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소라(당신만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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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모습 편의 등장인물. 임소리의 친누나. 조진희와는 동갑내기 학생이었지만 조진희가 일진포스를 풍기는 반면 이쪽은 성실한 모범생이다. 부모님은 경찰이었는데 조폭들에 의해 살해당하셨다.
2. 성격
성실한 우등생답게 규칙을 지키는 올곧은 성격의 소유자. 다만 너무 올곧기만하다보니 남이 규칙을 어기는 꼴을 못 보고 직설적으로 충고하고, 본인도 모르게 적을 만들기도한다.
그러나 갑자기 어느 순간부턴가 더 직설적이고 까칠하게 변해졌다고 한다.[1]
3. 작중 행적
3.1. 현재
조진희의 과거 회상에 간간히 등장하는데, 조진희 때문에 사고를 당한 일로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어느 날 그녀를 동생의 대리인이 데려가서 퇴원시키기 전까지 간호는 조진희의 어머니가 했다고. 그런데 조진희의 어머니 말에 의하면 "우리가 그 애를 그렇게 만들었어..." 라는데, 뭔가 떡밥이 있는 듯 하다. 그리고 191화에서 조진희에게 "지금 실컷 웃어야 웃을 때마다 날 기억한다"고 했다.
216화에서 재등장하기 전에는 그녀의 정체가 캐서린이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캐서린이 아직도 깨어나지 못한 소라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등장해서 전혀 다른 사람임이 밝혀졌다.''' 본모습 편 마지막에도 끝내 깨어나지 못 했... 으나 239화 에필로그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선우와 함께 등장한다. 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있다.
3.2. 과거
233화에서 동생인 소리와 어떻게 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과거사가 나왔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 때문에 이모네 집에서 살고 있었다. 한데 이모와의 사이는 썩 좋지 않은 듯.[2] 소리와의 사이는 매우 좋았고, 소리에게 소라는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소리에게 뇌를 연구하는 어떤 박사가 찾아왔고, 그 박사는 소리를 미국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소라는 지금보다 동생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아서 누나와 같이 가지 않으면 안 가겠다는 소리에게 일부러 매정하게 대했다. 소리가 그 박사와 함께 미국으로 간 후에는 소리가 보낸 편지에 꼬박꼬박 답장을 해 주었다.
218화 캐서린의 회상에서 잠깐 밝혀진다. 소라는 예쁘고, 똑똑하고, 공부도 잘해서 선생님들이 예뻐하고, 그 조진희보다 펜싱 실력이 뛰어난 아이였다.[3] 인기도 많았지만, 너무 올곧고 정의감 넘치는 성격 때문에 일진들과 자주 부딛혔다고. 캐서린과의 첫만남도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걸 구해주면서 만났다. 이때 별별 죄목들을 읊으며 일진들에게 신고해도 되냐고 묻는 게 포인트.[4]
캐서린에게 너도 똑같이 일진들에게 해주라고 하지만 캐서린은 많이 위축되어 있었고, 그러는 건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자 일진들이 너에게 한 짓도 하면 안 되는 짓이라고 하며 캐서린을 위로해준다. 캐서린 왈, 자신에게 이 말을 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5] 소라의 성격 때문에 소라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캐서린은 그런 소라의 성격이 정의로워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움받는 만큼 팬도 많았다고.
222화에서 조진희의 과거 회상에서 등장. 조진희에게 일진들과 몰려다니면 다른 학생들에게 충분히 위협적이니까 하지 말라고 했고, 조진희와 말싸움을 하는 일이 잦았다. 조진희에게 폭언을 해서 조진희를 매우 화나게 하기도. 게다가 소라는 조진희를 상대로 펜싱 시합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었기에 조진희는 더 화를 냈다.[6] 그래도 조진희는 올곧은 성격, 펜싱 실력이 딸리는 자신을 진지하게 상대해주고, 준수한 외모를 가진 소라가 사실은 좋았기 때문에 소라의 뒷담화를 하는 부하 일진들에게 몰려다니지 말라고 하고, 본인은 밤늦게까지 펜싱 연습을 하다가 소라를 발견했다.
