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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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Bipolar disorder
일본어: 双極性障害(躁鬱病)
기분장애의 일종으로서, 흔히 '''조울증'''이라고 많이 부르나 정식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이다. 보통 양극성장애라고 줄여서 부른다. 대표적인 감정적 장애 질환 중 하나로, 질병 특성상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것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조증(Manic Episode)과 우울증(Depressive Episode)이 독립적으로 또는 혼합되어 나타난다.
기분장애 중 가장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의 10%-15% 정도는 자살하며[1] , 그리고 환자의 30~40%는 자해 증상을 보인다. 우울장애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양극성장애는 남녀간 발병률 차이가 거의 없다. 세계적으로 I형의 평생유병률은 1% 내외, II형의 경우 0.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2] 물론 우울증과 양극성장애를 100% 뭐가 더 심각한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보건복지부가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보면 환자에게 큰 비용을 청구하는 질환을 100개로 늘렸는데, 우울증에 해당하는 F32와 F33 코드 상당수가 경증질환으로 규정되었지만 양극성에 해당하는 F31은 단 하나도 100개 경증질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을 보아 최소 우울증보다 의사와 보건복지부가 더 경계하는 질환임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양극성장애는 만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약물을 통해 정상적인 기분상태에 지속적으로 머무른다 하더라도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양극성장애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평생동안 약물을 복용하면서 평생에 걸친 관리가 필요하다.
DSM-5부터는 양극성 및 연관 장애(Bipolar and Related disorders)로 통합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양극성장애 I형
- 양극성장애 II형
- 순환성 기질장애(Cyclothymia)
간혹 양극성장애를 몇 분이나 몇 시간 단위 내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병적인 민감성은 오히려 경계선 성격장애의 증상에 더 맞다.[3]
2. 증세
주기적으로 조증과 우울증 상태를 왔다갔다 하며 기분이 극단적으로 변한다. 보통 '''양극단 사이에는 정상적인 기분'''을 유지하는데, 평균적으로 50% 정도의 기간에는 정상적인 기분상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를 잘 알고 있는 가까운 사람들이 아니면 환자에게 양극성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 있다.
기분이 양극단으로 오가다 보니 정신과적인 합병증이 가장 많은 정신질환이기도 하다. 우울 삽화의 경우 단극성 우울장애와 잘 구별되지 않아 오진되는 환자가 매우 많고, 조증 삽화의 경우 격한 흥분상태에서 두뇌회전이 빨라지는데 이때 잘못된 망상들이 끝없이 떠오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환청을 들을 수도 있어 불안장애, 조현병 등으로 오진되거나 실제로 동반되기도 한다.
2.1. 조증 증세
2.2. 우울증 증세
2.3. 혼재성 삽화
조증과 우울증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
3. 분류
3.1. 양극성장애 I형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유형이다. 양극의 기분을 오가며 불안정한 심리와 현실감각 및 집중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대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도 잦아 자기관리 및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단, 별다른 기분장애를 보이지 않는 기간도 상당히 길다.
약물치료로 큰 기분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생활해나가는 경우도 많으나, 양극성장애 특유의 기질성 때문에 평생에 걸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장애'라는 이름이 붙은 것부터 만성적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조증 과거력만 확인되어도 병역이 면제되며, 사회복무요원 복무조차 불가능하다. 또 수 년 간의 치료에도 크게 호전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서 어려움과 기능장애를 겪는 경우 정신장애로 등록할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평생발병률은 별 차이가 없으나, 여성에게는 우울증이 주가 되어 나타나고 남성에게는 조증이 주가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태생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후천적으로 학습된 행동양식의 영향이라고 보기도 한다.
3.2. 양극성장애 II형
경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난다. I형보다도 우울증 기간의 비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예전에는 경조증을 조증으로 보지 않았으며 II형에 속할만한 사람들이 우울장애로 분류되곤 했으나, 의학계가 '양극성' 자체에 집중하게 되면서 양극성장애의 일종에 포함되었다. 여담으로 우울장애로 오진될 확률이 높다.
