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노트

 


絶望ノート
1. 개요
2. 소개
3. 등장인물
4. 스포일러
4.1. 진실
4.2. 또 다른 진실


1. 개요


우타노 쇼고의 미스테리 추리 소설. 추리소설이라곤 하지만 추리와 트릭보다는 인간의 행동과 심정에 대한 묘사가 잘 드러난 작품이다.

2. 소개


중학교 2학년생인 다치카와 숀은 학교에서 몇 명의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 비참한 내용을 '절망노트'라는 이름의 일기장에 구구절절하게 써내려간다.
어느 날, 너무 괴로운 나머지 "신이여, 고레나가를 죽여주세요"라고 쓰자, 놀랍게도 괴롭힘의 핵심 인물인 고레나가가 죽는다. 하지만, 괴롭힘은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쓰자 그 역시 죽고 만다. 경찰은 숀을 조사하지만 알리바이는 성립.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설마 숀이 모시고 있는 신이?

3. 등장인물


  • 다치카와 숀
작은 체구에 독서를 좋아하는 중학생 소년. 성적은 별로 좋지 못하지만 국어 만큼은 상위권이다. 이름인 숀은 존 레논의 아들 숀 레논에서 따왔으나, 성인 다치카와와 합쳐져 다치숀[1]이라는 별명이 생겨 오래도록 놀림을 받아왔다.
집단따돌림의 괴로움을 '절망노트'라는 일기장에 호소하던 어느 날, 그는 신을 만난다.
  • 오이네프기프트
숀이 숭배하는 신. 사람의 얼굴처럼 생긴 돌이지만, 숀을 괴롭히던 구라우치가 이 돌에 걸려 부상을 입은 것을 계기로 숀이 집으로 가져와 신단과 제물까지 바치면서 지극정성으로 모시게 된다.
  • 고레나가 유이치로
숀을 괴롭히는 패거리의 리더이면서 180cm나 되는 거구의 남학생. 숀에게 억지로 도둑질을 시키거나, 도촬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고, 구타와 갈취를 상습적으로 일 삼지만 언제나 화려한 언변으로 이를 무마시킨다.
견디다 못한 숀이 신에게 그가 죽길 기도하자, 정말로 옥상에서 떨어져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 안도 다카유키
고레나가 일당 중 한 명. 숀과 둘이서 도둑질을 하다 발각되자 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홀로 빠져나간다. 이후 계단에서 누군가에게 밀쳐져 큰 부상을 입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 구라우치 다쿠야
고레나가 일당 중 한 명. 숀에게 공을 던지려던 도중 돌에 발이 걸려 다리를 다치면서 숀이 오이네프기프트를 발견하는 계기가 된다.
  • 다케이 하루토
2학년이 되자 고레나가 일당에 합류했다.
  • 다치카와 요코
숀의 어머니. 처녀적 성은 오노데라. 어려운 형편으로 일에만 매달린 탓에 아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절망노트를 읽고 충격에 빠져 어떻게든 숀을 도우려한다.
  • 다치카와 도요히코
숀의 아버지. 존 레논에 푹 빠져 중년 나이에도 존 레논과 비슷한 차림을 고집하고, 존 레논과 생일이 같다는 사실에 지나치게 자부심을 가진데다, 없는 살림에 고가의 기타까지 수집하는 괴짜다. 심지어 존 레논의 아내 오노 요코와 이름이 같단 이유로 운명을 느껴 요코와 결혼하고, 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에게도 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직업도 없이 알콜중독에 빠칭코나 다니고, 가정도 돌보지 않으면서 '존 레논도 백수 기간이 길었다'며 정신승리를 하는 등 철이 없다.
  • 구노 사토시
숀의 담임. 여학생들의 몸을 더듬거나, 몰래 모텔에 데려가는 막장 교사다. 숀의 괴롭힘도 그저 친구들끼리의 장난이라 치부하며 진심으로 자신의 반에 따돌림은 없다고 믿고 있다.
  • 기노미야 가즈키
숀네 반의 부담임이면서 음악 교사. 젊고 잘생겨서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유도 유단자라는 소문도 있어 '야와라'[2] 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숀에게 자기도 옛날에 이름으로 자주 놀림 받았다고 하며, 도촬 사건 때 도움을 주는 등 친절하게 대해준다. 가족으로는 따로 살고있는 동생이 있다고 한다.
  • 고우다 나쓰미
숀이 짝사랑하는 같은 반 여학생. 숀이 몰래 그녀의 모습을 그린 공책을 고레나가가 훔쳐 게시판에 붙인 것으로 인해 숀을 혐오한다. 고레나가가 주도한 도촬 계획에 가담하였으며, 고레나가가 죽은 후 숀의 절망노트를 근거로 그를 범인으로 몰아가고, 이후 시체로 발견된다.
  • 오사코 마나
남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언동으로 은근한 따돌림을 받고있는 같은 반 여학생. 소에지마 형사의 딸이지만 지금은 부모가 이혼한 상태이다.
  • 모로이 고헤이
숀네 반의 학급반장.

