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코

 


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아랍어: أريحا(아리하)
히브리어: יְרִיחוֹ(예리호)
영어: Jericho(제리코) [dƷérikòu]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도시.
성경에 등장하는 여리고 성 전투로 유명하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여리고', 천주교에서는 '예리코'라고 번역한다.
지금의 제리코는 구 제리코 유적 위에 재건된 도시이며 현재 팔레스타인 내에선 가장 친이스라엘 성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2. 상세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36km 떨어져 있고 도시 인구는 2014년 기준으로 22,000여 명 정도로 주민구성은 무슬림이 압도적이며 아랍계 기독교인도 1%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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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해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관계로 해발고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도시이다.[1]
제리코 유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신석기 유적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유적 중 하나이며 가장 유명한 유적이다. 비슷한 시기의 신석기 유적들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개중에서도 제리코는 높은 탑과 성벽, 석조 예술 등 당시 기준으로 볼 때 매우 높은 수준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이 지역에서 초기 농경 문화의 흔적 역시 발견되고 있다.
인류 최초의 도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며 추정 건설 시기는 기원전 8000~10000년경이다. 그런데 사실 이때의 유적들은 크기도 웬만한 종합운동장 크기고 수용인원도 수백명 정도로 지금 기준으로 보면 도시라고 부르기엔 민망한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는 신석기 말기 우크라이나의 트리필스카 문화금석병용기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 문명부터 시작한다.

3. 여담


왜인지는 모르나 영어에서는 Jericho가 '궁벽한 곳'을 의미하기도 하고[2] "Go to Jericho"라는 숙어는 "꺼져"를 의미한다. 다만 현대 영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예로부터 예루살렘에서 제리코로 가는길은 강도가 많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1] 지중해보다 250m 아래다.[2] 굳이 유추해 보자면 성경 내용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 예리코의 전투가 궁벽한 상황에서 전투를 벌인 내용이기도 하고, 이 힘겨운 싸움에서 주님의 은총으로 성벽이 무너져내리며 이겼다는 "Battle of the Jericho"라는 흑인 영가도 존재한다. 참고로 이 노래, 국내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까지 실린 노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