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 무라사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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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하나의 등장 인물로 롱박사가 운영하는 연구소의 의학박사.[1] 보라색 머리카락과 안경이 특징으로, 이름도 보라색을 뜻하는 일본어 무라사키에서 그대로 따왔다고 작가가 트위터에서 인증했다. 하나가 유일하게 따르는 인물로 엄마 같은 존재이다. 하나가 유일하게 마음을 열고 따르는 인물이라고 봐도 좋을 듯.
처음에는 단순히 하나를 구하려는 것 같았으나, 갈수록 의미심장한 면들이 돋보여 사실은 하나를 이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될 만큼 의심을 샀다. 하나를 보통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연구 중이라거나 허박사에게 보이는 태도 변화 등 이후 작중 행적을 볼 때 오해로 넘어갈 법한 태도를 보였지만, 자신의 남자친구 때문에 하나를 이용한 것이 들통나고 만다. 그러나 이후 남자친구의 뒤통수를 치고 도망칠 계획을 세우는 등 여러모로 미스테리한 인물.
2. 작중 행적
연구소에서 가혹한 실험에 시달린 후 하나가 밥도 안먹고 가만히 있자 롱박사가 히스테리를 부리다가 결국 무라사키를 불렀는데, 하나는 지금까지의 무표정한 것이 다 무엇이냐는 듯이 무라사키에게 와락 달려간다.
그 후 하나에게 몰래 함께 탈출하자는 말을 하고 하나를 데리고 탈출한다. 중간에 폭주하려던 하나를 함께 바다에 가자면서 잘 달래지만 그 순간 추적자의 습격을 받고, 하나는 결국 폭주. 무라사키는 그대로 롱박사의 연구소로 끌려간다. 그 후 하나가 홀로 길바닥을 헤매고 다녀 죽었다는 설도 있었지만 부상만 입고 살아있었다. 롱박사의 심문을 받고 있었다.
롱박사에게는 허윤의 조수들과 손을 잡고있긴 하지만 허윤에게 동조하는 것은 아니라고 얘기했는데, 이는 롱박사도 롱박사지만 허윤 또한 하나를 가지고 인체실험을 한 것은 마찬가지라 두 사람 다 인정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2]
롱박사에게 붙잡힌 상태로 제인 워커와 그의 방에서 나온 EEH 샘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롱박사를 거짓말으로 속여 그사이에 속박을 풀고 롱박사를 기절시키고 그의 컴퓨터에서 자료를 빼낸다. 그리고 유유히 도주, 허윤의 조수와 연락을 취하며 자료를 보다가 제인 워커의 사진을 보고 어디서 본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고 불현듯 뭔가를 떠올려 '''허윤과 그의 동료들 사진'''을 요구한다. 사진을 받아보고선, 허윤의 가족 관계 등을 묻고, '''그 사람 시체 확인했어요?'''라는 말을 하며 제인 워커=허윤임을 눈치챈 듯한 발언을 한다.
제인 워커와 하나의 자취를 추적하여 하나에게 마취총을 쏘고 죽이려던 제인 워커를 발견하고, 침착하게 설득하여 저지한다.[3] 이후 구급차를 불러 제인 워커를 병원으로 보내고 자신은 차를 타고 하나와 함께 연구소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동하던 도중 정신을 차린 하나가 제인 워커를 치료해달라며 차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달려가서는 제인 워커를 침대째 끌고 온다.
이후 자신의 연구소에서 제인 워커(이하 허윤)를 치료해 주고, 하나를 돌보며 일상을 보낸다.
