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메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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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d 기준 신격 정보
디바인 랭크
중신(13)
상징
손목이 줄로 매인 왼손과 오른손
홈 플레인
하우스 오브 더 트라이어드(House of the Triad)
왕국
마터돔(Martyrdom)
가치관
질서 선
포트폴리오
인내, 순교, 고난, 인내력
도메인
선, 치유, 법, 힘, 고난
추종자
절름발이, 피압제자, 빈민, 팔라딘, 몽크, 농노, 노예
선호 무기
맨손 공격
4th 기준 신격 정보
영지
셀레스티아(Celestia)
왕국
마터돔
가치관

담당 영역
고난
도메인
자유, 희망

''모든 상처 입은 이들을 도우라. 그들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진정한 성자는 타인의 고통을 기꺼이 떠안는 법이다. 네가 그의 이름 아래 고통을 겪는다면, 일메이터께서 너와 함께하며 도울 것이다. 고통과 위험이 따른다 할지라도 올바른 대의에 천착하라. 의미 있는 죽음에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다. 모든 폭군에 맞서 일어서고, 어떤 불의도 좌시하지 말라. 육신의 물질적인 존재 너머에 있는 삶의 정신적인 본성을 중시하라.(Help all who hurt, no matter who they are. The truly holy take on the suffering of others. If you suffer in his name, Ilmater is there to support you. Stick to your cause if it is right, whatever the pain or peril. There is no shame in a meaningful death. Stand up to all tyrants, and allow no injustice to go unchallenged. Emphasize the spiritual nature of life over the existence of the material body.) - 일메이터 교회의 핵심 교리''

1. 개요
2. 일메이터의 교회
3. 여담


1. 개요


'''Ilmater.'''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세계관 포가튼 렐름에 등장하는 신으로 질서 선[1]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티르, 과 함께 질서 선 신의 트라이어드를 이룬다. 또한 중립 선 성향의 신인 라센더와도 연합 관계에 있다. DR 이전에 탄생한 오래된 신으로 페이룬에서 가장 신도가 많은 신들 중 하나이지만, 디바인 랭크는 중신격에 그친다. 그는 헐벗었으며 온 몸에 상처를 입고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그것은 그가 '부서진 신'(The broken god)이나 '울부짖는 신'(The crying god), '고통받는 자'(The suffering one) 등으로 불리는 순교와 희생의 신이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자들의 신인 일메이터는 노예나 빈민, 양치기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이 주로 신봉하며, 질서 선 성향의 신인 만큼 몽크와 성기사들에게서 역시 숭배를 받는다.
그는 선량하며, 고통을 기꺼이 감수하고, 연민과 동정으로 가득하며, 자비롭고 관대한 신이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모든 어린 생명체들에게 가해지는 고통에 민감하며, 거의 분노하는 일이 없는 일메이터지만 아이들에 대한 박해와 학대는 용서하지 않는다. 그는 고통과 잔인함, 그리고 야만적인 폭력에 맞서 기꺼이 희생하며, 고문이나 참수형 등의 잔인한 형벌을 폐지하고자 한다. 한편으로는 질서 선 성향의 신으로서 갖고 있는 딱딱한 순교자의 이미지와는 달리 가벼운 유머와 농담, 흥미로운 이야기를 즐기는 면모도 지니고 있다.