223화에서 조진희를 발견하고, " 조진희에게 무조건 힘으로만 밀어붙인다고 이기는 건 아니다, 조폭 소굴로 꺼져라, 조폭이 너한테는 가족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저 깡패 새끼들이고, 내게는 부모님을 죽인 원수 " 라며 진심으로 분노한다. 그런데 소라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은 황룡파가 아닌 다른 조직 항쟁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조진희가 소라를 마침내 이기게 되자 자신은 몸이 좋지 않아서 진 것 뿐이고 다시는 안 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자꾸만 조진희에게 지게 되고, 10번이자 지게 되자 조진희에게 재도전을 했다고 한다. 점심 시간에는 조진희가 다른 일진들과 웃으며 밥을 먹는 와중에 조진희에게 식판을 부어서 조진희의 옷이 더러워지게 한다.
조진희가 왜 그러냐며 분노하자 또 일진들과 몰려다니면서 공포감 조성하지 말라며 화내고, 조진희와 몸싸움을 하게 된다. 조진희가 라이벌에게 왜 그러냐고 하자 자신은 조폭 자식이 자기 라이벌이 아니라며 비아냥거린다. 조진희 왈, 나라는 악인이 자신에게 발아래 버둥대는 꼴을 즐기고 있었을 뿐이었다고. 어째 하렐과 함께 욕을 먹지 않는 캐릭터였다가 223화 이후로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된다.
그리고 169화 시점으로 이어지는데, 소라는 담임(선우의 어머니)에게 "뇌물 받고 조진희의 뒤 봐주는 촌지교사" 라고 말했다가 엄청 맞았다. 이 일 후로 소라는 담임에게 완전히 찍히고, 모범생이라는 소리도 못 듣게 되었으며 성적까지 떨어지고, 펜싱부도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 왼쪽 손목에 붕대를 감고 있는 것을 보면 심하게 다친 거 같다.
224화에서 조진희는 소라에게 들은 말이 매우 기분이 상했는지 그동안 부하 일진들이 소라를 못 괴롭히게 막았으나 이후로는 소라를 괴롭히던지 말던지 하라며 부하 일진들을 방치한다. 소라는 이후 남미연을 비롯한 일진들과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뒷담화까지 당한다.
소라는 조진희를 만나서 "날 무너뜨린 게 좋니?" 라고 묻자 조진희는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자 소라는 "웃어. 지금 실컷 웃어. 그래야 날 기억할 테니까." 라고 말하면서 '''조진희의 멱살을 잡고 창문 밖으로 같이 떨어지려고 한다.''' 하지만 조진희가 소라를 뿌리치자 소라는 결국 떨어져서 다치게 된다. 이 사건 때문에 식물인간이 된 듯. 대부분의 독자들은 소라가 조진희로부터 캐서린을 구하려다가 다쳤다고 추측했었다.
225화에서는 학교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조진희의 부하 일진들에게 역관광을 시키기도 했다. 이렇게 굽히지않는 올곧은 소라의 성격때문에 조진희는 더 짜증을 냈고, 그만큼 소라를 더 심하기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다가 일이 커진 것.
226화 캐서린의 과거 회상에서는 조진희 일당에게 물건을 뺏긴 모습으로 나왔다. 덕분에 체육 시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입지 못해서 담임 교사에게 욕을 먹었다. 캐서린은 소라가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해 답례를 했고, 소라와도 나름 친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현재 시점에서 소라의 일기장으로 추정되는 일기장에 보면 캐서린과 소라가 같이 찍은 사진에는 캐서린의 얼굴이 빨간 볼펜으로 그어져 있었고, 배신자, 죽어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캐서린이 소라에게 날 용서해달라고 한 것이 이것과 연관이 있는 듯.