허윤이 떠난 후 쓸쓸해 보이는 하나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하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데, 이 때 하나와 루비가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무라사키는 루비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 화장실에 들어간 하나[4] 를 밖에서 기다리던 도중 루비를 찾고 있던 허윤, 라라와 합류하는데, 다급히 화장실에 들어간 이들이 찾아낸 것은 루비뿐이었다. 무라사키가 루비에게 하나의 행방을 추궁하지만 루비는 하나를 쫓아내고 자신만이 무라사키 곁에 남을 생각에 순순히 대답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하나나 루비에게 보였던 친절한 모습과 달리 실은 아이를 싫어하는 성격이다. 정확히는 '''울거나 떼쓰지 않고 순수하며 말 잘 듣고 조용하고 뛰지 않고 무표정이면서 자신에게 가까이 오지않고 앵기지 않고 어린애라고 잘 대해주고 봐주지 않아도 되는 애를 좋아할 뿐''' 애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나를 연구소에서 빼내기 위해서는 하나와 친해져 경계를 풀도록 해야 하는데, 허윤의 조수들은 이미 얼굴이 알려져 하나의 호감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무라사키에게 하나와 친해지는 역할을 부탁했던 것. 싫어하는 아이는 애라고 사정 봐주지 않고 철저하게 응징한다.[5]
루비에게도 연구소에서는 친절히 대해줬지만, 루비가 하나가 있는 곳을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버티자 손목을 꽉 잡고는 애가 아프다고 하든 말든 놔주지 않는다든가, 애를 다리 난간 위에 올려놓고 밀어서 떨어뜨리려 하는 살벌한 모습을 보인다.[6]
다만 작중에서 지금까지 보여 준 무라사키의 하나에 대한 애정은 단순히 하나를 꼬셔서 빼내기 위해 가장한 것이었다고만은 보기 어렵다. 하나는 일반적인 아이들과 달리 울거나 떼를 쓰지 않고 조용한 아이이기 때문에 무라사키의 마음에 들어서일지도...
53화에서 루비가 허박사에게 말해준 이야기중 무라사키가 '''하나에게만 정기적으로 주사를 놓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쩌면 티가 안나는 범위 내에서 '''하나를 실험체로 쓰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55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하나에게 정기적으로 주사를 놓는 이유는 '''하나를 시작으로 모든 실험체 아이들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이다.'''
57화에서는 '미니미'란 귀엽게 생긴 곰인형 캐릭터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허박사가 선물 하나 해준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체크한 걸 사달라고 하고, 정작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싫어하지만 허박사가 준 선물이라 어쩔수 없이 장식해 놓겠다고 말하는 등 갭 모에를 보인다.
65화 후반부에 등장한 예전의 하나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남성에게 "나야, 들어갈게." 라며 문을 열자 이 남성이 유리컵을 집어던지며 "왜 이제 와!! '''내가 이렇게 됐다고 이제 우습게 보는거지?!''' 어디서 뭘 한 거야!!"라고 화를 내고는 '제나'라고 '''이름을 불렀고, 무라사키는 이 남성을 측은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건데 이 남성이 이렇게 되기 전부터 알던 사이로 추정되어 '이 남성이 무라사키의 남자친구일지도 모른다' 는 추측이 나돌았는데, 이후 행보에서 사실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 남자의 등장으로써 치료 대상에 하나와 실험체 아이들 말고도 한 명이 더 추가되었다.
93화에서 정전이 되자 로이가 시킨 사람들이 연구소 안으로 들어오고, 제나가 마취총으로 위협하며 전화로 확실히 하라고 얘기한다. 그 뒤 로이가 들어오고 로이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 로이가 제나의 뺨을 때렸다. 94화에서 로이가 하나와 자신중 선택할 기회를 주고 그 과정에서 로이를 치료하기 위해 하나를 이용한 것이라는게 밝혀졌다. 자신을 잡는 하나를 뿌리치고 나왔다. 차에서 자신이 로이를 위해 많은것을 포기했다고 하고 이번만은 안 된다고 한 뒤 사고를 낸다... 그소식을 들은 하나가 운전자를 마취총으로 쏘았다.
사고를 낸 후, 95화에서 이틀동안 의식을 잃은 후 깨어난다. 로이가 하나의 위치를 추궁하니 모른다고 하자, 클라라와 렌을 끌고 온다. 로이가 기절해 있는 렌에게 약을 주입한다며 협박을 하지만, 기절한 척 하던 렌이 깨어나 전기충격으로 로이를 감전시킨다. 그 후 아이들과 같이 로이의 집을 빠져나간다.
집에서 탈출한 후, 라라에게 은밀히 전화해 자기 안부를 알린다. 그러고는 허윤이 하나에게 매달 토요일마다 만나자고 한 카페로 검은 후드티로 변장하고는 찾아간다. 허윤은 거기 있었지만, 하나와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리나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나와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무라사키는 허윤은 저기서 행복하게 지내지만, 그의 약으로 인해 변해버린 로이를 버리고 왔다며 마음이 심란해진다. 허윤이 밖에서 할리와 통화를 하는 것은 듣고는 한시라도 하나를 빨리 찾기 위해 고심한다.
