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뉴기니 관계
1. 개요
인도네시아와 서뉴기니(서파푸아) 사이의 관계에 대한 문서.
2. 역사적 관계
2.1. 21세기 이전
네덜란드 제국은 지금의 인도네시아 일대들을 지배했는데 파푸아 섬(뉴기니 섬)도 네덜란드령에 포함되었다. 파푸아는 1885년 영국, 독일, 네덜란드에 의해 분리되어 지배되었고 서쪽 일대는 네덜란드가 지배했다. 1949년 인도네시아 독립 전쟁으로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가 독립되었지만 파푸아 섬은 여전히 네덜란드령 뉴기니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서뉴기니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으며, 결국 1963년에 1970년까지 원로에 의한 주민투표를 하는 조건으로 행정권을 이양받았다.
1969년 인도네시아는 친 인도네시아적인 1천여명의 원로를 선발했으며 인도네시아 합병에 반대하는 원로에게는 강압을 가한 공개 투표를 통해 인도네시아와의 합병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인도네시아에 병합되었다. 당시 미국은 이 투표가 합의 조건에 어긋났다는 것을 알고도 인도네시아가 친공산권으로 붙을 것을 우려해 이를 묵인하였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와 서뉴기니 지역은 문화, 인종 또는 민족 등으로 매우 다르다보니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서파푸아인들이 대규모 무장봉기를 벌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군들에게 패배하여 인도네시아의 가혹한 억압정책을 받게 되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들이 다수였던 말레이계 민족들 위주의 나라였고, 서뉴기니는 예로부터 있었던 토착신앙, 그리고 네덜란드의 영향으로 가톨릭과 개신교도 받아들이기도 했던 멜라네시아계 원주민들이 있었던 지역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갈등들도 적지 않아서 매번 분리독립을 시도했으나 인도네시아군들이 번번히 탄압하여 실패되었다.
2.2. 21세기
2002년에는 서뉴기니는 '파푸아'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2003년에는 이 지역을 동서로 나눠 행정구역을 만들었는데 파푸아 원주민들은 인도네시아가 멋대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반발이 컸으며, 갈등이 더 심화되었다. 이후 어느 정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서파푸아와 인도네시아 군부 및 정부간의 대립은 여전히 있었으며, 2019년 8월과 9월, 2020년 7월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들이 일어났으며, 동시에 소규모의 무장반군들이 분리독립을 목표로 둔 시가전들을 벌이고 있다. 한 편 인도네시아는 서파푸아의 국장과 국기를 인정했으며, 서뉴기니의 국기도 게양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국기보다 낮게 게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