하지만 227화에서 캐서린은 소라를 동경했고, 소라가 일진들에게 뺏긴 물건들을 제자리에 도로 돌려놓았다. 소라는 캐서린이 자신을 괴롭히고, 자신의 물건을 훔치는 일진들과 한패라고 오해했었지만, 자신이 자살하기 전에 캐서린에게 '교복 돌려줘서 고마워. 의심해서 미안.' 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냈다.
그리고 228화에서 캐서린과 소라가 찍힌 사진에다가 배신자, 죽어라는 말을 쓴 건 소라의 동생 소리였다. 소리는 캐서린이 학교폭력 피해자인데, 같은 피해자인 소라를 돕지 못하고 방관하기만 한 것 때문에 캐서린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캐서린과 소라를 괴롭힌 일진들은 조진희의 부하들이었고, 캐서린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으니 겁이 났을 수도 있다. 캐서린이 소라에게 "날 용서해줄래?" 라고 말한 건 이 때문인 듯.
234화에서는 소라의 과거사와 심리가 상세히 나왔다. 소라는 일기를 틈틈히 쓰고 있었는데, 불행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의 내용부터 시작했다. 소라는 소리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님이 얼마나 훌륭하신 분들인지, 부모님은 자랑스러운 죽음을 맞았다고 말해줬다. 이후에는 소리와 함께 이모네 집에서 지내게 되었지만, 소라의 이모는 소라, 소리가 자신의 아이들보다 잘난 것에 대해서 불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온갖 트집을 잡아댔다. 소라의 부모님은 엄격하긴 했지만, 이모는 그냥 불합리한 사람이었다고. 소라는 이모네 집에서 나오고 싶었지만, 미성년자였고 동생을 생각해서 꾹 참았다고.
고등학교 첫 날에는 조진희와 처음 만났는데, 그 당시 조진희는 조폭의 딸로 소문이 자자했고, 소라는 조진희에 대해 싫다고 느꼈다.
그리고 조진희는 똑같은 실수 때문에 늘 펜싱 시합에서 소라에게 졌다. 소라는 조진희를 바보로 여기고, 조진희가 무서워서 아무도 조진희에게 실수를 말해주지 않았지만 소라도 실수를 말해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예전에 캐서린을 구해줬을 때는 캐서린에 대해서 '착하고 공부 잘 하는 우등생이지만 쉽게 이용당하는 성격' 이라고 평했고, 자꾸 찾아오는 캐서린이 귀찮았지만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그대로 둘 수 없으니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진희 일당이 조용했을 때는 조진희가 여전히 조폭 딸이고 일진이므로 자신의 힘으로 그 본성을 눌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누군가 펜싱 연습을 훔쳐보는 걸 보았는데, 그녀의 정체는 조진희의 어머니였다. 당시 소라는 조진희의 어머니라는 것을 모르고, 그녀가 사정이 있어서 딸과 못 만났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만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소라는 그녀를 못 본 척 했다.
더운 날에도 조진희의 어머니는 조진희를 찾아왔고, 딸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조진희의 어머니는 모르는 게 좋을 거라면서 대답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소라는 조진희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못 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고 느꼈다[7] 그 딸이 조진희라는 것은 몰랐을 때에는 조진희를 부럽다고 느끼기도 했다.
소리가 입양을 갔을 때는 보내주는 것이 옳다고 느꼈고, 소리에게서 편지가 왔을 때는 나쁜 상황을 설명해봤자 달라지는 것이 없을 거라면서 말해주지 않고 잘 지낸다고만 답장을 써 줬다.
이모부가 실직했을 때는 늘 술만 마시는 이모부가 집에 있자 혐오감을 느끼고, 다시는 이모네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느꼈다.