97화에서 하나가 허윤을 찾아올거라 생각하며 허윤을 미행한다. 그렇지만 하나는 끝내 오지 않았다. 허윤을 계속 미행하여 허윤이 저녁 초대를 받은 할리의 집까지 찾아간다. 할리가 허윤이 잠든 사이 몰래 나오자, 그의 뒤를 몰래 잡는다. 로이에게 할리를 넘겨주는 것을 생각하지만 금방 단념한다. 할리를 계속 따라가 보자, 치안이 부재한 할렘가로 들어간다. 의아해한 무라사키는 깊이 들어가기 전까지만 미행한다. 그러던 와중 할리가 갑자기 뒤돌아보자 골목 뒤로 숨는데, 무라사키와는 별개로 할리를 미행하던 허윤과 마주쳐 미행을 멈추고 부둣가에서 허윤과 대화를 나눈다. 허윤은 할리가 할렘가에 몰래 들어가고, 또 거기서 수상쩍은 범죄들이 일어나던 걸 이상하게 여겨 할리의 뒤를 잡고 있었다.
143화에서는 하나를 내보내고 본인은 하나를 붙잡으려는 세력들과 함께 동반자살을 시도하려고 하다가 할리와 마주친다. 이후 할리의 설득을 듣지만 로이(남자친구)는 죽었다면서 그의 설득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허망한 눈을 한 채 결국 손에 쥐고 있던 폭발 스위치를 눌러 폭발을 일으키는 식으로 자폭한다. 정황상 그 때 곁에 있던 할리와 같이 죽으려 했던 것 같지만...[스포]
149화에서는 하나가 쥐고 있던 편지가 사실 무라사키가 쓴 편지였으며, 남자친구를 살려내기 위해 아이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증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로이는 하나와 같은 부작용을 앓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그를 살려내기 위해 하나를 빼돌리고 하나 & 아이들 & 허박사와 라라 일행과 함께했지만 본인은 분명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고[7] 로이는 결국 죽어버렸으니 이제 하나를 빼돌릴 방법밖에 생각이 안 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망한 줄 알았지만 175화에서 다시 등장. 무라사키라는 언급은 이 화에서 나오지 않았지만 전신화상을 입은 여성 환자로 허윤 앞에 나타나 손짓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중에 검은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 채 재등장해 허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쪽 눈은 멀어버려서 안광이 없어졌고 피부는 전신 화상때문에 시뻘개졌으며[8] 머리카락도 죄다 빠져버렸다.''' 참고로 원래 자폭할 때 죽어야 정상이었을 그녀가 살아남은건 할리가 감싸줬기 때문. (할리의 말을 믿자면, 가능한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살리자는 몸의 본능이라고.) 이후 헤어지기 전 허윤의 몸상태가 호전된 것이 리나와 관계가 있을거라는 암시가 담긴 말을 던지며 사라진다.
181화에서 리나를 잃고 슬퍼하는 허윤 옆에서 EEH 관계자들의 이름이 적힌 신문을 건네주며 등장한다. 로이가 죽게 된 날을 회상하자 허윤은 리나의 잘못이라며 옹호하지만, 무라사키는 로이의 안위를 신경 쓰느라 다른 요소를 신경쓰지 못한 자신(과 로이)의 잘못이라며 자책한다. 이후 무라사키는 자신의 모든 과오를 세상에 밝혔다며 후련한 모습을 보인다.
