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선도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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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선도 매치에 격리되었을 때 뜨는 문구.
저우선도 매치에서 게임이 잡혔을 때 뜨는 문구.
1. 개요
2. 상세
3. 페널티
4. 탈출방법
5. 평가


1. 개요


Low Priority Match. AOS 게임인 도타 2의 시스템 중 하나로, 비매너 유저들의 단속과 처벌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흔히 '''트롤촌'''이라고 더 많이 불리며, 해외에서는 "Low Prio", "Low pool"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2. 상세


고전주의 범죄학적 관점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Lex talionis)[1]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며, 그 유명한 '도둑마을'[2]을 실제로 적용한 것이다.
AOS 게임의 가장 큰 적은 트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롤링을 방지하고 비매너 유저가 적절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AOS 게임 운영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 도타 2에 도입된 시스템이 바로 이 저우선도 매치 및 신고 시스템이다. 저우선도 매치에 격리된 유저는 각종 페널티를 받게 되며, 일정 횟수 이상의 게임에서 승리해야 벗어날 수 있다.
이곳에 격리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탈주, 욕설, 트롤링 등으로 인한 신고 누적이 가장 흔한 경우다. 짧은 기간 내에 2판 이상의 게임에서 일정 횟수의 신고를 받고, 신고들의 내용이 상당히 일관적인 경우에는 저우선도 불이익을 받는다. 즉, 신고를 눌렀을 때 나오는 3가지 신고유형과 코멘트를 정확하게 쓸수록 트롤촌으로 빨리 보낼 수 있다.[3] 또한 절대로 한 판만에 트롤촌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어쩌다 한 번 마녀사냥에 당해서 리폿을 먹었는데 트롤촌에 떨어졌다면, 그 이전에도 신고가 알게 모르게 접수되어 쌓여 있었다는 의미다.
커뮤니케이션 밴도 있다. 채팅에서 상대방을 과하게 조롱하거나 욕으로 도배하여 플레이에 방해를 주는 경우, 신고가 접수되면 어떠한 의사소통이든 한 게임에 한해 채팅, 핑, wheel chat[4]이 3~5회로 제한된다.



3. 페널티


  • 저우선도라는 명칭답게 매치 결정의 우선순위가 낮아진다. 고로 게임이 잡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일반 게임과 정말 눈에 확실히 띌 정도로 매칭 시간이 길어지며, 상대적으로 유저 수가 적은 한국 서버에서는 10분이 넘어가도 매칭되지 않을 때가 있다. 당연히 답답하고 불편하다.
  • 상술했듯이 저우선도 매치는 일부 유저들을 따로 격리해둔 것이므로, 팀원이나 상대방들 역시 저우선도 매치에 떨어진 유저들이다. 같이 게임을 하게 되는 유저들도 결국은 신고를 받고 온 유저들이므로 상대적으로 비매너 플레이어들이 많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일반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다만 트롤촌의 분위기가 흔히 생각하는 헬게이트(...) 수준까지는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트롤촌에서 또 신고를 먹거나 탈주하면 트롤촌 게임 횟수가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롤촌에 들어온 유저들 중 소수의 갱생이 안 되는 노답들의 밑바닥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가중처벌을 더 받지 않고 빠져나가기 위해 조용히 판수만 채우려 하는 모범수들이 된다.[5]
  • 파티원 중 단 한 명이라도 저우선도 매치가 걸려 있으면, 저우선도가 아닌 다른 파티원들도 저우선도 매치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게임하기가 대단히 곤란해진다.
  • 게임을 정상적으로 끝내도 보상을 아예 못받는다. 이기더라도 그냥 탈출까지 남은 게임 횟수 1번을 채운 것밖에 없다.
  • 트롤촌을 탈출한 이후에도 특정시간동안 랭크 게임을 돌릴수 없다. 신고를 많이 받아서 빨간줄이 많을수록 금지기간이 더더욱 길어진다.

