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원 신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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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기 경 신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신라금 3대. 현재 일본 정창원에 소장되어 있다.
일본 동대사의 정창원(正倉院)에는 서기 700년경 신라로부터 수입한 물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신라에서 제작해 사용하던 현악기 3점이다. 각각 금니신라금(금니회목형金泥絵木形), 금박신라금(금박륜초형봉형金薄輪草形鳳形), 동대사명 신라금(잔궐신라금)이라 부른다. 각 신라금마다 그 신라금을 담는 목재상자인 신라금갑, 안족, 양이두 등이 셋트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에서는 시라기고토(新羅琴)라고 부른다.
정창원 북창의 <국가진보장(国家珍宝帳)>에 의하면 원래는 금루신라금(金鏤新羅琴)이라는 신라금이 하나 더 있었으나 823년(弘仁14年) 2월 19일 누군가로부터 반출되어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하다.
6현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和琴(わごん), 13현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箏, 6현 또는 7현으로 이루어진 가야금과는 달리 12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이두(양의 귀 머리모양)가 있는데 이는 중국, 일본의 금에서는 볼 수 없는 신라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토우장식 장경호에도 신라금을 켜고 있는 토우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어, 고대 이래로 한국인들이 애용하던 민족 악기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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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라금 금주(新羅琴 金薄輪草形鳳形 琴柱)의 모습. 신라금의 음을 고르기 위해 세웠던 기러기발로, 황금으로 화초 등의 작은 무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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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라금의 봉황 무늬 복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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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 씨가 복원한 원래의 모습.
1,300년의 오랜 세월이 지나며 대부분의 문양이 사라졌지만, 연구 결과 원래는 황금 금니와 옻칠 공예로 신라금 전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추왕릉 지구에서는 정창원 신라금보다 작은 4분의 3 사이즈의 소형 신라금 모형도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신라금 초기형이 적어도 미추왕(262~284) 때부터는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3세기경, 지금으로부터 최소 1,800년 전부터 고대 신라인들이 애용해왔던 전통 악기류로, 한민족 전통문화 복원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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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8세기 경 신라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신라금 3대. 현재 일본 정창원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일본 동대사의 정창원(正倉院)에는 서기 700년경 신라로부터 수입한 물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는데, 그 중 신라에서 제작해 사용하던 현악기 3점이다. 각각 금니신라금(금니회목형金泥絵木形), 금박신라금(금박륜초형봉형金薄輪草形鳳形), 동대사명 신라금(잔궐신라금)이라 부른다. 각 신라금마다 그 신라금을 담는 목재상자인 신라금갑, 안족, 양이두 등이 셋트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에서는 시라기고토(新羅琴)라고 부른다.
정창원 북창의 <국가진보장(国家珍宝帳)>에 의하면 원래는 금루신라금(金鏤新羅琴)이라는 신라금이 하나 더 있었으나 823년(弘仁14年) 2월 19일 누군가로부터 반출되어 나간 후 행방이 묘연하다.
6현으로 이루어진 일본의 和琴(わごん), 13현으로 이루어진 중국의 箏, 6현 또는 7현으로 이루어진 가야금과는 달리 12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양이두(양의 귀 머리모양)가 있는데 이는 중국, 일본의 금에서는 볼 수 없는 신라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토우장식 장경호에도 신라금을 켜고 있는 토우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어, 고대 이래로 한국인들이 애용하던 민족 악기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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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라금 금주(新羅琴 金薄輪草形鳳形 琴柱)의 모습. 신라금의 음을 고르기 위해 세웠던 기러기발로, 황금으로 화초 등의 작은 무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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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신라금의 봉황 무늬 복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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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고흥곤 씨가 복원한 원래의 모습.
1,300년의 오랜 세월이 지나며 대부분의 문양이 사라졌지만, 연구 결과 원래는 황금 금니와 옻칠 공예로 신라금 전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추왕릉 지구에서는 정창원 신라금보다 작은 4분의 3 사이즈의 소형 신라금 모형도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신라금 초기형이 적어도 미추왕(262~284) 때부터는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3세기경, 지금으로부터 최소 1,800년 전부터 고대 신라인들이 애용해왔던 전통 악기류로, 한민족 전통문화 복원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자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