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
1. 개요
雜學. 잡다한 학문을 말한다.[1]
별 오만가지 잡것들을 다 알아야만 비로소 이해가 되는 학문을 말하는데, 주로 사회과학 계열 과목들이 그렇다. 그 중 대표적인 게 바로 법학. 학문에 입문할 때 처음부터 용어가 매우 어려워서 진입장벽부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태반이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행정학이 잡학이라고 말한다. 이는 공무원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도 마찬가지다. 행정학은 원래부터 잡학적인 면이 큰데, 그 이유는 사회과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인류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나가면서부터 발전해 온 학문이라 그렇다. 그래서 수학과 영어처럼 기초지식이 매우 부족하다면 학문 자체가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보니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각종 실용적 지식들이 많이 붙는 경우들이 많아 학생들은 수학과 영어를 더 어려워하는만큼 수학과 영어가 더 가르치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도 오히려 수학교사와 영어교사는 별도의 지식들이 부족하고 국어교사와 사회과목교사가 그런 지식들이 더 많기도 한데 바로 잡학의 성격 때문이다.
행정학의 대표 강사인 김중규 강사도 "기초사회과학 지식이 충분하면 꿀잼, 기초사회과학 지식이 부족하면 노잼"이라는 드립을 쳤을 정도로, 그만큼 행정학은 잡학적인 면이 매우 강해 평소 시사상식을 쌓아두지 않았던 수험생들이라면 행정학을 선택하지 않는 게 낫다.
현대 사회의 경우 그만큼 학문이 매우 발달하게 되었기 때문에 잡학적인 면이 매우 커졌다. 여러 가지 학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 그 때문에 점점 그런 것들을 다루는 도서 문화와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고 있으며 형식적 학문을 주로 다루는 학교 교육의 중요성도 떨어지고 있다.[2] 이미 미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기업가들이 대학 진학을 비롯한 고등교육의 중요성이 별로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애초부터 대학을 가지 않으려고 하거나 막상 가도 별 것 없다며 중퇴를 하기도 하는 사례들이 여러 번 생겨나고 있다. 같은 IT 분야를 놓고 봤을 때 중퇴를 했을 뿐 하버드 대학에 진학한 빌 게이츠와 마크 주커버그는 그렇다 쳐도 스티브 잡스 같이 애초부터 공부는 잘 하지 못 한 경우도 있다.[3] 하버드 중퇴는 아니지만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도 마찬가지이다.
[1] 한국, 일본 등지에서 주로 쓴다.[2] 물론 대학을 비롯해 학교들에서는 워낙에 다양한 것들을 가르치고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개념은 아니다.[3] 스티브 잡스의 명성 때문에 학교의 격이 올라가서 그렇지 리드 칼리지는 한국으로 따지면 지방 전문대 수준으로 명문으로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