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규
1. 개요
공무원 시험 행정학 강사. 공단기 소속. 과거 신림동 춘추관에서 행정고시 강의도 하였으며[3] 노량진에서는 희소 메가스터디 학원, 베리타스M학원[4] , 이그잼, 윌비스고시학원 등 많이 소속을 바꾸다가 현재는 공단기 공무원 강의만 한다.
2. 성장 배경
성균관대 재학 중에 단번에 행정고시를 합격했다.[5] 학생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3학년 말 큰 결심을 하게 된다. 운동권에 있던 친구들을 불러 '운동은 후배들한테 맡기고 우리는 공직에 나가서 나라를 바꿔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욕을 얻어먹었다고... 하지만 꿋꿋이 도서관에 가 공부를 시작했다. 이로써 본격적인 행정고시 공부는 3학년 때 시작했다. 4학년 봄이 되자 욕을 했던 친구들이 슬그머니 옆에 와서 공부를 시작했다는 훈훈한 이야기...[6]
2.1. 행정고시 합격
1차 패스, 2차 패스, 그리고 3차 면접... 그때가 12월이었는데 국회에서 예산 승인이 안 나서 어느 정도 국가혼란 상태였다. 면접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는 것이 당연했음. 새로운 회계연도가 개시될 때까지 예산이 성립되지 못할 경우 우리나라는 준예산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당시 면접관이 준예산에 대해서 아는 것을 얘기해보라고 했고, (교재에 적혀있는 대로) 잘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준예산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몇 번 편성되었냐라고 후속질문이 나왔다. 잘 몰랐지만 당황하지 않고 '예 2~3차례 편성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라고 답했다. 면접이 끝난 후 교재를 샅샅히 뒤져가면서 '준예산'에 관한 내용을 찾아봤으나 몇 번 편성되었나에 대한 것이 없었다. 급한 대로 공직에 있는 선배에게 전화를 했다. '선배님, 저 물어볼 게 좀 있는데요..' '아니 내가 지금 좀 바쁘다.. 국회에서 예산승인이 안 나서 준예산을 검토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거 준예산을 우리나라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거야..' 라고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답변을 줬다. 김중규는 불합격을 예감하고 대학교 졸업도 되고 하니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대기업 아무데나 원서를 넣었고, 동아그룹에서 합격 통지서를 보내왔다. 신입사원 OT를 설악산에서 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합격 불합격 여부를 알아야만 했다. 합격 발표 그날, 설악산은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공중전화박스에서 드르륵 드르륵 소리를 내며 전화를 걸었다. '야아, 너 합격이야!!!' 라는 친구의 음성이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합격 소식을 듣고 눈도 펑펑, 눈물도 펑펑.
이 이야기는 매년 재무행정론 파트에서 꼭 한다. 인생 자체가 인간승리.
사족으로 준예산은 '18년 기준 중앙정부에서 해본 적이 없지만, '13년도에 성남시에서 한 번 집행한 적이 있다. 자세한 설명은 준예산 참고.
3. 강의
김중규는 일단 공시생들에게 '''"공부, 특히 행정학은 조금 어렵게 공부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나중에 매우 쉽게 공부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받게 되고 합격도 그만큼 가까워집니다."'''라는 소리를 한다.(OT 강의 때) 이게 뭔 개소리냐 싶겠지만, 행정학은 행정법과 더불어 단어, 숙어 등의 용어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어야 비로소 공부가 잘 되는 과목이다. 특히 절대다수의 공시생들은 고등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행정법, 행정학 등을 전혀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행정법, 행정학이 상당히 생소할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김중규가 제시한 방법 그대로 공부를 하면 처음에는 굉장히 고생할지언정 나중에는 그게 점차 적응되어 어려운 단어, 어려운 숙어 등을 저절로 잘 이해하게 된다.
실제로 행정학을 공부할 때 모든 부분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어렵게 공부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점수를 잘 못 맞았으나 점차 점수가 올라 90점대 아니 100점까지도 맞아 점수가 쭉쭉쭉 올라 합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반대로 행정학을 공부할 때 핵심 부분만 간단히 공부하고 쉽게 공부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점수를 잘 맞았으나 나중에는 80점대밖에 못 맞았고 점수가 전혀 오르지 않아 불합격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도 그러하다.
다만 이러한 교육방식은 공무원 시험에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일단 공무원 시험은 제한시간 100분 이내에 5과목 100문제를 다 풀어야만 하는데, 행정학만 죽어라고 공부를 하면 나머지 과목들을 놓치게 된다는 의견도 있다.[7] 더구나 2013년 이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차이가 극명해져, 선택과목의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공통과목 점수가 낮으면 결국 선택과목의 점수가 아무리 낮아도 공통과목의 점수가 높은 수험생들이 합격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습법이 7급에 한해서는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7급 과목이 9급 과목보다는 난이도가 매우 매우 어렵고 굉장히 지엽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어 강사 김재정과 똑같이 더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김재정은 그 별명에 별 관심을 안 가진 반면에 김중규는 발끈하며 내가 얼마나 재밌는지 보여주겠다며 수업 중간중간에 개그를 가미하였지만 재미가 없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8]
'멜빵' 패션으로 유명했는데 이적 후에는 멜빵을 착용하지 않는 모양.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출신이기도 하고 이력에 적혀있는 바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서기관, 법제처 법제관 역임 등의 경험 덕인지 현재 공직자들과 밥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정보를 얻는다라고 강의 중에 자주 언급한다. 이러한 연유로 인해 시험 전 어떠한 문제가 나올 것인지 예측하고 그것이 정말 나오면 당혹스럽다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 가끔 베스트셀러인 책[9] 을 ~~해당 수업을 가진 날에서 생일에 가까운 순과 서울에서 누가 가장 멀리 사나를 통해 현강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한다.
