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

 

1. 개요
2. 특징
3. 희귀성
4.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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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ost Proto-drake.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등장 몬스터. 폭풍우 봉우리의 하늘을 날아다니는 80레벨 희귀 정예[1] 몬스터로, 줄여서 '''잃시비'''라고도 한다.

2. 특징


부식되지 않은 청동처럼 노란빛을 띤 원시비룡이며, 이름이나 생김새로 미루어보아 청동용군단 계열의 조상으로 보인다.
생명력은 19,000으로 높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혼자서도 쉽게 잡을 수 있지만, 도통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잡기가 힘들다. 이 몬스터를 잡으면 78레벨의 파템 목걸이인 '시간 촉진 부적'을 준다. 능력치는 별로다. 사실 이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고, 이놈을 잡으면 100% 확률로 에픽 아이템인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 고삐'''를 드롭한다. 잃어버린 시간의 원시비룡을 잡으면 이걸 탈것으로 타고 다닐 수 있다는 게 제일 중요한 것이다. 희귀성과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수많은 유저들을 폭풍우 봉우리에서 잠못들게 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지금도 원시비룡을 노리는 수많은 잠 못 드는 영혼들이 폭풍우 봉우리 하늘을 날아다니며 눈에 불을 켜고 원시비룡을 찾아 헤매고 있다.
얼음왕관의 십자군 봉우리에 가면 대략 어떻게 생겼는지는 볼 수 있다. 십자군 봉우리에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에선 아예 이걸 타고 다니는 것도 있다. 그리핀/와이번 정류장에서도 이걸 쓰는 것 같다. 십자군 봉우리에서 그리핀/와이번을 태워주는 용족 NPC 페넘브리우스의 말에 의하면 청동용의 제단에 가서 발견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곳에 가면 청동용군단무한의 용군단이 박터지게 패싸움하는 것만 볼 수 있다.

3. 희귀성


일단 리젠 타임이 문제이다. 4시간 주기인데, 문제는 아웃랜드부터 희귀 몬스터들은 3~4마리가 재생성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즉 희귀 몬스터가 총 3개인 폭풍우 봉우리에서는 젠시간이 되어도 원시비룡이 나올 확률은 1/3이다. 양덕후들의 분석에 의하면 와우 내의 땅덩어리에서 살아있는 희귀몹의 수는 한정되어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곧 노스렌드 내 냉혈한 업적의 몹 중 제한된 숫자만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어느 하나가 죽으면 다른 몹으로 랜덤하게 교체된다고 한다. 즉 리젠 타임이 되더라도 안 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새벽녘에 잃시비룡을 제외한 세 가지 희귀몹이 나란히 리젠될 때도 있다.
더 큰 문제는, 잃시비는 기본적으로 '''바이라고사'''라는 희귀 정예 대신 나오는 몹이고 바이라고사 대신 등장할 확률은 약 1/8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매 4시간마다 바이라고사 젠 확률인 1/3, 거기에 바이라고사 대신 잃시비가 리젠될 확률인 1/8 정도를 모두 뚫어야 하므로 등장할 확률이 약 4%가 된다.
어쨌든 바이라고사를 잡으면 대략 4시간 후에는 다음 잃시비가 리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라고사는 잃시비 젠시간 계산기 정도의 취급을 받는다.
공략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3마리 수용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바이라고사를 먼저 잡고 다른 정예를 잡아서 잃시비가 나올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고 소유한 사람들도 같이 도와서 잃시비를 뺀 다른 정예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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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리젠 위치. 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잃시비는 폭풍우 봉우리 서부~중부 전체를 날아다니는 몹이다. 비행 루트만 네 개나 되며, 리젠 지역은 랜덤이다. 일반적으로 4가지 루트 중 3가지가 겹치는 폭풍의 사원 남쪽이 가장 명당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폭풍우 봉우리 맵 전체를 날아다니는 놈이라 찾아다니려면 꽤나 애먹는다. 실제로 먹은 사람들도 대부분은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먹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
마지막 문제는 필드 통합이다. 폭풍우 봉우리는 전 서버 통합 필드이기 때문에 경쟁자가 없으리라는 기대 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필드 통합 이전에는 도시서버 유저들이 인구가 적은 서버에 부캐를 키워서 조금 더 쉽게 얻기도 했지만, 이제는 최소 대여섯 명이 잃시비를 노리고 캠핑하고 있다. 이건 비슷한 위치의 대격변 희귀 탈것인 애오낙스도 마찬가지다. 거기다 폭풍우 봉우리는 굳이 잃시비뿐 아니라 희귀 펫인 "태어나지 않은 발키르"와 눈이 올 때만 리젠되는 새끼 북극 여우, 희귀한 야수 정령인 스콜 등을 노리는 사람도 많다. '''물론 이 사람들도 캠핑만 하지 않을 뿐이지 눈앞에 잃시비가 뜨면 낼름 먹어갈 잠재적 경쟁자들이다.'''
즉, 4시간마다 대략 4% 정도의 확률로 랜덤 위치에서 리젠되는 희귀몹을 전 서버의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먹어야 하는 진정한 근성 싸움이다. 먼 거리에서 NPC 발견 여부를 알려주는 NPCscan 애드온은 당연히 필수이며, 그나마 확률을 좀 올리려면 와요일 서버점검 직후를 노리는 것이 좋다.
다른 희귀몹도 마찬가지지만, 어둠땅 이후 폭풍우 봉우리 위상이 크로미 전쟁/크로미 비쟁/일반 전쟁/일반 비쟁으로 4가지나 만들어지고 와우저들도 시간이 지나 구작 탈것들을 이미 많이 먹었기 때문에 경쟁 요소는 크게 줄었다.

4. 기타


잃시비는 하늘을 날아다니고 리젠 지역은 절벽구간이 많기 때문에 시체가 절벽에 끼어서 루팅을 못하거나 소환수 클래스의 경우 소환수가 한 방에 죽여버려서 아이템 습득권을 얻지 못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전자는 기계공학의 원거리 획득기로 해결 가능하며, 후자는 소환수가 혼자서 잡은 적도 루팅할 수 있게 패치되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이 망할 비룡은 노스렌드 희귀몹 처치 업적인 냉혈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바이라고사는 포함되어 있다. 바이라고사는 잃시비보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잃시비 캠핑하는 유저들은 '''잃시비의 시체조차''' 보지 못한 경우는 많지만 바이라고사를 보지 못한 적은 없을 정도다.
6.0.2 패치로 탈것에도 플레이버 텍스트가 붙었는데, 잃시비에는 '''"이 원시비룡을 얻으려고 잃어버린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라고 적혀있다.
드레노어의 군주에서는 뜬금없이 나그란드의 잃어버린 시간의 숲에 이놈의 '''시체'''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시공간 관련 스토리가 진행되는 곳이라 이스터에그로 집어넣은 듯.

[1] 흔히 은테라고 부른다. 희귀 정예들은 말 그대로 한 지역에 한 마리밖에 등장하지 않는 몬스터이며, 이들의 재등장 시간도 상당히 길다. 대신, 일반적인 정예 몬스터들에 비해 체력이 낮으며 전리품도 고급스러운 것을 많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