3.3. 급속순환형 양극성장애
1년간 기분상태가 4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급속순환형 양극성장애'''로 분류된다. 조증이 자주 나타나 위험성이 크며 예후가 좋지 않다. 조증이 자주 오면 단약을 자주 시도할 수 있는데, 이러면 치료나 완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3.4. 순환성 기분장애
약한 우울증과 약한 조증(경조증)이 번갈아가며 나타나고, 기분상태의 지속기간이 긴 양극성장애와는 달리 기분상태의 지속기간이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인 기분상태가 거의 없다시피 일 수 있다.
4. 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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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는 정신질환 중 가장 오진이 많은 질환이다. 오죽하면 병원 가서 바로 양극성장애로 진단받는 환자는 없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물론 정신과 진단이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 진단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해서 제대로 진단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양극성장애 유병률은 미국의 1/10배라는 이상수치로 나타난다.# 사실 밖에서 자살기도든 싸움이든 사고라도 치고 오는 게 아니면 의사들이 양극성장애 진단을 쉽게 내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4.1. 우울장애와 오진
'''우울장애'''와 오진되는 일이 많다. 환자들도 우울증은 바로 자각할 수 있어도 조증은 의심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오진을 바탕으로 SSRI, SNRI 등의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반응이 우울장애와는 다르다. 아예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고, '''오히려 조증삽화가 촉발되어 버려 안먹는만도 못하는 경우 또한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우울장애는 SSRI 복용 후 2주는 지나야 기분증상의 호전이 관찰되는 게 일반적인데, 만약 일주일 이내에 우울증상이 다 없어지는 경우 양극성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조증이 나타나도 진단이 꽤 까다롭다. 무엇보다 조증이 오래 진행되어 불안성, 정신병성, 혼재성 상태 등 말하자면 기분의 고양이 딱히 보이지 않는 '비정형'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증보다는 다른 정신질환으로 오인되기 십상이다. 흔하게는 불안장애에서 심하면 조현병으로까지.
4.2. ADHD로 오진
나이가 어린 환자의 경우 '''ADHD'''로 오진이 되는 경우도 있다. 양극성 장애나 우울장애같은 기분장애 자체가 어린이들에게는 잘 진단을 내리는게 쉽지 않고, 주의가 잘 분산되고 에너지가 매우 넘치는 과잉 행동과 충동적이라는 점에서 ADHD와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특히 양극성장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ADHD로 진단 받았다면 양극성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ADHD 치료를 위한 약물을 처방했는데 효과가 미미하거나 조증삽화가 일어난다면 양극성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4] 또한 충동적이고 과잉행동을 보이다는 조증삽화에서 우울증 증상이 보인다면 양극성 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물론 ADHD와 양극성장애를 모두 가진 경우도 있으니 세심한 관찰도 동반되어야 한다.
4.3. 조현병으로 오진
경우에 따라서 양극성장애로 진단받은 사람이 사실은 오진되어 '''조현병'''이 있는 경우가 있다. 또한 '네이버 건강'에 따르면 청소년기의 경우 양극성장애인데도 조현병으로 오진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사실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의 경계선상의 질환이 있으며 이를 조현정동장애(schizoaffective disorder)로 부른다. 조현정동장애의 예후는 조현병보다는 좋고 양극성장애보다는 나쁘다고 한다.
5. 원인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로써는 유전적으로 전달되는 결함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여기에 환경적 요인 등이 작용하여 발현을 가름짓는 것으로 보인다.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약 80%의 확률로 조울증을 공유한다. 유전자를 공유하지 않는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16% 가량의 공유율을 보인다.[5] 하지만 일란성 쌍둥이 가운데에서도 20%는 서로 다른 기질을 보이는 것으로 봐서 환경의 영향도 받는다.