조진희에게 졌을 때는 조진희가 더러운 수를 썼기 때문에 자신이 졌다고 느꼈다. 그러지 않고서야 자신이 일진 X에게 졌을 리가 없고, 정의가 질 리 없다고 느꼈다. 조진희가 자신이 이긴 것에 대해서 말했을 때는 한번 이긴 거로 내가 자신의 아래라는 착각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조진희에게 식판을 부었고, 때문에 싸움이 났다.
이후에는 반 아이들이 소라를 피하고, 일진들을 소라를 괴롭혔다. 소라는 신고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조진희가 나타나지 않자 신고할 기회를 잡지 못 하고 있었다. 그리고 담임 때문에 선생들은 소라를 이상하게 보고, 소리마저 편지가 뜸해졌다. 그마저도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고, '소리가 소라를 귀찮게 여긴다'라고 생각하며 오해를 한다.
일진들이 소라의 사물함을 뒤져서 소지품을 훔쳤을 때는 캐서린이 준 자물쇠를 쓰고 있었는데, 자물쇠 번호를 알고 있는 사람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며 캐서린을 의심한다. 없어진 교복이 돌아온 날에는 캐서린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진희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조진희라고 밝히자 절망한다.
235화에서 소라가 쓴 두번째 일기의 내용은 꽤 충격적이었다. 자랑스러운 부모는 필요 없고 살아 있는 부모님을 원했다. 소리 때문에 이모네 집을 나가지 못했다고 했을 때는 그때 소리를 버렸어야 한다고 했다. 조진희가 계속 바보로 남았다면 이렇게까지 싫지 않았을 것이다. 캐서린에 대해서는 이런 애를 받아주면 안 되었다고 생각했다. 사실 조진희의 어머니가 조진희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모른 척 했고, 조진희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싶었다. 멍청하게도 소리를 위한 것이 나를 위한 것인 줄 알았다. 소리와 함께 있었을 때는 이모부와 함께 있는 것이 무섭지 않았으나 소리가 간 후에는 이모부와 단 둘이 있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사실 소라는 자신이 한 모든 행동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착하게 살아왔고, 수많은 잘못을 저지른 조진희에게는 달콤한 세상이 왜 자신에게는 단 하나도 용납되지 않냐며 절망했다. 그리고 자신을 힘들게 한 모두가 불행했으면 좋겟고, 모두 지옥으로 떨어졌으면 좋겠고, 자신의 소원이 불가능한 것이면 한 명이라도 지옥에 데려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4. 평가
하렐과 함께 순수한 피해자일 거라 여겨지는 인물이'''었'''다. 부모가 조폭과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는 사정과, 회상에서 담임 교사에게 촌지를 지적했다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매질을 당하는 장면 등이 나와서 독자들의 동정을 받았고, 관계자인 임소리와 캐서린이 조진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도 있었기 때문이다.
진희와 담임에게 대든 것 때문에 왕따를 당했는데 경찰인 부모가 조폭 때문에 목숨을 잃었으니 조폭의 딸인 진희에게 반감을 가지는 것도 참작의 여지가 있는데다[8] 담임은 자신의 비리를 인정할 줄 모르는 인간말종이니 소라 본인의 잘못도 아니고, "소라를 실력으로 이기겠다"며 소라를 조용히(?) 보호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다.
4.1. 비판
그러나 본모습 편 36화 이후로 '''평가가 뒤집혀진다.''' 조진희 쪽은 소라가 지적하는 건 토를 달면서도 전부 수용했지만, 진희가 자신한테 펜싱으로 이긴 걸 떠벌리자 진희의 머리 위에 식판을 붓는 짓을 저지르고[9] 이에 진희가 그러고도 라이벌이냐며 분통을 터트리자 넌 라이벌이 아니라 사회악이자 척결 대상일 뿐이라면서 여전히 무시한다.
