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성 성격장애

 


1. 개요
2. 진단 기준
3. 원인
4. 특징
5. 타 정신질환과 차이점


1. 개요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PD). 조현'''성''' 성격장애. 대인관계 및 사회활동에 흥미를 갖지 않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분열성 성격장애라 불렸으나, 정신분열증에서 조현병으로 명칭이 개정된 것과 마찬가지로, 조현성 성격장애로 명칭이 개정되었다. 이것은 분열형 성격장애로 불렸다가 명칭이 개정된 조현형 성격장애도 마찬가지다.

2. 진단 기준


DSM - 5의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A.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유대로부터 반복적으로 유리되고, 대인관계에서 제한된 범위의 감정 표현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양상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며 여러 상황에서 나타나고 다음 중 4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단한다.
  1. 가족과의 관계를 포함해서 친밀한 관계를 바라지도, 즐기지도 않음
  2. 항상 혼자서 하는 행위를 선택함
  3. 다른 사람과의 성적 경험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음
  4. 거의 모든 분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않음
  5. 일차 친족 이외의 친한 친구가 없음
  6.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난에 무관심함
  7. 감정적 냉담, 유리 혹은 단조로운 정동의 표현을 보임
B. 단, 조현병, 정신병적 양상을 동반한 양극성장애 또는 우울장애, 다른 정신병적 장애 혹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경과 중 발생한 것은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단하지 않으며, 다른 의학적 상태의 생리적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다.
주의점: 진단기준이 조현병의 발병에 앞서 만족했다면 "병전"을 추가해야 한다. 즉, "조현성 성격장애(병전)".

3. 원인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는데, 유전적 요인의 경우 친척 중에 조현병이나 조현성 성격장애를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다.[1][2] 부모 중 한명이 조현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면 자식의 발병 확률은 50~59% 정도로 추측된다.[3][4]
환경적 요인은 성격 장애가 늘 그렇듯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짓기는 어려우나 환경적 요인을 보자면 대체로 유년기 시절에 부모 혹은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다.[5] 그래서 방어 기제의 일종으로 현실과 분리된 자신만의 내면 세계를 만들어놓고 그 곳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이러한 공상이 지속될 수록 그 깊이는 점점 깊어지고 내용도 구체적으로 변해간다. 그러나 이 내면 세계는 방어 기제이기도 하지만 환자가 유일하게 정서적 공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현실에서는 별 감정을 느끼지 못한채 점차 멀어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피하게 되는 것.[6]

4. 특징


이름이 '''조현'''성 성격장애인 이유는 조현병이나 조현형 성격장애와 증상이 비슷하다기 보단,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다보니 그렇게 지었을 뿐이다. 다만 같은 Cluster A에 속하는 만큼 조현성 성격장애도 악화되면 이 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
다른 성격장애에 비하면 환자의 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 제대로 연구가 진행되어 있지 않다.[7] 사실 조현성 성격장애의 성향 상 본인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실제로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환자들 자신만의 섬세하고 깊은 내면 세계 또는 공상(fantasy)이 있다. 이들은 외부의 현실과 자신만의 내면 세계를 확실하게 분리시켜 놓는다. 조현형 성격장애조현병이 창의성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때문에 조현성 성격장애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 #, #, #
일단 현대 의학에서 정신병을 정의하기 위한 주된 기준 중 하나가 "환자 자신의 불편감"의 유무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위의 설명과 비교해서 이것이 성격장애로 분류될 수 있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엄밀히 그런 욕구도 가지지 않는다기보다는 환자도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으로 눌러놓는 것에 가깝다. 이렇게 환자도 알지 못하는 무의식의 영역에는 성격장애가 초래하는 고립감과 불편감이 존재하며, 실제로 환자들이 이런 고립적인 성격으로 불편감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자들은 자신이 인생의 주역이 아니라 관찰자라고 인식하며, 인생을 "이미 놓쳐서 잡을 수 없는 무언가"라고 하든가 혹은 자신을 "껍데기 안에 갇힌 존재"로 비유하기도 한다.[8]
환자들은 고립된 생활을 흡족해하며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읽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등 일반인의 생활을 보고 나면 자신이 사회에 부합하지 않거나 심할 경우에는 결함이 있다고 느끼며 우울증, 해리장애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9]
학지사의 '성격장애의 인지치료'라는 책에서, 이 장애와 아스퍼거 증후군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반드시 참조해야 한다고 설명했을 정도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다. 이것은 조현형 성격장애도 마찬가지다.

5. 타 정신질환과 차이점


조현'''형''' 성격장애와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도 적지 않으나 이와는 같지 않다.[10]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은 회피성 성격장애, 우울증과 비슷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남과 어울리지 못하기보다는 타인에게 애정도 보이지 않고 본인에게 사람을 사귀어야 할 필요성도 가지지 않으며 그리 행동해야 할 욕구도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렇다.
반면 회피성 성격장애나 우울증의 경우 남과 어울려야 할 흥미는 있지만 남에게 상처를 받을 두려움 탓에 다가가지 못한다.
의존성 성격장애의 성향은 조현성 성격장애의 정 반대로, 누군가에게 항상 의지하려고 들며 보호받아야 한다는 욕구를 느낀다. 경계선 성격장애도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으나 버림받는 것이 두려워지고 그것에 대한 공포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며 보통은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표출되는 경우다.

[1] Michelle L. Esterberg (2010). "Cluster A Personality Disorders: Schizotypal, Schizoid and Paranoid Personality Disorders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Journal of Psychopathology and Behavioral Assessment. 32 (4): 515–528. doi:10.1007/s10862-010-9183-8. PMC 2992453. PMID 21116455.[2] Dennis S. Charney, Eric J. Nestler (2005): Neurobiology of Mental Illness. Oxford Press. ISBN 978-0-19-518980-3. Schizophrenia-like Personality Disorders. p. 240.[3] Kenneth S. Kendler (2006). "Dimensional representations of DSM-IV Cluster A personality disorders in a population-based sample of Norwegian twins: a multivariate study". Psychological Medicine. 36 (11): 1583–1591. doi:10.1017/S0033291706008609. PMID 16893481.[4] Paul H. Blaney PhD (2014). Oxford Textbook of Psychopathology. Oxford University Press. p. 649. ISBN 978-0-19-981184-7.[5] 혹은 그런 사람과의 정서적 교류가 아예 없었거나.[6] James F. Masterson; Ralph Klein (1995). Disorders of the Self – The Masterson Approach. New York: Brunner / Mazel. pp. 25–27, pp. 54–55, pp. 95–143 (therapy). ISBN 9780876307861.[7] 대략 2.2%의 성격 장애 환자들이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이며, 일반인의 비율로 보자면 1%도 안된다. 큰 차이는 없으나 남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 #[8] Cluster A -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and Substance Use Disorders, Restructuring Personality Disorders: A Short-term Dynamic Approach[9] Aaron T. Beck, Arthur Freeman (1990). "Chapter 7 Schizoid and Schizotypal PD (p.120-146)". Cognitive Therapy of Personality Disorders (1st ed.). The Guilford Press. pp. 125 (Millon), 127–129 (cognitive therapy conceptualization). ISBN 9780898624342. OCLC 906420553.[10] 병행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