유전자 연구의 발전으로 11번, 13번 상염색체 등의 몇몇 유전자가 양극성장애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한편, 양극성장애는 X유전체의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 아버지에게 양극성장애가 있을 경우 아들에게서는 일치성이 발견되지 않으나 딸에게서는 높은 확률로 양극성장애가 발현되며, 어머니에게 양극성 장애가 있을 경우에는 자녀 전부에게서 발현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
6. 치료
제 1형 양극성 장애, 특히 조증 삽화가 나타날 때는 입원치료와 약물치료로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조증 삽화로 인해 자신과 타인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며, 이러한 경우 항조증 약물이 처방된다. 그러나 약물치료만으로는 양극성 장애를 조절하는 데에는 현저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의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양극성 장애의 심리치료에는 인지행동치료와 대인관계 및 사회적 리듬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형 양극성 장애 환자의 경우,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집단이 약물치료만 받은 집단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Lam et al.,1999). 양극성 장애는 흔히 만성적인 경과를 나타내며 재발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환자는 자신의 증상을 주시하면서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의 가족들은 양극성 장애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환자에게 심리적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환자의 기분상태와 증세를 유심히 관찰하여 환자가 현실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6.1. 약물치료
우선 양극성장애는 절대로 단기간에 나을 수 없다.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기간은 줄어들지만 기본적으로 환자들이 병을 자각하지 못하고 의사들도 오진을 많이하므로 그만큼 기간이 늦어지기 때문. 때문에 의사들도 수 개월에서 수 년을 잡는다. 또한 이건 급성기 치료고 급성기를 지나 유지치료기에도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약물치료를 거부한다면 다른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점점 증세가 심해지며 폭력적으로 변하는데 이럴 경우 견디다 못한 가족들이 폐쇄병동에 강제입원을 시키기도 하는 일이 비일비재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항우울제를 잘못 복용할 경우 조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증과 울증을 동시에 잡아줄 수 있는 양극성 장애용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역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언제든지 재발하므로 환자 임의대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자칫 약의 내성을 키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조증 치료에는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을 쓰는데 이는 리튬이 신경전달물질인 protein kinase C(PKC)의 활동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튬 자체가 신경계랑 관련이 되어 있는 물질이라, 다량 섭취할 경우 중독 증상을 보이거나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탄산리튬은 복용 시작부터 끝까지 의사의 관찰 하에 정확한 양을 정확한 주기로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리튬 복용이 궁극적인 치료방법이 되지 못한다. 환자가 일정 기간 복용한다고 인체가 리튬을 자가생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약을 맘대로 끊어 버리면 병이 100% 재발한다. 그러므로 의사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다. 조울증 환자가 리튬을 복용하면, 심한 갈증, 소화불량,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얕고 짧은 잠, 어느 정도 이상의 텍스트 이해불가, 멍해짐 등의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극성 정동장애의 증상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가 약에 의한 부작용보다 더 심각한 만큼, 처방되었다면 꼭 먹어주는 것이 좋다.
기존에 항간질약제였던 라모트리진과 발프로산도 양극성 장애 치료에 자주 이용된다. 특히 기분증상이 급속히 순환하는 경우나 우울삽화가 주가 되는 경우에는 리튬보다 더 먼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조증이 아닌 경조증삽화를 보이는 노인 환자의 경우나 약물 과다복용을 할 우려가 있는 환자는 리튬보다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상기 리튬 및 항간질제와 더불어 aripiprazole같은 항정신병 약제들도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사용된다. 특히 조증 삽화를 보이는 경우 당장 조증삽화의 증상에 대처하는 약제는 항정신병 약제들이기 때문에 매우 고농도의 투여가 이루어진다. 조증 삽화에서 가라앉는다고 하더라도 항정신병 약제는 유지 및 양극성 장애의 우울삽화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다.
가끔 양극성 장애 환자들이 강박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에겐 굉장히 힘든 케이스가 된다. 왜냐하면 강박증상의 치료는 고농도의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것이고, 앞서 말하였듯이 항우울제는 양극성 장애 환자들에겐 조증 삽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항우울제와 기분안정제를 모두 고농도로 쓰면서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이런 치료에도 결국 상태가 나빠지는 경우에는 전기 충격 요법이나 DBS를 고려할 수도 있다.