4. 탈출방법


저우선도 불이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 정해진 게임 횟수를 채우는 것뿐이다. 이 횟수는 게임 수 기준으로 1~5게임까지 배정되며, 무조건 '''개별 선발 모드'''에서 '''승리'''해야만 해소할 수 있다. 개별 선발 모드는 힘, 민첩, 지능 영웅 중에서 무작위로 1명씩 총 3명이 나오고 그 중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영웅 선택이 크게 제한되며, '''반드시 승리'''해야만 횟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상대 팀과 합의하여 게임을 서둘러 끝내는 조작은 불가능하다. 또한 협동 봇 매치는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어떻게든 사람들 간의 게임에서 이겨야만 판수가 채워지므로 팀원과의 협동이 요구되는 건 일반 게임과 마찬가지며, 그러는 것이 불가능한 진성 트롤러들이 여기에 떨어진다거나 그 트롤촌에 온 상대팀들이 본인 팀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팀만 나온다면 사실상 무기징역이다.
새 계정을 만들어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도타 2는 스팀 계정으로 굴러가는 게임이다. 그러니까 원래 계정에서 구매했던 게임은 물론 치장 아이템까지도 무용지물이 된다. 도타 전용 부계정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게임을 하려고 하면 로그아웃하고 본계정으로 들어오는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새 계정을 파서 게임하더라도 원래 계정의 저우선도 매치 횟수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한때는 저우선도 불이익이 10회까지 주어지는 대신 봇전으로도 해소할 수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트롤촌으로 가서 양학하는 현상을 막는다는 밸브의 발표와 함께 더 이상 봇전은 게임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2015년 10월 22일 패치 전에는 '''전체 무작위 모드'''만 가능했지만, 대신 패배하더라도 게임 횟수가 카운트되었기 때문에 상술한 조작으로 트롤촌을 빨리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즉, 트롤촌에 들어가서 '''일정 기간이 지난다고 해도 절대 자동으로 탈출되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으로 트롤촌에 들어간 상태로 몇 달~'''몇 년'''이 지나도 저우선도 매치로 플레이지 않고는 이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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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판을 채워야 하는지는 게임을 잡을 때 보이는 상태창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다.

5. 평가


상당히 긍정적인 편. '''이 시스템 하나가 다른 AOS게임들과 도타의 비매너 플레이어 관리 실적을 차별화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오버워치등등 많은 팀 협력 게임이 비매너 유저 관리에 소홀하다는 이야기가 많거나 사람을 신고하기보다는 추천이나 POTG같은 시스템으로 칭찬하길 장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밸브는 오래전부터 VAC로 명성이 높았고, 핵유저나 거래사기의 경우 단 한번도 처벌을 대충했던 적이 없었다.[6] 이는 도타에서도 다를게 없고 추천이나 신고 어느한쪽을 장려하기보단 모두 동등한 위치에 배치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맡긴다. 이는 추천, 신고 결과 통지표에서도 어느한쪽이 강조되는 편이 없이 다같이 나열하는 모습에서도 비춰진다.
신고 접수를 봇이 하는 건지 관리자가 따로 있는 건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정당한 판결을 자주 볼 수 있다. 바꿔 말해서 팀의 4명이 파티원이 아닌 1명을 매도해서 정치질을 한다 쳐도, 그 4명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욕설, 고의적인 져주기, 의도된 능력 남용에 들어가는 행위가 반복해서 사용된 기록이 발견된다면 얄짤없지만, 일방적으로 욕만 먹고 트롤촌에 입성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고대상이 트롤촌에 입성하게 되면 '''인게임 메세지로 신고자에게 바로 알려준다.''' 제대로 접수된다면 사실상 게임이 끝나자마자 트롤촌으로 보내 버릴 수도 있다. 위에서 설명되었듯이 트롤촌에 들어가서 좋은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게임에서 트롤당하고 피해를 입었던 유저는 신고에 성공하면 메세지를 받고 확실한 보상심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에 언급된 타 게임들이 플레이어 신고를 해도 메리트를 느끼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걸 감안해보면 플레이어들이 이 시스템을 왜 좋아하는지 쉽게 짐작할수 있다.
단, 신고가 먹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트롤촌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욕설로 신고를 먹었다면 트롤촌에는 가지 않고 특정 게임횟수동안 '''채팅금지'''를 먹인다거나, 매치가 잡힌 후부터 픽창까지 아무 말 없이 탈주한다면 10분, 20분, 30분, 1시간 동안 매치를 찾을 수 없게 하는 패널티가 존재한다.[7]
트롤촌에 유일하게 불만을 가질 만한 요소는, 원치 않게 튕긴 사람도 트롤촌을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이 끊겨버린 사람이 사정을 설명할 수도 없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웬만큼 매너가 좋다고 해도 퍼즈를 5분 이상 해 주는 사람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중요한 게임에서는 이럴 경우 대부분 이 튕김 때문에 패배하는 경우가 잦다.[8]
2016년11월4일 패치에서 신고의 감도를 올리는 패치가 이뤄져 트롤촌으로 직행할 확률이 올라갔는데 이게 지나칠정도로 올라가서 도저히 말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신고를 먹고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위에 농담조로 싱싱을 예로 들긴 했지만 비단 호불호가 많은 싱싱뿐만 아니라 EU프로의 절반이 이 사태의 피해를 입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방러들이 게임을 지면 그저 자기가 졌다는 이유로 신고를 날리는데 '''그 리폿을 먹고 트롤촌에 가는''' 괴상한 일이 많은 프로들에게 일어났다. 섹시밤보는 무려 '''220시간동안 채팅금지를 당했으며''' 싱싱은 트롤촌에서 벗어나고 3판을 했는데 또 트롤촌으로 떨어졌다. 심지어 그 3판동안은 채팅금지상태여서 의사소통도 못했고 5인팟이었기때문에 아군리폿도 아닌데도 적들의 리폿을 먹고 트롤유저가 되버린 것. 이후 신고 시스템에도 조정이 가해져 적들은 "부적절한 언행 사용" 이라는 사유로만 신고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파티원들끼리는 신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것 이외에도 이젠 자신의 품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고, 너무 낮은 품행상태(F등급이라고 표시)에서 트롤촌을 오가며 비매너의 막장을 달리는 유저들이 지속적인 리폿까지 받으면 6개월 간 큐 잡는 것을 밴하는 시스템도 추가되었다. 보통 이 정도까지 가면 트롤을 위해 게임을 할 정도로 막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라[9] 정당하다는 평이다.
이후 시간이 지나자 10년밴도 추가되면서 사실상 계정밴도 생겼으며 품행점수가 낮은사람은 낮은사람들 끼리 게임을 하게 되어 굳이 트롤촌이 아니더라도 좋은 점수를 유지하지 못하면 하게되는 게임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되었다. 품행점수가 낮을때는 확실히 던지거나 욕설을 하는 팀원이 매우 많고 매 게임이 피곤하지만 높은 품행점수를 유지하면 그런 팀원을 만나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진다. 다만 최상의 품행점수의 유저들은 랭크 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말이 아예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점은 참고할 것.
물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도 비슷한 시스템은 있다. 바로 탈주 판정시에는 일정 판의 게임을 탈주된 플레이어 끼리만 매칭시키는 기능인데, 비매너 신고 누적에 대한 것은 해당하지 않고 명백한 탈주 시에만 적용받는다.

