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스트래들린
1. 소개
건즈 앤 로지스의 전 리듬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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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제프리 딘 이스벨 (Jeffrey Dean Isbell)으로 건즈 앤 로지스 보컬 액슬 로즈와 동향친구인 인연으로 91년도 밴드 세계 최정상의 시기까지 리듬 기타리스트로서 활약했다.
1983년 친구인 액슬 로즈와 함께 할리우드 로즈로 활동하였고 1985년에 건즈 앤 로지스를 결성하여 활동하게 된다. 그러다 슬래쉬와의 불화와 약물과 여자로 얼룩진 밴드 생활에 회의감을 느껴 돌연 탈퇴한다. 고향인 인디애나주로 돌아가 취미로 전용 모터레이싱 경기장을 짓기도 하고 자신이 가장 하고 싶었던 롤링스톤즈 풍의 정통 로큰롤 밴드인 "Izzy Stradlin & the Ju Ju Hounds"를 결성해 세계 투어를 돌기도 했다.
건즈 앤 로지스 탈퇴 이후에도 멤버들과의 사적인 교류는 계속 하였다. 1993년에 길비 클락이 사고로 부상당했을 때 대신 무대에 서기도 하였으며 그 이후에도 몇 번 무대에 서기도 하였다. 또, 더프 맥케이건과 함께 곡을 쓰기도 하고 더프, 슬래쉬와 함께 벨벳 리볼버에도 참여하였다.
2012년 투어 때 몇몇 공연에 이지도 같이 무대에 섰었는데 이때 약 11년만에 처음으로 14 years를 불렀다.
언론과의 접촉은 드문 편이며 자신의 솔로 앨범을 간간히 내었고 현재 아이튠즈로 일이년에 한두곡 정도 발매하는 편이다. 2019년 기준 가장 최근곡은 2017년 여름에 발매된 "Call Me The Breeze"이다. 2016년에는 유튜브에 스틸러스 휠의 'stuck in the middle with you'와 조나단 에드워즈의 'sunshine' 커버 영상을 올리기도 하였다.
2016년 트위터 계정을 만든 후 건즈 앤 로지스의 재결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하였다.[4] 이후 노래 추천, 신곡 소식, 새해 인사, 본인의 생일 등등 가끔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지우기 때문에 2020년 4월 기준으로 2개의 트윗 밖에 안 올라와 있다.
클래식한 정통 로큰롤 리프를 주로 작곡해 곡을 썼으며 무대위에서 다양한 쇼맨십을 보여주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무표정에 담배하나 물고 묵묵히 배킹을 하며 쿨함 그자체를 내뿜었다.
2. 참여 음반 목록
2.1. 건즈 앤 로지스
- Appetite for Destruction (1987)
- G N' R Lies (1989)
- Use Your Illusion I (1991)
- Use Your Illusion II (1991)
2.2. 솔로
- Izzy Stradlin and the Ju Ju Hounds (1992)
- 117° (1998)
- Ride On (1999)
- River (2001)
- On Down the Road (2002)
- Like a Dog (2005)
- Miami (2007)
- Fire, the Acoustic Album (2007)
- Concrete (2008)
- Smoke (2009)
- Wave of Heat (2010)
3. 여담
- 액슬 로즈와 함께 롤링스톤즈의 무대에 선 적이 있다. [image]
- 같은 밴드 기타리스트 슬래쉬의 인지도에 비해 밀리는 이미지지만 밴드 내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았다고 추정된다. 액슬 로즈와는 동료를 넘어 청소년기를 함께한 친구였고, 훗날 전화로 탈퇴를 알렸을때 액슬이 엉엉 울었다고 한다.
- 이지는 옛날부터 자신의 롤모델이 롤링스톤즈의 리듬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처드라고 말했으며 재밌게도 롤링스톤즈의 보컬인 믹 재거와 키스 리처드의 관계는 액슬과 이지의 관계인 죽마고우사이이다.
- AFD시절 89년도 까지는 할로우 바디 기타인 깁슨 ES-175를 라이브에서 주로 사용했으며 UYI 라이브 때는 펜더 텔레캐스터 또는 깁슨 블랙뷰티를 주로 사용했다.
- 91년도의 탈퇴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슬래쉬와의 불화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슬래쉬와 이지의 작곡 지향점은 상당히 달랐는데 이지는 곡들이 60년대 롤링스톤즈 풍의 라이트한 배킹 사운드를 원했고, 슬래쉬는 그 느낌이 너무 데모버전같아 싫어했다고 한다. 슬래쉬가 선호하는 방향성의 November Rain과 이지가 작사작곡한 Patience, 14 years를 비교하면 둘의 지향점이 얼마나 달랐나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서술과는 반대로 탈퇴 이후에도 슬래쉬와 이지는 친분은 계속 유지했었다. 벨벳 리볼버도 같이 결성했었고 2006년 이지가 Tunecore의 jeff price와 했던 인터뷰에서도 탈퇴 이후에도 멤버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age]
- 몇년 전 자신의 캘리포니아 집 근처 농장에서 아보카도 농장을 차린 적이 있다.
