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1. 이재수(군인)
2. 李在守
제주도 관노 출신으로 신축민란을 일으킨 인물. 일명 제수(濟秀)라고도 부른다. 1882~1901.
이재수에 대한 기록은 자세한 게 없는데,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도는 폐지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던 시절인데다 제주도는 당시 발전이 가장 늦어서 민란 전까지만 해도 그냥 천민이었던 이재수에 대한 기록이라고 해봐야 제주도 관노(또는 마부라고도 한다)라는 사실에 여동생이 하나 있다는 가족관계, 민란에 대한 기록 정도밖에 없다.
더불어 여동생 이순옥 씨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나이가 겨우 20살이었으며, 비록 관노 출신이지만 당차고 용감했던 성격이었기에 민군을 이끌었다고 한다.
본관은 고부로 이재수는 제주도에서 프랑스 신부들의 횡포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상무사라는 조직을 설립했고 1901년에 반란을 일으킬 때는 안경을 쓰고 도포를 입은 차림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조선 사회는 지식인을 존경하였기 때문에 무사 같은 모습보다는 문인 같은 모습이 더 사람들을 끌어모았던 모양이다.
창작물에서 이재수와 이재수의 난을 다룬 소설인 변방에 우짖는 새가 연극으로 상영되면서 강신일이 이재수 역을 맡았으며, 영화 이재수의 난에서는 이정재가 이재수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