그것 때문에 진희가 소라의 보호를 포기해서 주위에서 소라를 괴롭히자 소라는 진희를 비난하고 진희는 자업자득이라고 따진다. 물론 자기가 직접 괴롭히지 않았을 뿐 방관만했어도 잘했다고는 할 수 없고, 진희가 단순히 소라를 외면한 수준이 아니라 내심 소라가 잘못되길 바라면서 심통을 부린 게 밝혀진데다 사실 왕따 가해자들이 적반하장으로 말하는 격이니 진희의 잘못도 크지만 지적하는 걸 받아들이려고 노력해봤자 자신을 쓰레기 취급까지 하면서 모욕을 주는 사람을 챙겨줄 마음이 생기지 않는 건 당연하니 어느 정도는 소라 본인이 스스로 조진희를 적으로 돌린 셈.
게다가 섬뜩한 썩소를 지으면서 진희의 멱살을 잡고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도 이미지를 깎아먹었는데 '''동반자살'''은 무슨 명분을 갖다붙여도 엄연한 '''살인'''인데다 스스로 원인을 만든 거니 식물인간이 된 걸 마냥 동정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조진희 본인도 소리에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면서도 자기가 소라를 떠민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물론 여기엔 주변 환경 탓이 있지만 지적을 받는 이유는 '''정의를 중시하는 캐릭터가 정의를 어기는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4.2. 옹호
하지만 일진인 조진희가 따가리한테 그냥 건들지 말라고 한것 뿐 당시의 뉘앙스는 "내가 직접 나설 테니까 니들은 잠자코 있어라." 하는 것 뿐이다. 이런 것을 보호라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조진희 본인은 보호라고 생각했다만. 게다가 주조연간 파워 차이가 큰 당몰 세계관을 생각해 보면 당시 조진희도 일방적으로 발랐던 임소라를 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설사 조진희가 건들지 말라고 한들 그 대화는 자신과 일진들 사이에서만 한 대화인데다 일진들은 대화 전에도 임소라만큼은 건들지 않았는데 베댓 주장처럼 조진희가 자기를 보호했다는 걸 뭘 어떻게 눈치채 알아내고 고마워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텔레파시라도 바라는 것인가?
조진희가 임소라의 지적을 받아들였지만, 그럼에도 진희를 계속 악으로 규정했다고 하는데 조진희가 지적을 받아들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시선일 뿐이다. 조진희가 그 지적을 받아들인건 (조진희 기준으로) 급 떨어지는 부하일진들이 자기 이름 팔고 다니면서 몰려다니는 꼴이 자기가 생각해도 짜증나서 받아들인 거지, 정말로 나 때문에 남들이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을 자각하고 반성했다고 보기에 매우 힘들다. 이런 걸 "충고를 받아들였다" 라며 높게 평가하긴 힘들다.
동반자살까지 할려고 한 건 집단괴롭힘을 당해 정신이 극한의 상황까지 치달아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현장에서 취한 행동이다. 게다가 임소라를 이런 상황까지 몰고 간 건 누가 뭐래도 조진희이다. 게다가 그 조진희는 동반자살당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니가 집단괴롭힘 당한 게 왜 내 탓이냐는 소리나 지껄이고 있었는데 듣는 입장에서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까지 몰린 소라 입장에서 동반자살이란 결론이 나올 정도로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건 눈앞의 조진희다. 그 상황까지 몬 주도자도 조진희고 마지막까지 책임 회피한 스탠스 취한 것도 조진희인데 임소라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앞뒤 자르고 동반자살을 하려 한 것만 꼬집어 너도 잘못했네 살인이네 하는 말.