- Nightrain과 Double talkin' jive에서 이지의 기타솔로를 들어볼 수 있다. [5] 특히 Double talkin' jive는 마지막 부분을 제외한 모든 연주(리드기타,리듬기타)를 이지가 연주했다.
- 이지가 리드싱어를 맡은 곡은 14 years, Dust N' Bones, Double talkin' jive, You ain't the first이다.
- 이지가 보컬을 맡은 곡들을 들어보면 슬래쉬의 소리가 상대적으로 다른 곡에 비해 튀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4. 인터뷰
2008년 11월 팝퓰러1 인터뷰
기자: 팬들이 Guns N' Roses 시절 보여줄 수 없었던 솔로로서의 모습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지?
이지: Guns N' Roses를 떠난 뒤의 노래들도 밴드에 있을 때와 같은 방식으로 썼다. 밴드에 있을 때는 내가 먼저 곡을 쓰고, 슬래쉬가 자기 파트를 집어넣고, 액슬도 자기 파트를 넣고, 그러면 Guns N' Roses의 곡이 되는 식이었다. 반면에 솔로 때의 곡들도 같은 생각, 같은 영감으로 쓴 곡들이지만 슬래쉬나 액슬 파트가 없는 거라고 보면 된다. 좀 더 간략해진 버전이랄까.
기자: 슬래쉬와의 사이는 어땠나? 개인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이지: 음악적으로는 서로 도움이 되는 사이였다. 다른 사람들보다 노력을 더 많이 했지. (웃음)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80년대에 약을 많이 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고는 다 끊었다. 여전히 그를 친구로 생각하고 계속 연락하고 있다.
기자: 일전에 당신이 맷 소럼이 밴드에 들어왔을 때 스티븐의 연주 스타일이 그립다고 했었다. 둘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하나?
이지: 스티븐이 즉흥성이 강하다면 맷은 좀 더 정밀한 스타일이다.[6]
기자: 벨벳 리볼버의 제의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지: 나는 4인조를 원했다. 슬래쉬, 더프, 맷, 그리고 나. 근데 그들은 보컬을 계속 원했고..가끔 보컬이 문제가 될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그냥 내 갈길을 가기로 한거다.
기자: 더프에게 보컬을 하라고 당신이 권했다던데 사실인가?
이지: 그렇다. 그 편이 나았을 것이다.
기자: 반응이 어떻던가?
이지: 더프는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슬래쉬가 안된다고 했다.
기자: 과거의 액슬처럼 문제가 많았던 스캇 웨일랜드는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이지: 되게 적절한 질문이긴 한데, 대답하진 않겠다.
기자: 해결하기 불가능한 문제였던 것 같다.
이지: 모르겠다.
기자 :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의 前멤버라는건 어떤 기분인가?
이지: 기타 가게에 기타 코드를 사러 갔는데 어린 직원이 나한테 슬래쉬 사인이 있는 레스폴 기타를 팔려고 하더라. (웃음) 그 직원이 "신상 슬래쉬 레스폴 본적 있으세요?" 라고 하길래 내가 없다고 하자 이러더라. "저희 가게에 오늘 딱 다섯대만 들어왔거든요." (웃음)[사실]
[인터뷰를]
기자: Live Like a Suicide나 특히 Appetite For Destruction의 큰 성공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지: 밴드가 그렇게 크게 될줄 몰랐다. 우리의 생활 방식은 너무나 자기파괴적이었기 때문에..하지만 그와 동시에 음악이 우리에게 큰 동기 부여를 해줬다. 근데 그렇게 많이 유명해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기자: 많은 팬들이 밴드 해체가 액슬 로즈의 탓이라고 비난한다. 실제 액슬은 어떤가?
이지: 액슬은 참 복잡하다. 하지만 매우 재능있는 사람이다.
기자: 맞다. 하지만 모든 정황으로 볼때 밴드가 갈라서게 된게 그의 책임으로 보이는데
이지: 아까 말했듯이 난 거기 없었기 때문에 모르겠다.
기자: 알겠다. 근데 밴드를 떠나기 전 몇년동안 당신이 본 상황은 어땠나?
이지: 내 생각엔 그 이후 밴드는 일년 정도 쉬었어야 했다. 하지만 갈 곳이 없었지. 불꽃이 한창 타오르고 있는데 "그래 우리 이제 갈라서자" 같은 말을 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 않나.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거다.
기자: 당신의 인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앨범 다섯 장을 꼽는다면?
이지: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Aerosmith의 Toys in the Attic, The Sex Pistols의 Never Mind the Bollocks, The Ramones 의 Road to Ruin 그리고 The Rolling Stones의 Exile on Main 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