국 체력이 고갈되었고, 패배하였다. 맷집 자체는 평범한 편이다. 가끔 그로기가 온 것처럼 연기하여 상대의 오버페이스를 노리는 전술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오히려 심판을 속여버리는 경우가 나오기도해 이 전술은 봉인해두는 것이 좋을듯...
5. 기타
계체량이나 선수 소개를 할 때 정신나간 퍼포먼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소개할 때 선수의 눈앞까지 걸어나가 목을 긋는 제스쳐를 한다던가, 페이스오프를 하면서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던가(...)
[1] 슬로우모션을 보면 제대로 맞지도 않고서 그로기가 온듯한 연기를 하는데 실제 그로기상태라면 다리가 풀리며 흔들린다. 그러나 쿠텔라바는 상체만 흔들뿐 하체는 멀쩡했다. 이외에도 안칼라예프의 하이킥 연타는 전부 막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또하나는 심판의 스탑선언후 쿠텔라바의 리액션은 전혀 그로기가 온 선수의 반응이 아니다. 실제 그로기상태에서 스탑된 경기를 보면 선수들은 넘어지기 일보직전이거나 정신이 반 나가있는데, 이 경우는 스탑이 나오자마자 펄쩍뛰며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