사실 진희는 고등학생 때 누가 봐도 철이 없는 일진이라서 가만히 있어도 위협적이고 배려가 눈곱만치도 없는 학생이 맞다. '''차라리 철딱서니 없는 것에서 끝나면 다행이지, 조진희는 자기 학교 생활 편하게 하고 싶어 일진들을 편리하게 이용해먹는 짓을 해댔고 피해자들을 알고 있으면서 묵인하고 있었던 비겁한 인간이었다.''' 진희는 자기 딴에는 직접 소라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하지만 배려가 없어서 소라가 진희를 혐오하게 만드는 말을 자주 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너네 부모님은 황룡파가 아닌 다른 조직의 항쟁으로 죽은 것이다." 라는 피해자한테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이야기를 고아가 된 소라 앞에서 해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조진희빠들은 조진희가 그저 억울하게 조폭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조폭딸소리 들었다고 착각하는데, 애초에 조진희는 처음부터 자기 편하라고 남 괴롭히는 일진들 이용해먹고 다녔고, 조진희는 자신의 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뻔히 알면서도 피해자들을 외면한 비겁한 인간이다. '''언제나 피해자를 발생시키는 치졸한 학창생활을 보내며 일진들 위에 군림하고 있으면서 꿀빨거 다 빨고 다닌건 애초에 조진희였다.'''
대부분의 독자들이 주인공 쉴드 때문에 저렇게 생각하지만 따가리한테 직접 마음대로 하라고 명령을 했다. 이것은 그냥 아주 괴롭히라고 명령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깡패두목이 저 가게 마음대로 하라고 명령을 해서 따가리들이 그 말을 듣는 것처럼 진희는 그저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소라를 아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간것 뿐이다. 단지 진희가 몰랐던 것 소라가 그리 만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독자들이 조진희는 소라를 라이벌로서 나름 마음에 들어했지만 소라는 자기 정의관 때문에 조진희을 그런 마음을 쳐내고 배신감 때문에 소라를 처단했으니 조진희의 마음을 거절한 소라는 자업자득이고 조진희가 억울하다 생각하는데, 애초에 자기 편하자고 일진들의 행적을 묵인하고 일진들 위에 왕처럼 군림하며 학교폭력 피해자를 외면하는 비겁한 학창생활 해대고 다니는 조폭 2세 조진희가 가까이 지내자는 마음 품으면 애초에 임소라 뿐만이 아니라 미수진이나 흑자패밀리였어도 거절할 것이다. '''조진희야말로 소라가 자기를 그저 조폭딸이란 이유만으로 악으로 규정하고 쳐낸다고 생각하는데 그거야말로 자기 행실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남한테 전부 전가하는 피해망상이다.'''
다른 피해자들은 그냥 울면서 자포자기 할 수 밖에 없지만 소라는 직접 진희를 불려내서 자기한테 한 짓을 직접 복수한 것 뿐이다. 이로 인해 놀란 조진희가 소라를 밀쳐서 소라는 식물인간이 되었지만 조진희가 소라를 식물인간이 되게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단순히 자기가 짜증난다는 이유로 소라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가서 본인이 스스로 소라를 자포자기 하게 만든 것이다. 소라에게 도움을 받았던 캐서린이 괜히 복수를 결심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소라의 불행에 대해 자업자득이고 진희는 억지로 말려든 거라고 평가한다. 정말로 조진희가 억지로 말려들었다고 생각했으면 17년이란 세월동안 죄책감에 휩싸이지 않았을 것이다. 누가 봐도 저것 조진희가 잘못한 일이다.
