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망매가

 

삼국유사 제5권에 수록된 제망매가의 원문 ,(규장각본),
祭亡妹歌
'''갈래'''
10구체 향가
'''연대'''
신라 35대 경덕왕
'''성격'''
추모적, 애상적, 불교적[1] , 비유적
'''어조'''
누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간절하면서도 차분한 목소리, 죽음을 종교적으로 승화하여 노래함
'''제재'''
누이의 죽음
'''주제'''
누이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과 그 극복의지,죽은 누이동생의 명복을 빎[2]
'''특징'''
누이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허무함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함, 누이의 죽음이라는 상황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인식을 드러냄, 비유와 상징을 통해 뛰어난 문학성을 드러냄.
1. 개요
2. 내용
2.1. 원문
3. 해석본
4. 외부 링크


1. 개요


8세기 경, 신라승려 월명사(月明師)가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10구체 향가.
'위망매영재가(爲亡妹營齋歌)'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감통(感通)편에 전해지는데 월명사가 죽은 여동생[3]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월명사가 재를 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더니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 지전을 서쪽[4]으로 날려 보내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제목은 말 그대로 죽은 누이[亡妹]를 기리는[祭] 노래[歌]란 뜻.단연 신라 10구체 향가의 대표격인 작품이자 신라 향가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나 먼저 가버린 누이에 대한 절망감과 그에 비한 비유는 가슴저리게 하는 서정시로서의 극치를 표현한다.

2. 내용



제망매가 중세 한국어음 낭독 (양주동 해, 성조 없이, 30초부터)

2.1. 원문


원문
현대 한국어 한자 독음
현대 한국어 역
生死路隠
此矣有阿米次肹伊遣
吾隐去内如辝叱都
毛如云遣去内尼叱古
於內秋察早隠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 一等隠枝良出古
去奴隠處毛冬乎丁
阿也
彌陁刹良逢乎吾 / 道修良待是古如[5]
생사로은
차의유아미차힐이견
오은거내여사질도
모여운견거내니질고
어내추찰조은풍미
차의피의부량락시엽여 / 일등은지량출고
거노은처모동호정
아야
미타찰량봉호오 / 도수량대시고여
삶과 죽음의 길은
여기 있으매 머뭇거리고[6],
나는 간다는 말도
못 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는구나
아아[7] 미타찰(彌陀刹)[8]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

3. 해석본


해석본에 나와있는 옛한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나눔바른고딕 옛한글, 나눔명조 옛한글(이 둘은 여기서 다운 가능), 함초롬체 LVT(아래아 한글 문서 참고), 본고딕(또는 Noto Sans CJK KR, 여기서 다운 가능) 중 하나를 설치할 것. 그러면 제대로 보인다.
生死路ᄂᆞᆫ
예 이샤매 저히고
나ᄂᆞᆫ가ᄂᆞ다 말ㅅ도
몯다 닏고 가ᄂᆞ닛고
어느 ᄀᆞᅀᆞᆯ 이른 ᄇᆞᄅᆞ매
이에 저에 ᄠᅥ딜 닙다이
ᄒᆞᄃᆞᆫ 가재 나고
가논곧 모ᄃᆞ온뎌
아으 彌陀刹애 맛보올 내
道닷가 기드리고다
  • 김완진
生死 길흔
이에 이샤매 머믓거리고
나ᄂᆞᆫ 가ᄂᆞ다 말ㅅ도
몯다 니르고 가ᄂᆞ닛고
어느 가ᅀᆞᆯ 이른 ᄇᆞᄅᆞ매
이에 저에 ᄠᅳ러딜 닙ᄀᆞᆮ
ᄒᆞᄃᆞᆫ 가지라 나고
가논 곧 모ᄃᆞ론뎌
아야 彌陀刹아 맛보올 나
道 닷가 기드리고다
  • 유창균
生死 길은
이ᄃᆡ 잇아며 즈흘이고
나ᄂᆞᆫ 가ᄂᆞ다 말ㅅ도
모ᄃᆞᆯ 니ᄅᆞ고 가ᄂᆞ닛고
어느 가ᄉᆞᆯ 이른 ᄇᆞᄅᆞᄆᆡ
이ᄃᆡ 뎌ᄃᆡ 브라딜 닙ᄃᆞᆺ
ᄒᆞᄃᆞᆫ 가라 나고
가논 곧 모ᄃᆞᆯ온뎌
아라, 彌陀刹이라 맛본 나
道 다ᄉᆞ라 기드라고다

4. 외부 링크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제망매가

[1] '미타찰'로 알 수 있음[2] 출처:비상 국어 평가 문제집 138p[3] 누나가 아니고 여동생이다. 손아랫누이 매(妹). 누나의 남편을 뜻하는 매형이라는 말도 원래 손윗누이 자(姉) 자를 써서 '자형'이다.[4] 불교 세계관에서 '서쪽'은 '서방정토', 즉 본문의 '미타찰'에 해당하는 극락세계를 의미한다[5] 원문의 행 구분을 따른 것. 10구체 향가라지만 보다시피 실제로는 9행으로 되어 있다. 연구자들은 보통 긴 6행과 9행을 빗금(/) 친 식으로 구분하고 감탄사만으로 이뤄진 8행은 다음 행과 합쳐서 10구로 끊어 본다.[6] 또는 두려워지고[7] 감탄사; 10구체 향가의 형식적 특징으로, 낙구의 첫머리에 감탄사가 있음.[8] 불교도들의 이상향(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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