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펜티엄M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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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이 초창기의 로고, 밑의 것이 2006년 회사 로고 변경 이후의 로고. 다만 일반적으로 본 CPU를 장착한 노트북은 센트리노 로고를 달고 나왔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보기 힘들었다.
1. 개요
2003년에 출시된 노트북용 CPU 시리즈. 인텔에서 최초로 노트북을 위해 별도로 설계한 CPU이다. 이를 장착한 노트북은 일반적으로 인텔의 칩셋 및 무선 LAN 모듈과 함께 장착되어 센트리노 로고를 달고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2. 상세
2.1. 개발 배경
인텔의 노트북 CPU는 원래 데스크탑용 CPU중 수율이 좋은 놈을 골라 전력 소모를 줄이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초대 펜티엄부터 사용했던 이 방식은 펜티엄 III까지는 유효했'''었'''다.
하지만..
그놈의 펜티엄 4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펜티엄 4는 클럭을 크게 높임으로써 성능을 높인 형태의 제품이었는데, 이에 따른 전력 소모와 발열 증가로 인해 노트북 CPU로써는 적합하지 않았다. 노트북용 펜티엄 4가 나온 것도 데스크탑용이 나오고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였고 노트북용 역시 발열과 전력 소모 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2.2. 용도
노트북에 주로 쓰이는 제품의 특성 상 주로 OEM으로 판매되었지만, 일부 제품은 리테일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었고,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발매되어 저전력 데스크탑을 제작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2.3. 130nm 배니아스 (1세대 펜티엄 M)
2003년 3월 결국 인텔은 아예 처음부터 '노트북을 위해 설계된' CPU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펜티엄 3 투알라틴 및 펜티엄 4 노스우드와 같은 130nm 공정 노트북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인텔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아닌, 펜티엄 3까지 사용되었던 인텔 P6 마이크로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펜티엄 4부터 도입된 쿼드펌핑 FSB 방식과 SSE2, EIST 추가 지원으로 개량되었는데 소비전력 감소 등의 요소를 더해, '클럭 당 성능'을 강조하였다. 실제로 펜티엄 M 1.6GHz가 펜티엄 4 2.4GHz와 비슷한 성능으로 나타나면서 64비트 지원 여부를 제외한다면 동 클럭의 애슬론64와 클럭 당 명령어 처리율(IPC)이 비슷하거나 더 높았다. 일반형은 1.3GHz부터 출발해서 1.8GHz 클럭의 모델까지, 저전력(LV) 모델은 1.1GHz부터 1.3GHz까지, 초저전력(ULV) 모델은 900MHz부터 1.1GHz까지 출시되었으며, 노트북용 CPU라는 점을 감안해도 데스크탑용 펜티엄 4보다 결코 꿀리는 성능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쿨링 솔루션의 소형화로 인한 노트북의 경량화 및 전력 소모 감소로 배터리 사용 시간 증가의 결과를 가져왔으며, 펜티엄 4의 여러 구설수와 본 제품의 성공으로 깨달은 인텔은 훗날 클럭 당 성능을 중시한 인텔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이를 사용한 인텔 코어2 시리즈)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2.4. 90nm 도선 (2세대 펜티엄 M)
2004년 5월 130nm에서 90nm 공정으로 미세화되고 XD-bit가 추가된 도선이 출시되었다. 공정 미세화 덕분에 클럭을 더 높일 수 있어서 일반형 기준으로 1.4GHz부터 2.1GHz까지 출시되었다.
2005년에는 FSB가 400MHz에서 533MHz로 상향된 모델들이 추가 투입되면서 2.27GHz까지 출시되었다.
이때부터 모바일 제품군의 작명법이 클럭에 따온 숫자가 아닌 세자리 숫자 형식으로 변경되었는데 데스크탑용 펜티엄 4보다도 먼저 변경되었다. 해당 모델 넘버는 최하위 모델인 펜티엄 M 710부터 최상위 모델인 펜티엄 M 780까지 해서 7xx번대로 사용되었다. 그 시기엔 90nm가 아닌 130nm 공정의 배니아스 모델도 출시되었는데 도선 이후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모델명은 변경된 작명법에 따라 역시 7xx번대로 알려졌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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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된 지 10년 이상 지난 싱글코어 CPU지만 C0 스테핑 모델은 "실행 방지 비트"(NX bit, XD bit)를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하드웨어 성능이 어느정도 받쳐주고 충분한 인내심이 있다면 위 스크린샷과 같이 32비트 버전에 한해 윈도우 10을 설치할 수도 있다.[2]
3. 기타
FSB 클럭 400/533MHz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 FSB 클럭 400MHz 모델의 도선 CPU(모델명으로는 '''7x5''' 형식으로 끝자리가 '''5''')를 사용하는 경우 아래 이미지와 같이 CPU 소켓의 특정 핀 두 개를 가느다란 전선가닥 등으로 합선시키는 방식으로 FSB 클럭을 533MHz로 오버클럭 가능하다. 싸고 수율이 좋은 735(1.7GHz), 745(1.8 GHz) 이하 모델이 흔하게 사용되었었는데 두 모델의 경우 오버시 각각 2.26GHz, 2.4GHz가 되며 이 이론대로면 최상위 모델인 765(2.1GHz)는 2.8GHz가 되는데 가격이나 수율 때문에 실제 사례는 잘 없는듯. 위에 언급된 저전력 데스크탑의 경우가 아니고서야 노트북을 완전분해 하다시피 해야 CPU를 들어낼 수 있는데 그나마도 겨우 분해해보니 CPU가 메인보드에 납땜된 방식이면...[3] 오버클럭 후에는 발열이 늘어나기 때문에 안그래도 개조가 어려운 노트북의 냉각에도 신경써야 하는 등[4] 난관이 컸다.. PC의 경우 당시 기준으로 나름 괜찮은 오버클럭 수율과(33%) 성능[5] 덕에 듀얼코어 CPU가 등장하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일부 PC 마니아들이 관심을 가졌었던 모양.
후속 제품은 인텔 코어 시리즈.
4. 제품 일람
4.1. 배니아스
4.2. 도선
XD bit 기능은 C0 스테핑 한정 모델만 지원한다.
4.3. 스틸리
도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CPU로, UMPC에 사용하기 위해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