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티
Peruvian Inti (영어)
1. 개요
페루에서 1985년 2월부터 1991년 7월까지 통용되었던 통화. 발음 문제상 '인티'라고도 표기한다. ISO 4217코드는 PEI, 기호표기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았고 약자로 I/.의 표기법을 사용했다. 예를들면 I100/50이라 쓰면 100잉티 50센티모(보조단위). 다만 통용기간이 무진장 짧은 것으로 알 수 있듯 금방 무용지물이 되어서 너나나나 그냥 I로만 쓰게 되었다. "잉티"라는 단어 자체는 잉카의 태양신을 의미한다. 기존에 써온 스페인어로 태양을 뜻하는 "Sol(솔)"대신 차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래 가질 못했으니... 묵념.
전신인 페루 솔(구형)과의 교환비는 1잉티 = 1,000솔, 후신인 페루 솔(신형)과의 교환비는 1,000,000잉티 = 1솔이다. 즉, 구형과 신형 솔(Sol)간의 배율은 1,000,000,000배.
2. 지폐 목록
- 10 ~ 500잉티는 1985년 등장, 이듬해 1986년에 1,000잉티가 등장했다.
- 5,000잉티와 10,000잉티는 2년 후인 1988년에 등장했다.1985년과 1986년에 수출진흥정책이 나름대로 효력을 발휘하며 인플레율이 낮아질거같았지만 외채재협상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발생하였고 결국 1987년 IMF의 투자부적격국 지정과 알란 가르시아의 은행 국유화 선언이 겹쳐지면서 1988년을 기점으로 인플레율이 다시금 급등하기 시작하였고, 공산반군들이 세를 떨쳐나가기 시작하면서 1990년에 인플레율이 7800%대를 찍었다. 2016년 베네수엘라 인플레율의 10배를 넘는 수치이다. 결국 1989년에 5만잉티와 10만 잉티가 발행되었고 1990년 초에 50만 잉티가 등장하고, 중기에 100만잉티가, 말에는 500만 잉티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991년에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치하에서 잉티화를 아예 포기하게 솔화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