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가족을 지켜라)
1. 개요
[image]
가족을 지켜라의 남자 주인공이다. 배우 재희가 연기했다. (32세, 남) 동네중급병원 응급실 외과의사. 정만재와 복수자의 막내아들이다.
2. 작중 행적
대학병원 인턴 시절부터 선배들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의 병명을 진단해서 시기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던 인물. 평범한 집안에 평범한 자식들을 둔 부모는 자식 중에서 누구 한명은 ‘사’자가 들어가는 인물이 되기를 바랐고,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마침내 의사가 되었다.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치면서 사랑하는 여자도 생겼다. 고예원.
그러나 상류 계층에 속하는 예원의 집안에서는 우진을 반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우진의 집안이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예원은 부모의 강권으로 재벌가와 약혼을 했고 우진은 큰 상처를 받는다. 더구나 동료 레지던트 집안에서 병원 건물을 하나 올려주자 전임의 TO는 싹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무급 펠로우는 그의 자존심과 집안 사정이 허락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오게 된 곳이 집 근처 중급병원의 내과도 함께 보는 응급실. 바로 우진의 동네다. 이 동네를 벗어나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다니... 여자에게 배신당한 아픔과 모욕을 보상받기 위해 우진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키운다.
그러던 중 줄줄이 달린 혹이 일곱인 처녀가장 이해수를 만나면서 우진의 삶은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냉정해보여도 그래도 집안 사람들 중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가장 개념적이다. 희진이 우진의 뒷배경(예원)만 믿고 나중에 사표 낼거라고 하자 우진은 자신한테 의지하지 말고 누나 앞가림 잘하라며 조언했고 아버지가 퇴직금을 작은아버지한테 다 주자 엄마와 형, 누나는 아버지를 원망하는데 중간에서 중재하는 것도 우진이었다. 또한 해수가 앓아눕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챙겨주는 등 여러모로 착한 모습을 보인다.
1회부터 이미 예원과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깊은 연인관계라는 설정인데 드라마를 보다보면 도대체 어떻게 연인이 된 것인지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예원과 사상이 극단적으로 다른데, 이는 아마도 본인보다는 예원의 의사가 컸던 탓인 것 같다.
56회에서 자신을 정략결혼을 물리치고 얻은 보통사람과의 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예원의 속마음을 우연히 엿들은 후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 미안함마저 사라졌지만 한동안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다. 마음이 정리된 후에는 예원을 정말 차갑게 대한다.
67회에서 이해수 친부의 프랜차이즈 재계약 건에 "이해수가 정우진 집에서 나간다"는 조건을 내건 일로 예원을 찾아간다. 여전히 자신을 붙잡으려는 예원 앞에서 엿들었던 얘기를 그대로 해준다.
고예원과 헤어진 이후 집에서나 병원에서 항상 봐서 호감이 있던 이해수에게 가랑비에 옷깃 젖듯 다가가서 정식으로 사귄다. 해수의 배경 때문에 사귀는 것조차 반대할 것 같아서 비밀교제를 했지만 얼마 안 가 어머니 복수자에게 들키고 만다. 어머니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는 와중에 어머니가 등 떠밀어서 해수네가 문간방에서 나가 자취를 감췄다는 사실을 알고 어머니에게 크게 실망한다.
그리고 어머니 뜻대로 고예원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부잣집 며느리를 얻는 대신 자식을 잃었다고 말한다. 이후 결혼에 대해서는 예원에게 일임하여 시가(媤家)가 아닌 친가에서 살겠다는 예원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는다.[1]
후반부 전개가 오선영-이해수 대 안귀희-고예원의 대결양상으로 진행되면서 오선영의 신부전증을 치료하기 위한 의사로서의 모습으로만 나오는 등 남자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비중이 많이 줄어 들었다.
113화에서 수자가 드디어 예원과 결혼하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되었으나 이미 결혼 날짜도 정하기 직전인지라 거절한다.
[1] 극초반에 예원과 결혼하려면 모든 걸 버리고 오라고 예원 아버지가 말한 바 있어 우진은 이미 예상한 일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