6.2. 예후 및 관리
평생 동안 상기한 약물을 복용하며, 조증과 울증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양극성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전무하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그리고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없애더라도, 최소 절반 이상, 최대 93%는 재발된다는 것이 학계와 일선 병원, 의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아직 완치할 수단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약물을 통해 증상을 평생 관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며, 약물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을 환자와 그 보호자들은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술이다. 양극성장애 환자와 그 보호자들은 술에 대한 경계를 단 한순간이라도 늦춰서는 안된다. 지극히 조심해서 조절을 하는 것보다는, 그냥 아예 안 마시는 게 좋다. 사실 양극성장애 뿐 아니라 우울장애 등 거의 모든 정신질환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다른 사람들보다 '''알코올 의존증''' 및 알코올성 치매로 진행될 확률이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인지 치료에 대한 연구가 행해지고 있다. 양극성 장애 환자들은 부정적인 일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상상할 때, 이를 비 조울증 환자들보다 그저 상상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현실적인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생각/상상 자체만으로도 행동의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나는 경향이 큰 것이다. 양극성장애에 대한 긍정심리치료도 연구 진행 중에 있다.
가족도 함께 도와야 한다. '환자의 탓으로 모든 문제가 일어났다'고 책임을 돌리는 가족, 공격적이고 비난하는 가족에서는 상황이 크게 악화된다. 병에 대한 이해, 환자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 자살 확률이 높다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가족 질병교육이 잘 이루어질수록 환자의 예후가 좋다는 보고는 상당히 많다.
생활 습관도 교정이 필요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충분한 수면 취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여러 방법 쓰기 등이 있다. 특히 조증 삽화를 일으키는 가장 많은 원인중의 하나가 수면박탈이므로 양극성 장애가 있는 사람은 시차가 있는 여행을 가기 전이나 불면증이 올 때 꼭 진료보던 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
7. 천재성과의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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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시인, 화가, 소설가, 작곡가, 배우 등) 창작 활동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6] 다만 잘 알려진 사람들을 두고 조울증 환자로 기술하는 경우, 현대의학에 종사하는 임상전문가가 당사자를 검사하여 진단을 확정받지 않고 단지 알려진 삶의 일부분을 가지고 추정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과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보통 평소에 기분이 항상 업되어 있고 추진력이 좋으며 에너지가 넘치는 경우를 정신의학에서는 hyperthymia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이 양극성 장애에 잘 유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에 많은 수의 위인들이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거나 갖고 있었다고 추정이 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영국 수상인 윈스턴 처칠이라던가, 사업가로 성공한 에디슨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때문에 양극성 장애를 연구하는 사람 중에는 위인전의 위인의 절반이 양극성 장애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제일 유명한 경우로는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의 저서 천재들의 광기: 예술적 영감과 조울증인데 90년대 초에 나온 이 책은 양극성 장애 연구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너무 많은 위인들을 양극성 장애에 포함 시켜버리는데다 연구자 본인이 철저한 유전론자라서 비판도 많은 편이다. 영화 사랑에 미치다의 경우 해당 저서가 중요 소재로 나오며 케이 재미슨 박사 본인이 출연하지만 역으로 주인공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책으로 나오기도 한다.
하여튼 양극성 장애의 조증 삽화나 우울 삽화가 심하지 않다면 오히려 일반인보다 기능이 좋을 수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는 질환이기에 몇몇 사람들에게는 삶을 파괴시킬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유전되어 내려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조울증이 좋은 것은 아니다. 말이 조울증이지, 조증 시기엔 창의성이 급격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 분석 결과 조울증은 조증 시기보다 우울증 시기가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창작활동의 효율에 있어서는 매우 좋지 않다. 더군다나 조증시기에 창작만 왕성하게 하는게 아니라 사고도 같이 칠 경우가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조울증은 치료받아야 마땅하다.
관련 글
8. 인물
다음은 양극성장애를 가진 유명인의 목록이다. 조울증을 앓았다는 설이 강력한 경우도 포함. 가나다순.
※자살한 경우 ▲표, 자살기도 경험이 있는 경우 △표.
