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낙 바를레온 이가나 라일 바이셀프
ザナック・ヴァルレオン・イガナ・ライル・ヴァイセルフ / Zanac Valleon Igana Ryle Vaiself[1]
1. 개요
'''바이셀프 왕가 최후의 왕'''
- 역직: 바이셀프 왕가 왕자
- 클래스 레벨: 킹(일반) 1, 프린스(일반) 4, 카리스마(일반) 2, 파이터 1
- 직함: 왕자
- 주거: 로 렌테 성
- 생일: 하수월(下水月) 14일
- 취미: 먹는 것, 자는 것, 멍 때리는 것
리 에스티제 왕국의 제2왕자로 왕위 계승권 2위, 라나와는 이복남매다. 작고 뚱뚱한 사내로 얼굴에는 늘어진 살이 달라붙어 있다. 레에븐 후작과 손을 잡고 왕위 계승을 노리는 야심가이다.
2. 상세
'''작품이 진행되면서 인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캐릭터'''인데, 첫 등장 장면에서는 뚱뚱하고 땅딸막한, 부패 귀족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외모 + 후계자들이 다 변변치 않아서 노왕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서술 + 백성을 누구보다도 위하는 라나를 클라임 앞에서 험담 등등 비호감 요소란 요소는 전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왕도 동란으로 왕국 내부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점점 상식인 포지션을 차지하게 된다. 아버지인 란포사 Ⅲ세나 형인 바르블로도 파악하지 못했던 라나 공주의 이면과 능력을 꿰뚫어 볼만한 사람을 파악하는 식견을 지니고 있다. 정치적 식견은 라나나 레에븐 후작에 비해 모자라지만 나름의 수완은 있고, 라나가 위사를 악마의 밥으로 던져주는 작전을 제안하자 꺼림칙하게 여겨서 반대하는 등 인성도 나쁘지 않다.
대귀족에게 좌지우지되는 형이나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여동생에 비하면 훨씬 왕의 재목에 어울리는 인물로, 뛰어난 능력자이면서도 애국자인 레에븐 후작과의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한다면 왕 노릇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실제로 작가의 12권 후기에서는 12권을 기준으로 등장한 지도자 중에서는 '평범하게 우수함'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아버지와 형을 제치고 상위권에 랭킹되었다.
무능하다는 서술이 가제프의 시점에서 나왔던 것이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블룸라슈의 배신 또한 알고 있었으며, 여덟 손가락에 드나드는 것을 바르블로에게 쓸 카드로써 숨겨두는 등 장기적 안목도 있다. 자낙 또한 레에븐 후작과 같이 실체를 숨기고 있었던 것이며, 특히 이후의 서술에서 레에븐 후작이 자낙의 능력을 인정하는 듯한 서술이 여러 군데서 보이고, 형인 바르블로도 자낙의 두뇌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경계하고 있는 걸 보면 파라솔레이와 비슷한 류의 처세술을 벌인 걸로 보인다. 아버지인 란포사조차 그의 능력을 알지 못해 두 왕자가 양쪽 모두 우수함과는 거리가 멀다며 왕위를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14권 즈음에야 자낙의 능력이 우수함을 깨달은 란포사는 왕위를 넘긴다는 선택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여동생인 라나의 말과 행동에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고, 후작과의 담화에서 라나가 지닌 이상성을 확신해 그녀를 '괴물'이라고 부를 정도로 싫어한다.[2] 클라임에게 라나의 겉모습은 연기일 뿐이라며 경고한 적이 있는데, 이는 라나의 본성에 대한 혐오감이 반, 클라임에 대한 동정심이 반 정도로 보인다. 다만 라나의 능력만큼은 국가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3. 작중 행적
3.1. 5~13권
5권에서 라나의 험담을 하며 첫 등장. 그리고 6권에서 왕도 동란에서 라나와의 협력 관계를 체결하면서 자신의 평판을 올리고자 한다. 라나와 클라임이 이어질 수 있게 돕는 것을 조건으로 라나의 협력을 얻는다. 귀족파의 입김이 닿는 장남이 왕이 된다면 라나는 즉시 대귀족에게 시집을 가게 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라나도 선선히 받아들였다…기보다는, 애초에 라나가 그렇게 나오게끔 유도했다.
9권에서는 제국과의 전쟁에 참여하려다 이복형인 바블로프가 참전을 고집해[3] 왕도에 남아있었기에 무사하였다. 10권부터는 자신의 형이 실종되어서[4] 사실상 차기 국왕으로 여겨지게 되지만, 가장 든든한 후원자였던 레에븐 후작이[5] 자기 영지에 칩거해 버리며 뒷배가 불안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부족해진 무력, 지식 부분에는 은퇴한 모험자들을 끌어들여서 후작의 사병과 비전서를 대체해보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본인도 모험자들이 자신에게 와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으며, 두뇌 역할도 후작 대신 왕국 최고의 두뇌인 라나와 협력하려고 하고 있으나 문제는 이미 라나는 다른 생각을 품고 있다.[6] 이후 마도국의 사절단을 접대하면서 왕국의 현 상황의 어려움을 직감한다.
12권 시점에 로블 성왕국의 사절들을 왕 대신 왕자인 자신이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왕이 빨리 만나주는 것은 가벼워보인다고 반대한 외무부의 판단을 라나 공주가 지지했기에 이것이 옳다고 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고, 금방 마도국으로 넘어가벼렸기에 결국 만나지 못해서 후회한다.
