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충

 

諸葛沖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인물. 자는 무장(戊長). 제갈서의 아들이자 제갈전, 제갈완, 제갈매의 아버지.
낭야 양도 사람으로 서진에서 유격장군을 지내다가 정위를 역임하고 태시 연간[1]에 사마염이 양가의 규수들을 널리 선발해 후궁을 채울려고 조서를 내려 백성들의 혼사를 금지하고 사자의 수레를 탄 환관을 보내 마부에게 각 주군을 빠르게 돌아보고 선택된 사람들을 무원황후에게 뽑게 했다.
이 때 무원황후가 질투해서 얼굴이 하얗고 키가 큰 여자를 뽑고 단아하고 수려한 아가씨는 뽑히지 않았는데, 사마염이 화가 나서 스스로 뽑자 제갈충은 이윤, 호분, 장권, 풍손, 좌사 등과 함께 그 세족의 딸에 이르기까지 3부인 9빈의 자리를 채워져 273년에 딸인 제갈완이 궁에 들어가 부인으로 책봉되자 제갈충은 외척이 되었다.
272년 이후부터 산도가 이부상서를 지내고 있을 때 산도가 제갈충을 연주자사로 추천했지만 예주자사는 사마태가 역임한 것으로 보이며, 하반이 정위경이 되자 처음에는 촉의 선비라는 이유로 그를 무시했다가 하반이 재판하는 것을 보고 감복했다고 한다.

[1] 265 ~ 27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