- 그냥노창
- 테리 데이비스
- 티모 톨키
- 게오르크 칸토어
- 김성민 ▲
- 데미 로바토
- 데빈 타운센드
- DJ TECHNORCH
- DMX
- 라젠드라
- 러셀 브랜드
- 로버트 트리버즈
- 루트비히 볼츠만 ▲
- 린다 해밀턴
- 르네 루소
- 매튜 구드
- 멜 깁슨
- 머라이어 캐리
- 불리 다 바스타드 △
- 비비 렉사
- 브라이언 윌슨
- 비비안 리
- 빈센트 반 고흐 ▲
- 빈첸 △
- 사도세자: 한중록의 기록을 보아 실제로 조울증이 의심된다는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의사들의 논문이 있다.
- 사이조 히데키
- 셀레나 고메즈
- 시아
- 어니스트 헤밍웨이 ▲
- 에드가 앨런 포
- 에드바르트 뭉크
- 에이미 와인하우스
- 오키 마사야 ▲
- 이준
- 윈스턴 처칠
- 유진 박
- 앤디 아이언스(Andy Irons)
- 이경미 : 인터뷰에서 언급
- 이범학
- 자코 파스토리우스
- 장근석
- 장 클로드 반담
- 정병소녀
- WOODZ : 인터뷰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조울증을 앓았음을 밝혔다.
- 제레미 브렛
- 카녜 웨스트
- 캐서린 제타존스
- 캐리 피셔
- 커트 코베인 ▲
- 케이 레드필드 재미슨
- 크리스 브라운
- 킴 노박
- 타마키 코지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프랭크 시나트라
-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
- 할시 △ : 17살 때 조울증 판정을 받았으며, 자신을 three-bi[혼혈 (biracial), 양성애자 (bisexual), 조울증 (bipolar)]라고 표현했다.
9. 참고
- 분당서울대병원 기분장애 클리닉-자료실-조울병 선별의 날 강의 영상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418회 우울하거나 흥분하거나 - 위험한 감정기복, 조울증
- 같은 환자들의 모임에서 정보를 얻어보는 것도 좋다.
10. 이 병을 주 소재로 다루고 있는 작품
11. 이 병을 가진 캐릭터
영미권 영화 및 드라마의 목록 출처는 이곳으로. 작중에서 공식적으로 밝혀진 경우에만 기재.
- 남과 여 - 문주
- 내 심장을 쏴라 - 김용
- 도쿄 소나타 - 강도
- 마이클 클레이튼 - 아서
- 매드 월드
- 미쓰 홍당무 - 양미숙
- 소공녀(2018) - 대용
- 스핀아웃 - 캣 베이커, 캐롤 베이커
-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팻 솔라타노
- 엠파이어 - 안드레
- 오디션(만화) - 황보래용
- 초원의 빛 - 디니
- 필스 - 브루스 로버트슨
- 홈랜드 - 캐리 매티슨
- skam - 에반 베크 네삼
- 총체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 제이드(도리안 그레이)
- 사이코지만 괜찮아 - 권기도
- HORRORFIELD - 도살자[7]
12. 관련 문서
[1] Hales, R., & Yudofsky, S. (1999). Textbook of Clinical Psychiatry (4th ed.). Washington DC: American Psychiatry Association.[2] 단,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0.1%~0.3%로 조사되는 한편 미국에서는 1~4%로까지 조사되는 등 아직 정확한 조사결과는 없다.[3] 물론 단기간에 기분변화가 심한 조울증도 있지만, 단기간이라고 해도 한 기분상태가 2주는 넘게 간다. 단, 조증 삽화는 기분이 왔다갔다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기는 하다.[4] 단, 양극성장애 환자는 ADHD를 동반 질환으로 가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두 질환이 동시에 존재할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5] Goodwin, F. K., & Ghaemi, S. N. (1999). The impact of the discovery of lithium on psychiatric thought and practice in the USA and Europe. Australian and New Zealand Journal of Psychiatry, 33, S54–S64.[6] BIN증후군이라는 유머스러운 명칭으로 올라가 있는 것도 어찌 보면 양극성장애의 조증 삽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7] 양극성 장애 I형.