소라는 그저 자기의 부모님을 본 받아서 캐서린 같은 약자를 보호하고 조진희 같은 일진이거나 깡패들은 벌을 받아야 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다. 지난화에 나온 것을 보면 소라는 그저 권선징악을 따르는 학생일 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조진희를 무서워해서 조진희한테 아무말도 안하지만 그녀는 용기가 있기에 조진희의 안 좋은 점을 지적하고 고치라고 말한다. 담임이 조진희가 사고 칠 때마다 촌지를 받아서 무마시키는 것을 잘 알기에 촌지 받은 것을 지적해서 자기도 모르게 적을 만들어서 뒷일을 생각안하는 구석이 있다.[10]
소라는 확실하게 정의로운 인간이나 때로는 돌려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을 기분 나쁘게 하는 구석이 있으나 딱히 틀린 말을 하지 않는 올곧은 학생이다. 그리고 자신의 의무를 최선을 다한다. 그저 선도부로서 학생들의 불량교복을 (예를들어 치마길이를) 지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현실에서는 명찰이 없거나 넥타이를 하지 않은 것 때문에 학교에서 지적받고 벌점을 맞는 학생도 있는 마당에.[11]
235화를 보면 자기가 한 행동들이 모두 옮은 것은 아니라고 자각은 하고 있었으나 나름 착하게 살았는데 자기가 잘못한건 비난과 구설수를 항상 끌고 왔고 규칙 어기기를 밥먹듯 하는 조진희에게는 관대했던 세계에 만성적인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듯하다.
윗문단에는 정의를 말하는 사람이 최후에는 정의를 어겨서 비난받는다 하는데 둘러싼 인간 군상들마저 소라에게는 허점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고 언제나 정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조진희에겐 덤비면 깨질 것 같으니 찍소리도 못하고 관대했다. 소라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고 자기가 잘못한 일로 지적받는것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치 조폭한테는 꼼짝 못하면서 과속 딱지 끊는 경찰한텐 온갖 욕을 다하는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인간 군상들 사이에 있었으면서도 언제나 규칙을 지키려 했다.
일상에서도 자기가 잘못한거 지적했다는 별 같잖은 이유로 겐세이받는 나날을 보내다 조진희 무리에게 집단구타 당하자 기다렸다는 듯히 외면하고 뒷담화했다. 정의롭다는 사람이 최후에 정의를 어겼다고 비판하는건 언제나 소라의 정의는 부정하면서 힘있는 일진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며 침묵하는 대다수의 비겁한 세력에게 시달렸던 건 고려 못하고 정의 어겼네 하는 말이다.
까놓고 방관자들에게 소라가 뭔 대단한 결백을 요구한것도 아니었고 교칙단속 좀 심하게 한것밖에 보이는 것은 없는데 그 시덥잖은 이유 가지고 소라는 견제와 뒷담화의 대상이 되었으면서 조진희 명령으로 교실 한복판에서 멱살잡이 당한 이지수는 또 외면했다.
제일 중요한것은 소라가 조진희를 경멸한 이유는 조진희가 조폭 딸이라서가 아니다. 만약 조진희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일진이 아닌 어디에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학생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데 조폭인 아버지 때문에 정싱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을 임소라가 조폭딸이라고 경멸한 것이라면 소라의 잘못이다. 하지만 조진희는 황룡파라는 배경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위험과 고통을 주고 그에 대해서 죄의식이 없는 행동을 했다. 무엇보다 조진희는 자신이 가진 배경을 권력 삼아 제대로 된 보호자가 없는 임소라를 극단적으로 몰아붙였다.
4.3. 결론
조진희의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인 만큼, 자신이 옳다고 판단하는 걸 밀어붙이고 자신이 악이라고 판단한 것은 철저하게 경멸하는 인물이었다가 주변환경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몰려서 결국엔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인물.