[1] 함무라비 법전에서의 형벌 원칙이다.[2] 옛날 절도 사건이 자주 일어났던 한 나라에서 도둑들을 없애고자 도둑질을 합법으로 규정한 자치권이 있는 마을을 만들었는데, 그래서 이름이 도둑마을이다. 이 소식이 공표되자 처음에는 도둑들이 마을에 마구 몰려들어 번창하나 싶었지만, 시간이 흐르자 도둑들도 자신들이 비슷한 꼴을 겪어보니 자기 자신들도 못 살겠다면서 도둑질을 그만두어, 전체적으로 절도 사건 빈도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이다.[3] 밸브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신고 접수시 해당 판의 채팅로그와 게임로그를 분석하여 관련성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이 돌아간다고 한다.[4] 미리 정해진 메세지를 전송해주는 도구. 하스스톤의 감정표현이나 윈도우 7까지 기본 게임으로 존재했던 MSN 보드게임 시리즈의 채팅 기능을 생각하면 쉽다.[5] 하지만 단순히 컴퓨터가 안 좋아서 자주 탈주가 떴다거나, 진짜 심각하게 못해서 트롤촌에 온 사람들과 한 편이 되면 기대한 만큼의 고통을 맛볼 수 있다. 동남아 서버에서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일.[6] 반대로 지나치게 처벌이 심하기때문에 VAC가 잘못 작동해서 밴 해제를 요구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점도 있다.[7] 게임 시작 후 탈주한다면 신고여부에 따라 트롤촌으로 갈 수 있다. 또한, 탈주를 상습적으로 계속한다면 기록이 누적되어 대기시간이 끝없이 쌓인다. 심지어 24시간 가까이 쌓인 유저도 확인되었다![8] 그러나 사실 한국인 입장에서 인터넷이 끊겨서 지는 경우는 서버 문제인 경우가 많고 이는 무효처리 된다. 탈주로 트롤촌에 가는경우 25판당 2번 이상 탈주했을 경우인데 만일 자신이 게임할때 10판당 1판꼴로 튕긴다면 인터넷이나 컴퓨터에 문제가 크다는 뜻이므로 남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주면서 게임하느니 차라리 그 점을 해결하라는 의미에서 트롤촌에 보내는 것이다.[9] 실제로 레딧에서 밴 당한 서양인의 경우 이오 고른뒤 팀이 망한것 같으면 순간이동 주문서가 없는 아군을 나무속에 가둬버린 뒤 5분이 지나서 경험치 획득 부재로 인한 자동 포기처리를 노리는 트롤짓을 하다가 당했다고 한다. 그동안 짐꾼은 클릭커등의 프로그램으로 못쓰게 해버렸으니 상당히 악질적이다. 이 트롤러의 경우 비난하는 레딧의 반응에도 정신못차리고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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