2. 일메이터의 교회


일메이터의 추종자들은 일반적으로 일메이터리(ilmatari)라고 불리지만, 때로는 고행자, 고통을 짊어진 자와 같은 별명으로도 불린다.
일메이터 교회의 교리는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그 근본적인 성향은 비슷하다. 고행 수도자의 이미지답게 일메이터의 교회에는 몽크들이 많으며, 클레릭의 사원과 신전, 몽크들의 수도원, 팔라딘 기사단이 일메이터 교회의 주요한 구성원이다. 일메이터의 클레릭들은 뛰어난 치유사들이며 더 많은 타인을 치료하기 위해 포션을 만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체로 치유 도메인과 포션 양조 피트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몽크들은 수도원에서 교리를 가르치고 무술을 수련하며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는다. 팔라딘 기사단은 수호 및 치료와 함께 로비아타르 신도들과 같은 교단의 숙적들과 싸우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일메이터의 추종자들은 설령 악인이거나 반역자, 중죄를 범한 죄인이라고 할지라도 자비를 베풀고 치유를 행하도록 가르침을 받는다. 그들은 모든 존재의 삶이 고귀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배우며, 그렇기에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 그리고 생명체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들에 맞서 싸우는 것을 자신들에게 주어진 의무로 여긴다. 그들은 스스로를 돌보기보다는 타인을 치유하고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흔한 오해와는 달리 불필요한 고통을 감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2] 모든 존재의 삶이 고귀하고 가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 자신의 삶도 고귀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압제와 폭거, 불의와 부조리에 저항하며 삶은 단순한 유물론적 작용 이상의 의미가 있는 정신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다만 타인을 치유하고 도울 뿐 그들이 치유한 자가 어떤 일을 행하는지에 대해서는 불간섭주의를 유지한다. 일메이터는 질서적인 성향의 신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유의 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제나 고통, 고난과 함께하며 전장과 빈민촌, 전염병이 들끓는 도시를 배회하기 때문에 지치고 냉소적인 경향이 되기 쉽고, 냉소주의와 블랙유머는 일메이터의 추종자들에게서 드물지 않게 드러나는 경향이다. 그러나 그들은 오직 일메이터의 신앙과 대치되지 않는 냉소와 블랙유머만을 받아들인다.
광신도들이 자주 등장하는 교회이기도 하다. 수양버들 수사(Weeping Friars)와 같은 일메이터의 신도들은 세계의 고통은 그 총량이 정해져 있으며, 자신이 고통을 대속하는 것으로 그 일부를 대신 부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중세의 고행 수도자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다크엘프 트릴로지에는 고통을 당하겠다고 레드 드래곤의 둥지에 돌격하는 일메이터의 신도도 나온다. 컬트 오브 셰어드 서퍼링(Cult of Shared Suffering)과 같은 이단들은 모든 이들이 일메이터의 희생적 가르침을 이해해야 하며, 그렇기에 모두가 고통을 나눠야 한다고 믿기도 한다. 모든 신도들이 일메이터의 가르침을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여느 선신의 교회들이 그렇듯 간혹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사제들도 있다. 일메이터 교회에 덧씌어진 현실의 기독교 이미지 때문에 이런 면들이 좀 더 부각되는 점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일메이터 사제들은 헌신적이고 희생적이며, 타인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애쓴다. 많은 사람들은 왜 그들이 그토록 고행과 희생에 천착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민중은 그들을 멍청이들, 마조히스트들, 이유도 없는 고통을 감수하는 머저리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오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신념과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
일메이터 교회의 숙적은 고통의 여신이자 베인의 하수인인 로비아타르(Loviatar)이며, 정면으로 대치되는 포트폴리오와 도메인의 신격인 만큼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고 있다. 로비아타르의 신도들은 적극적으로 일메이터 신도들을 사냥하고 고문하며, 일메이터의 추종자들은 고통이라는 공통점 하나 때문에 로비아타르의 신도들과 비교되는 것에 격분하고는 한다.

3. 여담


아무래도 현실의 기독교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것 같은 신과 종교이다. 신도들이 포도주를 마시는 것도 그렇고, 여러 제국에 의해 박해를 받은 역사도 그렇고, 순교와 희생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고, 자해나 다름없는 짓을 하는 엇나간 믿음을 지닌 신도들이 있는 것도 그렇고. 또한 일메이터는 어린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어린아이들은 헐벗고 상처입은 그의 화신을 두려워해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한다고 한다.
주로 피압제자들이 섬기기 때문에 중립 선 성향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은데, 상기했다시피 그의 성향은 질서 선이다. 사실 질서 선이라는 성향이 통상적인 이미지처럼 그렇게 꽉 막힌 성향은 결코 아니다. 질서 선은 법칙과 규율을 중시하지만 질서와 선 사이의 괴리가 생길 경우 대체로 선을 우선시하는 성향이며, 현존하는 질서가 올바르지 않다고 여기면 혁명을 꾀하기도 한다. 일메이터는 올바르지 않은 질서와 폭압에 대한 저항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신이다. 이런 오해에는 4th에서의 도메인이 자유와 희망이고, 성향이 질서 선이 아니었던 탓도 있다.
유명한 레드 위저드들의 기업국가 테이에서도 일메이터 신앙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데, 고위층들에 의해 억압받는 노예들과 하급 학생들이 주로 숭배한다고 한다. 그 덕에 테이에서는 클레릭이라고 하면 일메이터 신도가 아닌지 의심받을 정도이며, 테이의 일메이터 교회는 점조직 형태에 사원은 이동식이고 최고사제는 반역자로 단단히 찍힌 도망자 신분이라고 한다.
페이룬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선신들 가운데 하나인 만큼 PC 게임에서도 드물지 않게 일메이터 신도들이 나온다. 발더스 게이트(게임)에서는 일메이터의 광신도가 나오기도 하고, 아이스윈드 데일에서도 일메이터의 사제가 나오며, 네버윈터 나이츠 2의 확장팩 배신자의 가면에서는 일메이터의 사제이자 하프 셀레스티얼인 케일린 더 도브가 강력한 클레릭 동료로 등장한다.

[1] 다만 4판 기준으로는 종래의 중립 선과 혼돈 선을 포괄하는 선 성향[2] 이 문서의 이전 버전에도 이러한 오해가 일메이터 교단의 주류 교리인 것처럼 씌어 있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