사실 동정의 여지가 충분히 많은 인물임에도 이렇게 구설수가 많고 안티가 많은 건 하필 대립 대상이 주인공인 조진희인데다가, 루리처럼 단순히 가해자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피해자로 묘사된 게 아니라 정의를 명분으로 행동하면서 조진희의 뒷담화에 식판을 엎는 과잉 보복을 해서 갈등을 고조시키거나[12] , 동반자살로 조진희를 죽이려 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이입하라고 만든 주인공을 절대악으로 묘사한다면 그것도 논란과 문제가 생기겠지만 논란이 생길지언정 절대악으로 묘사하는 편이 초반부부터 쌓아 놓은 떡밥을 해소시키기에 적절했다. 말로만 내가 잘못한 일이라고 실컷 떠들다 정작 잘못한 분량은 스치듯 묘사하고 보복당한 부분만 조명하면 주인공 미화나 조폭 미화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말로는 잘못했다 잘못했다 자아비판 하는데 정작 손찌검을 한다던지 직접 삥을 뜯으려 드는 둥 심하게 잘못한 부분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었음에도 묘사하지 않았다. 소라의 과잉보복에 대해 복수하는 차원에서 잘못했던 부분만 묘사해 단서를 주고 자기가 잘못했던 일로 처연하게 울면서 잘못을 비는 조폭주인공은 또 엄청 가련하고 아름답게 묘사하며 가련한 그녀에게 복수하려 드는 사람들은 반성하는 사람 앞에서 멘탈 박박 긁는 악처럼 보이게 하려 드는 것은 까놓고 말해 끝까지 착한 주인공을 만드려 하는 작가와 그 연출의 문제로 볼 수 있다.
냉정하게 따지면 식판 사건 때문에 소라를 고립시키는 것에 일조한 조진희 쪽도 비판의 여지가 많은데도 까이는 건 이런 연출들 때문. 물론 본질을 보지 못하고 소라의 문제를 지나치게 까고 조진희를 무조건 옹호하는 잘못된 댓글들이 많은 건 안타까운 일.
결론은 소라나 조진희 둘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로의 성장 환경과 심정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해하고자 노력도 안 했다. 이는 서로가 극단적으로 행동하게끔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끝내 정신적 한계에 몰린 임소라가 조진희와 동반자살을 하려는 비극으로 이어졌다.
5. 기타
작중에서 예쁜 외모를 가졌다고 캐서린에 의해 언급된다. 소라와 닮게 성형을 한 캐서린이 예쁜 여자라는 평을 선우에게 듣는 것을 보면. 이건 거의 모든 독자들도 인정한다. 그런데 정작 남동생인 임소리는 잘생겼다는 언급이 없다(...)
[1] 아마 조진희에게 펜싱 대결에서 지기 시작한 시점으로 추정된다.[2] 소라는 이모부에 대해서 "술 먹고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가정폭력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3] 그래서 조진희는 자신보다 뛰어난 소라를 실력으로 이기기 위해 건드리지 않았다고 한다.[4] 말한 죄목들은 폭행죄, 상해죄, 모욕죄, 협박 및 공갈죄, 손괴죄, 특수폭행. 경찰의 딸이라서 그런지 법률 지식도 상당한 거 같다.[5] 그런데 218화 후기에 의하면 캐서린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그 밑에는 '정의롭긴 하지만 친절한 성격은 아닌 듯' 이라고 적혀 있었다. 너무 올곧은 성격이라 부드럽게 말하기보다는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그래도 캐서린이 소라를 자기 은인으로 여기는 것을 보면 이후에 꽤 친해진 듯. 아니면 캐서린과 다른 반이어서 모를 수도 있고.[6] 조진희가 소라에게 다친 곳은 피인이 치료해줬다.[7] 문제는 그 못 한 이야기가 조진희의 뒷담화인 거 같지만....[8] 거기다 조진희는 일진이다. 게다가 고아가 된 사람 앞에서 하는 말이 니네 부모 죽인건 우리 조직원들 아니고 다른 조직원인데 왜 나한테 그럼?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9] 이건 캐서린이나 소라 본인도 잘못된 짓이라고 인정했다.[10] 참고로 담임교사는 나중에 촌지를 받은 것 때문에 누군가 신고를 해서 생활이 어려워진다. 이것이야말로 자업자득이다. 괜히 본인이 짜증난다는 이유로 소라를 막다른 골목으로 넣은 관계자 중 하나이다.[11] 그러나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후에는 다른 엑스트라가 이걸로 소라의 뒷담을 깠다.[12] 물론 이건 소라가 잘한 게 아니라는 거지 피차 감정적으로 나온 조진희가 잘했다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