186화에서는 용케 징역형은 피해 허윤과 함께 하나, 루비와 대면한다. 그러나 이 둘은 말도 없이 도망가 버리고, 자체 인질극을 벌여 무라사키와 허윤을 난처하게 만든다. 하나가 대면하는 조건으로 둘만 오라고 하자 시설 관계자에게 겨우 허락을 받아 하나 일행을 쫒는다. 무라사키는 하나 일행을 쫓으면서도 애들 보는 게 무섭다며 자책하지만 다른 감정은 온데간데 없고 화를 내며 둘이 방금 예약한 호텔로 향한다(...)[9]
이후 허윤과 무라사키는 하나와 루비가 모래사장에 있다는 쪽지로 아침을 맞는다. 넷은 운치있는 모래사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무라사키는 하나가 할 말이 있어 부른 걸 알고 하나의 질문을 기다린다. 이에 여러 차례 신중을 기했던 하나는 '''날 사랑해?''' 라는 말 뿐이었다. 자신을 책망하고 원망할 줄 알았던 무라사키는 눈물을 흘리며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 장면은 하나의 핵심 요소이자 백미로 손꼽힌다. 무라사키가 자신을 용서해 준 하나와 루비를 껴안으면서 이들의 갈등은 끝을 맺는다.
이후에는 허윤과 함께 능숙하게 파이프를 타고 내려와 유리창을 부수고 무라사키가 사는 아파트로 쳐들어오는(...) 하나와 루비를 맞이하며 평온하게 지낸다. 10년 후의 모습을 담은 외전에서는 피부색과 머리카락이 되돌아 온 모습으로 하나를 맞는다. 한 쪽 눈은 여전하지만 일상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듯.
여담으로 와난 작가가 후기에서 최애캐임을 밝혔다. 루비 역시 무라사키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탓에 간접적인 피해자가 속출하는데...[10] 더불어 허윤과의 관계도 슬쩍 예고해 주는데, 허윤과 무라사키는 천천히 단계를 밟으며 건강한 관계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허윤이 무라사키에게 미니미 선물 공세를 하는 장면은 덤이다.
[1] 웹툰판에서는 하나가 무라사키를 그냥 '무라사키'라고 부르지만, 네이버 북스 판에서는 하나가 제인 워커와 처음 마주치기 전 빗속을 걸으며 '무라사키 박사'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허박사의 등장으로 롱박사 이외에도 박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 허윤의 조수들은 허윤의 인체실험 사실을 알고서 그저 대단하다고 칭찬했을 뿐이고, 허윤 스스로도 하나의 인체실험이 잘못되었다는걸 알면서도 섣불리 실험을 중지하지 못했다.[3] 정확히는 침착하게 설득해서 총을 내려놓게 만드...는 척 하고는 제인 워커를 발로 후려찬 후 하나를 끌어안고 제인 워커의 가슴을 발로 밟고 노려보며 제 갈 길 가라고 말한다. [4] 루비가 혼자서 화장실로 오라고 꾀어냈다.[5] 행인에게 부딪혀 아이스크림을 묻히고 다니던 여자아이는 무라사키를 보고 귀신이라도 본 듯이 도망친다. 또한 무라사키의 치마를 들췄던 남자아이는 무라사키의 함정에 빠져 사람들에게 아랫도리가 홀랑 벗겨진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 때 무라사키가 남자아이를 보고 차갑게 미소지으며 '''"기분 별로지?"'''라고 말하는데, 그걸 본 허윤의 조수들은 유치한 걸 넘어서 잔인하다, 호러라고 하면서 덜덜 떤다.[6] 그리고 이 때 허윤이 뭐 하는 거냐고 말리려 하자 물고기를 구경시켜 주려고 한 거라고 변명한다.[스포] 다만 할리는 멀쩡하게 살아서 다시 허박사 앞에 나타났다.(2016/11/02 연재분 기준)[7] 하나는 똑똑한 아이니 '''내(무라사키)가 그리워 할 가치가 없는 사람임을 금방 깨달을 것이다''' 라고 써놨다. 그리고 '''여러분의 얼굴을 보고 제대로 사과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게 됐다는 말도 써놓은 걸로 봐서, 무라사키가 로이를 위해 그들을 이용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건 명백한 사실.[8] 화상의 흔적인 피부주름까지 묘사했다. 작가 그림체가 부드럽고 단순한 편이어서 보기에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지만 현실이라면 정말 보기 힘든 모습이었을듯...[9] 이때 허윤이 호텔비를 읊는데 대략 천 단위가 넘어간다. 허윤과 무라사키가 고생하라고 작정을 한 듯...[10] 루비가 서로 썸을 타는 여자에게 무라사키같은 복장을 요구하는 탓에 늘상 깨지고 만다. 무라사키나 루비나 은근히 팜 파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