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
1. 보조 동력 장치
Auxiliary Power Unit. 비행기, 자동차, 철도차량, 선박, 우주선 등에 들어가는 또 다른 엔진. 대개 비행기의 후미에 설치한다. ATA(Air Transport Assosiation) 챕터 상으로 49번에 해당한다.[1]
일반적으로 항공기가 공항에서 계류중일때 소음과 후류 방지를 위해 엔진을 끄면서, 전력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연료 소모를 막기 위해 모든 주 엔진의 시동이 켜지면 작동을 중단한다.[2] 또한 APU는 발전기가 붙어 있어서 주 엔진에서 전원이 공급되기 전까지 비행기에 에어컨, 히터 등 전기가 필요한 것을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고, 엔진 시동에 필요한 압축공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순항중에 만약 주엔진에 문제가 생겨 다른 주엔진에 전력 여유가 없다면, 그 즉시 가동시켜 기내에 전원을 공급하기도 한다. 또한 유압 펌프가 달려있어 엔진이 모두 나갈시 조종면의 조종을 돕기도 한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항공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APU로 인한 소음문제와 대기오염문제로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공항이 늘어나는 추세다.[3] 특히 공항주변 환경문제도 문제지만 항공기를 운영하는 기업체인 항공사 입장에서도 연료를 사용하는 APU보다는 계류중 GPU와 ACU[4] 를 이용하는것이, 시동시에는 ASU[5] 를 사용하는것이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일단 비행기 조종은 100% 인력으로 하기에는 매우 벅차기 때문에 유압 시스템으로 조종하거나,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으로 컴퓨터가 유압계통을 작동시켜 조종한다. 그래서 전원이 끊어지면 조종이 거의 불가능해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 날개를 조종하는 유압계기 및 관련장비에 APU가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일단 APU가 제대로 작동하고 엔진 외에 별다른 손상이 없다면 글라이더 마냥 활공하여 착륙하는것이 가능하다. 물론 주변에 비상착륙할 곳이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자. 엔진 한개가 망가지면, 남은 엔진으로 얼마나 날 수 있는가에 대한 기준이 있으며, 비행기는 그 기준에 따라 공항의 근처를 날아가도록 항로가 구성되기 때문이다. 3발기나 4발기는 아무래도 엔진이 많으므로 이런 기준에서 단발기나 쌍발기보다 자유롭다.
전차도 필수적인데, 전차 엔진은 최소 40톤에서 60톤 가까이에 이르는 물건을 움직이게 만들어야 하기에 엔진에 가해지는 부담이 장난이 아닌데다가 메르카바 전차마냥 엔진이 피격되기 쉬우면 전차가 손도 못 쓰고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장비된 것이다. 특히 M1 에이브람스나 T-80처럼 가스터빈 엔진이 장착된 전차의 경우, 엔진 특성상 공회전을 시키든 최대로 부하를 주든 연료사용량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오랫 동안 엔진을 돌리면 연료를 미친 듯이 퍼먹게 되므로 APU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또 매복시 주 엔진을 돌리게 되면 열과 소음을 왕창 내뿜으며 적 전차나 공격헬기, 무인기들에게 '''나 여기있소!! 어서 이 100억원이나 나가는 70톤 짜리 움직이는 관을 쏴주시오!!'''라고 동네방네 떠드는 꼴이기 때문에 이 때도 주 엔진을 대신하여 잘 쓰인다. 참고로 우리나라 K-1 전차는 프로토타입에는 있지만 양산형에는 비용문제로 빠젔다. K-9역시 APU를 달 예정이었으나 양산형에서 빠졌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APU만 돌려도 될 상황에서도 동력이 필요하면 항상 주 엔진을 켜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므로, K-9의 엔진이 조기 마모되는 문제가 불거졌다. 이런 점을 보면 APU는 엔진의 수명 관리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결국 K-9 개량사업에서 APU장착이 결정되었다.
우주왕복선 등에도 APU가 들어가게 된다. 우주에서는 연소할 공기가 없으므로 산화제도 같이 먹는다. 우주왕복선의 발사 영상을 보면 발사 전에 쇠가 갈리는 비슷한 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데 그것이 APU 소리이다. 보통은 조종면을 움직이거나 전기 생산, 엔진 짐벌 각도 조절에 기여한다.
철도차량에서는 디젤동차에 APU가 탑재되었는데 한마디로 객실 전원공급용 엔진을 일컫는다. 따라서 APU 고장시 객실 전원(냉난방, 조명, 출입문)이 아예 꺼짐과 동시에 정전이 발생한다.
2. AMD/APU
AMD의 GPU#s-2 통합형 CPU의 개념. AMD/APU 참고.
3.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강화복
APU(매트릭스 트릴로지) 참고.
4. 심슨 가족의 등장인물 아푸
아푸 나하사피마페틸론.
5. 일본의 대학교
리츠메이칸아시아태평양대학 참고.
6. 스타 트렉에 등장하는 기계종족
스타 트렉 보이저 시리즈에 등장하는 기계종족이다. 머나먼 곳 델타 사분면에서 '프랄로'(Pralor)족과 '크라빅'(Cravic)족이 서로 전쟁을 벌였는데 피해가 막심해지자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면서 전투를 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 바로 APU('''Automated Personnel Unit''')이다. 이들은 어느 하나가 멸망하면 작동을 끝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었다. 그러나 프랄로족과 크라빅족이 휴전하기로 조약을 체결하자, 이를 눈치챈 APU들이 이 두 종족을 아예 멸망시켜버린다(!!!!). 그리고 약 70여 년 간 자기들끼리 전쟁을 계속 해 왔다.
이후 2372년경 보이저 호가 프랄로족의 APU를 조우하고, 벨레나 토레스는 프랄로족 APU 유닛 3947번이 도움(을 빙자한 협박이지만)을 청하여 (반강제로) 도와 줘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들, 즉 프랄로족 APU는 APU 유닛을 복제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원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크라빅족의 APU가 또 나타났다. 크라빅족 APU 지휘관 122번이 벨레나 토레스에게 해당 프로토타입('''프로토타입 01번''')을 넘기라고 하자, 벨레나 토레스는 결국 해당 프로토타입을 파괴하기로 결정하고 몸통에 칼을 꽂아 쇼트를 일으킨다.
그 이후 보이저 호는 벨레나 토레스를 구조하고, 프랄로족 APU와 크라빅족 APU가 서로 전투를 벌이는 사이 유유히 떠난다.
스타트렉 온라인에서 델타 사분면에 있는 사카리 행성계(Sakari System)에서 이들을 다시 조우할 수 있다. 이때 플레이어는 어느 한쪽을 도울지, 자신을 위해 쓸 지, 아니면 파괴할 지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이들의 함선(APU 순양함)도 몰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