13권에서는 여덟 손가락에서 아인즈 울 고운 마도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상인을 통해 자낙 측에 흘려 넣었다. 전에는 몰랐지만 생각 외로 우수해서 마도왕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감추면서 정보를 넘겨주는데 세밀한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3.2. 14권
14권 프롤로그에서 대학살의 여파로 인한 비축 식량 부족 상황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었다. 왕국의 귀족들이 등한시한 마법에 대해서 이 중요한 기술을 경시해왔기에 왕국이 도태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마도왕의 힘을 보았기에 마법을 배우려는 국민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그나마 좋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마도국에 속국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귀족들이 내란을 일으키는 것을 염려해서 좋은 수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귀족의 폭주로 인해 마도국과 전쟁을 치르게 되고, 자신의 목을 대가로 전쟁을 막으려는 아버지를 유폐한 후 새로운 왕이자 마지막 왕[7] 으로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결전을 치르기 전 마지막으로 아인즈와 회담을 가지지만 결국 싸울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8][9] 막사에 도착해서 결전을 준비하던 중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만다.
아인즈와의 마지막 회담에서 아인즈가 전쟁을 벌이는 것도 결국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것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듣고,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 또한 살고 싶어 가족을 지키고 싶기에 필사적인 것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여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에게 분노하기 보단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해 그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결국 자신은 왕에 어울리지 않았다고 속으로 자조하며[10]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과 당당히 맞서 싸우다 결국 귀족들의 손에 살해당해 목이 베이고 만다.
사후 눈도 감지 못한 목은[11] 반란을 일으킨 귀족들의 손에 의해 아인즈에게 전해졌고, 아인즈는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 악감정도 없고 나름 배울 만한 행동과 예의를 보였는데다가[12] 언데드 작성용 시체는 차고 넘쳤기에 적대국의 왕족에 대한 예의로 알베도에게 정중히 묻어주라고 명했다.[13]
[1] 영문명에 따르면 바를레온이 아닌 발레온이 맞다.[2] 그래도 본인의 인성이 괜찮은 편이라 그런지 라나에게 가족으로서의 정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라나의 이상성을 모르면서도 그저 도구 취급하는 형에 비하면 훨씬 낫다.[3] 사실 이는 얄다바오트의 난동 때 왕도 순찰을 지휘한 자낙 왕자와 대조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바람에 평가가 깎여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였다.[4] 형에게 가던 자금도 본인 쪽으로 돌려 놓았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일말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5] 레에븐 후작은 자낙의 두뇌 역할을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왕족이기에 별도의 사병조직을 거느리지 못했던 자낙을 위해서 자신의 사병들이나 자신의 인맥을 통해 외부 인력을 동원해서 여덟 손가락 토벌과 왕도 동란 사태에 무력 수단이 되어 주었다.[6] 자낙 역시 라나를 의심하고 있기는 하지만, 클라임, 브레인과 아다만타이트 클래스 모험자 팀 청장미 같은 라나 자신 주변의 강자들을 이용한 무력을 통한 쿠데타를 일으킬까봐 불안해 하는 거지 나자릭과 손을 잡았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레에븐 후작처럼 은퇴한 모험자들을 부하로 끌여들이려고 하고 있다.[7] 다만, 정식으로 왕으로 즉위한 것은 아니고, 유폐시킨 아버지를 대신하여 국정을 보고 있는 권한대행 같은 위치이다. 아인즈와의 대면에서도 왕 vs 왕 이 아니라 (국왕대리)왕자 vs 왕 으로 한급 아래의 입장에서 상대하였다.[8] 왜 항복을 받아주지 않고 왕국을 멸망시키는 거냐는 질문에 아인즈는 자신의 목적은 자신이 지켜야 하는 자들의 행복이니, 그들의 행복을 위해 당신들은 불행해져야겠다고 대답한다. 좀 지나친 감이 있는 말이긴 했지만, 지도자로서 어느 정도 공감했는지 아인즈를 만나고 나서 인간적이라고 평가했다.[9] 헤어지기 전에 계속 궁금해하던 형을 처리한 게 마도국이냐는 질문을 했고 아인즈가 자신의 부하가 그런 것 같다는 대답을 듣고 만족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쟁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때는 고통없이 죽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고 아인즈도 그것을 받아들인다.[10] 자낙은 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썩어가는 자신의 고국이 제대로 돌아가게, 백성과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11] 약속을 중시하는 아인즈 입장상 자신이 한 고통 없이 자낙을 죽여주기로 했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12] 회담이 끝나고 먼저 나섰음에도 일국의 왕자가 타국의 왕을 내려다보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기에 아인즈가 영혼포식수에 탑승하기 전까지 말에 타지 않고 있었다. 아인즈는 이를 보고 감탄하는 동시에 귀족의 매너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배울 게 점점 늘어간다고 속으로 약간 한탄했다.[13] 반면 자낙의 목을 가져와 살려달라고 빈 귀족들은 아인즈가 안심시키면서 '''뉴로니스트'''에게 보내버리는데, 뉴로니스트가 누군지도 모르는 귀족들은 멍청하게 자신들의 가족까지 살려달라 말했고, 아인즈가 이를 승낙하는 한편 귀족들이 떠난 후 아우라에게 '''그들이 죽기를 원하지 않은 한 절대로 죽이지 말고, 바라더라도 한동안 죽이지 말라'''는 말을 뉴로니스트에게 전하는 등 살고 싶어 배신을 저지른 배신자들에게 걸맞는 형벌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