2016년 7급 입문강의 OT에서는 행정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초사회과학 지식이 부족한 수험생에게는 행정학이란 과목이 극혐, 노잼일 거라고 드립을 쳐서 학생들을 웃게 했다. "고생 끝에 낙이 오는게 아니라 고생 끝에 고생 온다"라는 뭔가 박명수 느낌이 나는 이야기도 했다. 강사 경력이 풍부하고 진도 내용을 시험 중요도에 따라 구분(조금 중요, 상당히 중요, 아주아주 중요)해 준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다.
지방자치론을 위한 별도의 강의는 실시하지 않는 대신 7급용 이론서에 지방자치론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을 부록으로 실어 놓는다.
4. 기타
- 병역은 예비역 병장이고 육군본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참고로 김중규는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바로 행정고시 합격을 했다 하지만, 이는 1차만 합격한 것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 만약 김중규가 대학교 1학년 1학기 때 행정고시에 최종합격을 했더라면 무조건 장교로 군대에 가게 된다. 자신이 아무리 부사관이나 병으로 군대 가고 싶어도 절대로 안 되고 무조건 장교로밖에 군대 못 간다.[10] 아무튼 김중규는 군대 전역하고 대학 졸업 후 행정고시를 합격했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 때는 소령 계급장을 받고 장교들과 같이 예비군을 뛰었다고.[11]
- 문재인 정부 5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최정호와는 행정고시 동기 출신이라고 한다. 같은 스터디에서 공부하다가 합격한 사이라서 꽤나 친한 사이라고. 청문회 때 이런저런 논란으로 호되게 얻어맞자 직접 전화해서 위로해 줬다고 한다.
- 같은 공단기 동료인 신영식 강사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두 사람 중 한명이라고 한다. 자신이 공무원 시험 계에 뛰어들었을때부터 이미 인기 강사여서 도저히 짬으로 상대가 안 된다고.[12]
- 신광은 강사가 경찰에 몸담을 무렵 승진시험을 위해 김중규 강사의 강의를 들었다.
- 국가직 합격자를 대상으로 배치 부서 선택 상담을 한다. 일명 압(AHP) 실무에서 조직 개편, 인사를 담당했다보니 부처별 업무 분위기에 대해 이것저것 들은 것이 많다고. 공직 내에 아직 커넥션이 있는 듯하다.
[1] #[2] 중앙일보 기사[3] 1차 객관식 시험은 선행정학, 2차 주관식 시험은 밀레니엄 행정학으로 강의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위계점과 마찬가지로 1차 전공 객관식이 없어지고 공직적격성능력평가가 도입되자 신림동 강의를 그만두었다[4] 이 문서에서 그의 위엄을 알 수 있다[5] 1학년 입학 2~3개월 만에 행시 1차를 단번에 합격했다고 한다. 합격 후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러 갔으나 되돌아온 말은 '너 그렇게 살면 안 된다.', '행시는 나중에 해라'... 당시 운동권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선배의 조언(압박)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고 관악산까지 쫓겨 도망치다가 신발 한짝 잃어버렸다는 에피소드도 있다.[6] 여담으로 김중규 강사가 3학년말 공부하자고 했을 때 그의 멱살을 잡은 영어영문학과 여자 동기가 지금 고용노동부의 고위직에 있다고 한다. 다같이 모인 5명 중 당해 4명이 붙었고 그 모임을 백사라고 한다[7] 실제로 신영식이 한국사를 지나치게 지엽적이고 자세하게 공부할 것을 공시생들에게 강조하기에, 시험 당일에 한국사만 100점을 맞고 나머지 과목에서 저득점을 맞아 불합격해 신영식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공시생들도 있다.[8] 게다가 그 개그는 매년 똑같은 부분에서 써먹는다는 소문이 있다고...[9] 다른 학원이나 일부 학교 행정학과에서도 교재로 사용한다고 언급하고, 실제 수강생들도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한다.[10] 그러나 김중규는 군복무를 마치고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행정고시에 바로 최종합격했더라도 군대를 다시 가지 않는 이상 장교로 갈 일은 없다...[11] 이건 입법고시, 사법고시 등도 마찬가지. 자신이 고시 합격 이전에 병장으로 전역했다 해도, 고시 합격 이후에 예비군 훈련을 뛰게 된다면 국가의 중요한 재산으로 인정받게 되어 예비군 훈련 시 소령 계급장을 받고 장교들과 같이 예비군을 뛰게 된다. 초졸이 우연히 고시 합격해서 군대를 장교로 가게 되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실제로 노무현과 문재인은 사법고시 합격 이전에 군대에 강제로 끌려가서 각각 상등병, 병장으로 전역했지만, 사법고시 합격 이후에 예비군 훈련 때는 소령 계급장을 받고 장교들과 같이 예비군을 뛰었다. 어떻게 보면 노무현과 문재인은 소령 전역을 한 게 맞는다. 김중규도 소령 전역을 한 게 맞고.[12] 나머지 한명은 의외로 전효진강사. 뭔가 성격이 4차원적이라 대하기 어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