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1. 개요
濟州港 / Jeju Port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위치한 무역항. 섬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무역, 국내 물류, 여객 수송의 역할을 모두 전담하는 항구로서, 제주공항과 함께 제주도의 주요 관문이다. 기존에 이 문서가 리다이렉트되던 '''서귀포시'''의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는 완전히 다른 항구이다.[1]
국내 물류항으로서, 제주항은 제주도 화물의 약 70%를 담당한다. 육지로부터 들여오는 온갖 식품, 공산품, 우편물과 택배들은 거의 전부 제주항을 통해 들어온다. 그리고 육지로부터 직접 주문해 수령한게 아니라면, 제주항 인근의 농협 공판장 등에서 이것들을 경매를 거쳐 낙찰받아 도소매를 거쳐 제주도민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관광항으로서, 제주항은 1977년의 내항 정비 사업 이후 대형 쾌속 카페리가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로는 해상 여객 수송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하여, 상당히 위축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사, 차량 탁송을 위해 동승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전술한 사고로 인해, 제주-인천간 여객수송선은 운영되지 않고 있으므로[2][3] 여수, 목포, 고흥(녹동), 부산, 완도, 추자, 우수영(해남)으로부터 출발하는 정기선을 이용하여야 한다.
일제시대에는 제주와 무려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정기선 군대환이 1920년대부터 제주항에 취항했다. 군대환을 통해 많은 제주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갔고 지금도 오사카에는 적어도 제주출신 재일한국인과 그 후손이 10만 명 이상 거주중이다.
제주항 인근에는 사라봉 오름이 있어서 한반도로부터 제주도로 접근하는 항공기, 선박을 감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중요시되어 왔고[4] , 과거에는 봉수대가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제주항 운영을 위한 등대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은 아니다.[5] 사라봉 오름은 제주시 전역에서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제주항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는 제주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참고로 사라봉에서 보는 일몰이 일품이다. 사봉낙조라 하여 영주십경에도 들어간다.
제주도민들 및 일반적인 제주 방문객들, 많은 관광객은 대체로 비행기를 이용하고 여객선은 비교적 소수의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며, 제주도를 관광객이 시내버스로 다니는 경우는 더욱 적으므로 시내버스들의 배차간격이 영 좋지 않다.
2.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주로 전라남도와 추자도를 오가는 노선이 운항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교통항목을 참조.
3.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
1989년 건립된 여객 시설. 현재 크루즈선만 부정기적으로 정박하며, 중국, 일본행 정기편은 초기에 운행되다 이내 이용객 저조로 중단되었다.
[1] 그냥 막연히 관념적으로 제주도가 작은섬이니까 큰 항구가 하나뿐일 것이라는 착각으로 인한 것일텐데 제주도는 해안선만 200km가 넘고 면적이 서울특별시의 3배에 달하며 동북아시아에서는 일본 본토 4대 섬과 타이완, 중국 하이난성 을 제외하면 가장 큰 섬이다. 제주항 이외에도 한림항, 애월항, 성산항, 화순항이 타지방을 오가는 화물을 취급하고 있고 성산항에는 제주항처럼 면세점까지 있다.[2] 다만 화물선은 운영된다. 다만 이 화물선을 이용하려면, 일반인들은 인천항에 직접 문의하여야 하며, 해운사로부터 거절당할 수도 있다.[3] 최근 제주~인천 항로 재개설에 3개 이상의 선사가 취항을 타진하는 등 재개설을 시도하고 있으나 제주항의 선석 포화로 더 이상 여객선 취항이 어려워 성산항 등 제주도내 다른 항구 취항을 타진하고 있다.[4] 제주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관찰하기 용이해서, 항덕, 선박덕들이라면 방문할만 하다.. 비슷한 장소로 제주시 삼양동의 원당봉 오름 전망대, 제주시 서쪽 이호테우 해변의 엔젤리너스 커피가 있다.[5] 사라봉 중턱에 있는 제주항 등대는 심지어 십수년 전부터 일반인들이 등대 부지내 관사에서 일종의 체험으로 비용을 내고 숙박이 가능하다. 초창기에는 예약이 쉬웠지만 최근에는 수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