4. 스포일러



안도를 밀쳐 다치게 한 건 다치카와 요코, 고레나가와 고우다를 죽인 건 다치카와 도요히코의 협박을 받은 담임선생 구노 사토시였다.
숀의 부모 모두가 절망노트를 계속해서 읽어오고 있었다. 요코는 절망노트에서 안도가 숀에게 도둑질의 누명을 씌웠다는 글귀를 읽고 우발적으로 벌인 범행이었지만, 도요히코는 구노가 여학생을 모텔로 데려가는 장면을 찍어 고레나가를 죽이도록 협박했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만이 가득한 글만 써온 숀이, 다시 자신에게 웃어줬으면 한다는 이유였다. 결국 숀이 신이라 믿은 존재는 그의 부모였던 것이다.
고우다 나쓰미는 죽일 생각까진 아니었지만 그녀를 덮친 구노가 수가 틀어져 살해하게 된 듯하며, 이에 도요히코는 구노를 협박했단 증거를 지우려 직접 그를 자살로 위장시켜 살해한다.
도요히코는 숀의 신이 되었단 생각에 잠시 우쭐해졌으나, 이 시점에선 숀의 소원을 처음부터 들어주지 말 걸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절망노트에서 ''''오이네프기프트 님, 다치카와 도요히코를 죽여주세요''''라는 글을 발견하고, 이후 도요히코는 존 레논의 기일인 12월 8일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4.1. 진실


오이네프기프트는 물론, 절망노트는 전부 다치카와 숀의 창작이었다. '절망노트'는 숀이 어떠한 사건을 바탕으로 구성한 일기 형식의 픽션이었던 것.
숀은 따돌림을 당하지 않았다. 어릴적부터 이름으로 놀림은 받아왔지만 그저 놀림 수준일 뿐, 직접적인 괴롭힘은 없었다. 고레나가와 그 일당들은 짓궂긴했으나 친구였다. 도둑질은 누구도 떠민 일 없이 그저 가난이 싫었던 숀 혼자서 벌인 일이었다.
숀은 존 레논에 미쳐 가난의 원인 제공자인 아버지가 싫었고, 일에만 매달려 자신에게 소홀한 어머니가 싫었다. 그래서 부모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절망노트를 만들었다. 말보다 글에 더 힘이 있다고 믿은 숀은 자신을 따돌림의 피해자, 절교하고 싶은 친구 고레나가를 가해자로 만들어 그 글을 발견한 부모의 반응으로 그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3]
그리고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아버지의 이름을 노트에 적었다. 부양가족이 줄고, 사망보험금도 나온 후로도 숀은 창작을 계속 이어가면서 언젠가 또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계산을 한다.

4.2. 또 다른 진실


기노미야 가즈키의 본래 이름은 '''다치카와 줄리안'''. 다치카와 도요히코가 19세 때 낳은 자식이다. 줄리안은 존 레논이 첫 결혼에서 얻은 아들의 이름이며, 기노미야가 옛날에 이름으로 놀림 받았다는 게 이를 뜻하는 복선이었다.
부모가 이혼 후 그는 어머니의 성씨를 쓰고, 성인이 되선 개명을 한 채 교사가 되었다. 별명인 야와라도 옛 줄리안의 별명 주드(柔道)로 인한 잘 못된 소문으로 생긴 것. 즉 기노미야는 숀의 이복형제.
숀이 자신의 동생이라는 걸 안 기노미야는 가정방문에서 도요히코와 다툼이 벌어졌고, 이 날 숀의 절망노트를 보게된다. 그 안에 담긴 내용에 분노한 기노미야는 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12월 8일, 도요히코를 불러내어 그를 차도로 밀어버린다.
그러나 그 후 자신은 동생을 구한 것이 아니라, 그의 고통에 편승해서 자신의 복수를 완수했을 뿐이라고 깨닫는다.
[1] 서서 용변을 본다는 뜻.[2] 유도를 다르게 일컫는 말.[3] 그렇기에 누군가를 정말 해치려는 생각까진 아니었다. 부모님의 방식이 예상 밖이었고, 자신의 글이 너무 지나친 결과를 초래해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